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준비에 나선 사람들이 많다. 여행이 가져다주는 재미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건강일 것이다. 특히 예방약과 구급약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최근 필리핀 세부를 여행하고 돌아온 30대 남성이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여행을 통해 감염병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에서 특정 예방접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해당 지역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을 미리 확인한다면 안전한 여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 시 일반적으로 필요한 예방접종으로 대표적인 것은 A형간염과 B형간염이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인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는 물론 휴양지들이 많은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도 필요하다. B형간염 예방접종 역시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을 방문할 때 맞는 것이 좋다.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파푸아뉴기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하려면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좋다. 경구용 백신은 5년간, 주사용은 3년간 유효하다. 


이밖에도 개발도상국에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수두, 홍역, 풍진, 볼거리 등의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한다면 여행 1~2주 전 의사 처방을 통해 예방약을 복용하자. 



특정 국가에 입국하려면 꼭 해야 하는 예방접종도 있다. 아프리카, 중남미 일부 국가를 여행하려면 황열 예방접종을 하고 백신 증명서를 소지해야만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려면 수막염구균 예방접종이 필수다.

 

황열 예방접종은 반드시 국제공인 예방접종 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서울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중앙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강북삼성병원, 이대목동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등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KCDC)를 방문하면 방문하고자 하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이나 권장사항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 각국의 감염병 및 건강정보를 미리 알아볼 수 있으므로 출국 전 확인해보는 게 좋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브라질은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말라리아, 황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뿐 아니라 A형간염, 장티푸스처럼 물과 음식 섭취를 통해 생기는 감염병, 인플루엔자(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병이 크게 우려되는 지역이다. 올림픽 관람을 위해 남미 대륙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감염병 예방수칙과 출국 전후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브라질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은 출국 전 4~6주 전에 감염내과나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황열과 일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등의 접종이 권장되나, 실제로 어떤 걸 맞을지는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길 권한다. 특히 브라질의 유명한 관광지인 이과수폭포를 여행할 사람은 황열 예방접종 여부를 꼭 상담할 필요가 있다. 황열 예방접종은 국립검역소나 국가공인예방접종기관(국립중앙의료원 등)을 방문해야 하고, A형간염은 2번 맞아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브라질 내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로 이외의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말라리아 예방약도 처방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위험지역 방문 전과 후, 방문 중에도 계속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처방받고 나서 출국 전 반드시 복용 방법과 기간 등을 숙지해야 한다.


숙소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구비돼 있고, 냉방이 잘 되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 현지 기온이 높더라도 지카바이러스나 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긴 팔 윗옷과 긴 바지를 준비해가야 한다. 색깔은 되도록 밝은 색이 좋다. 체류 기간이나 장소 등에 따라 모기장과 에어로졸살충제, 모기기피제도 가져갈 필요가 있다.





특히 모기기피제는 현지 약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출국 전 국내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보건당국은 현지에서 사용할 모기기피제로 DEET나 유칼립투스 오일, PMD, IR3535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 단 에어로졸 형태의 모기기피제 제품은 비행기 기내로 가져갈 수 없으니 스프레이나 바르는 제품이 낫다. 에어로졸살충제는 피레스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준비해가길 권한다.




현지에 도착해서는 모기를 피하는데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외출할 때는 진한 향이 나는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은 자제하고, 밝은 색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모기기피제는 밖으로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되, 눈이나 입, 상처 부위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쓰려고 할 땐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바르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모기기피제의 약효는 보통 3, 4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간이 길다면 필요에 따라 더 발라준다. 야외 활동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왔을 땐 발랐던 부위를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숙소에 모기가 들어왔을 때는 에어로졸살충제를 모기를 향해 직접 뿌린다. 만약 모기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면 어둡고 구석진 곳에 뿌려두면 도움이 된다. 뿌리는 동안엔 뿌리는 사람 외에는 숙소 외부로 나가 있다가 실내 공기가 외부 공기와 교환된 뒤에 들어오는 게 좋다.


숙소에 방충망이 없다면 잠자리 둘레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방충망이 있더라도 문을 여닫을 때 모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방충망에 퍼머스린, 델타메스린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 살충제를 처리해두면 더 효과적이다. 액체전자모기향을 가져간 사람은 자기 2시간 전 충분히 훈증시킨 다음 끄고, 취침 30분 전 반드시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브라질에선 설사 질환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외출 후와 식사 전, 배변 후 특히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 이유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고, 끓인 물이 없을 땐 생수나 탄산수처럼 병에 포장된 음료로 마셔야 한다. 모든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먹고, 생으로 먹는 과일과 채소는 꼭 깨끗한 물에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얼음을 포함한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다.


기생충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호수나 강에서 수영하지 말고, 공수병에 걸리지 않도록 야생동물은 물론 개나 닭, 오리 같은 가축과도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혔다면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현지에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포비돈이나 알코올 등의 소독제로 상처를 충분히 소독하고, 상황에 따라 파상풍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후 미용 목적을 위해 바로 봉합하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길 권한다.




귀국하는 길에 공항에서 목이 아프거나 발열, 설사, 구토, 발진,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귀국 후 12주 안에 증상을 보이지만, 말라리아 같은 일부 감염병은 6~12개월 이후에 발병하기도 한다. 때문에 귀국 후 1년까지는 건강상태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귀국 후 1년 이내에 발열이나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내과나 해외여행클리닉이 있는 병원을 즉시 찾아 여행했던 시기와 지역 등을 알리고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1339 번호로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또 귀국 후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는 헌혈을 하지 말고, 가임 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는 게 좋다.



글 / 임소형 한국일보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은 물과 식품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하는데 주로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오염된 물과 음식 먹고 설사 구토 복통

 

수인성·식품매개 전염병은 물과 식품이 전염성이 있는 미생물에 오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비브리오 균, 대장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대표 사례이며, 체내에 침투한 미생물이 증식하면서 설사와 탈수, 장기 기능 부전을 일으키게 된다.
식중독은 식품에 함유된 독성 물질에 의한 질병으로 미생물이 식품에서 증식하면서 이미 만들어 낸 독성 물질을 섭취하여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의 건강상의 장해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물에 의한 것과 음식에 의한 것, 세균 감염에 의한 것과 독성 물질 섭취에 의한 것은 발생과정이 다르지만,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 질환에 걸리고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유사하여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으로 총칭하여 부른다. 임상 진찰과 검사,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질환을 감별할 수 있으므로 관련 증상이 발생하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집단급식˙외식산업 늘어 위험성 증가


학교나 직장에서의 집단급식이 보편화되고 각종 모임이나 잔치 등을 통해서 외식산업이 증가하면서 식품 관리나 조리 과정에서 감염성 미생물에 오염되거나 미생물에 의한 부패에 의해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 증가한다. 식당 냉·온수기, 지하수, 물탱크, 여과기물 등이 오염되어 이러한 물을 직접 마시거나 간접적으로 식품 및 식기 등을 오염시켜 집단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 또,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거나 불완전하게 익힌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 콜레라균 등이 감염될 수 있고 육류를 날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탄저균이나 브루셀라균에 감염될 수 있다. 젖소의 생우유를 섭취할 경우도 브루셀라증에 걸릴 수 있다.

 

 

 

민물고기 날로 먹으면 간흡충·장흡충증 위험 있다


민물고기 날로 먹으면 간흡충·장흡충증 위험 있다
황색포도알균은 조리자의 상처 난 손을 통하여 식품에 오염되고 식품에서 부패, 번식하면서 식중독을 일으킨다. 또한 증상이 없이 균에 감염된 조리자를 통해 세균성이질 등이 발생한다. 식품매개 기생충 질환으로는 담수산 어패류(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할 경우 간흡충, 장흡충증에 걸릴 수 있고, 해산어패류의 경우에도 아니사키스증이나 참굴큰입흡충증에 걸릴 수 있다. 민물게장, 덜 익힌 가재를 먹을 경우 폐흡충증에 걸릴 수 있다. 아메바성이질은 보균자의 대변을 통해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된다.
특히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은 국내에서 발생이 늘기도 하지만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지에서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해외여행시 물과 음식 섭취와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앗, 조심! 주요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 장티푸스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으로, 잠복기간은 보통 1~3주이나

        균의 수에 따라 다양하다. 증상은 고열이 지속되면서 오한, 두통, 복통, 설사나 변비, 상대적 서맥, 간·비장종대 등으로 

        나타난다.


   * 세균성이질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잠복기간은 12시간~7일,

       전염기는 발병 후 4주 이내이며 드물지만 보균상태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고열, 구역질,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등이 주요 증상이며 대개 대변에 혈액이나 고름이 섞여 나온다.


   *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장출혈성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감염에 의해 출혈성 장염을 일으

       키는 질환으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복통, 미열, 오심, 구토, 설사가 동반된다.


   *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데, 감염된 사람이 대변을 본 후 또는 코를 만진 후 손을 잘 씻지 않고 다른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증상은 대부분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하며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다.

 

 

 

로그인 없이 가능한 손가락 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장마철 이후에도 국지성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굳이 장마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어져 기상청이 장마예보가 무의미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아예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전선이 형성돼 남부와 중부를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고 있다.

   

 보통 15일에서 한 달 가량 지속되는 장마 속에서는 평소와 다른 기후 환경이기 때문에 건강 유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도 많아지고 무좀 등 피부 질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평소 고혈압이나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변화된 환경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식중독 등 각종 소화기계 감염질환 기승         


 비가 많이 내리는데다가 온도도 높은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이 때문에 우선 식중독이 크게 늘어난다.  장티푸스, 대장균 감염, 여행자 설사, 콜레라,  장마 이후에 증가하기 시작하는 비브리오 패혈증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식중독은 대부분 포도상구균에 감염되거나 이 균이 내뿜는 독소를 먹어서 생긴다.

 

 포도상구균은 현미경으로 볼 때 둥근 모양을 한 세균들이 포도송이처럼 모여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우리 몸의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이다.    

 

 즉 이 세균이 많이 번식해 있는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음식을 만들 때 이 세균에 감염되거나 독소를 먹게 돼 식중독이 생긴다.

 

  독소를 먹었을 때에는 증상의 발현 시기가 빨라 짧게는 30분에서 3~4시간 만에도  구토, 구역, 복통, 설사 등이 생길 수 있다.  구토나 설사는 우리 몸에서 독소를 빨리 배출하기 위한 보호 작용으로 증상이 매우 심한 상태라 아니라면 지사제 등을 써서 설사 등을 막을 필요는 없다. 


 독소의 작용이 아닌 세균 감염일 때는 상황이 다르다.

 대신 세균이 장에 들어와서 번식을 해야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대체로 12시간에서 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주로 설사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점액이 섞여 있는 곱똥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고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들이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독성 대장균 감염 등이다. 특히 콜레라에 감염되면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지는 않는 특징이 있다. 드물지만 노약자는 심한 경우 탈수에 빠져 의식을 잃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거의 잊고 지내는 질병이라 할 수 있는 장티푸스 역시 장에 세균이 번식해서 생기는 감염병이다.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은 별로 없고 고열이 길게는 한 달 가량 계속 되는 증상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대장의 출혈이나 대장에 구멍이 생길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유럽에서 맹위를 떨쳤던 독성 대장균 감염도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여러 형태의 독성 대장균이 있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대장균 O-157이 유명하다.

 보통의 대장균은 사람의 대장에 살면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대장균 O-157과 같은 독성 대장균은 콩팥의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고 피가 섞인 변이 나오게 할 수 있다.

 

 이 세균은 1980년대 초반 미국에서 집단 감염이 생겨 유명해졌다. 원인 물질은 햄버거였는데, 쇠고기가 이 세균에 오염돼 있었던 것이다.  원래 대장균 O-157은 소의 장에 살고 있으며, 소에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후 일본에서도 이 세균에 집단 감염된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 때는 이번 유럽에서의 유행처럼 생야채로 매개물이 돼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근 전남 서남해안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검출된 바 있는데, 이 세균은 바닷물에 사는 균으로 여름철에 바닷물 기온이 올라가면 빠르게 증식한다 

  주로 어패류를 날로 먹을 때 감염이 되며, 피부에 상처가 나 있는데 이 세균이 살고 있는 바닷물에 들어가면 상처로 세균이 침투해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은 설사보다는 피부에 커다란 물집이 생기면서 썩게 된다. 이후 고열과 쇼크 등이 생길 수 있는데, 보통의 면역력을 가진 이들은 잘 생기지 않고 주로 만성 간질환 등 간에 질환이 있는 이들이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이런 식중독이나 소화기계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철저한 손 씻기와 음식을 잘 익혀먹는 것이 필요하다. 또 지하수 등 소독하지 않은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과일이나 야채 등도 수돗물 등으로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 요령>>        

 ●  물은 끓여 먹는다
 ● 남은 음식물은 5도 이하 혹은 60도 이상으로 가열한 뒤 보관한다
 ● 보관한 음식을 다시 먹을 때에는 끓여서 먹는다. 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 칼, 도마, 행주 등을 매일 삶는 등 음식을 조리할 때 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한다
 ●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다
 ● 고기류는 속까지 익도록 잘 익혀서 먹는다 
 ●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어패류를 날로 먹지 않고 몸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손과 몸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한다

 

 

 

  곰팡이 등이 잘 번식해 피부 질환도 많아져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곰팡이도 잘 자라는 조건이라 이들이 증식하면서 관련 피부 질환도 많아지거나 악화되기 쉽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무좀이나 완선이다.

 우선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백선균이라 부르는데, 피부의 각질층의 한 성분인 젤라틴이라는 물질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피부 각질층을 침투한다.

 평소 발을 잘 씻지 않고 건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초기 증상은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이다. 또는 물집이 발바닥 등에 생기기도 하며, 피부색이 빨갛게 변하기도 한다. 

 

 

 이 무좀균은 손톱이나 발톱에도 서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발톱 무좀도 걸릴 수 있다.

 보통 무좀의 경우 연고제 등을 꾸준히 바르면서 발을 청결하게 그리고 건조하게 관리하면 대부분 낫지만, 손발톱 무좀은 약을 먹어야 할 때가 많다. 다만 이 약은 간 기능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완선의 경우 주로 사타구니에 생기며,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성병이나 습진으로 곧잘 오해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는 무좀처럼 곰팡이에 감염돼 생긴다.

 습진으로 잘못 알고 스테로이드가 든 연고를 잘못 바르면 오히려 악화되기 십상이다. 다른 곰팡이 감염이 그렇듯 이 질환도 한 달 가량 꾸준히 치료받아야 좋아진다.

 물론 자주 씻고 건조를 잘 시키는 수칙은 잘 지켜야 한다. 당뇨가 있거나 비만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이 완선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해당되는 이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장마에 관절염 심해져? 의학적인 근거는 아직 없어         

 

 영화 ‘황산벌’을 보면 신라의 김유신 장군은 노인 병사들이 관절통을 심하게 느끼는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비와 관절염의 악화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것이 보통의 상식이다.

 그렇다면 의학적인 견해로는 어떨까?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다.

 

 어떤 연구에서는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관절염 증상이 악화됐다고 이야기하나, 어떤 연구에서는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관련이 있다는 연구에서는 높은 습도가 관절을 뻣뻣하게 만들어 통증이 심해지게 만들었다고 하기도 하고, 흐린 날씨가 우울한 기분을 유도해 이 때문에 통증을 더 많이 느낀다는 가설도 있다. 또 비가 오는 날에는 상대적으로 외출이 힘들거나 운동하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을 더 많이 느낀다는 설명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정답은 없다고 보면 된다.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은 더 악화되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 많다고 해서 혈압이나 혈당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마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해지면 사정이 달라진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비롯해 심장질환의 관리에는 약이나 식사 조절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도 매우 중요한데, 비가 와서 운동을 하지 못하면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 분야 전문가들은 비가 오더라도 실내 운동을 통해서 평소 운동량을 지키도록 권고한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장마철에도 기온이 높아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있으면 탈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당뇨 환자의 경우에도 탈수가 나타나면 혈당이 크게 높아져 의식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의 경우에도 탈수는 혈액순환장애를 부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 수분 보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의 경우 추운 날씨에 견줘 더운 날씨에는 좀 더 내려간다는 이론들이 많지만, 땀을 많이 흘리면 피의 농도가 더욱 진해지면서 피가 굳을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므로, 추울 때와 마찬가지로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일부 상승하므로 이에 주의해야 한다는 권고도 있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로그인없이 가능한 손가락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건강천사'는 국민건강보험이 운영하는 건강한 이야기 블로그 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지사항

Yesterday1,323
Today1,269
Total2,023,494

달력

 « |  » 2019.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