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입시 제도를 바꾼다’라는 말은 반향이 크다. 다른 학교들이 슬금슬금 서울대를 따라가서다. 서울대 교수가 성추행을 했다거나,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가 사시 존치에 반발해 집단 사퇴했다는 뉴스도 비슷한 맥락이다. 대한민국 1등 대학의 일은 소소한 신변잡기라도 얘기가 된다. 학벌에 따라 달라지는 기사의 가치는 차치하고라도.





이게 학생의 자살로 옮겨오면 울림이 좀 달라진다. 지난해 말 서울대생이 몸을 던져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대중의 반응은 아마 이 즈음일 거다. 그렇게 똑똑한 애가 무엇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서 제일 좋은 학교 갔는데 왜? 앞으로 미래가 창창한 인재가 도대체 왜? 남들은 그 학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을 하는데 인생의 1막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학생이 왜?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이 주일 거다.


그래서 언론은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그가 남긴 유서의 한 구절에 주목했다. ‘서로 수저 색깔을 논하는 이 세상에서 저는 독야청청 금전두엽을 가진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전두엽을 가지지도 못했으며,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전두엽 색깔이 아닌 수저 색깔이군요’라는 구절이다. 가져다 박기만 해도 얘기가 되는 두 가지가 만나는 순간이다. ‘흙수저’와 ‘서울대’. 기회는 이때다 싶어 흙수저 서울대생이 자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는 손길이 바빠졌다. 서울대생도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누구나 부러워 할 학생인데도 가난이라는 멍에를 벗을 수 없구나, 하는 것들이다.





한 사람의 죽음이 ‘수저론에 반대한 명문대생의 자살’이라는 4마디로 규정되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좀더 얘기되게 하기 위해 대통령 장학생이라는 설명도 붙여진다. 플롯을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다.


그러던 중 유서에 이름이 나온 한 학생의 글을 봤다. 자살한 학생과 학보사를 같이 했다고 한다. 그는 ‘너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도 너에 대해 쉽게 이야기를 한다. 명문대생이 감사할 줄을 모른다고, 살려는 ‘노오력’을 덜 했다고 훈계를 한다. 언론에서는 이때다 싶어 네 죽음을 수저론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환원시킨다. 널리 퍼뜨리고 싶었을 너의 마지막 말이, 사람들에게는 한낱 가십거리로 소비되어 버린다’라고 적었다.





‘죽음은 전염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S가 유언을 널리 퍼뜨리려 한 것은 슬픔을 전염시키기 위함이 아니었다. S는 힘든 사람들에게 유효한 위로가 돌아가는 세상을 바랐다. 오늘도 내일도 지겹게 살아남을 나는 그의 준엄한 마지막 말을 기억하며 살 것이다’란 그의 해석이 더 맞다고 생각했다. S라는 학생이 꿈꾸던 사회는 어떤 것이었을까. 그는 마지막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느 한곳 기댈 데 없는 삭막한 시대에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회복시킬 정부 정책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글 / 박세환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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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얼마 전 13살 초등학생 소년이 등교 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고가 있었다.  언론 보도내용에 따르면 가정불화가 원인이었으며 학교 선생님도 친구들도 소년이 그동안 힘들게 속앓이를 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가끔씩 뉴스를 통해 듣는 이 같은 자살 소식은 안타까움을 넘어 삶에 대한 공허함 마저 들게 한다.

 

당장 내 눈앞의 시련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주변인으로서 혹은 어른으로서 도움이 될 방법을 없을까 생각한다.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 질 수 있는 SNS를 통해 자살을 암시하는 댓글이 올라온다면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 질수도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안내하는 자살충동 대처법은 크게 5가지다.  첫째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다. 지금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난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도 같다. 두번째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술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충동적이 되거나 자살생각이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집에 약, , 면도칼 등 자신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물건을 치우는 일이다

 

어렵다면 스스로 안심하다고 생각되는 부모님 집이나 친구집 등의 장소로 옮기고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단기간 입원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네번째는 쉽지만은 않겠지만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고통스럽다는 감정 역시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의 희망을 엿보는 것이다. 인생이 매번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만큼 힘든 시기 자신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는 자살감정을 유지하지 않는 것이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믿을만한 사람에게 그 감정을 말해야 한다. 상담전화의 상담원, 친구, 상담사, 목사님, 신부님, 선생님, 의사 등 신뢰할만한 누군가를 만나서 털어놓고 안정을 찾아야 한다. 단지 말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힘이 될 수 있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예민한 시기다. 특히 가정불화, 친구관계, 이성문제, 학업스트레스 등이 얽히고 섥한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 보다 유심히 살피고 무심코 지나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먼저 청소년 자실이 의심되면 침착하고 낮은 음석으로 자살의도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너 정말 화가 났겠구나", "넌 분명히 상처받은 거구나" 등의 말로 안도감과 신뢰감을 줘야한다. 이때 종교적인 설교나 막연하게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라는 조언은 별 도움이 될 수 없다. 자살 가능성이 높은지를 알아보기 위해선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자살 충동을 가진 청소년이 약물구입이나 추락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좀 더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보다 전문적인 상담이 들어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살충동을 느낄 경우 절대 혼자 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자살 도구도 미리 치워두고 휴대폰에 자살예방 전문상담 전화번호나 친구 가족 등의 번호를 단축키로 저장시켜 놓아 언제든 전화하도록 해야 한다. 이 밖에도 평소 우울증을 앓는 경우 죽고 싶다는 말을 반복하기도 하는데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자살을 부르는 우울증은 주위의 세심한 배려와 사회시스템이 같이 갖춰져야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통계를 보면 우울증 환자의 15~20%가 자살 시도를 하는데 전문가들은 이 우울증에 따른 자살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정신과 전문의들은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교란되는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의지로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노인은 우울하다는 말 대신 몸이 아프다고 말하고 청소년들은 비행을 저지르면서 우울증을 표현한다. 일상생활에서 이 같은 우울증 이상증세가 반복되거나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 여기서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 할 문제는 사회적인 편견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거나 손가락질 대상이 된다는 생각에 실제 자살시도한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극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15~69세 중 3.7%가 자실시도를 했고 그 뒤 정신과 치료경험은 0.4%에 불과했다. 결국 자살로 연결될 수 있는 우울증은 꾸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해결 될 수 있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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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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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통계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가 뭘까? 우리나라 국민들이 어떤 질환 혹은 사고로 많이 숨지는지를 알아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일 것이다. 물론 사망원인의 변화 추세를 보면 분명 예방해야 할 질환과 사고를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각 나이대가 살펴봐야 하는 사망원인이 각기 다르다는 점과 함께 변화 추세 역시 면밀히 살펴야 제대로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 쉽게 말해 지금 사망원인 1~2위가 미래에도 계속 유지되리란 법은 없다는 말이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통계는 어디까지 통계라는 사실이다. 100%가 아닌 이상, 많은 사람들이 어떤 특정 질환으로 사망했지만 정작 자신은 다른 질환이나 사고로 숨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사실을 기본으로 해서 2011년 사망원인 통계를 바탕으로 각 나이대별로 어울리는 미래의 건강 혹은 수명 계획을 짜 보자.

 

 

 

심장질환 사망 빠르게 증가, 암 사망은 다소감소

 

 

 

최근 발표된 2011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점은 두 가지다. 우선 심장질환 사망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이들은 2001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33.9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9.8명이 됐다. 10년에 거의 47%가 증가했다. 가파른 속도다. 참고로 미국이나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사망원인 1위가 심장질환이다. 우리나라처럼 암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유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데 위험 인자인 비만, 육류 섭취, 활동량 부족,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이 많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런 생활습관의 변화로 나타나는 양상은 국내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질환 때문에 숨지는 이들은 빠르게 증가할 것은 쉽게 추정할 수 있다. 

 

이번 사망원인 발표에서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지난해 암의 사망률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2.8명으로 2010년 144.4명에 견줘 1.6명(1.1%) 감소했다. 1999년 이래로 암 사망률은 계속 늘어났으나 지난해에 들어서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 감소세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금세기 안에 서양처럼 사망원인 1위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2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지금 20~30대라면 암이나 심장질환이 당장 나타나는 나이는 아니다. 이 나이대가 사망하는 주된 원인은 자살과 교통사고다. 물론 백혈병 등 암도 있기는 하지만 자살이나 교통사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자살이나 교통사고는 사회적인 노력이나 제도로 일정 부분 막을 수 있는 만큼 사회적인 대책이 중요하며, 이 나이 대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 특히 자살하지 않도록 관심과 배려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자신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당장 암이나 심장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 나이 대에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40~50대만 돼도 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 암은 보통 10년 이상 위험 요인에 시달릴 때 생기는데, 바로 40대부터 사망원인 1위가 암인 점을 생각하면 20~30대에 발암 요인을 개선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특히 주의해야 할 암을 꼽는다면 사망원인 1~3위 암인데, 남성은 폐암, 간암, 위암이며 여성은 폐암, 위암, 대장암이다. 만성간염이 있다면 6달에 한 번씩은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하며, 폐암이나 간암, 위암의 주된 위험 요인인 음주나 흡연을 삼가야 한다. 이와 함께 심장질환의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 등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검진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식사 조절 등과 같은 좋은 습관도 가져야 한다.

 

 

 

60대 이상은 혈관질환도 챙겨야 할 때

 

                                                               

                                                                    

70대에 이르면 암 사망률이 60대보다 낮아진다. 80대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해도 60~70대 역시 40대보다는 암 사망률이 높으므로 여전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암에 이어 60대 이상에서 사망원인 가운데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질환은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이다. 쉽게 말해 흔히 풍이라 말하는 뇌졸중이 크게 늘고, 심장질환 역시 사망원인으로 빠르게 진입한다. 하지만 이들 혈관질환의 경우 발병은 더 이를 수 있다. 즉 뇌졸중으로 이미 50~60대에 쓰러진 뒤 수년 이상 온갖 고생을 다하고 이 나이 대에 사망할 수 있다는 말이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금연, 운동, 식사 조절 등과 같은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지만, 노인이 됐을 때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의 발병 원인들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기울여야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규칙적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약물 치료를 받고, 동시에 평소 생활 속에서는 규칙적인 운동 및 식사 조절은 필수다. 금연의 경우 이 나이 대에 해도 효과가 있으므로 반드시 담배를 끊도록 하고, 술 역시 절제해야 한다.

 

                                                                                                                                         글 / 한겨레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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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로마의 풍자시인 유베날리스의 말에서 유래된 말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 위해서 건강한 몸이 필요한 것일까?

 

 

 

 

 

 

  생각이 감정과 행동을 바꾼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의 마음을 연구할 때 세 가지 측면에 관심을 갖는다.

 바로 사고(생각)와 정서(감정, 기분), 그리고 행동이다.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마음을 잘 드러내 주는 통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우울하다면 심리학자는 그의 생각과 감정, 행동패턴을 확인한다.

 우울한 사람들은 비관주의나 자살계획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우울하고 쳐지는 ‘기분’을 보고하고, 수면의 증가나 감소를 경험하거나 무기력한 ‘행동’을 보인다.

 

 우울증 치료로 시작한 ‘인지치료(cognitive therapy)’는 생각을 바꿔야 행복하다고 말한다.

 

 우울이라는 감정과 행동이 부정적이고 비관적 사고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울한 사람들은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 인지치료자들은 우울한 이들이 생각을 바꾸도록 도왔을 때, 우울한 감정이 상당히 경감되면서 더 활기차게 행동하는 것을 목격했다.
 

 

 

 

  행동이 감정과 사고를 바꾼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우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인지치료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들의 생각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지치료가 한계에 부딪힌 듯 했다.

 

 이 때 일부 치료자들은 다른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  생각은 바꾸지 않아도 좋으니 행동과제를 해보라고 말했다.


 어두운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매일 10분만이라고 밖에 나가 햇볕을 쐬라고 했고,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운동을 해보라고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치료자의 말을 들었던 이들은 조금씩 우울에서 벗어나 긍정 정서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긍정 정서를 갖게 된 다음에는 부정적 생각을 긍정으로 바꾸는 일도 쉬워졌다.

 

 

 

  건강한 몸이 중요한 이유

 

 햇볕을 쬐고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활발해 진다. 호르몬 분비와 신경계의 활동으로 신체의 모든 기관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이 모든 정보는 뇌로 들어가서 뇌의 또 다른 기능인 정서와 사고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례로 사람들은 신체반응(심장박동, 장 운동)을 통해 감정을 느낀다.

 심장이 뛰면 불안이나 사랑을 느끼고, 배가 살살 아프면 긴장했다고 생각한다. 몸이 쳐지고 아프면 기분도 안 좋아지고, 큰 병은 아닌지 걱정한다.  반면 힘이 넘치면 기분도 좋고 생각도 긍정적이 된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


 대중들의 관심과 비난을 받으면서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군에 연예인(가수, 연기자)과 운동선수들이 있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론과 대중의 감시를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하지만 연예인과 운동선수들 중에서 정신장애로 고통받는 비율은 연예인이 많은 편이다.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운동선수들은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본래 마음이 건강해서라기보다는 건강한 몸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자주 느끼는가?

 보다 삶을 긍정적으로 살고 싶은가?

 행복과 감사가 끊이지 않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건강한 몸을 가지도록 애써야 한다.  이를 위해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보다 햇볕을 자주 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은 당신의 몸 뿐 아니라 마음도 건강하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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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의 번호 목록에서 배우 차인표 씨 이름을 볼 때마다 슬몃 웃음이 난다. 아나운서 차인태 씨 바로 밑에 있기 때문이다.   차인표 씨가 배우로 데뷔해서 아직 이름이 크게 나기 전에 중장년의 시청자들은 그의 이름을 차인태로 착각해서 부르곤 했다.  ‘장학퀴즈’로 명성을 날리던 아나운서의 이름이 입에 익숙했던 탓이다.

 

 

  차인표 씨 이름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는 또 다른 이유는 왠지 그가 친겹게 느껴져서다.

 

  그와 사적으로 교우할 기회가 없었고 오로지 기자와 배우로서 공적인 일로만 대화를 나눠왔는데도 그렇다.  이는 그가 세상과 이웃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믿고 있어서일 것이다.


 지난 설에 “연휴를 어떻게 지내느냐”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다.(공적으로 받은 문자 메시지 답이므로 ‘건강천사’ 식구들에게 공개를 한다. 읽으면 건강에 좋은 내용이므로.^^)


 “관심 가져 주어 감사합니다. 연휴엔 어머니 모시고 가족들과 일박이일 곤지암으로 여행갈 예정입니다.

여행지에서 떡국을 온 가족이 만들어 먹으려고요. 연휴 중에 함께 봉사하는 컴패션밴드 중 떡국 못 먹은 젊은 멤버들을 초청해서 떡국 파티도 계획하고 있어요. 풍성한 설 되세요.


문자를 길게 쓴 정성도 그렇거니와 거기에 담긴 내용도 훈훈한 느낌을 준다. 이 답을 받은 후 마치 그 ‘젊은 멤버들’과 함께 떡국 파티에 참여한 듯한 기분을 지닐 수 있었다.

 

차인표 씨가 최근에 소설책 ‘오늘 예보’를 출간했다. 2009년에도 첫 장편소설 ‘잘가요언덕’을 펴낸 바 있다.
두 번째 장편 소설을 쓴 작가인데도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미덥지가 않았다.

출판사의 보도 자료를 통해 ‘힘들게 사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차 씨의 휴머니즘이 글쓰기에도 반영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소설 문학으로서의 어떤 재미와 감동을 갖추고 있으리라고는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다. 

 

 평소 친절하게 대해 준 차 씨에 대한 예의로 작품을 읽어나가다가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건 예사 솜씨가 아니잖아. 무거운 주제를 경쾌한 어법으로 다루는 필력이 여느 작가 못지않았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어루만지며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한 ‘진짜 문학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선 세 남자의 이야기다.

 152센티미터의 작은 키로 ‘쫌만 더’라는 별명을 내세워 웨이터 생활로 제법 돈을 모아 사업을 시작하지만 거듭되는 실패로 노숙자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나고단.

 주식 투자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탕진한 후 아들과 함께 고시원 생활을 하며 드라마의 보조 출연 일을 하게 된 이보출.

 폭력 조직에서 발을 빼며 가까스로 마련한 사업 밑천을 고향 후배의 꼬임에 빠져 날려 버리고, 늦둥이 딸이 희귀병에 걸리는 바람에 삶의 의욕을 잃고 허둥대는 박대수.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영화 ‘펄프 픽션’에서처럼 서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형식이다.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막 달려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소설 곳곳에서 주인공들의 능청스런 사설로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잘 살아 보려고 해도 자꾸 인생의 허방에 빠지는 상황으로 인해 눈물이 솟구치게 만든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억울한 심정에 사로잡혀 있다.

세상을 한 번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빈털터리가 돼 노숙자가 되고, 신용 불량자로 전락한 탓이다. 


 “부끄러움은 이미 배고픔이 먹어버렸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배고픔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이 있다. 억울함이다. 무엇이 억울하냐고? 자신이 여기에 앉아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동급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죽도록 억울한 것이다. 여기 앉아 있는 우리는 이름은 다 다르지만, 모두 싸잡아서 세 글자로 불리운다. 노숙자.”(21쪽)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억울함은, 세상천지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적막강산의 외로움과 동의어다. 죽을 것 같은 외로움은 세상에 대한 부질없는 오기를 불러오기도 한다. 

 세상살이를 끝내겠다고 마음먹은 나고단이 한강에서 투신하려고 옷을 벗는데, 때마침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던 제작진이 카메라 앵글에 걸린다며 빨리 비키라고 성화다. 나고단은 비키지 못하겠다고 버틴다.


 “오밤중에 사람이 한강 둔치에서 강물을 바라보며 옷을 벗고 있으면 대충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알 만큼 배운 인간들이,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앵글에 걸리니까 비키라니, 절대 못 비킨다.”(79쪽)
 
 억울하고 외로워서 세상을 등지려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증세가 우울증이다. 근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상을 놀라게 한 연예인, 방송인들의 대부분이 우울증을 겪었다. 그것은 굳이 경찰의 사인 발표가 아니더라도 상식선에서 알 수 있는 일이다.  

 

 배우 박진희 씨가 지난 2009년에 석사 논문(‘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생각에 관한 연구’,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을 위해 206명의 연기자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0%가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연기자들의 우울증은 톱스타로 꼭 성공을 하고 그것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근년에는 자신의 실체와는 다른 루머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겪는 일도 늘어났다.

연기자들의 그것보다 강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도 성공에 대한 강박과 타인의 시선에 의한 우울증을 많이 겪고 있다. 차인표 씨 소설에서처럼 열심히 살아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밑바닥 인생에 처한 사람들은 억울함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다.

 

우울증은 환자로 하여금 세상을 버리겠다는 극단적인 결심까지 하게 만든다는 데 그 심각성이 더하다.

조사 기관마다 통계가 다르긴 하지만, 우울증 환자의 3분 2가 자살을 생각하고 10~15%가 실제로 시행한다는 것이 통설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사회를 가진 미국 영화 ‘비버’의 주인공 윌터(멜 깁슨)도 우울증 탓에 만취해 발코니에서 투신을 시도한다. 윌터는 자살하려는 순간에 손인형인 비버가 말을 걸어오는 바람에 목숨을 구한다. 장난감 제조회사의 회장인 윌터는 이후에 오로지 비버와만 대화를 하고, 비버를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사람이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손인형과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얼마나 눈물 나게 외로운 광경인가.

 

할리우드의 명배우이자 감독인 조디 포스터가 연출을 한 이 영화는 경쟁지상주의가 만연한 미국 사회의 그늘을 우울증을 통해 보여준다. 미국식 자본주의의 그늘을 꽤 많이 갖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거기에 있는 듯해서 마음이 서늘해진다.
 
 흔하게 알고 있는 우울증을 굳이 정의하자면, 삶의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인지 및 정신, 신체 장애를 일으켜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증세를 말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뇌 안의 물질이 변화를 일으키는 생화화적 요인, 가족력에서 비롯된 유전적 요인, 혼자서 대처하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 등이 꼽힌다. 


여느 질환이나 그렇지만 우울증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우울제 개발이 크게 진전됐기 때문에 약물 치료 효과가 과거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약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의사의 권고대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증세를 악화시킨다.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혹한 주문일 수도 있겠으나 병을 극복하겠다는 스스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수 출신으로 연기자로 변신한 한 여배우가 우울증을 운동으로 극복한 사례는 시사적이다. 

 

"우울하니까 먹게 되고 살이 찌니까 더 우울해졌어요. 체형 자체가 너무 망가져서 연기자로서 관리 안 된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독하게 친구들도 안 만나고 하루에 2시간씩 꾸준히 운동했어요.  식이요법도 한 달간 병행하고요. 운동을 하니까 스트레스도 안 받고 긍정의 에너지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정리가 많이 되기도 했죠."

차인표 씨 소설의 보조출연자 이보출은 매사에 감사하는 것으로 우울증의 그늘로부터 자신을 구해내고, 빚쟁이에게 쫒기는 극한의 삶을 견딘다.

 

 “나는 요즘 감사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감사하면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용인 민속촌 주차장의 공중화장실 변기에 앉았을 때, 비록 차디찬 변기였지만 그것이 수세식이라는 것에, 그리고 변기 옆 휴지 보관대에 아주 소량이지만 휴지가 달려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했다. 지난주, 황무지에서 촬영할 때는 화장실이 없어서 참아야 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119~120쪽)
 
 범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절제 있는 섭생을 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자신을 가꾼다면 우울증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병이 너무 깊어진 탓이다.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하고 불면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역으로 그것들이 우울증을 깊게 하는 악순환이 되면 세상을 버리겠다는 충동에 휩싸일 수 있다. 
 

차인표 씨는 그런 악순환의 가운데에 외로움이 있다고 본다. 그는 동료, 후배들이 잇달아 우울증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것을 지켜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쓰러진 그들에게 얼마나 아프냐고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넸더라면,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함께 가자고 등 한번 두드려주었다면, 울고 있는 그들의 손을 맞잡고 함께 울어주었다면, 그들은 오늘,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따스한 햇살을 마음껏 누리며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있을지 모른다.”


 차 씨는 그런 생각의 넌출을 뻗어서 자살 위기에 빠진 소설의 주인공들을 모두 살려낸다.

춥고 배고픈 남자 나고단에게 이보출이 무심코 건넨 5000원의 돈이 생명의지를 되살리는 밥이 되는 아름다운 광경이 거기에 있다.

 소설의 끝에서 주인공들은 모두 행복해진다. 이런 결말은 픽션에서나 있을 법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로 가족이나 친구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기자로서 사회 현상을 취재하다가 그런 사례를 숱하게 만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차 씨가 책의 끝부분에 적어놓은 말에 고개를 크게 끄덕거린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나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때로 낄낄거리며 웃고, 때로는 훌쩍이며 울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말이다. 결국 부대끼며, 의지하고, 서로 토닥거리며 끝까지 살아야 하기에. 휴식은 할 수 있지만 절대로 중단해서는 안 되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장재선 /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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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칠아비 2011.06.22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인표씨가 소설도 쓰시는군요.
    소설속의 이보출씨처럼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울증을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최진실,  이은주, 가수 유니, 박용하, 장자연 그리고 최근 사후 4년만에 '영혼결혼식'을 치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고 정다빈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이르게된 연예인들이다.

  비단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 주부, 학생등의 일반인들도 우울증으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은 환자의 2/3이상이 자살을 생각하고 이중 10~15%는 실제로 자살을 시행하는 무서운 마음의 병이지만 정작 환자 자신은 자신이 우울증이란 사실을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울증으로 유명을 달리한 스타들의 생전 모습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인물이미지>

 

 

 

지금 나의 감정은 슬픔일까 우울증일까?

 

  만약 자신이 아래 증상 중 4개 이상 그리고 2주 이상 경험했다면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

   

    □ 슬픈 감정, 불안, 절망

   □ 일상적인 활동이나 취미에 흥미나 즐거움이 없음

   □ 식욕의 증가나 감소 혹은 이유 없는 체중 증가나 감소

   □ 잦은 요통, 두통, 위장 장애 혹은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다른 통증

   □ 불면증이나 과다 수면

   □ 기운 없음, 피로

   □ 안절부절못하거나 화를 잘 냄

   □ 무가치하다고 느끼거나 죄책감을 느낌

   □ 집중, 기억, 의사 결정을 할 수 없음

   □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한 시점에서 우울함을 경험한다.

 

우울증은 사소한 문제에서 생명을 위협할 수있는 큰 문제까지 범위가 넓다.

다행히도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효과 적인 치료법들이 있다. 우울증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적인 요소를 포함하여 다양한 원인이 합쳐져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주요 우울증은 뇌의 화학적 전달 물질(신경전달 물질)들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한 사람의 삶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양과 그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또한 우울증에 관여한다. 호전되지 않고, 계속되는 우울증은 사람의 몸과 마음, 사회적 행동에까지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울증은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광범위하게 발병하는 흔한 병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특성도 있지만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연령에 따른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아동기: 등교 거부, 두통, 공격적 행동, 비행

   - 사춘기: 가면 우울증, 노이로제

   - 청년기: student apathy(학생들에게만 나타나는 독특한 무기력,무감각 상태),

                5월병, 공부를 게을리 함, 약물남용, 등교 거부,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

   - 성년기: 전형적인 우울 증상

   - 초로기: 초조감, 불안감, 자책감, 자살에 대한 생각, 건강염려 또는 신체 증상

   - 노년기: 불안과 초조감, 기억 저하(가성 치매).


 

가벼운 우울증에는 스스로 돌보기로도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자가 치료가 2주 이내에 기분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한다. 상담과 약, 지속적인 스스로 돌보기로 대부분의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

 

 

 

 

▣ 우울증에 대한 환자 자신의 대처 (스스로 돌보기)

 

  -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낮동안에는 조금이라도 활동을 하도록 노력한다.

  - 현실적인 목적을 세우고 합리적인 책임감을 가지도록 한다.

  -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일의 우선순위를 세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시작한다.

  -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누군가에게 증상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 자신을 즐겁게 만드는 활동에 참여한다.

  - 가벼운 운동, 영화보기, 종교 활동이나 사회 활동에 참여한다.

  - 우울증이 호전될 때까지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루어 둔다.

    (이직, 이혼 중요한 결정은 미루고 지금 당장 결정 내려야 하는 문제는 가까운 사람의 도움을 받자)

  -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가족이 도울 수 있는 방법

 

 - 환자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

 - 정서적인 지지를 제공한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 주려는 태도와 표현된 감정을 비웃거나 나무라지 말고, 지지하고 격려하자)

- 자살에 대한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이 필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 산책, 외출, 영화보기, 다른 활동들을 함께 한다.

 - 만약 환자가 거절하더라도 부드럽게 격려하고 권유한다.

 - 지나친 요구나 강요는 부담감과 좌절감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금씩 단계적으로 시도한다

- 우울증 환자가 병을 숨기는 것이나 게으른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

- 약물치료나 정신과 치료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주지 않는다.

 



▣ 의사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우울 증상이 있을 때에는 혼자 고립되어 지내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와 도움을 받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각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환자 자신을 물론 주변에서도 도움을 주자.

 

  - 거의 하루종일 우울한 마음이 며칠씩 지속된다.

  - 예민해지고 사소한 일에 쉽게 짜증이 난다.

  - 만사가 귀찮고 뭘 해도 재미가 없다.

  - 무기력하고 자꾸 눕고 싶다.

  - 입맛이 없고 체중이 빠진다.

  - 가슴이 답답하고 괜히 불안하다. 안절부절못한다.

  - 잠이 오지 않는다.

  - 사소한 일이 자꾸 생각나고 걱정이 된다.

  - 자꾸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

  - 희망이 없다는 절망감이 든다.

  - 검사상 별 문제가 없다고 하나 소화가 안 되는 등의 신체증상


 

 

출처  우리집 건강주치의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병욱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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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칠아비 2011.05.26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울증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병이네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5.26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님은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예전 현대카드 cf)"
      "아버님은 망하셨지 인생을 즐기다 (패러디)"

      비록 망하더라도 긍정적인 맘으로 인생을 즐기며 살면 좋을텐데, 세상살이가 쉽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즐겁게 행복하게 사세요 .. 꼭이요...

  2. 노을 2011.07.14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아이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 가족 모두에게 좀 힘든시간이 되도 있습니다.
    아이가 원한다면 좀 편안히 지낼수 있는 친구 집에 보낼까 하는데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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