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아이들이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 또한 많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환경적응능력이 떨어지면서 그만큼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부모의 각별한 관찰이 요구된다. 다행히 최근 알레르기 면역 치료를 통해 좋은 치료 성과를 얻고 있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에 따른 소아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 물질로 인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대개 알레르기 질환은 한 번 생기면 쉬이 낫지 않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아이들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체질, 즉 유전적 요인과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음식 등 환경적인 요인 역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보통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아이가 태어나 환경적 요인을 만났을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생후 연이어 나타나는 ‘소아 알레르기 행진’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을 흔히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른다. 연령에 따라 연이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대개 4가지 단계로 구분되는데 먼저 아이가 태어나 이유식 시작 등 음식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식품 알레르기’와 이로 인해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 식품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염은 두드러기 같은 발진이나 심한 가려움증, 태열 같은 습진 형태로 발현한다.

 

 

 

 

 

 

 

이어 아토피 피부염이 좋아질 때쯤 학교 가기 전 심한 기침으로 나타나는 것이 ‘소아 천식’이다. 천식은 만성 기침이 주된 증상이다. 아이가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는데도 오랜 기간 기침을 계속하거나, 병원에서는 엑스레이를 찍어도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밤마다 심한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이 있고, 숨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한다. 또 소아 천식이 호전될 때쯤 이어지는 ‘알레르기 비염’ 등 연령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며 나타난다.

 

다만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해서 모든 아이가 똑같은 질환을 겪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질환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고, 어떤 아이에게는 모든 증상을 거쳐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또 동시에 천식과 비염을 같이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최근 주목 받는 면역 치료란?

 

소아 알레르기 질환 치료법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면역 치료’다. 알레르기 면역 치료의 장점은 가령 비염이 있는 환자가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한 가지 물질에 대한 과민성이 호전되면서 다른 물질에 과민해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레르기 면역 치료는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항원을 주입하는 ‘피하 면역 치료’, 혀 밑으로 알약을 넣어 녹이거나 물약을 떨어뜨려 흡수시키는 ‘설하 면역 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피하 면역 치료’는 이미 수십 년에 걸쳐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었고, 천식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는 등 매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적으로 최소 3년에서 5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설하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항원을 정제해 만든 알약을 혀 밑에 녹이거나 항원 용액을 혀 밑에 떨어뜨려 흡수하는 방법으로 투여하며 복용법이 쉽다. 치료 기간은 피하 면역 치료와 유사하며, 주사에 대한 공포감을 갖는 어린 연령의 소아에게 시도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이 만성 질환이다 보니 오랫동안 약이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이 성장 저하나 부작용 걱정으로 면역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소아 알레르기 면역 치료는 아이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정확히 검사하여 알아내고, 목표 물질을 정하는 것이 우선하므로 예상되는 효과와 순응도 등의 여러 가지 인자를 소아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

 

 

 

 

 

 

막연한 두려움과 잘못된 상식으로 방치하는 것은 금물

 

문제는 알레르기 질환이 심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이거나 위중하지 않다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것이다. 부모들은 대개 ‘자신도 그런 적이 있다’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아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소아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금쪽같은 내 아이들에게는 평생을 짊어지고 갈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내었다면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알레르기 면역 치료를 통해 하루속히 알레르기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 알레르기 질환 검사가 쉬워지고 정확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 :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소아청소년과

 

 

 

피처 에디터 강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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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영유아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보며 노는 것도 일상적인 일이 됐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교육용이나 놀이용 콘텐츠를 영유아 자녀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주면서도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보는 게 영유아 발달에 도움이 될지,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학계에서도 현대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해 스마트폰 이용 시간과 영유아 발달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이 여럿 발표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의학협회 소아과 저널에 발표된 캐나다 연구진의 논문도 이에 관한 것이다. 캐나다 캘거리대와 워털루대 연구진은 스크린 타임과 발달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2008~2010년 출산한 캐나다 여성 2,441명의 자녀가 생후 24개월, 36개월, 60개월이 됐을 때 각각 작성한 설문지를 자료로 삼았다.


스크린 타임은 영유아가 텔레비전이나 게임기,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 등 화면이 있는 전자기기를 사용한 시간으로 정의했다. 발달 단계를 측정하는 영역은 영유아의 소통 기술, 걷기·달리기 등 대근육 운동 기술, 물건 집기·조작 등 소근육 운동 기술, 문제 해결 기술 등 5개로 나눴다.


연구진은 영유아 발달과 관련된 다른 변수들도 분석에 포함했다. 영유아가 책을 보는 빈도, 신체 활동에 참여하는 빈도, 수면 시간, 어머니와의 관계, 보육시설 이용 여부, 어머니의 교육 수준, 가구 소득이 이 변수에 해당한다.


연구 결과 생후 24개월의 주당 평균 스크린 타임은 17시간, 36개월은 25시간, 60개월은 11시간이었다. 스크린 타임이 길수록 발달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 때 스크린 타임이 길었던 영유아는 36개월의 발달 점수가 낮았고, 36개월 때 스크린 타임이 길었던 영유아는 60개월일 때 발달 점수가 낮았다.



조사 대상 영유아 4명 중 1명이 스크린 타임이 길었고 발달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영유아의 스크린 타임과 발달 수준이 서로 관련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가정마다 영유아의 스크린 타임을 관리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를 보고 긴 스크린 타임이 영유아 발달을 더디게 만드는 유일한 원인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영유아 발달에는 유전적 요인과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는 이 연구에 대해 긴 스크린 타임이 영유아 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경향성을 보여줬을 뿐, 스크린 타임이 발달 수준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가 영유아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 권고문을 공식 발표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현재로써는 스마트폰 같은 스크린 사용이 영유아 발달을 저해한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



다만 나이가 어린 영유아일수록 사람과 직접 마주 보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언어와 사회성 발달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학계에서 인정된 사실이다. 영국 왕립소아과협회는 “스크린을 기반으로 하는 상호작용은 면 대 면 상호작용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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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전화기능과 카메라 기능만을 자랑하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다. 작은 컴퓨터로 불리며 나만의 주치의로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행처럼 번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전문의료기기 또는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맞춤형 홈닥터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하고 잇다.

 

때문에 나를 위한 맞춤형 어플 2~3개 쯤은 이제 기본으로 다운받는 것이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다.

 

 

 

건강정보 여기 다 있었네~

 

건강정보는 정보량이 많은 공공기관에서 만든 어플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선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의 경우 양질의 건강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국가건강정보포털' 어플을 개발해 운영중이다. 

 

또 응급의료 수요증가 및 급변하는 IT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응급실 병상정보와 응급의료기관 정보, 관할 119연결,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AED) 위치정보, 증상별 응급처리 요령 등을 담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개발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어 복지부와 함께 국민건강의 한 축을 이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우엔 'M건강보험' 어플을 통해 공단 홈페이지 내 주요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배려했다.

 

또 공단의 '임신출산 육아정보' 어플은 임신·출산·육아정보에 대한 설명과 영유아 예방접종 알림서비스 등의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 병의원 & 지사찾기' 어플은 병의원, 약국, 요양기관 찾기 기능에 목적지까지의 교통정보까지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 밖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정보' 어플을 통해 의약품정보, 의약품안심서비스(DUR) 등을 제공하고, '병원정보' 어플로 질환에 따른 의료기관 및 의사수 등의 검색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진료비정보' 어플로 진료비확인 신청 및 결과조회, 진료비확인제도 소개 등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류농약 완전정복', '의약품 속보', '온라인의약도서관', '고열량 저영양알림-e' 어플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주머니 속 주치의 된 스마트폰

 

병원, 의료기기 업체 등에서 개발한 어플은 이제 건강정보 수준을 넘어 의료기기의 중요한 한 분야를 차지할 정도로 거듭 성장했다.

 

먼저 '심박동 기록기(Cardiograph)' 어플은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손가락 끝의 사진을 찍어 심장의 리듬을 계산하도록 했다. 별다른 외부 하드웨어 없이 사용이 가능해 운동할 때, 스트레스 받을 때, 심장질환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겐 '혈압을(My Heart)'이 유용해 보인다. 혈압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이 어플은 측정된 값을 통계분석하고 의사에게 직접 혈압 측정값을 보낼 수도 있다.

 

여성을 위한 맞춤형 어플도 많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출시한 '3W핑크다이어리' 어이 어플이다. 이 어플은 여성들의 생리주기를 편리하게 계산해 캘린더에 표시해 주고 비만측정(BMI) 계산기를 더해 건강한 몸매관리도 돕고 있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면 '스트레칭 타이머' 어플을 추천한다. 이 어플은 직장인과 수험생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각 동작의 유지 시간과 다음 동작으로 넘어갈 시간을 알려주면서 운동을 돕는다.

 

 

도시 속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이라면 '자연의 소리' 어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아줄 수 있도록 비 오는 연못, 조약돌 해변 등 자연의 소리를 담아 불면증이나 편두통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그밖에 서울대에서 개발한 '전립선암 계산기' 어플은 한국 환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임상 결정 보조 도구다. 주로 의사들의 진료를 돕기 위해 제작됐지만 병원을 찾기 전 활용해 볼 수 있다.

 

 

 

무허가 의료기기 주의 요망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시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용이 가능한 의료, 건강관련 어플은 그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 때문에 병원, 의료진은 물론 의료기기 업체까지 뛰어들어 어플 개발에 열을 올리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이 있다.

 

왜냐하면 질병의 진단과 치료, 경감,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용 앱은 '의료기기'로 분류 돼 현행 관리법을 적용받아 허가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절차가 아주 까다롭지는 않지만 이 자칫 비용을 들여 개발한 어플이 상용화도 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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