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조어 중에 ‘얼죽아’라는 말이 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를 마신다’라는 뜻 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얼죽아’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얼죽아 협회’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소셜미디어에는 ‘얼죽아’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도 2만건 이상 검색된다. 이렇듯 차가운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의 지난 겨울 아이스 커피 매출도 때 아닌 특수를 맞았다고 한다.

 

왜 아이스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늘었을까. 여기에 대한 명쾌한 답은 없다. 다만 최근 커피 음료를 즐기는 이들이 직장인이 많은데 짧은 점심시간에 커피를 사서 사무실로 들고 오는 경우 밖에서 마시는 시간보다 따뜻한 사무실에서 마시는 시간이 더 길다.

 

이 때문에 차가운 음료도 온종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스커피를 선택하는 사람이 들어난 것이란 말도 나온다. 또한, 지난 겨울 한파가 예년보다 강력하지 않아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얼죽아’ 트렌드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에는 주변에서 ‘숙취 해소’ 음료로 찬 커피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이 간 기능을 활성화 해 숙취로 인해 쌓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

 

소량의 카페인은 일정 부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커피전문점의 아이스커피 한 잔(작은 사이즈 기준)에는 카페인 100mg 이상이 들어가 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돼 두통을 더 심하게 한다.

 

숙취로 인한 두통에 카페인으로 인한 두통까지 겹쳐 더 심한 숙취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장에도 자극을 줄 수 있어 속쓰림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아이스 음료를 즐기다 보면 얼음을 씹어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치아 건강에 해롭다. 얼음 뿐 아니라 딱딱한 음식을 반복적으로 치아를 사용해 깰 경우에는 치아에 미세한 실금이 가게 되는데 반복되면 치아 뿌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얼음은 온도가 차갑기 때문에 뜨거운 음료만큼이나 치아 신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차가운 음료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찬 음료를 마시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는데 우리 몸의 체온이 1도 떨어질 때 면역력은 30% 이상 낮아진다.

 

그리고 찬 음료가 소화기관에 들어오면 내장기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겨울에는 신체 외부 온도도 낮아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속을 따뜻하게 유지해 체온을 높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얼죽아’ 대신 뜨거운 커피를 마셔야 할까? 정답은 ‘미지근한 음료’다. 지나치게 뜨거운 온도는 치아에 강한 자극을 주고 기관지에도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온도로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료를 즐기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료에 찬 물을 살짝 넣어 마시는 습관을 기르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력과 치아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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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입구 먹을식 2019.05.18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래 따지면 공기만 먹고 살아야한다.
    먹고 스트레스안받는게 더 좋다.

  2. 여름은 아아 2019.05.19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은 아아



커피 한 잔’은 점심식사 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의식이 됐다. 점심식사 자체보다 ‘커피 타임’을 더 길게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커피가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로 카페인을 빼놓기는 어렵다. 커피를 찾는 이들 대부분이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고 생기가 돋는 기분을 즐긴다. 카페인의 각성효과가 커피의 주요 매력 중 하나인 셈이다.


하지만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도 있다. 2017년 발간된 한국외식산업학회지는 유전적으로 카페인 대사가 느린 사람에게 나타나는 치명적인 심장마비와 커피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아메리카노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은 150ml 당 85mg 정도다. 하지만 시중 카페에서 파는 아메리카노의 양이 300~500ml가량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의 카페인 함량이 150mg을 훌쩍 넘게 되는 것이다.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장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영유아 어린이는 단위 체중(kg) 당 2.5mg이다. 일반적인 수준으로 카페인이 들어있다면, 성인 기준 아메리카노 3잔 정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 섭취 권장량에 맞춰 아메리카노 3잔 이하로 마시더라도 예상 외로 카페인 섭취량은 권고치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음식에도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시판 중인 초콜릿 2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카페인 함량이 어린이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았던 제품 1개에는 47.8mg의 카페인이 들어있었다. 이 초콜릿을 먹은 어린이는 초콜릿 섭취만으로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훌쩍 넘게 된다. 커피 판매점마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다른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단순히 커피를 몇 잔 마셨는지를 계산해서는 카페인 섭취 총량을 통제하기 어렵다.



카페인은 커피뿐 아니라 콜라나무 열매, 카카오, 차나무 잎 등 60여종의 식물에 함유돼있다. 콜라나 커피우유, 초콜릿에도 카페인 함량이 높고 특히 초콜릿의 경우 색이 진한 다크초콜릿이 밀크초콜릿보다 많은 양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도 에너지 드링크, 녹차, 홍차와 같은 음료에도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하루 커피 마시는 양을 계산할 때 카페인이 들어간 다른 음료의 섭취량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만약 카페인 함유 제품을 즐기고 싶은데 카페인이 신경 쓰인다면 ‘디카페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커피전문점에서 카페인을 90~97%가량 제거한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해 마실 수 있다. 다만 100% 카페인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디카페인 음료 역시 과도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를 과일주스나 보리차, 미숫가루 등의 음료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만약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했다면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자주 보면 카페인 배출에 도움이 된다. 또 야외 활동으로 운동을 충분하게 하면 신체활동이 활발해져 몸에 활력이 생기고 카페인 섭취 욕구를 줄일 수 있다. 



<도움말 : 한국외식산업학회지,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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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급격하게 커지면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기온이 크게 떨어진 날씨엔 인체 내에서 혈관이 수축되면서 영양소와 산소가 뇌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하지만 사람마다 두통에 대처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어떤 사람은 두통을 자주 겪는데도 별것 아니라며 넘기고어떤 사람은 온갖 병을 떠올리며 지나치게 걱정하기도 한다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두통이 어떤 유형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급선무다



두통의 대부분은 사실 특별한 원인이 없다머리에서 느끼는 통증 자체가 병이라는 얘기다이를 일차성(원발두통이라고 부르는데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군발 두통 등이 여기에 속한다.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은 긴장형 두통이다정신적으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나타나며대개 양쪽 머리가 무겁거나 짓눌리는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된다오전보다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편두통은 마치 맥박이 뛰는 것처럼 머리 한쪽에 반복적으로 욱신거리는 증상이 계속되는 병이다움직일수록 증상은 더 나빠진다많은 경우 어느 순간 저절로 사라지지만한 달에 3, 4번 넘게 발작적으로 심하게 나타난다면 약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일정 기간 동안 한꺼번에 나타나길 반복하는 군발 두통은 대개 한쪽 눈 주위나 이마 옆쪽으로 심한 통증이 집중된다앞이마나 얼굴에 땀이 나고눈꺼풀이 처지거나 붓는 증상이 함께 생기기도 한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뇌막염 등 다른 병 때문에 머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특히 머리나 목 부위에 손상을 입었거나머릿속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거나연탄가스 같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됐거나뇌수막염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에 감염됐거나특정 물질을 금단한 사람이 이차성 두통을 경험했다면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전문의와 상담해 두통의 분명한 원인을 빨리 찾아 해결해야 한다.



이 외에 습관적인 진통제 복용이 두통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일시적으로 두통이 있을 때 단기간 동안 진통제를 복용하는 건 괜찮지만이게 지나치게 습관화하면 약을 먹어도 두통이 나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강도가 심해지면서 빈도도 잦아지는 약물과용 두통이 된다. 이럴 땐 반대로 약을 끊어야 두통이 나아진다하지만 습관처럼 진통제를 먹었던 사람이 스스로 약을 끊기는 쉽지 않다그럼 결국 만성 두통으로 악화하게 된다.

 

두통을 예방하는 데는 생활습관 개선이 최선이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지나치게 쌓이지 않도록 충분히 자고걷기나 뛰기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한다.


기온이 낮더라도 실내 환기를 자주 해서 뇌혈관이 온도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밖에 나갈 땐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목도리나 마스크 같은 방한 용품을 활용한다.

 

아침에는 소량이라도 꼭 식사를 하고자기 전에는 너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밤에 과식을 하면 혈액의 흐름이 소화기관으로 치우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식단도 중요하다동물성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보다 소화되는 속도가 늦다따라서 생선이나 육류는 되도록 아침에 먹는 게 좋다



종종 두통을 경험한다면 카페인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커피와 녹차콜라초콜릿을 피해야 한다는 얘기다카페인은 처음엔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지만시간이 지나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 혈관이 다시 확장되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평소 커피를 많이 또는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끊어도 두통이 나타난다수축된 혈관이 갑자기 확장하기 때문인데이럴 때 다시 커피를 마시면 증상이 좀 나아지기도 한다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카페인 금단성 두통이 될 우려가 있으니 커피 양과 횟수를 서서히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인제대 상계백병원, 을지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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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습관들이 숨어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침식사다. 바쁜 일상에 치여 일어나자마자 씻고 시계의, 초를 다투며 허겁지겁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여기에 해당하겠다.


사실 아침식사를 준비한다는 게 혼자 사는 직장인들에게는 부담 가는 여간 부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건강도 챙기고 회사도 정시에 출근하려면 타협점이 필요한데 바로 충분한 한 끼로도 접합한 아침식사 대용 음식들이다.


공복에 좋은 음식

& 나쁜 음식


정신없이 출근 준비를 하며 간단히 섭취하는 음식습관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을까? 사실 공복에 먹으면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은 구분된다.


우선 공복에 좋은 음식을 꼽자면 계란, 감자, 꿀, 사과, 당근, 오트밀, 양배추 등이 있겠다. 달걀은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포만감을 주면서 하루 종일 섭취하는 총 칼로리도 줄일 수 있다.



감자는 생으로 갈아 하루 1~2스푼 정도만 먹으면 녹말 성분이 위를 보호해 위궤양 예방에 효과적이며, 탄수화물은 에너지로도 활용된다. 꿀은 장운동을 돕고 피로회복을 도우며, 자당성분이 포도당과 과당 등 각종 효소로 바뀌면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돕는다.


사과와 당근은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을 돕고 혈압상승을 억제시키는 등 혈압조절을 돕는 효과가 있다. 섬유질이 많은 오트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위장 내부를 보호하면서도 귀리와 베리류를 함께 섭취하면 든든한 식사가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양배추는 위 점막 강화와 공복감해소에 적합하며, 그릭요거트는 유산균이 위장을 보호하고 면역체계를 좋게하는 성분이 몸을 건강하게 돕는다.


평소 아침에 즐겨먹는 음식이 자칫 우리 몸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커피, 바나나, 파인애플, 고구마, 우유, 감, 귤, 사탕, 파인애플 등이다.


커피는 카페인이 많아 과할경우 위통과 구토가 나타나고 염증성 질환자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공복시 위벽을 자극해 상처를 만들 수 있고 마그네슘이 많아 공복에 먹으면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높아지면서 심혈관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자칫 공복에 우유를 마실 경우엔 우유속의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가 안되고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감과 귤은 타닌산 성분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고 장운동을 둔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귤의 산성분이 위를 자극 할 수도 있다.


사탕은 공복에 먹을 경우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돼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건강에 좋은 아침식사


결론부터 말하면 아침식사는 건강에 좋다. 우선 음식 냄새로 자극을 받으면 뇌가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런 뇌의 준비운동은 결국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침식사는 또 소화 기능에도 좋은 효과를 가진다. 식사 시 위산 등 소화효소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위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변비 치료에도 효과를 가져다준다.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는 전체적인 식사량을 조절하게 해 충동적인 식사를 자제시키면서 체중 조절 효과까지 지닌다.



또 건강을 위해서라면 아침식사를 좀 든든하게 먹고 저녁식사를 가볍게 먹는 것이 위의 부담도 줄이고 일의 능률도 높이는 방법일 수 있다. 쉽게 말해 아침식사는 하루 활동을 돕는 에너지이고 저녁식사는 잠을 자는데 필요한 에너지이다.


건강한 아침식사를 위해서라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이 좋고 입맛을 높이기 위해 담배나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스낵류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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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증은 ‘국민 질환’이다. 한국인 4명 중 1명은 소화불량을 경험한다. 대한소화관운동학회가 전국 성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소화불량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소화불량은 왜 생기고, 어떻게 개선해야 되는지 알아본다.



소화불량의

3분의 2는

스트레스 때문


소화불량 원인의 3분의 1은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위종양, 췌담도질환,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염 등 질환 때문이다. 나머지 3분의 2는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인데, 대다수가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한다.



의학적으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일반인들은 ‘신경성 위장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트레스에 의한 소화불량은 수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되풀이하는데,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진다.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가 소화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뇌(腦)와 위(胃)는 미주신경이라는 신경으로 연결돼 있고, 뇌에서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이 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의학계에서는 ‘뇌-창자 연관질환(Brain-gut syndrome)’이라는 개념도 있다. 위는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같은 자극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 위의 운동이 방해를 받아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은 여성들이 더 많이 호소하는데, 여성들의 성격이 세심하고 꼼꼼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짠 음식,

커피 주의해야


짜고 매운 식품이 위에 좋지 않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맵기만 한 음식은 위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매운 카레 등은 오히려 위 건강에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음식을 보면 대다수가 매우면서 동시에 짜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산 분비를 늘리며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우유를 먹고 소화가 안 된다는 사람도 많은데, 한국인은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는 사람이 많다.



우유를 먹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경험을 한 사람은 우유를 굳이 마실 필요가 없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소화가 안 된다는 사람도 많은데, 역시 소화가 안 되는 식품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커피가 간질환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지만, 위에는 좋지 않다. 카페인이 위산 과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커피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끊기가 쉽지 않다. 커피를 마시고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을 흔히 경험하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불량이

암의 신호일 때


소화불량이 혹시 암의 신호이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소화불량이 암의 신호인 경우는 드물다. 다만 소화불량이 있으면서 ▲체중 감소가 나타나거나 ▲빈혈이 나타나거나 ▲전에 없던 통증이 나타나거나 ▲흑색 변을 본다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위암은 초기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건강검진을 통해 운 좋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암의 발생 위치가 위의 입구 쪽에 있으면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거나 식후 즉시 구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암의 위치가 십이지장 쪽 즉, 위의 출구 쪽에 있으면 식후에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구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위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소화불량이 있다면 일단 위내시경을 한 번쯤은 받아봐야 한다. 혹시 위암 등 나쁜 병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에서도 40세부터 2년에 한 번씩은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이라고 해도 증상이 있다면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문제는 질병이 원인이 아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소화불량은 위내시경을 해도 아무 병변도 안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스트레스받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속 불편해지는

음식 먹지 말아야


식이요법의 원칙은 어느 음식이 좋고 어느 음식은 해가 된다는 식보다는 환자 개개인마다 섭취하면 속이 불편해지는 음식이 있으므로 자신이 판단해서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먹고, 맞지 않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은 천천히 오래 씹어 먹어야 한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 효소가 있어 음식물과 침이 잘 섞이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위에 부담이 되므로 과식을 하거나 잠들기 2∼3시간 전에 음식 섭취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 술, 담배 등도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되도록 줄이려고 해야 한다. 요가나 명상, 걷기 등이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소화제는 대부분 소화 효소를 추가적으로 투여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이 안 된다.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 등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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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아침 출근길에 몽롱한 정신을 깨우기 위해 모닝커피 한 잔, 점심을 먹고 나서 쏟아지는 졸음과 나른함을 쫓아내기 위해 식후 커피 한 잔, 빠듯한 퇴근시간에 맞춰 업무를 모두 처리하기 위해 또 커피 한 잔.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하루도 버티지 못하는 커피 중독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론 적당량의 카페인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도 촉진한다. 하지만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 부족과 갈증 현상을 일으킨다. 또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불안증과 불면증, 체내 칼슘 흡수 저하 등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카페인의 일일 섭취 제한량은 400mg이다.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에는 50~1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만약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습관적으로 마시고 있다면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자기 커피를 끊을 수 없다면 카페인 없는 차를 조금씩 늘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커피를 마시되 중간에 다양한 허브티를 마심으로써 커피 생각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다. 커피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맛과 향,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노 카페인 차에 대해 알아보자.



항산화 효과 뛰어난

<루이보스>


루이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만 자라는 허브로, 이곳 원주민어로 ‘붉은 덤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루이보스 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레드 티(Red Tea)’라고도 불린다. 루이보스는 다른 허브티에 비해 떫은맛이 덜하고 풍미가 부드러워서 물처럼 마시기에 부담이 적다.



루이보스는 건강에도 좋은 차다.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Quercetin)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우울감을 신경에 전달하는 물질인 모노아민옥시다제(monoamine oxidase)를 억제해 신경 안정과 불면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철분과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천연 만병통치약

<카모마일>


국화과 한해살이풀인 카모마일은 영국이 원산지인 허브로, 말린 잎을 우려서 차로 마시면 은은한 사과향을 즐길 수 있다. 카모마일은 약재로도 활용도가 높다. 카모마일에 함유된 글리신(glycine) 성분은 두통이나 근육통, 생리통과 같은 각종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출산 후 자궁의 수축과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카모마일은 강력한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아피제닌(apigenin)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피제닌은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특히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RNA 생성을 막아 암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우엉>


국화과 두해살이 풀인 우엉은 차로 달여 마시면 특유의 씁쓸한 맛이 사라지고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는 우엉을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식으로 꼽히는데, 실제로 우엉에는 사포닌(saponin)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 효과도 뛰어나다.



볶은 우엉차에는 이눌린(inulin)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이눌린은 신장 기능을 향상시켜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며, 체내 콜레스테롤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우엉에 함유된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으로 불릴 만큼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어서 당뇨병 완화와 예방에 좋다. 우엉은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다이어트 특효차

<히비스커스>


동인도와 중국이 원산지인 히비스커스는 달콤한 향과 새콤한 맛이 특징으로, 바짝 말린 꽃과 꽃받침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 차로 즐겨 마신다. 히비스커스는 ‘뷰티 푸드’로도 유명한데,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특히 효과가 높다.  



히비스커스에 함유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HCA)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몸속에 쌓인 지방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인 카테킨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외에도 히비스커스에 들어 있는 비타민C 성분이 활성산소를 없애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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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100% 완벽한 식단을 섭취하지는 못한다. 함께 먹으면 효과가 상쇄되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거나, 영양소를 골고루 먹기 위한 목적으로 ‘칼로리 폭탄’을 만들어 먹는 경우도 있다. 


최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소개했다. 대부분 바로잡기 쉬운 것들이어서 자신의 식생활과 비교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린 스무디,

칼로리도 생각하라


건강에 좋다는 슈퍼 푸드를 한 번에 섭취하기에 스무디처럼 간편한 방법도 없다. 



케일과 바나나, 블루베리, 견과류 등을 넣고 믹서로 갈면 맛과 영양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스무디를 식사 대용이 아니라 식후 디저트나 간식으로 먹는다면 칼로리를 300㎉ 내로 제한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칼로리를 제한하려면 재료의 양을 줄이고 과일보다 채소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 칼로리가 높은 견과류의 양은 줄인다.


 

건강기능식품에

커피는 금물


비타민을 아무리 열심히 챙겨 먹어도 비타민을 먹기 직전이나 먹은 직후에 커피를 마신다면 소용없다



커피의 카페인이 건강기능식품의 칼슘이나 철분, 비타민B, 비타민D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커피뿐 아니라 녹차,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에 모두 해당되는 얘기다. 건강기능식품은 커피를 마신 뒤 적어도 1시간이 지난 후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



통조림의 나트륨은

씻어내라


콩은 섬유질과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지만 캔으로 포장돼 판매되는 콩은 나트륨을 주의해야 한다. 



제품에 따라 콩 통조림 1통을 먹을 경우 하루 필요한 나트륨의 3분의 2 이상을 섭취할 위험이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옥수수 통조림 역시 당과 염분이 가미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요리를 위해 콩이나 옥수수 통조림이 필요하다면 나트륨이 들어가지 않았거나 저염 제품을 사야 한다. 


그런 제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조림을 개봉해 내용물을 흐르는 물에 헹궈낸 뒤 요리에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은 줄여도

과일은 줄이지 말라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과일 섭취를 줄이는 것은 진단과 처방을 잘못 내린 것이다. 



우리 식생활에서 당을 과잉 섭취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은 음료수나 가공식품이다. 


음료수와 가공식품은 건강에 이로울 게 없다. 반면 과일은 섬유질과 비타민, 항산화물질의 공급원이다. 섭취하는 당의 양을 줄이려면 음료수를 끊고 과일을 늘리는 게 낫다.      



‘저지방’

‘무가당’에 주의하라


제품 표면 라벨에 ‘저지방’ ‘무지방’ ‘무가당’이라는 문구가 있다고 해서 건강에 100% 이로울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 지방과 당을 줄이면서도 맛을 내기 위해 다른 화학 성분을 넣고 고도로 가공한 제품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성분 표시를 꼼꼼히 읽은 뒤 가공도가 낮아 원래의 식재료에 최대한 가까운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샐러드에는

드레싱이 필요하다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샐러드를 드레싱 없이 먹는 경우가 있다. 



샐러드의 주재료인 채소는 지용성 비타민 A, E, K의 공급원이고 지방과 함께 섭취했을 때 체내에 흡수되는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드레싱 없이 샐러드만 먹는다면 우리 몸이 이런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 샐러드를 먹을 때는 올리브유 같은 오일 베이스의 드레싱, 견과류, 아보카도 등을 함께 먹어야 지용성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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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관련된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얘기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커피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간암 방지, 심혈관계 질환 예방, 파킨슨과 치매 예방, 당뇨병, 심장병 예방, 피로 해소, 여드름 완화, 탈모 예방, 노화 방지, 숙취 해소 등 다양하다. 


반대로 부작용으로는 고혈압, 피부 건조, 빈뇨, 부정맥 유발, 심근경색 악화, 불안장애, 불면증, 골다공증 유발 등의 카페인 부작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커피 자체가 주는 해(害)는 그렇게 크지 않다. 오히려 커피 한 잔이 활력이 되고,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일상의 소소함이 한잔의 커피 속에 사랑이 되고, 희망이 되어 함께 머물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국만화의 살아있는 역사, 만화가 ‘허영만’이 데뷔 40주년 기념작으로 펴낸 ‘커피 한잔 할까요?’를 보았다. 2015년 1권을 시작으로 2017년에 8권을 끝으로 완간이 되었다. 


평소 만화를 즐겨보지 않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보면서 커피 한잔의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더 느끼게 해준 만화였다. 



키스를 부르는 커피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곱게 갈아 압축한 커피 가루에 높은 압력으로 뜨거운 물을 가하여 짧은 시간 동안 추출한 고농축 커피’를 의미한다. 높은 압력으로 추출하기 때문에 드립커피와는 다른 농축된 맛을 끌어 낼 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진정한 매력은 입안에 감도는 향긋한 향기와 달콤한 여운에 있고 그런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나눈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기억하렵니다. 

커피향이 나는 당신을.

기억하렵니다. 

우리의 소리 없는 사랑방정식을.

기억하렵니다. 

촉촉한 당신의 입술과 

온몸을 전율케 하는 입맞춤을.


자작시 ‘기억하렵니다. 당신을’ 중에서



추억을 더듬는 예가체프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 남부 시다모 현안의 예가체프 지역 고지대에서 재배하는 커피로, 커피의 여왕, 또는 여성적 커피로 불린다. 



예가체프는 ‘비옥한 땅을 보존하다’는 뜻으로 땅의 이미지가 여성과 닮은 듯하다. 꽃향기와 과일향이 나는 게 특징인 예가체프는 레몬의 맑은 산미가 돋보이는 커피이다. 예가체프 한잔 속 추억을 더듬어 본다.


우웅~~~타다닥 탁탁

커피 그라인더 소리가 요란하다.


예가체프 콩가

방안 가득 향기로운 꽃내음과 

싱그러운 레몬향이 넘친다.


농부의 땀을 먹고 자란 곡식처럼

레몬의 맑은 산미가 돋보이는 커피.


소싯적에 메뉴가 많지 않던,

다방보다는 세련된 커피숖에서 

커피 한잔에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던 친구.


숱한 방황을 잠재우며

묵묵히 지중한 삶을 지키게 도와준


자작시 ‘옛 생각’중에서



온기를 전하는 커피

보온병의 커피


스테인리스 보온병은 쇠와 커피가 상극이고 무엇보다 향이 상하게 된다는 점에서 맛있는 원두커피를 마실 적당한 용기는 아니다. 



그러나 내 마음의 따뜻한 온기와 진심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보온병의 커피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존재가치가 있다. 


여행을 떠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습관처럼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가곤 했는데, 찬 기운이 도는 날씨에 마시는 보온병의 커피 맛은 ‘때론 감성이 절대적인 맛의 기준을 압도한다.’는 말을 실감 나게 한다. 


커피잔에

새벽공기 찰랑찰랑


새록새록 익어가는 봄날

불현듯 봄바람이 머물고


커피향 내음 가득

그리움에 취한듯

떨리는 숨결로


자작시 ‘새벽 커피’중에서



마시면 힘이 나는 커피


블릿프루프 커피(방탄커피)는 총알도 막아낼 만큼 힘이 나는 커피이다. 방탄커피는 설탕이 없어, 버터와 코코넛 오일이 들어가 지방을 섭취할 수 있어 포만감을 늘려주어 고지방 저탄수화물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아침 혹은 점심 한 끼를 방탄 커피로 때우기도 한다. 


몸을 보호해주는 방탄커피는 열량이 높아서 등산할 때 마시면 효과가 있다. 아메리카노에 무염 버터를 넣고, 코코넛 오일을 한 숟가락 넣고 저으면 방탄커피가 된다. 



비엔나커피는 아메리카노에 휘핑크림을 얹어 만드는 커피로 그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인스패너’로 불린다. 


마차의 마부가 설탕을 젓지 않아도 한 손으로 마실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유래인데, 휘핑크림의 부드러움, 커피의 쌉싸름한 맛, 천천히 우러나는 단맛의 세 가지 맛을 즐기기 위해 크림을 젓지 않고 마시는 것이 포인트이다. 달콤하고 쌉쌀한 맛이 기운이 없고 우울한 날엔 힘이 나는 커피이다. 


아이리시커피는 커피에 위스키가 첨가된 것이다. 아일랜드의 공항에서 추운 승객들에게 제공하던 커피에서 유래된 만큼 특히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린다. 아이리시커피는 비엔나커피처럼 위에 휘핑크림을 얹어서 달콤한 크림과 진한 커피의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군침 도는 향기의 전령사 커피,

커피 한잔 속 이야기


군침 도는 향기의 전령사인 커피. 아침을 커피로 시작하는 사람들, 저녁을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는 사람들. 커피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커피 한잔에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고, 저마다의 삶이 있다. 최고의 바리스타는 손님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갈 틈이 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살다 보면 힘든 일도 있고, 기분 좋은 일도 있게 마련이다. 화나는 마음, 슬픈 마음은 안정시켜 주고, 기쁜 마음은 배가 되게 해주는 향기의 전령사인 커피. 그라인더를 돌리면 커피 향기가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원두를 갈다 보면 내 마음의 모난 부분도 함께 갈린다.


저랑 같이 커피 한잔하실까요? 




<내용 출처 및 도움 자료: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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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외출하고 돌아오면 얼음을 넣은 시원한 커피가 떠오른다. 지난해부터 국내 커피 업계에 대세로 떠오른 음료는 바로 ‘콜드브루(Cold Brew)’ 커피다. 말 그대로 차가운 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를 일컫는다. 기존 커피는 9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으로 빠르게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활용해 만든다.



분쇄된 원두를 열을 가하지 않은 상태로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기 때문에 일반 커피보다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커피 원두 특유의 초콜릿 풍미가 느껴지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추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열로 인한 맛 손상을 최소화해 쓴맛이 적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콜드브루가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기구들이 나왔다. 또 이런 기구가 없더라도 분쇄된 원두 가루와 차가운 물을 섞은 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전용 종이(종이필터)를 이용해 내릴 수도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커피가 다른 향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없는 유리병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일반 커피처럼 끓인 물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 아니므로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6월 서울시가 커피·제조 가공 업소에서 생산한 콜드브루 커피 24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종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대부분 인터넷이나 소규모로 판매된 제품들이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콜드브루 카페인 함량은 일반 아메리카노 커피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페인 하루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mg 이하다. 두 잔 넘게 마시면 권고량을 넘어갈 수 있으므로 마시는 양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차 역시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에서 천천히 우려내는 ‘콜드브루 티’도 등장했다. 깔끔한 맛과 고유의 향을 살릴 수 있어서 뜨거운 차를 식혀 낸 것보다 더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차 음료들은 당분이나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홍차나 녹차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니 커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찻잎에 함유된 카페인 여부를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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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의 건강 효과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각성 성분인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가능한 한 적게 마시는 게 나은 음료라는 인식이 강하다. 맛과 분위기를 위해 마시는 기호식품일 뿐 건강엔 별 도움이 안 되는 음료로 여기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커피도 녹차처럼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커피에 함유된 수백 가지의 물질 가운데 핵심은 카페인과 폴리페놀이다. 하루 전체 섭취량의 약 3/4을 커피에서 얻을 만큼 카페인은 커피를 대표하는 성분이다. 폴리페놀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의 일종이다.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 가운데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클로로제닉산(酸)이다.

 

 

 

 커피가 암의 예방ㆍ치료를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커피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해 대장암ㆍ간암ㆍ유방암 등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또 커피를 하루 3∼5잔 마시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커피가 뇌졸중ㆍ심장병 등 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지녔다는 논문도 등장됐다. 그런가 하면 커피가 인지(認知)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ㆍ파킨슨병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쏟아진다. 

 

커피를 매일 2∼4잔 마시면 ‘가정 파괴범’인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발생 위험을 27%나 낮춰준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실시된 동물실험에선 커피의 카페인이 생쥐의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알츠하이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독성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병으로 알려진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하루 평균 11잔 이상)인 핀란드에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루에 10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커피 마니아’의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일반인의 26%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커피를 하루에 적어도 7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커피를 즐기지 않는 남성에 비해 1/6에 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남성에겐 이 같은 파킨슨병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기 때문에 커피와 뇌의 관계는 늘 관심사였다. 프랑스의 3개 도시에서 65세 이상 노인 약 7000명에게 커피를 매일 3잔씩 마시게 한 뒤, 하루에 커피를 1잔도 채 마시지 않는 노인과의 인지 능력 차이를 살폈다. 4년 뒤에 실시한 단어 기억력과 시공간 기억력 평가에서 커피를 하루 3잔씩 마신 여성은 커피를 즐기지 않는 여성에 비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노인 남성에겐 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커피에서 노인의 인지 능력 저하를 억제한 성분이 카페인인지 클로로제닉산 등 다른 성분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커피를 매일 1∼5잔씩 꾸준히 마시는 여성은 하루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2∼25% 낮았다는 연구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스웨덴 국립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49∼83세 스웨덴 여성 약 3만5000명의 식습관ㆍ질병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로, ‘뇌졸중’(Stroke)지 2011년 3월호에 소개됐다.

 

유럽식 커피가 미국식 커피보다 유방암 예방에 훨씬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도 흥미롭다. 커피 원두를 갈아 분말로 만든 뒤 뜨거운 물에 장시간 끓여 그 윗물을 마시는 보일드 커피(boiled coffee)는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터키 등의 전통 유럽식 커피다. 미국식 커피는 뜨거운 커피를 여과지에 걸러 마시는 필터 커피(filtered coffee)다. 필터 커피는 한국인도 흔히 즐기는 대중적인 커피로 ‘아메리카노’가 대표적이다.

 

스웨덴 우미아 대학 연구팀은 일반인 6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유방암의 관계를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암의 원인과 통제’(Cancer Causes & Control)지 2010년 6월호에 발표했다. 여기서 유럽식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1잔 이하로 마시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눈에 띄게 낮았다. 그러나 미국식 커피를 즐기는 여성에선 암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커피는 영국 리즈대학 식품과학과 게리 윌리엄슨 교수팀이 뽑은 ‘장수를 위한 필수 식품 20가지’에도 포함됐다.   “커피의 효능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 덕분에 건강한 성인이 하루 1∼3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장병ㆍ뇌졸중 등을 예방해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임상학회지’에 발표되기도 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이 밖에도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이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커피에 든 카페인이 진통제의 약효를 높여주는 등 커피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연구결과가 줄을 잇고 있지만 이런 예방ㆍ치료 효과가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다.
 
커피가 인지 능력 개선에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한 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은 쌍둥이 형제 2606명(평균 나이 50세)의 과거 건강 상태 자료를 확보한 뒤 이들의 평균 나이가 74세가 된 현재의 인지 능력을 비교했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09년 10월호에 발표된 이 연구에선 거의 모든 쌍둥이 형제가 커피를 마셔 왔고 일부는 하루 4잔 이상씩 마셨지만 인지 능력의 저하 속도가 특별히 늦춰지거나 커피 애호가의 치매 발생률이 더 낮다고 볼만한 증거를 확보하진 못했다. 노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커피가 아니라 심장병ㆍ당뇨병ㆍ인생에 대한 불만족이란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커피의 긍정적인 효과는 설탕ㆍ커피메이트(프림)가 포함되지 않은 블랙커피 상태로 마실 때 기대할 수 있다. 블랙커피 한 잔의 열량은 5㎉ 미만이다. 하지만 설탕ㆍ크림이 든  믹스커피의 경우 한 잔의 열량이 50∼70㎉로 블랙커피의 10배가 넘는다. 따라서 커피의 건강 효과를 인정하더라도 하루 3∼4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하루 섭취기준량을 성인의 경우 400㎎ 이하, 임산부는 300㎎ 이하, 어린이의 경우 체중 1㎏당 카페인 2.5㎎ 이하로 정하고 있다.

 

만약 당뇨병 환자가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면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다면 과일 간식 열량(50㎉)과 맞바꿔야 한다. 프림 대신 우유를 첨가하고, 커피와 함께 쿠키ㆍ빵 등 간식 주문을 삼간다. 커피전문점에선 커피에 시럽ㆍ휘핑크림을 추가해선 안 된다.


글 / 식품의약칼럼니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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