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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화가 박수근의 미술작품에서 만나는 봄의 소리<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裸木)> 겨울의 끝, 봄이 오는 소리가 서서히 들리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계절을 받아들이기 힘든 오늘이다. 우리의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은 참혹한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따뜻한 인간상과 희망이 담긴 미술작품으로 만나보자.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3월 1일까지 열리는 박수근 개인전 ‘봄을 기다리는 나목(裸木)’은 유화, 드로잉, 삽화 등 총 174 작품으로 박수근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나목(裸木)’은 일제 강점기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가난과 사회적 혼란 등 참혹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과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찬란한 예술을 꽃피운 박수근을 상징한다. 화가 박수근이 그림에 빠지게 된 이유 1914년에 태어난 박수근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더보기
작품으로 보는 수원 화성의 아름다움 서양의 미술사에서 암흑의 시대였던 중세를 건너 14세기 후반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르네상스 정신은 예술가, 학자들을 중심으로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미술계에서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중심으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브뢰겔 등의 화가들이 활약하였고, 神 중심이었던 시대에서 人間 중심의 시대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조선에서도 18C 문예부흥을 꿈꾸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조선 제 22대 임금 정조가 선친인 사도세자의 묘를 이전하며 신도시를 건설하고, 이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적 축성기법과 동서양의 과학기술이 합쳐진 성곽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 5.52km의 길이로 만들었습니다. 동양 성곽 건축의 백미로 손꼽히는 수원화성은 1794년 착공하여 1796년 10월 10일에.. 더보기
대전 여행 이응노 미술관 :2018 이응노미술관소장품 하이라이트 전 고암 이응노 화백의 미술 작품 전시관으로 190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고암 이응노 화백은 동양화의 전통적 필묵을 활용해 현대적 추상화를 창작한 한국현대미술사의 거장입니다. 현재 2018 이응노미술관소장품 하이라이트 전,이응노 추상의 서사 전시 중입니다. 이응노 화백 190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고암 이응노 화백은 동양화의 전통적 필묵을 활용해 현대적 추상화를 창작한 한국현대미술사의 거장입니다.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동서양 예술을 넘나들며 ‘문자추상’, ‘군상’ 시리즈 등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며 유럽 화단의 주목을 받았고 독일,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벨기에,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1964년에는 파리에 위치한 세르누시 미술관 내에 ‘파리동양미술학교’를 설.. 더보기
[5월 볼만한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삼청동, 인사동 그림구경 다녀왔어요 신록은 푸르르고 산들바람 부는 계절의 여왕 5월, 온갖 전시와 구경거리도 넘쳐 납니다. 아름다운 이 계절에 영혼과 맘을 채워 줄 좋은 전시를 보러 저와 함께 떠나 볼까요? 먼저 경복궁 옆에 위치한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한진해운 프로젝트박스 2014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작품을 만났습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설치예술가로 일상적이고 친숙한 공간을 뒤틀어 실재와 환상을 오가는 장소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신발위에 덧신을 신고 들어간 높이 10미터의 검은색, 대형방에 들어가니 방 윗부분에 사진처럼 공중에 떠 있는 배가 여러 척 보입니다. 그 순간 마치 내가 깊은 바다 속에 가라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 비현실적인 느낌이 몹시 흥미로웠습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