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다. 그것은 인종을 떠나고 국가를 초월하는 이야기 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살기를 원하고 더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를 희망하지만 그 답을 찾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힌트를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들을 일컬어 바로 '블루존'이라고 말한다.



'블루존'의 비밀


인간이 살 수 있는 시간은 대략 얼마나 될까? 나라마다 다르고 시대가 변화면서 그 차이도 생기지만 대략 80세 전후가 아닐까?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상식을 뛰어넘는 지역들이 있다. 바로 장수하는 세계 곳곳의 마을을 바로 블루존이라고 말한다.


‘블루존’이라는 이름은 댄 뷰트너라느 작가가 지칭한 용어다. 그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집단 내셔널지오그래피와 함께 평균수명이 월등히 높은 세계 각 지역을 탐사했다.



그곳들은 바로 그리스 이카리아섬,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이탈리아 사르디나, 일본 오키나와 등 총 5곳이다.


물론 세계적으로도 장수하는 마을이 더 있지만 이곳을 추려 블루존의 공통점들을 발견해낸 것이다. 이들 지역은 말 그대로 언어도, 종교도, 식생활도, 인종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주변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이곳들은 장수하는 사람들이 밀집돼 있었다.


한 예로 그리스 이카리아섬의 경우엔 80세가 넘는 사람들이 마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90세가 넘는 노인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다.



'장수마을'의 공통점


블루존이라 칭하는 장수마을에게 빠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건 바로 건강한 식생활과 끊임없는 움직임이다.



공통적으로 이들 마을은 주변의 자연에서 식재료를 얻는다. 섬 등의 지리적 여건상 육류 반입이 어려운 시절부터 이들은 채소를 주로 섭취하며 건강을 유지해왔다.


또 일부 지역은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목장을 운영하거나 상당한 거리를 매일 걸어 다니면서 운동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왔다.


덧붙여 이들은 여유로운 삶이 몸에 베어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느리게 살고 주변을 돌보며 특히 가족과의 유대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나이가 들더라도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끈끈한 정을 나누는 기회로 결국 행복감을 높여준다.



음식으로 살펴보면 각 지역의 식재료가 우선인데 예를 들면 오키나와가 해초, 두부, 마늘, 현미, 녹차, 여주를 주로 섭취하고 사르데나가 염소나 양의 우유, 발효 치즈를 먹는 식이다.


섬에 사는 이카리아 사람들은 감자나 채소, 콩, 과일, 검은 완두콩을 로마린다 사람들은 금연, 금주는 물론 견과류와 호밀, 아보카도 등을 섭취하며 건강을 유지한다.


재밌는 사실은 식재료는 부수적이며 채소 위주의 식습관과 마음속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그들의 생활습관이 더 중요한 장수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은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데 마을 곳곳에서 밭일을 하는 삼촌(제주어로 동네 할머니들을 부르는 말)들은 대부분 70-80대다.



많게는 90세가 넘어서도 밭일을 하는데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주변의 제철 식재료로 식단을 짜고 매일 적절한 노동을 통해 몸을 움직인다는 점이다.


종합해보면 건강에는 특별한 묘수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과 노동을 하면서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채식 위주의 식습관이 장수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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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는 인간의 보편적인 바람이다. 이 둘은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말이다.


필자는 현재 가족들과 살고 있는 제주를 돌아봤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갖는 이곳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장수가 많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하고 궁금증이 생겼다. 장수마을의 비결이 제주에도 있을 것 같아서다.



제주의 자연과 노동


중국 황제 진시황의 부름을 받은 부하 서복이 제주를 찾은 전설은 유명하다. 서복은 진시황의 부름을 받아 한라산에 올라 불로초를 찾던 중 시로미를 캐온 일화가 전해진다.


필자도 낯선 시로미에 대해 찾아보니 고산식물 중 하나로 관상용으로 사용되거나 열매는 식용으로 쓰이는 식물로 전해진다. 한방에서는 포기 전체를 방광염이나 신장염 등의 약재로 사용했고 암고란이나 조이라고 불리기도 했단다.


그럼 소복은 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그 먼 곳에서 제주를 찾았을까?



곰곰이 생각한 결과 필자가 도달한 지점은 그 어느 지역보다 청정의 바다와 산이 주는 자원이 풍부해서 아닐까였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보면 제주는 일직 죽는 사람이 적고 나이 팔구십에 이르는 사람이 많다고 적혀있다.


실제로 2016년 기준으로 제주에서 사는 65세 이상에서 85세 이상으로 초고령 노인의 비율은 10.3%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제주 내 85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이 이미 9천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더 설득력을 얻는 것 같다.


필자도 바닷가를 거닐거나 제주도 내 부속 섬들을 오가다 보면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있다. 일하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고령이고 쉼 없이 반복적으로 일을 계속한다는 점이다.



또 그들이 먹고 채취하는 모든 것들이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모두 건강식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주에는 참모자반(경단구슬모자반)과 돼지고기를 푹 끓여만든 몸국이 유명하고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우뭇가사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 인근 해안에는 돌미역과 넓미역이 풍부하고 뿔소라, 딱새우, 홍해삼, 보말 등 제주스러운 건강한 먹거리가 풍성하다.


염생식물을 살펴보아도 육지의 쑥과 비슷한 큰비쑥을 비롯해 아기달맞이꽃, 등대풀, 암대극, 순비기나무 등도 제주의 건강에 큰 축을 담당한다.



먹거리만 풍성한 것은 아니다. 필자가 놀라운 건 궂은 날씨가 됐든 계절이 어떻든 상관없이 제주의 노인들은 쉼 없이 계속 일을 한다는 점이다.


제주는 자식에게 절대 짐이 되지 않는다는 문화가 베어 있다.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는데 나이가 들어 자식에게까지 짐이 되고 싶지 않은 조상들의 지혜다. 그래서 제주에는 전통가옥이 안거리 밖거리 둘로 나뉘어 식생활 자체를 자식들과 따로 했다. 물론 먹거리까지 모두 스스로다.


필자는 얼마 전 찾은 제주오일시장에서도 감탄했다. 100세가 다 되어 보이는 할망(할머니)께서 손 수 재배해 기른 오이며, 고추며, 상추를 파시는데 봉지 가득에 1천~2천원에 불과했다.



자식들은 다 장성해 돈을 아무리 잘 벌어도 내 용돈은 내가 스스로 해결한다는 제주 할망의 강한 정신력을 오래토록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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