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온갖 종류의 먹는 물(생수)이 넘쳐난다. 웰빙바람을 타고 물이 몸에 좋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대형마트 생수 코너는 전 세계 생수 제품의 경연장이나 마찬가지다. 한반도 백두산에서 길어올린 물은 물론 남태평양 섬의 청정수와 북극의 빙하수, 캐나다 만년설로 만든 제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우리말로 '물감별사'라고 풀이할 수 있는 이른바 '워터 소믈리에'가 조언해주는 다양한 고급 생수를 맛볼 수 있는 '워터 바'와 '아쿠아 카페'도 등장했다. 바야흐로 물의 시대다. 먹는 물이 인기를 끌자 생수를 본뜬 무색 음료 제품도 우후죽순 선보였다. '○○수' '○○물' '○○워터' 등의 이름표를 붙이고 소비자를 유혹했다. 

 

 

 

 

시장이 과열되자 식품안전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먹는 물과 혼동할 수 있다며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해 이처럼 '○○수', '○○물', '○○워터' 등을 무색 음료 제품 이름(탄산수 제외)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시중에는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하루에 6~8컵의 물을 꼭 마셔야 한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 사실일까?

 

일반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면 몸의 독소를 수월하게 배출해 주고 피부 톤을 맑게 해주며, 공복감을 없애고 두통을 완화하는 등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 노폐물 배출과 체내 수분 유지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은 콩팥(신장)으로 콩팥에 결석이 있는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환자는 그렇다고 치자. 그럼, 건강한 사람은 어떨까? 미국 신장학회 학술지에 실린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평상시 갈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건강한 사람이 몸에 필요한 양보다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건강이 더 좋아지거나 나빠진다는 과학적 증거는 적어도 아직 없다고 한다.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들이킨다고 해서 더 건강해지거나 피부 주름이 펴지고 피부 결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문제는 현대인이 물보다는 카페인이 든 차나 커피, 주스, 탄산음료 같은 음료 제품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한다. 마신 양의 1.5∼2배 정도를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마실수록 몸에 들어오는 물보다 몸 밖으로 나가는 물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처럼 '카페인 중독'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 보면 만성 탈수 증상에 빠질 수 있다. 만성 탈수는 몸에 약 2%의 물이 3개월 이상 계속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박병순 피부과 의사는 "카페인 함유 음료를 조절하고, 부족하지 않을 만큼 물을 마시면서 만성 탈수를 예방하는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글 /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참고자료 : '압구정 피부과 박병순의 동안 피부 솔루션'(박병순 지음. 삼성출판사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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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시움>은 상류층과 하류층, 두 계급이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2154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황폐해진 지구에서 우주 왕복선에 몰래 타고 호화로운 우주정거장 엘리시움에 도착한 한 하층민 여성은 다리를 저는 딸아이를 안고 가정집으로 뛰어 들어간다. 이 여성이 급하게 찾은 것은 무인질병치료기계다. 각종 검진 및 치료 장치가 부착된 기계에 들어가면 모든 질병이 완벽하게 낫는다. 여성은 딸아이를 눕히고 버튼 조작을 시도하지만 기계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 장치는 엘리시움 시민권자인 상류층들의 전유물이기 때문이다. 먼 미래처럼 그려졌지만, 영화 같은 무인 치료 기술은 이미 우리 주변에 다가와 있다. 국내 의학 기술의 현주소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 중이다. 전문가들은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중심으로 로봇 치료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오진의 가능성이나 장비의 안전성 같은 원초적인 문제부터 의료수가(진료비)지정 등 부차적 논의들까지 원격의료를 둘러싼 논쟁이 첨예하다.

 

 

 

 

 

 

"로봇의 강점은 'ROBOT' 글자 그대로 Relaxed, Optimal, Bimanual, Obesity, Technology 등으로 압축된다. 본인의 진료실을 찾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90%가 로봇수술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 4월 아주대병원 백지흠 교수는 한 행사에서 로봇 수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의사가 편안하게 앉아서 수술할 수 있고(Relaxed), 최적의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Optimal)한 손이 아닌 양손을 다 쓸 수 있고(Bimanual), 비만환자에게도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Obesity), 수술 기술 습득이 쉽다(Technology)는 뜻이다.

 

로봇 수술은 이미 우리나라 의료계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복강경 수술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 산부인과에서는 수년 전부터 단일공(싱글포트)복강경수술이 널리 퍼졌다. 구멍을 한 곳만 뚫으면 여러 곳을 건드릴 때보다 합병증과 수술 후 통증이 상대적으로 줄기 때문이다. 복강경 수술이 발달하면서 미용상 효과는 물론이고 환자들의 입원기간도 줄었으며 빠른 일상 복귀도 가능해졌다.


 

 

 

3D 프린터도 의학계에서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의족이나 의수같은 보조기구를 맞춤형으로 만들거나 수술 등에 필요한 장비 등을 실제로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이를 활용한 기술이 하루 다르게 발전중이다. 특히 이 기술은 곧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신호를 보내 원하는 의료 장구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일부 병원에서는 구글 글래스를 의료진에게 보급했다. 의사가 이를 착용하면 눈앞에 환자의 진료기록이 펼쳐진다. 멀리 떨어진 곳의 의사에겐 자신이 수술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개인의 생체신호를 측정 저장하고 전송하는 헬스 케어 도구로도 진화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도 로봇 치료는 대안으로 각광받는다. 의료진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궁극적인 기능 때문에라도 전염병 치료에서의 로봇 활용은 필수적이다. 실제로 미국은 에볼라 수습 과정에서 로봇을 투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볼라 로봇이 최근 군 의료센터 3곳과 250개 병원에서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넥스사에서 만든 이 로봇은 4개의 바퀴가 달린 몸체에 스프레이가 장착된 형태로, 제논 가스를 이용해 반경 3m 내에 1초당 1.5펄스의 레이저를 쏘아 보내 인간 청소원보다 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로봇이 완벽하게 인간의 동작을 구현할 수 없어서 로봇 스스로 진단하고 수술하는 정밀한 진료 행위는 어렵지만, 이미 진료 보조 장치로서의 역할은 훌륭하게 하고 있다. 게다가 기기는 점점 작고 가벼워질 것이고, 의사들의 동작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원격 진료 기술이 발전하면 미국의 유명한 의사가 중동에 파견된 미군 환자를 원격으로 수술하는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가능성은 무한대로 열려 있다. 세브란스병원 나군호 교수는 최근 보건행정학회 정책토론회 기고문에서 "국내 의료로봇 시스템 연구개발은 아직 초보단계지만, 전세계적으로 로봇을 이용한 의료서비스 효용성이 증명되고 있는 만큼 확대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나 교수는 "점차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술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기구나 로봇이 작아져 작은 로봇을 혈관에 주입해 치료할 수 있는 단계도 머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영화에서도 잘 나타났지만 기술의 발전과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굳이 미국의 의료 불평등 현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문제다. 가난한 사람은 발전한 미래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혜택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복강경 수술만 하더라도 일반 양성 종양 복강경 수술은 300만~400만원이지만 로봇 복강경수술은 800만원대에 이른다. 무턱대고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인 장애물이 적지 않다. 복지부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대상으로 농어촌의 고령자와 장애인들을 지목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정보화 소외계층이다. 원격 진료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전국 모든 지역에 광대역 통신망이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원격 의료가 절실한 산간 벽지 지역들은 통신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다. 통신사업자들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농어촌 지역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 정부는 이에 대한 추가 투자를 계획해야 하고, 이로 인해 사업은 더 복잡해진다.

 

 

 

 

 

각 이익집단의 입장이 어떻든 로봇의 발전과 이로 인한 원격 진료의 발달은 당연한 미래다. 국제 로봇연맹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시스템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 29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가까운 일본도 헬스 케어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규제 철폐를 통해 일본의 로봇 시장을 2020년까지 210억 달러 규모로 3배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의료기기 인증 절차를 완화하고 요양원에서 시범적으로 로봇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요양 로봇에 대한 안전성 표준도 마련했다. 접으면 휠체어로 변신하는 파나소닉사의 침상 로봇은 그 결과물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시되어야 할 것은 안정성이다.

 

의료 기술은 다른기술과 달리 조금만 어긋나도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진료 현장이 인간인 의사와 환자가 일 대 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는 모습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환자를 기계가 '처리'하듯 다루는 모양새로 변하는 것은 또 다른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4달간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필름으로 500명이 훨씬 넘는 환자들을 진단하고 이 중 1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약물처방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현상은 역사 전반에 걸쳐 반복되고 있다. 이익집단의 논리에 휘말리지 않고 장기적 미래를 바라보는 보건정책이 절실하다. 그래야만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발전하는 기술이 우리 모두를 널리 이롭게 할 것이다.

 
글 / 세계일보기자 조병욱
사진 / 영화 제작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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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는 등장 당시에 강력한 소염, 항 알레르기 작용 등으로 ‘기적의 약물’로 불리며 의학계에 파란을 일으킨 약물입니다. 현재에도 의약계 전반적으로 쓰이고  있으며 효과가 너무나도 빠르고 확실하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만성적인 피부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쓰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는, 반짝 효과만큼이나 무시무시한 부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억눌렀던 증상이 악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신체에서도 같은 기능을 하는 물질이 자연적으로 생성되기에 그 효과가 확실하지만, 기준치 이상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몸에서 생성되어야할 물질이 외부약물에 의존하게 되어 투약을 중지 했을 시 그동안 억제되어왔던 염증반응이 악화되어 나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부작용의 종류는 다양하게 나타나며 예로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안면홍조, 발진, 자반, 피부건조감, 피부소양감, 피부자극감, 다모증, 우울증, 비만, 부종, 월경이상, 불임, 음핵확대, 심장질환, 두통, 어지럼증, 불면, 경련,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소화성 궤양, 위염, 부신피질 기능 부전, 당뇨병,,골다공증, 대퇴골 및 근육통, 관절통, 지방간, 고혈압, 백내장, 녹내장 등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을 주제로 다룬 것은 제가 직접 겪은 사례이며, 그 위험성과 고통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피부 트러블이 생겼던 저는, 피부과에 방문해하여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처방 받았습니다. 의사의 투약 지시는 ‘2주 이내로만 바르고, 이후에는 투약을 중단하라’ 이었는데, 스테로이드 연고의 효과가 너무나도 확실했던 나머지, 피부에 작은 트러블이 생겼을 때마다 상시적으로 약을 사용하였습니다.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쓰면 피부가 아기피부처럼 깨끗해졌기 때문에 근 1년 간, 처방받고 남은 약을 오남용하고 있었던 겁니다. 결국 약물 사용을 중단하자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억제되어 왔던 증상들이 급격하게 악화되었고 위에 보시는 사진처럼 피부에 염증반응이 심하게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피부과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전문으로 치료를 하는 00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단을 안 받았어도 약물로 인한 문제임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염증 부위가 정확히 항상 약을 바르던 부위였었기 때문입니다.

 

부작용을 심하게 앓던 3개월간은 매일 같이 피부가 각질화 되고 진물이 자주 났으며 너무 간지러워서 긁지 않으면 잠을 못잘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회피하게 되며 심적 육체적 고통이 따랐습니다. 

 

 

 

 

 

 

저 스스로 피부질환으로 큰 고통을 겪어 이를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았고, 각종 피부과 질환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정보와 경험담을 공유한 결과, 피부에 나타난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선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① 피부과에 간다.

② 피부전문 한의원에 간다.

③ 피부에 좋은 생활을 한다.

 

 

① 피부과에 가시면, 급작스러운 투약 중단이 부작용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 문에 ‘투약 – 사용량 감소 – 투약 중단’의 완충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투약량을 줄이고 낮은 단계의 스테로이드를 쓰며 천천히 끊음으로써 부작용으로 인한 증상을 최대한 완화시키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장점 :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천천히 줄임으로써 급격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점 : 완치되기까지 다시 스테로이드에 의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적습니다.

 

 

② 피부전문 한의원에 가시면 지금 당장이라도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중단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부작용이 점점 더 심해지다가 약의 독소가    모두 배출되면 그때부터 서서히 증상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한의원의 치료는 직접치료 보다는 피부에 나쁜 생활습관을 막고, 피부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과 병행하여 피부에 좋은 한약을 섭취하게 됩니다.

 

장점 : 부작용의 근원인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원천적으로 중단하고, 피부의 자생적인 회복력을 증가시키려는 치료방법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단점 : 단기간에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중단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급격히 나타나며, 그 기간에 피부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치료 기간을 요구합니다. 보험적용이 안되어 피부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큽니다.  

 

※ 필자의 경우 병원치료보단 피부에 좋은 생활을 하고 오랜 시간을 약을 쓰지 않는 방법으로 치료하였지만, 비교적 오랜 기간이 지나서 겨우 회복되었습니다. 개인차로 회복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며, 민감한 얼굴 부위이기 때문에 흉터가 남는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발생하셨다면 반드시 병원치료를 권해드립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셨던 분들은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③ 피부에 좋은 생활하기(‘시간과 재생력이 약이다’ 방법)

저는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병원을 가지 않았고,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권유 받은 방법대로 생활패턴을 바꿔나갔습니다.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결과적으로 효과 있었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피부에 안 좋은 음식 피하기

밀가루, 육류, 등 푸른 생선, 우유, 계란, 당분이 많은 군것질 류, 맵고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피부에 좋은 음식들로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기

 

피부에 좋은 음식들로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기

잡곡밥, 야채, 과일, 콩류 등 음식 위주의 식사하기

 

유산균 섭취
유산균은 흔히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아토피, 피부염, 비염 등 체내 면역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SBS 스페셜 315회 참조)

 

규칙적인 수면

신체는 바이오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활력을 찾는다고 합니다. 피부 역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세포가 재생된다고 합니다. 체내의 세포는 오후 10시 ~ 2시에 가장 활발하게 재생된다고 합니다.

 

자외선 차단

선크림 바르기, 직사광선 피하기, 자외선은 피부노화와 각종 피부질환의 주범이라고 합니다.  

 

적당한 운동

주3회 이상 운동하기

 

스트레스 관리

피부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땐 그냥 넘어가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몸이 긴장상태로 있는 것을 방지하기

 

 

 

 

1일 2회 이상 세안제를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기 때문에 2회 이내로 세안을 하고 최대한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된 화장품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해 주시고, 반드시 보습을 해주어 피부를 보호해주시면 됩니다.

 

 

별 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3개월 간 위와 같이 생활습관을 관리한 이후에는 서서히 피부가 제 모습을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다행히 예전의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피부를 치료하면서 느낀 점은 결국 우리 몸을 낫게 하는 것은 ‘약’ 이 아니라 몸 스스로의 재생력이라는 것입니다. 약은 균을 죽이고 신체의 불편한 상태를 개선해주며 몸의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해주지만 결국 질병의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란 것입니다. ‘약’이 망쳤던 피부도 결국 약을 끊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들을 유지해주니 그 시간이 더딜지언정 몸은 회복을 하게 되었습니다. 피부를 회복하려고 바로잡았던 생활습관들이 오히려 비염이나, 소화불량 같은 잔병들을 완화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체중조절을 안하고 5kg나  몸무게가 감소하는 등 생활의 활력을 찾게 되었습니다.

 

과.유.불.급. 넘치면 모자란 만 못한 법입니다. 스테로이드 약품은 효과적인 약이지만, 사용하실 땐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주시고, 절대 과용하시면 안 됩니다.

 

최고의 약은 예방이라고 합니다. 사후 치료에 의존하여 건강을 방치하지 말고 병이 생기기 전에 건강관리를 생활화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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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펜을 들고 적어보자. 당신이 행복해지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하겠는가? 연봉은 어느 정도여야 하고, 직급은

       어느 정도면 되겠는가? 어떤 지역에, 어떤 종류의 주택에서 살아야 하는가? 외모는 어떠해야 하는가? 주변의 인간

       관계는 어떻기를 바라고, 만약 자식이 있다면 자식이 얼마나 공부를 잘하면 행복하겠는가? 생각나는 모든 조건을

       적어보자. 그리고 생각해 보자.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면 정말 행복할까?

 

      

            

 

 

 

행복에 대한 일반적 오해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조건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돈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다면 그래서 돈 걱정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열심히 일을 한다. 일 자체가 좋다기보다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으로 이직을 하고, 복권에라도 당첨된다면 자신의 일터를 아쉬움 없이 떠나버린다. 

 

돈 다음으로 사람들이 꼽는 행복 조건 중 하나는 외모다. 남들의 시선을 끌 만한 외모를 가진다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2007년 4월 의료광고 허용과 함께 우리 주변 곳곳에서 병의원 광고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곳마다 볼 수 있는 광고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광고가 대부분이다. 모두 아름다움의 욕구를 자극하는 문구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성형수술을 받거나 피부관리를 받기만 하면 내 삶 자체가 행복해 질 것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돈과 외모는 행복과 별 상관이 없다

 

행복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경제적 풍요로움과 신체적 매력이 행복에 정말 영향을 미치는지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둘 다 행복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먼저 돈의 경우 여러 나라에서 연구를 진행했을 때 평균 소득을 벌기 전까지는 소득과 행복이 함께 증가했지만, 평균 소득을 넘어선 사람들의 행복점수는 제자리걸음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시대를 비교한 연구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일본에서 진행했던 어떤 연구는 2차 대전 직후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경제적으로는 매우 풍요로워졌으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어떤가?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에서 시작해 지금은 OECD 국가에서도 어깨를 견줄 만큼 경제적으로 성장했지만 자살율은 몇 년째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체적 매력에 대한 연구도 마찬가지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에드 디너(Ed Diener)의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팀의 연구 모두 타인이 평가한(객관적) 매력과 개인의 행복 점수는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이 스스로 평가한(주관적) 매력과는 상관이 있었다.

 

 

 

행복공식

 

왜 객관적 매력(조건)과는 상관없던 행복 점수가 주관적 매력과는 상관이 있었을까? 그 한 가지 대답은 행복 공식에서 찾을 수 있다. 행복 공식은 다음과 같다.

                                              

 

 

돈이 많거나 외모가 출중해서 원하던 행복조건(분자)이 충족돼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그에 따라 기대(분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올 때 마음 다르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의 욕심이나 기대는 그냥 두면 한 없이 커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대를 무조건 줄이자는 것은 아니다. 기대가 없으면 발전도 없다. 기대와 욕심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그러나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 진리를 일찍이 깨달았던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행복하기 위한 필요한 5가지를 다음처럼 언급했다. 다음 5가지에는 모두 절제된 기대가 포함되어 있다.

 

1. 먹고 살고 입기에 조금은 부족한 재산

2.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엔 약간 부족한 외모

3. 자신이 생각하는 것의 반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4. 남과 겨루어 한사람에겐 이겨도 두 사람에겐 질 정도의 체력

5. 연설을 했을 때 듣는 사람의 반 정도만 박수를 치는 말솜씨

 

                                                                                                                                           글 / 강현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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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때 어머니께서는 특별한 원인도 없이 백혈구 수치가 저하되는 백혈구 감소증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하셨다. 그리고 퇴원 후에 조금만 일을 하셔도 피곤해하셨지만, 쉬면 되겠거니 하며 지내셨다. 
  얼마 후에는 얼굴에 반점 비슷한 것이 생겨서 동네 피부과에도가 보았지만, 마찬가지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모처럼 가족끼리 기분 좋게 여름휴가로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하고 난 후로 며칠 뒤 어머님께서 몸살을 앓고 나시다가
점점 몸이 부으시며 상태가 안 좋아지셨다. 심지어 복수까지 심하게 차셨다
.
대학병원에서 여러 검사 후 내려진 진단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그 당시 나는 의과대학에 다니고 있었지만, 본과 1학년을 바라보는 예과생으로서 막연하기만 하였고 찾아본 바로는
류마티스
관련 질환의 일종으로 자가면역반응으로 생기는 질환이라는 것 밖에 알 수 없었다. 그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하여
루푸스 신염이
발생한 것이다.

일단, 어머님을 모교 병원 류마티스 병동에 입원시키고 스테로이드 치료와 여러 치료를 병행하였다.
어머님께서는 입원해 계시는 동안에도 집안 걱정, 자식들 걱정하시느라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고 여느 어머님들처럼 밥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곤 하셨다.

   어릴 때부터 어머님께서 몸이 편치 않으셔서 내가 의대에 간 것이기도 하지만, 환자들을 볼 때마다 

  “내가 과연 잘 해드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생기기도 하였다.
솔직히 힘들어하시는 어머님을 볼 때마다 나는 자신이 없었다.


다행히 어머님께서는 치료에 반응하셔서 복수도 빠지고 붓기도 빠지고 신장기능도 회복이 되셔서 퇴원을 하시게 되었다.

퇴원하실 때는 계절도 바뀌고 길가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었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침마다 그 병동을 회진하는 의사가 되었다. 아직은 전공의지만 아침마다 회진을 돌 때면

보호자 침대에서 자고 회진을 기다리던 그 당시 생각이 난다. 의료진의 따뜻한 한 마디 한 마디는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치료약이며 위안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어머님을 괴롭혔던 루푸스가 나로 하여 금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이해하라고 주신 선물이 아닐까.

우리 주위에는 질병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어떤 질병인지 모르고 지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루이사)’이라는 모임에도 가입하여 후에 전문의가 되면 무언가 도움이 될 일을 찾고 있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도 회진을 돌 때마다 그때 다짐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 히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의사가
되고 싶다.

 

                                                                                                                          이승조/ 서울시 광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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