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부터 8일 연속으로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은 매년 심각해지고 있다. 2016년 온열질환을 앓은 환자가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온열질환자는 2013년 54명, 2014년 39명, 2015년 50명 등으로 30~50명을 유지하다, 2016년 170명으로 급증했다. 온열질환자는 남성(70%)이 여성(30%)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 28.8%로 가장 흔했다. 

 


폭염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는 6월 19일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했다. 심한 폭염으로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운항 온도 기준을 초과했고, 45대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다. 


최근 평균 40도를 웃도는 심한 폭염에 시달리던 포르투갈에서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이 여러 번 발생해 64명이 숨지고 250명 이상이 다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차에서 생활하던 노숙인과 노인이 숨졌고, 멕시코에서는 폭염에도 하이킹을 한 50대, 20대 부자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미국 기후영향연구소는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에 강력한 대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1세기 말까지 세계 대도시 곳곳에서 35도를 넘는 날이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수준보다 평균 기온이 6.6도 이상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체는 더위를 느끼면 뇌의 시상하부는 체온을 끌어내리기 위해 '체온조절시스템'을 가동시킨다. 피부 혈류량을 늘리고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낮추려고 하는 것이다. 혈액을 피부 쪽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호흡은 가빠지며 동시에 인체 다른 부위에 공급되는 혈액량은 부족해진다. 



혈액 공급량이 정상을 밑돌면 식욕을 잃고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소변이 줄고 인체 대사 작용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인지기능 등 정상적인 뇌 활동이 둔해지고, 운동 능력이 평소보다 저하돼 다칠 위험이 높아진다.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이 같은 체온조절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데,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면 사망 위험이 높은 열사병으로 진행한다. 열사병이 발생하면 의식이 없어지므로 응급실에 가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폭염은 고혈압과 협심증·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동반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다.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이 농축돼 혈전(피떡)이 만들어지기 쉽다. 몸속 어딘가에서 생긴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는 땀으로 수분이 과다하게 배출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간다.



노년층은 별다른 지병이 없어도 폭염으로 돌연사할 가능성이 있다. 나이가 들면 체온조절중추의 기능이 쇠퇴하기 때문에 신체의 열 변화를 잘 감지하지 못한다. 뇌가 체온 상승을 감지해도 노화로 신진대사가 느려진 데다가 땀샘이 감소한 상태여서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 그러면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 등으로 이어진다.


 


극심한 폭염으로 늘어나는 오존(O₃) 역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폭염과 함께 오존주의보(대기 중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일 때)가 발령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오존은 주로 고도 25㎞ 성층권에 존재하면서 자외선을 흡수, 동식물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대기 중 오존이 강한 햇빛과 자동차 매연·공장 연기 등에 존재하는 이산화질소를 만나면 광화학 반응을 거치면서 오존의 농도가 증가하고, 인체에 해를 입히는 오존으로 변질된다. 그래서 도시나 공업 단지는 이산화질소가 많아서 건강에 더 위협적이다.



오존이 유발하는 대표 질병은 호흡기 질환이다. 최근 열린 기후에너지건강포럼에서는 국내에서 한해 평균 1666명이 오존에 의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으로 사망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과도한 오존은 세포 내 단백질을 약하게 만드는데, 오존을 흡입했을 때 가장 직접적으로 닿는 후두점막·기관지·폐세포 등이 가장 먼저 손상돼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이다. 오존은 안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존 농도가 증가하면 안구건조증이 1.16배 늘고, 각막이 손상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오존은 어떻게 피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여름철 오후 3~5시에는 외부활동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한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면 도심에 사는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특히 이산화질소가 많은 도로 부근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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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월말임에도 기온이 30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올해 7,8월은 유독 국민안전처에서 폭염으로 인한 재난문자가 많이 오기도 했는데, 그만큼 대한민국이 뜨겁다는 거겠죠?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러한 온열질환에 노출되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민안전처 문자 수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온열질환에는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이 있고 그 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사병과 열사병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체온이 올라가 탈수,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 23일부터 8월 9일까지 1290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였고 10명은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걷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속에서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더위로 인해 땀 분비가 많아져 수분과 염분 부족으로 일사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셔야 합니다.






불규칙하게 식사를 한다면 체력이 많이 떨어질 것이고 혈액량이 줄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냉방기기의 사용을 통해 실내온도를 24~27도로 유지합니다.  요즘 누진제 때문에 냉방기기 사용이 무섭다면 환기를 통해 실내온도를 낮춰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외출시에는 꼭 가볍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여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밝은 색의 옷을 입으면 열 흡수율이 낮아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남성들의 경우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숙면을 위해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고 잠들기 전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티비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전 12시~ 오후 5시까지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로 이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는게 건강관리에 유익합니다.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양산이나 모자를 이용하여 햇볕을 차단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올 여름 무더위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모두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기록적인 폭염에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졌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자주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건강도 해치기 쉽다. 한번 화를 낼 때마다 세포가 4800개나 죽는다.





이런 시기에 건강하게 지내는 비결 한 가지. 자주 웃는 것이다. 일소일소(一笑一少)란 말이 있다. 자주 웃으면 젊어지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의학의 아버지’로 통하는 고대 그리스의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몸속에 100명의 의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만 100명의 의사가 모두 잠들어 있기에 우리는 온갖 질병에 시달린다”고 했다. 잠든 의사를 웃음으로 깨우면 인류가 아직껏 해결하지 못한 온갖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은 “인간의 모든 비밀을 밝힐 수 있는 열쇠는 웃음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문학의 아버지인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인류에게 진정으로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웃음”이라고 했다. ‘웃음’을 치료제로 봤다.


231개의 근육이 웃음은 엔도르핀ㆍ엔케팔린ㆍ다이놀핀 등의 신비물질을 만들어내고 이는 몸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다. 실제로 웃음은 질병 치료제다. 1964년 미국 ‘토요 리뷰’(잡지) 편집장 노먼 커즌스는 주치의로부터 강직성 척추염 진단과 함께 50세를 넘기기 힘들다는 청천 벽력같은 말을 들었다. 그의 수명을 75세까지 연장시킨 것은 웃음이었다. 10분 쯤 폭소를 터뜨리면 2시간가량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웃음 찬미다.





세계웃음치료학회 패티 우텐 회장은 ‘간호사 웃음부대’를 조직해 운영했다. 광대 차림의 간호사가 병실을 돌면서 환자의 기분을 좋게 하고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 웃음부대는 현재도 미국의 수많은 병원에서 가동 중이다. 생리학적으로 본 웃음은 호흡의 일종이다. 일상적인 숨쉬기와 마찬가지로 웃을 때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웃음은 숨을 내쉬는 시간이 길고 강도가 세다는 것이 일반 호흡과는 다른 점이다. 한바탕 크게 웃으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보다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공기의 양이 훨씬 많아진다. 이 순간 폐 속에 남은 공기(습기가 높아 각종 병원균 증식 위험이 높다)는 물론 기관지염ㆍ폐기종ㆍ흡연 등으로 인해 생긴 화농성 분비물 등 유해물질이 함께 배출된다.


웃음은 근골격계를 운동시키는 효과가 있다. 온화한 웃음은 얼굴ㆍ목ㆍ어깨 근육을 적당히 자극한다. 이보다 웃음 강도가 커지면 갈비뼈 사이의 근육ㆍ복근ㆍ횡격막 등 호흡과 관련된 근육을 운동시킨다. 온 몸을 쥐어짜듯이 거의 뒹굴면서 ‘경련성’ 웃음을 터뜨리면 대부분의 근육이 수축된다. 웃음을 멈추면 근육이 바로 이완된다. 근육이 수축-이완 운동을 반복 하면 근육 주위를 지나는 혈관이 자극돼, 혈액의 흐름이 촉진된다. 웃기만 해도 신선한 산소와 영양이 잘 뚫린 혈관을 타고 우리 몸의 구석구석까지 충분히 전달되는 것이다.





웃음은 통증을 줄여준다. 웃으면 자연의 진통제로 알려진 엔도르핀이 몸 안에서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웃으면 상쾌한 기분이 들고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이유도 엔도르핀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조깅을 할 때도 엔도르핀이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웃음은 ‘정지 상태에서 하는 운동’으로 비유된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몸 안에 작은 운동장 하나를 갖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윌리엄 프라이 교수는 사람이 한바탕 크게 웃으면 몸속의 650개 근육 가운데 231개 근육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한바탕의 연속적인 웃음은 에어로빅 5분의 운동량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번에 5초씩 100번 웃는다고 해도 시간으론 8분3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면 강도가 가장 센 운동인 노젓기를 10분하는 것과 버금가는 효과를 얻게 된다. 웃음이야 말고 편하고 돈 안 드는 운동인 셈이다.





웃음은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 스트레스는 웃음을 천적으로 여긴다. 분노ㆍ불안ㆍ공포가 유머 한마디로 사라지는 것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 뇌의 중심부엔 감정ㆍ자율 신경ㆍ면역력을 담당하는 간뇌가 있다. 이 간뇌의 세 기능은 모두 한 방향으로만 작용한다. 감정이 좋아지면 면역력이 증강되고, 감정이 상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웃음으로 감정을 업(up)시키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의 높아진다. 웃음이 신장의 부신에서 나오는 코티솔(호르몬)의 분비를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것도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웃으면 아드레날린ㆍ노르아드레날린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도 감소된다. 이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미국 로마 린다 의대 리버크 교수는 웃음이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10명의 남성에게 1시간짜리 코미디 비디오를 보여준 뒤 면역물질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병원균을 죽이는 항체의 혈중 농도가 200배나 증가했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웃음이 혈액 속의 자연살해세포(NK 세포)를 활성화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NK 세포는 면역기능을 높여주며,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예방한다.


연구팀은 18∼26세 남성 21명에게 코미디 프로와 교양 프로를 보게 했다. 그 결과 코미디 프로를 본 사람의 경우 NK 세포의 활성화율이 시청 전 26.5%에서 29.4%로 높아진 반면, 교양 프로를 본 사람들은 27%에서 24.8%로 낮아졌다. 웃음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킨다. 심장이 빨리 뛴다는 말이다. 혈압도 약간 올라간다. 혈압이 오를까봐 웃기를 꺼리는 고혈압 환자도 있다.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혈압의 상승 정도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웃기를 중단하면 혈압은 순간적으로 떨어진다. 정상 혈압보다 더 낮아진다. 웃다가 심장마비에 걸렸다는 사람은 아직 없다.





웃음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웃는 행위 자체를 치료에 응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보육원ㆍ요양원ㆍ양로원 등 분위기가 삭막하고 침울하기 쉬운 곳에서 웃음 치료는 진가를 발휘한다. 미국의 한 노인병 전문센터가 유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병을 극복하려는 환자의 자세가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활동량이 늘어나고, 환자 상호간의 교제횟수도 증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선 1982년부터 웃음을 줄 수 있는 친구 맺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일본에선 병원이 주최하는 유머대회가 수시로 열린다. 웃음 전문가는 입을 크게 벌리고, 천정을 보면서 소리 내어 웃는 연습을 할 것을 추천한다. 건강한 삶을 살려면 매일 100번은 웃으라는 것이다. 웃을 때는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큰 소리로 웃으라고 조언한다. 별로 웃을 일이 없으면 웃는 표정이라도 지어보라고 권한다.


너무 의도적이거나 부정적인 웃음은 오히려 건강에 오히려 역효과다. 스트레스를 쌓이게 한다. 남을 얕잡아 보거나 업신여길 때 짓는 비웃음 (조소), 자기 비하를 표시하는 쓴 웃음 (냉소), 아첨하기 위해 억지로 만든 웃음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흥미롭게도 건강에 좋은 자연스런 웃음은 오른쪽 뇌의 지배를 받지만, 나쁜 웃음은 왼쪽 뇌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



글 / 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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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이 유난히 더워지면서 지난달의 경우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도 가까이 웃돌았고 기상청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7월 폭염 탓에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을 호소한 환자가 총 816명이었으며 특히 7월 한 달 동안에는 677명이나 됐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점점 늘어나 7월 마지막 주에 더위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5명이나 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야외에서 오랫동안 서 있거나 일을 하는 경우 발생하는 과도한 열로 인한 몸의 이상 반응인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사병(日射病)’이란 의학적으로 정의된 명칭은 아니지만, 보통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어 생기는 피로함이나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서늘한 환경에서 수액을 공급해주면서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면 보통 회복이 잘 되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느끼는 즉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젖은 수건이나 찬물을 통해 빠르게 체온을 냉각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불필요한 옷이나 장비 등을 제거하여 몸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하여 바르게 눕게 합니다.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며 토하지 않으면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고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합니다. 구역감이 있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억지로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되고 병원으로 이송하여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을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빠른 회복이 가능한 일사병과 달리 열사병은 신체가 체온조절중추 능력을 상실해 비정상적으로 몸의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의식이나 맥박에도 문제가 생겨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 발작이나 사망에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의 원칙은 환자의 체온을 가능한 한 빨리 낮추는 것입니다. 환자의 의복을 제거하고 태양이나 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가능한 한 빨리, 멀리 이동시키고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를 감싸고 찬 물을 그 위에 붓습니다. 얼음물통에 환자를 담그거나 냉각팬, 냉각 담요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냉수를 이용한 위세척, 방광세척, 직장세척 등의 방법으로 심부 체온을 낮추기도 합니다.




 

 

 

이처럼 위험한 일사병, 열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바깥 외출을 삼가고 외부 활동 시에는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합니다. 또한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몸을 보호하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 탈수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에서 혼자 잠이 들거나 남겨지는 경우가 없도록 하며, 술을 마시고 그런 곳에 가지 않도록 합니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혹사나 모를 사고에 예방하도록 해요.


자료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말 덥다. 몇 걸음만 움직여도 땀이 주르르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고 살이 익어가는 느낌이다. 환자나 노약자는 물론, 젊고 건강한 사람도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폭염이다. 더위 정도야 잠시 참고 이겨내면 그만이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폭염은 웬만한 자연재해보다 더 큰 재앙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에선 최근 10년 동안 폭염 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연 평균 170명으로 태풍이나 홍수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각 117명, 74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을 앓는 등 평소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폭염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무심히 지내다 자칫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내놓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과 진단 및 대응’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온대지방 갑작스런 폭염이 더 위험

 

일반적으로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을 폭염이라고 부르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르다. 우리나라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일 최고 열지수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다. 한 단계 높은 폭염 경보는 일 최고 기온은 35도 이상, 일 최고 열지수는 41 이상이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낸다.

 

언뜻 생각하면 더위가 일상적인 열대지방에서 폭염 피해가 많을 것 같지만, 온대지방에서 기온이 갑자기 오를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보통 습도라면 기온이 25만 넘어도 사람들은 무더위를 느낀다. 그러다 기온이 30~32도 이상인 상황이 지속되면 노약자의 사망률이 증가한다.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일 때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생체리듬에 이상이 나타나 잠이 잘 안 오고 불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체는 37도 안팎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범위를 넘으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인체 내부에서 여러 가지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가령 운동을 하다 보면 체온이 38~39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뇌에 있는 체온조절 중추가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내리는 메커니즘을 작동시키게 된다. 

  

 

인체의 3가지 체온 조절 방식

 

인체가 폭염 환경에 놓였을 때 작동하는 체온 조절 메커니즘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물리적 조절’로 간단히 말해 땀을 내는 것이다. 체온보다 높은 기온에 노출됐을 때 몸의 열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바로 발한 작용이다. 땀 1cc는 0.58kcal의 증발열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땀이 나면서 몸의 열을 그만큼 빼앗아간다는 얘기다. 특히 기온이 34도를 넘으면 체열 방출은 거의 전적으로 증발에 의존하게 된다.

 

만약 땀이 충분히 나지 않으면 체온은 그대로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고, 결국 뇌를 비롯한 다른 중요한 장기들이 손상을 입게 된다. 때문에 몸에서 땀이 제대로 배출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체온이 정상적으로 조절되기 어려워진다. 이를테면 기온이 높으면서 습도 역시 높은 환경에서는 몸의 발한 작용이 방해를 받아 올라간 체온이 잘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체온 조절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습도 말고도 기류, 복사열 등이 있는데, 이들을 온열요소(온열인자)라고 부른다.

 

물리적 조절이 있다면 화학적 조절 메커니즘도 있다. 음식을 먹고 몸을 움직이는 동안 일어나는 기초대사 과정 중에는 열이 발생한다. 체내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화학적 발열반응의 영향이다. 기온이 너무 높으면 인체는 알아서 기초대사량을 줄이면서 체열 발생을 줄이려고 한다. 폭염이 계속되는 기간에 밥맛이 없어지고 덜 먹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영향 때문이다.

 

또 다른 중요한 체온 조절 메커니즘은 심혈관계에서 일어난다. 기온이 높은 환경에 놓이면 피부 아래 혈관이 확장한다. 심부의 혈액을 줄이고 체표면인 피부의 혈액 양을 늘려 체열 방출을 활발하게 하려는 인체의 반응이다. 혈관이 확장되면 심장은 몸을 순환하는 혈액의 양을 늘려야 한다. 그래서 더위에 오래 노출됐을 때는 맥박이 빨라지고 심박출량이 증가하게 된다. 

 

  

닮은 듯 다른 온열질환들

 

이 같은 인체의 체온 조절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 바로 폭염 때문에 나타나는 온열질환이다. 가장 심각한 건 열사병이다. 발한 작용이 멈추면서 피부가 마르고, 체온이 40도 넘게 올라가면서 맥박이 빨라져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즉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서늘한 장소로 옮겨 옷을 벗기고 찬물을 뿌려주거나 선풍기를 틀어 체온을 낮춰주는 게 급선무다.

 

열사병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체온이 38도를 넘고 호흡이 빨라지면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이 몸에서 지나치게 빠져나간 열탈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열사병과 반대로 피부가 차갑고 축축해지며, 맥박은 약하다. 더 진행되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열사병과 마찬가지로 서둘러 몸을 식혀주는 게 중요하다.

 

폭염 상황에서 땀을 많이 흘렸는데 물만 많이 마시면 염분이 부족해진다. 이때 생길 수 있는 온열질환은 열경련이다. 다리나 복부 등 자주 쓰는 근육에 30초~3분간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다.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하면서 근육을 마사지로 풀어주는 게 좋다.

 

더위 때문에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면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에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 그러면 아주 피로하고 현기증이 나거나 심할 경우 졸도(열실신)하기도 한다. 폭염 속에서 몸을 쓰는 일을 심하게 한 직후 열신신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환자 역시 시원한 상태에서 쉬어야 한다. 또 더울 때 체표 부근의 혈액 양이 증가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다량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나가 부종을 만들기도 한다(열부종). 이럴 땐 다리를 올린 채 쉬면 회복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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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는 듯한 폭염과 높은 습도의 계절인 여름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건강을 해치기 쉽다. 시원한 곳을 찾아 더위를

         피하는 사람도 많지만 자칫하면 갖가지 질병을 얻어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떨어진 입맛을 보충하려고 보양식

         이라도 챙겨 먹다가 오히려 탈이 나는 사례도 많다. 과도한 냉방장치 사용으로 감기나 피부질환을 앓기도 한다.

         과거와는 달라진 여러 환경에서 바뀌어야 할 여름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열량 보양식 보다는 여름철 채소와 과일이 좋아

 

한여름인 삼복에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우리나라의 오랜 풍습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상황이 다르다. 빈부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 열량 섭취가 과다해지면서 오히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과 같은 영양 불균형 상태를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보양식은 지방 함량이 일반 식사보다 2배가량 많고, 열량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절반가량이나 된다. 한 끼 식사로 너무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돼 비만 등 각종 생활습관병이 있다면 오히려 해가 된다. 물론 한 달에 한두 번쯤 먹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이마저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보양식보다 여름철에 많이 나는 과일과 채소가 권장되는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각종 미네랄이 불균형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루 5가지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도록 하고,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위에 끌리는 '치맥', 통풍 악화의 주범


여름 한더위에 주문량이 폭주하는 것이 바로 치킨과 맥주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치킨과 맥주를 합쳐 ‘치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하지만 한여름 밤에 즐기는 치맥은 먹고 마시는 동안의 즐거움에 견줘 그 해가 너무 클 수 있다. 우선 통풍이 있는 사람에게 치맥은 꼭 피해야 할 음식이다. 섭취한 단백질의 한 종류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요산이 많이 쌓여 생기는 통풍은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심하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통풍에 가장 해로운 음식이 바로 맥주와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통풍은 40살이 넘은 중년 남성에게 흔한데, 최근에는 비만 등이 많아지면서 발병 연령이 더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치맥은 또 위장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한밤에 치맥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면 악화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과도한 냉방이 부르는 감기와 피부건조증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여름에 감기에 걸려 병의원을 찾는 사람이 겨울 못지않게 많다는 통계 결과도 종종 나올 정도다. 관련 전문의들은 더위로 몸이 지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이보다 더 큰 원인은 갑작스런 온도 차이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냉방장치를 너무 오래 틀면 실내의 습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게 돼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게 된다. 냉방병은 콧물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두통, 소화 장애 등도 일으킬 수 있다.

 

피부건조증이나 안구건조증도 냉방병의 한 종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원래 이런 건조증은 습도가 매우 낮은 가을이나 겨울철에 악화되거나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냉방장치를 장시간 가동하면 비록 여름이라도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건조증 등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는 만큼 한 시간에 10분가량은 꼭 쉬도록 해야 한다. 쉴 때에는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허리나 어깨, 다리 등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전력 낭비를 줄이고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냉방장치 가동을 줄여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장된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키우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에 규칙적인 운동은 빠지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의할 점은 더위를 피하면서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자나 심한 고혈압 환자, 노인들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폭염에는 운동은 물론 야외활동마저 삼가야 한다. 마라톤이나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햇빛이 약하고 그나마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인데, 요즘에는 높은 산 주변에도 둘레길이 많이 조성돼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의 계절인 만큼 수영도 권장되는 운동인데, 한여름에는 유행성 눈 질환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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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한반도 전체에 몰아닥쳤다. 

  장마 다음날인 지난 1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기고 있다.

  이런 폭염이면 주로 노인들을 중심으로 노약자와 심장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의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며, 실제로 지난 18~

  20 일에 80대 이상 노인 3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노인의 경우 평소보다 70% 가량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아울러 폭염에도 실외에서 일하는

  이들의 경우 일사병이나 열실신을 비롯해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열사병에 걸리기도 한다. 건강보험 통계 결과를

  보면 일사병 등 열성질환은 7~8월에 80% 가량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관련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폭염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노인들이 가장 위험, 햇볕 강한 시간대에는 실외활동 자제해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 중인 ‘응급실 기반 폭염 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 18일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중부지방을 강타한 뒤 충남에서 2명의 80대 여성이 농사일을 하다가 열사병과 열탈진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를 보면 천안에 사는 89세의 한 여성은 지난 18일 오후 논에서 일을 하다가 열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9일 새벽 사망했다.   또 다른 폭염 희생자는 역시 충남 아산에 사는 84세 여성으로 지난 18일 밭일을 하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18일에는 천안의 낮 최고 기온은 33.7도였으며, 아산은 34도에 이르렀다.  지난 19일에도 전남 해남에서 92세 여성 노인이이 텃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처럼 노인들이 폭염에 약한 이유는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뇌기능이 젊은시절보다는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폭염이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이유는 고열 그 자체도 문제지만 심장에 부담을 크게 주는 것도 한 몫 한다.

 

  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피부로 열을 발산하기 위해 피부 등에 분포된 혈관을 확장한다.

  많은 혈액이 피부에 분포하게 하기 위해,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내뿜어야 한다.  이 때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의 농도가 진해지면서, 피가 굳어 생기는 혈전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나 뇌혈관이 좁아져 있다면 작은 혈전이라도 쉽게 이들 혈관을 막을 수 있으며, 이런 상태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다면 이런 상황에 빠질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 노인들이 특히 폭염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을 포함해 노약자들은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생활 수칙을 내놨다.

 우선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날은 갑작스런 더위가 있는 날,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은 날이지만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약한 날 등에는 우리 몸의 상태가 더위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때문에 특히 폭염이 심한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되도록이면 바깥에 나가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일을 해야 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권고했다.

 

 또 65세 이상의 노인을 비롯해 어린이, 실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심장병이나 당뇨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의 경우 열성질환이 의심되면 곧바로 1339나 119로 연락해 응급 처치를 받도록 권고했다.

 이밖에도 더위를 쫓고자 찬물을 몸에 끼얹으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역시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심장질환자들은 특히 이런 행동은 삼가야 함도 주의해야 할 일이다.

 

 한편 무더위가 불쾌지수를 높여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일으켜 혈압을 올릴 수 있음에도 유의해야 한다. 불쾌지수를 낮추려면 되도록 실내온도를 25~26도로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차는 5~8도가 넘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젊은이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열사병인지는 감별해야 

 

 열성질환 가운데 드물지 않게 사망까지 부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열사병이다.  주요 증상은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과 함께 고온다습한 환경에 있는데도 땀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피부는 몹시 뜨겁지만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건조하며 혼수에 빠지기도 하고 헛소리를 할 수도 있다.

 폭염으로 우리 몸의 체온조절중추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체온은 40도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주로 폭염 상황에서 실외에서 일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신체기능이 떨어진 노인에게는 더 흔하게 생길 수 있다.  젊은이도 예외는 아니며, 고온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의 군인이 실외에서 심한 훈련을 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몸은 몹시 뜨겁게 느껴지는데 피부에 땀이 없다면 지체없이 119 등에 연락해 도움을 청해야 하며, 그 사이에는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서 열을 떨어뜨려야 한다. 또 환자의 옷을 시원한 물로 흠뻑 적시고 몸을 선풍기 등으로 시원하게 해 줘야 한다.

 

 

 

 

  폭염 노출 뒤 나타날 수 있는 열실신, 열경련, 열피로, 일사병


 열사병 이외에도 폭염에 노출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열성질환은 열실신, 열경련, 열피로, 일사병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폭염에 노출된 뒤 순간이기는 하지만 의식까지 잃게 되는 열실신은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나타난다.

 폭염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 등의 정맥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이곳에 많이 모이는데, 이 때문에 혈액 순환에 방해를 받으면서 뇌 등에 상대적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실신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의식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어지럼증만 나타날 수 있다. 또 피로감만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은 물이나 염분을 적절히 섭취한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더위에 실신한 사람이 있다면 곧바로 서늘한 곳으로 옮기면 대부분 저절로 깨어난다. 성급하게 물을 먹여서는 곤란한데, 의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폐로 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2~3분이 지나도 의식이 계속 회복되지 않는다면 곧바로 의료진에 연락해야 한다.  

 

 고온의 환경에서 심한 운동이나 노동을 하는 잘 나타나는 열경련은 말 그대로 근육에 경련이 나타나는 것이다.

 휴가 등을 다녀와 일정 기간 쉬고 다시 나올 때 흔히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근육에 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나 심할 때에는 2~3분 동안 계속 될 때도 있다. 이 때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많이 쓰는 근육인 팔 다리의 근육, 복근, 등 근육, 손가락 근육에서 많이 나타난다. 증상을 개선시키는 조치는 물 1리터에 한 티스푼을 섞는 정도인 0.1%의 식염수를 마시게 하면서,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해 주면 대부분에서 증상이 없어진다.

 

열피로는 고온에서 오랜 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을 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흔히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피로감, 구역, 어지럼증, 근육 경련 등이며, 땀을 통해 배출되는 소금기를 음식 등으로 충분히 보충하지 못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이런 환자가 생기면 서늘한 곳으로 옮긴 뒤 물과 소금을 보충해 주면 된다. 예방 역시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전해질이 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야외 운동도 오전 11시 ~ 오후 4시까지는 피해야

 

 비록 폭염이 와 있지만 운동이 꼭 필요한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비롯해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주의할 점이 많다. 프로 축구나 야구 선수 등도 폭염으로 생명을 위협받거나 심각한 부상 혹은 만성 피로 등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폭염이 왔을 때 운동 요령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점은 운동 도중과 운동이 끝난 뒤에는 땀 흘린 만큼 물을 보충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아무리 가벼운 운동이라도 직사광선이 내리 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 운동은 피해야 한다.

 

만성질환자라면 아침이나 저녁 시간 등 선선할 때 걷기 등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시간도 1시간을 넘기면 좋지 않다.

아울러 피부 건강을 위해 과도한 햇볕은 피하고, 반드시 운동복을 입어 맨살이 햇볕에 노출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걷기 등과 같은 운동으로 준비 및 마무리 운동을 확실하게 챙기는 것이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김양중 /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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