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서 한 달 넘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메르스 청정 지역인 제주에선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인해 75세 남성이 숨졌다.

 

SFTS는 메르스와 닮은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초기에 감기ㆍ독감이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 공통된다.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 증상 비슷하게 발열ㆍ근육통ㆍ설사가 생긴다. 심해지면 메르스처럼 폐렴으로 발전한 뒤 다(多)장기 부전으로 숨질 수 있다. 사람과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도 흡사하다. 방호장비 없이 SFTS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만지다가 감염될 수 있다.

 

 

 

 

SFTS로 확진되면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의사 등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2차 감염이 가족 간에 주로 일어나며 SFTS 환자나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진을 통해 2차 감염이 확산된다는 것도 메르스와 비슷한 점이다. 

 

환자의 기관지에 관을 집어넣는 의사,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 숨진 환자의 몸을 염하는 사람 등이 SFTS에 감염되기 쉬운 고(高)위험군이란 것도 메르스와 유사하다. 바이러스 감염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 즉 잠복기도 메르스는 2∼14일, SFTS는 6∼14일이다.

 

SFTS도 메르스처럼 2000년대 이후 첫 환자가 나온 신종 바이러스 질환이다. SFTS의 최초 환자는 42세 중국 남성으로 2006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국에선 2012년까지 2047명이 SFTS에 걸려 129명이 숨졌다. 일본에선 2012년, 아랍 에미리트에선 2011년에 첫 환자가 나왔다. 아랍 에미리트 환자는 일시 체류한 북한인이었으며 이는 북한에도 SFTS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에선 2013년 5월 서울대병원이 제주 주민의 혈액에서 SFTS를 찾아냈다.

 

 

 

SFTS와 메르스는 또 둘 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자신의 구조를 쉽게 변형시키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치료도 메르스 치료처럼 드러난 증상을 줄여주는 대증(對症)요법이 주(主)다. 

 

메르스 환자에게 사용하는 바이러스 치료제인 리바비린(ribavirin)을 SFTS 환자에게도 처방하지만 그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것까지 두 질병이 닮았다.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생성돼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혈장 교환 치료와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는 것도 같다.

 

물론 다른 점도 많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매개 동물이 박쥐와 단봉낙타라면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긴다.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소참진드기가 흡혈(吸血) 도중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이다. 진드기는 한번 사람 몸에 붙으면 강력 본드처럼 피부에 딱 달라붙어 최장 10일 동안 피를 빤다.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사람을 ‘진드기 같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래서다. 

 

 

 

 

진드기는 SFTS 외에도 다양한 병을 옮긴다. 털진드기는 쓰쓰가무시병, 광대참진드기는 홍반열, 참진드기는 라임병(病)을 옮긴다. 집먼지진드기는 꽃가루 등과 함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영어권에선 진드기를 크기에 따라 틱(tickㆍ큰 것)과 마이트(miteㆍ작은 것)로 구분한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틱의 일종이다. 

 

가을철 열성(熱性) 감염병인 쓰쓰가무시병을 옮기는 털진드기는 맨눈으론 보기 힘든 마이트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유충(幼蟲) 때 크기가 1㎜가량이어서 시력 좋은 사람은 눈으로 찾아낼 수 있다. 성충(成蟲)이 되면 3㎜까지 자란다. 피를 빤 뒤엔 몸 길이가 3㎝에 달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 산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야생 진드기다. 농촌지역 풀숲이나 야산 주변에서 발견되는 야생 진드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도시 수풀이나 시가지 주변 풀숲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가 드물지만 존재한다. 보건당국이 도시 주변이라도 우거진 풀숲이나 야산에서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것은 그래서다. 집에서 키우는 개 등 반려동물에 작은소참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이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SFTS를 옮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 하지만 도시 지역 반려동물에 작은소참진드기가 잔류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한 초여름(5∼6월)과 가을(8∼9월)이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다. 이 시기는 여름휴가 등 우리 국민의 야외활동이 가장 잦은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무렵 풀숲ㆍ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ㆍ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SFTS 진단을 받은 환자 일부는 “진드기에 물린 적이 없다”고 말한다. 노인들이 진드기에 물린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또 진드기가 사람을 문 뒤 내뱉은 화학물질이 간지럼증 등 물린 증상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의사들이 SFTS를 진단할 때 “진드기에 물렀는지”를 묻기보다 “최근에 야외활동을 했는지”를 질문하는 것은 그래서다. 야외에 다녀온 뒤엔 몸을 잘 싣고 옷을 완전히 갈아입어야 한다. 만약 몸에서 진드기가 발견됐다면 필히 완전 제거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면 근처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다. 흡혈 중인 진드기의 침을 손으로 털어내지 말고 핀셋 등으로 뽑아내는 것이 좋다.

 

진드기를 쫓는 곤충 기피제(repellents)를 이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곤충 기피제는 주로 모기를 쫓기 위해 사용되지만 진드기 접근을 막는 ‘진드기 전용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다. 일부 기피제 성분은 어린이나 호흡기 질환자에게 두통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민한 사람에겐 피부에 붉은 반점을 생성시키기도 한다. 또 상처 부위나 햇볕에 탄 피부엔 자극을 유발한다. 클로브(정향) 오일은 가장 효과적인 곤충 퇴치제로 알려져 있다. 서양 사람들은 정향 오일을 알코올(보드카)이나 올리브 오일에 희석시켜 곤충 퇴치제로 사용한다.

 

글 / 식품의약컬럼리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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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는 발과 함께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다리로 퍼진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데 종아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의학계에서는 혈액순환 저하로 야기된 만성 통증·부기·냉증·손발 저림 등 여러 증상들이 종아리 마사지로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다고 본다. 땡땡하게 자주 붓는 종아리, 울퉁불퉁 혈관이 튀어나온 종아리, 수시로 저리는 종아리 때문에 고민이라면 지금부터 ‘종아리 마사지’에 주목하자.

 

  

 

 

혈액이 심장에서 몸 곳곳으로 퍼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구석구석으로 퍼진 혈액이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싣고 다시 심장으로 잘 돌아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일본 외과의사인 故이시카와 요이치 박사는 “종아리 마사지가 혈액이 심장으로 잘 되돌아가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하며, ‘종아리 마사지 요법’을 고안했다. 이시카와 요이치 박사가 주장하는 종아리 마사지와 건강 관계, 마사지 방법 등을 담은 책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종아리를 주물러라’는 일본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종아리는 건강한 사람이 일상생활을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곳인 만큼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신체 부위다. 걷거나 뛸 때 종아리 근육과 힘줄이 움직이면 하체의 혈액이 심장으로 잘 돌아간다. 반대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가장 문제가 되는 곳 역시 종아리다. 종아리를 움직이지 않아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면 혈액이 뒤엉키면서 혈전(피떡)이 생긴다. 오랜 시간 비행기에 앉아 있으면 혈전이 생겨 폐색전증을 일으키는 ‘이코노미증후군’도 종아리를 움직이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수명이 단축된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여러 연구 결과 역시, 종아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이것이 결국 혈액순환 저하를 초래한다는 것에서 비롯 되었다.

 

 

 

 

 

종아리를 주무르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 심지어 반신욕을 하는 것만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인 고혈압 환자 10명에게 종아리 마사지를 10분간 시켰더니, 혈압이 평균 10mmHg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종아리 마사지는 잠들기 전, 각 동작을 10번 정도 반복하면 된다. 주무르는 방향은 아래에서 위로 향해야 하며, 약간 아픈 정도로 누르면 좋다. 종아리가 따뜻한 상태에서 하면 더 효과적이며, 마사지 전후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 개선에도 많이 도움이 된다.

 

종아리 마사지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① 손바닥으로 아킬레스건부터 무릎 뒤쪽까지 쓸어주고, ② 종아리 안쪽(복사뼈부터 무릎 안쪽을 향해)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고, ③ 무릎을 세워 양 손으로 아킬레스건과 무릎 뒤쪽의 중간 부분을 누르고, ④ 종아리 바깥쪽(복사뼈부터 무릎 바깥을 향해)을 누르는 것이다.

 

이시카와 요이치 박사의 말에 따르면, 종아리 안쪽을 주무르는 것으로 냉증·생리 불순·변비·호르몬 불균형·갱년기 증상·배뇨 장애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을 따라 올라가는 중앙을 누르면 불면증·불안감·두통·허리 통증·부종 등이 완화되며, 종아리의 바깥쪽을 마사지하면 목 통증·어깨 결림·현기증·무릎 통증 등의 완화에 효과적이다.

 

 

 

 

 

종아리 마사지는 누구나 하면 좋은 건강요법이지만,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수시로 종아리 마사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직장에서 종아리를 드러내기에 민망하고 번거로운 것이 사실. 따라서 직장인이 따라하기에 좋은 종아리 마사지 방법을 알아두자.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꼬듯 올려, 반대쪽 무릎에 종아리를 갖다 댄다. 무릎을 이용해 종아리를 꾹꾹누른다는 느낌으로 올린 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된다. 양쪽 다리에 각각 30초~1분 간 지속하면 좋다.

 

 

 

* 먼저, 자신의 종아리가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해보자. ‘한발로 서기’를 해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종아리를 포함한 하체의 근육과 신경 기능을 간단히 테스트하듯이, 허리에 양손을 댄 후 한 발을 땅에서 5cm 정도 떨어지도록 들어 올린다. 이 상태로 30초를 버티지 못하면 종아리 근력 등 기능이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 더욱 건강한 종아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종아리 마사지와 더불어 계단 오르내리기를 실천하면 좋다. 계단을 오르내리면 아킬레스건이 수축과 이완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하기 때문에 종아리 부위의 근육과 힘줄 등이 강화된다. 또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 있을 때, 가까운 거리를 걸을 때 까치발을 드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글 / 한희준 기자 (헬스조선)

출처 / 사보 '건강보험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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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으로 온갖 생기가 피어나는 계절이건만 마음과는 다르게 몸은 왠지 묵직하기만 하다. 봄이 되면 알 수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에 휩싸이는 봄철피로증후군이 찾아들기 십상. 짧은 봄을 만끽하려면 건강이 우선이다. 봄철피로증후군을 똑똑하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소개한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봄에는 왠지 몸이 나른해지기 십상이다. 졸음이 쏟아지고, 가끔 손발 저림 증상이나 현기증, 눈의 피로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통틀어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보통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3월 중순에서 4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계절병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춘곤증, 식곤증, 노곤증 등이 대표적인데,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춘곤증은 일반적으로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자꾸 쉬고 싶어지는 증세가 나타난다. 음식을 먹고 난 뒤 졸음이 몰려오는 식곤증도 증세는 비슷하다. 식사 후 위장에는 소화를 위해 혈액이 몰림과 동시에 위장 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때 하품이 나오거나 온몸이 노곤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노곤증은 운동이나 일을 하는 등 신체활동 중에는 모르다가, 쉴 때 피로감이 물밀듯 찾아오는 증세다. 이는 피로 회복을 위해 혈액이 팔과 다리에 집중 되면서 머리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 생기는 것이다.

 

 

 

 

봄철피로증후군을 겪는 사람들 중 '봄이니까 으레 생기는 증상' 쯤으로 생각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생활 패턴을 조금만 여유 있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피로감 없이 봄의 생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주목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특히 춘곤증이 오면 억지로 잠을 참기보다 30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짧은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단, 오후 3시 이후의 낮잠은 밤잠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하자. 만약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면 10분 정도 산책을 하며 몸과 마음을 환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을 쫓으려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 당장은 정신을 맑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돼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봄나물,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 등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IP]
나의 피로 정도는?

 □ 운동이나 육체적인 활동을 한 후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 목 부근의 통증이 있다.
 □ 겨드랑이 임파선에 통증이 있다.
 □ 원인 불명의 두통이 있다.
 □ 관절통이 있다.
 □ 신경정신과적 증상이 있다.
 □ 37.6~38.6℃의 가벼운 열이 난다.
 □ 인후염이 있다.

8개 이상 : 만성피로증후군(전문의 진단 필요)
8개 이하 : 봄철만성피로증후군(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으로 개선 가능)

글 / 프리랜서기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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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보면 머리카락이 빠져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는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로 정보의 양과 사고의 복잡성이 더욱 증가하여 두뇌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게 되면서 우리 몸의 기혈 소모가 증가하게 됩니다. 많은 일과 스트레스로 인해 혈의 소모가 더욱 많아지게 되면 입이 마르고 머리로 열감이 느껴지거나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지며 피부도 건조한 느낌이 드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학의 고전인 동의보감 모발편에 보면 머리카락에 대한 구절이 있는데 첫 번째가 신장은 모발을 주관한다.”이고 두 번째가 모발은 혈액의 나머지다.”라는 구절입니다. 이를 해석해보면 모발은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지는데 혈액이 충분해야 모발이 건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신장이 모발을 주관한다는 뜻은 인체의 원기는 신장에 저장되는 것으로 혈액을 만드는 호르몬이 신장에서 분비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신장이 건강하여 혈액이 충분한 것이 모발 건강의 기본 조건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머리가 빠진다고 할 때 대부분 샴푸나 머리에 바르는 두피 영양제 또는 발모제만 사용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탈모는 우리 몸의 내적인 원인에 의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므로 외용제도 일정부분 효과가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방법인 내부요인, 신장기능과 혈액을 충분케 하는 것이 예방 및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탈모를 예방하는 식생활로는 혈을 건조하고 메마르게 하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체로 너무 매운 음식은 두면부의 충혈을 일으키고 혈액과 진액을 발산하여 부족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탈모가 있는 경우는 반드시 조절해야 하며 치료된 이후에도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를 눌러주거나 빗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탈모가 있는 경우 대부분 두피의 혈액 순환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약간 부어있거나 메마른 느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에는 아침과 저녁으로 10분씩 열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볍게 지압하여 빗어주거나 쓸어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탈모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감소하는 자연적인 모발 감소, 젊은 사람에게 흔한 원혈탈모와 M자형 탈모, 산후에 생기는 급격한 탈모 등이 있습니다

 

 

 

 

한약도 탈모의 근본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모발은 위에 언급한 신장기능과 혈 부족을 개선하는 치료로 속도를 늦출 수 있는데 생지황, 지황, 당귀, 아교 등으로 구성되어 혈액을 늘려주는 보혈약을 위주로 처방합니다. 젊은 사람들에 흔한 원형 탈모는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혈부족과 이에 따른 열(허열)이 원인이 되므로 보혈약과 더불어 시호, 현삼, 단삼, 목단피 등의 열을 조절해 주는 약재로 치료하게 됩니다. 산후에 생기는 급격한 탈모는 원인이 산후의 극심한 혈부족에 기인하므로 보혈약을 강하게 처방하며 녹용 등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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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는 인체의 중심

 

동양에서는 예전부터 복부를 중요시 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뱃심이 있어야 한다.’, ‘배짱이 있다’는 말들은 우리 몸의 힘의 뿌리를 배로 보고 한 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진찰할 때 배를 꼭 확인합니다. 배의 여러 부위 중 배꼽 아래쪽을 눌러 보아 손이 쉽게 들어가는 사람은 뱃심이 약하고 체력이 약한 사람이라고 추측하게 됩니다. 하지만 눌러서 손이 잘 안 들어가면서 탄력이 있는 사람은 뱃심과 체력이 좋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아랫배는 혈액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한의학에서는 원기가 저장되는 곳이며 복식 호흡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는 곳입니다.

 

다음으로는 평소에 배가 따뜻한지 차가운지를 물어봅니다. 배가 따뜻한 사람은 대개 오장육부의 대사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고, 평소에 배가 차가운 느낌이 자주 있었다면 원기가 떨어져 몸의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어디가 만성적으로 안 좋은 경우입니다.

 

  

頭無冷痛 復無熱痛(두무냉통 복무열통)

 

예로부터 배는 따뜻하게 머리는 시원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가 따뜻해서 생기는 병은 없고 머리가 시원해서 생기는 병은 없습니다. 반대로 머리가 뜨겁고 배가 차면 병이 오기 쉬운 상태입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인체의 중요한 부위인 머리와 심장, 폐 그리고 복부로 순환됩니다. 그 다음에는 손끝 발끝에까지도 순환하게 됩니다. 하지만 몸에 만성질환이 있거나 원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심폐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순환이 골고루 안 되게 됩니다. 특히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부분인 뇌, 심장, 폐를 제외하고는 손과 발로 혈액이 덜 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몸에는 병을 예고하는 신호가 오게 됩니다. 팔 다리로 가야 할 혈액이 덜 가게 되니 배와 팔다리 다리는 차갑게 되고 어깨 근육이 쉽게 뭉치거나 손이나 머리로 열이 몰리게 됩니다. 특히 여성은 생리가 끝난 이후에 자궁의 기능이 더욱 약해져 아랫배가 차가와지기 쉽습니다.

 

  

옻닭, 쑥뜸, 건강차

 

생활 속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음식 중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복부의 뭉친 냉기를 몰아내는데 좋은 음식으로는 옻닭이 있습니다. 옻은 한약재로 ‘건칠’이라고 하는데 냉기를 몰아내고 뭉친 것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몸이 냉한 분들 중에 옻을 타지 않는 경우에 가끔 드시면 효과가 좋은 음식입니다. 대개 옻닭이 잘 맟는 경우는 소음인의 경향을 가진 비위가 냉하고 약한 분들이 많습니다.

 

다음으로 배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쑥뜸입니다. 쑥이 탈 때 나오는 열은 뱃속 깊이 침투하여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킵니다. 지난 수천 년간 사용된 뜸 요법이 현대에도 사라지지 않는 이유일 것입니다. 약차를 끓여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린 쑥을 말려서 차를 끓여 마시거나 생강을 말린 건강으로 차를 끓여 마셔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식품으로 나오는 약재인 당귀, 계피, 생강, 대추 등을 넣고 차로 끓여 마셔도 복부냉증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는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내 아랫배가 차갑지는 않은지 한번 확인해보면 더 큰 병이 오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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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을 겪나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처럼 열이 나고 온몸이 아프며 빨리 피로해지고 식욕이 떨어진다.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이때까지는 심한 감기몸살에 걸린 정도로 오인하기 쉽다. 다만 콧물과 기침 같은 전형적인 감기 증상이 대부분 함께 나타나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후엔 소변 색깔이 진해지면서 눈의 흰자위 부분이 노랗게 황달을 띠기 시작한다.

 

특이하게도 A형 간염은 어릴 때 감염되면 감기 증상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어른이 걸리면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요즘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20~30대 이상 성인 중 체내에 A형 간염 바이러스의 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많아 발병이 늘고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병원에 입원한 채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A형 간염은 만성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A형 간염은 어떻게 전염되나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돼 나온다. 때문에 이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야외활동이나 단체생활을 하는 동안 위생 상태가 불량할 때 이런 경로를 거쳐 여러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를 깨끗한 물에 제대로 씻지 않고 먹었을 때 전염될 수 있다.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 수 있다.

 

식사나 음식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날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보통 85도 이상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도 되도록 끓여 마시는 게 좋다.

  

 

B형 간염은 어떻게 전파되나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모자(母子)간 수직감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체내에 갖고 있는(보균자) 어머니가 출산할 때 아이에게 곧바로 전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간혹 B형 간염이 유전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유전이 아니라 감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는 유전자가 아니라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이다. 

 

간혹 B형 간염이 비위생적인 주사바늘이나 침, 면도기 등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는 이유다. A형 간염처럼 보균자와 식사를 하거나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B형 간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

 

처음엔 A형 간염이나 감기처럼 역시 피로감이 심해지고 식욕이 떨어진다. 그러나 몸 속에서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급격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황달 증상이 생긴다. 그러나 보균자라고 해서 모두 이런 증상을 겪는 건 아니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어도 활동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전염력도 거의 없다. 

 

   

C형 간염은 어떻게 다른가

 

혈액이나 체액, 그리고 성적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비위생적인 주사바늘이나 면도기가 주요 감염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전체 C형 간염의 약30%는 정확한 전파 경로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A형과 B형 간염의 대부분이 급성 증상에서 그치는데 비해 C형 간염은 대부분(약75~80%)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한다. A형, B형과 달리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가 B형 간염보다 잘 듣는 편이다. 따라서 빨리 발견해 제때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간염에 걸리면 간암 위험이 높아지나

  

B형이나 C형 간염이 만성으로 발전해 오랜 시간 동안 간세포가 파괴되고 재생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간이 점점 딱딱해지는 간경변이 생길 수 있다. 이후 복수가 차고 황달이 나타나다 혼수상태까지 생기면 간암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진다. 특히 C형 간염은 백신도 없고 진단됐을 때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좀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 B형 간염 보균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위험이 10~30배 정도 높다고 보고돼 있다.

 

다른 간염에 비해 만성 B형 간염은 경과나 치료 효과 등이 지역, 인종 등에 따라 유독 차이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만성 B형 간염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더 빨리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암은 다른 여러 암에 비해 원인이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에 예방도 비교적 어렵지 않다.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이고, 과음 등 간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을 피하는 게 기본이다. 또 A형과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확실히 해둬야 한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 기자

(도움말 : 비에비스 나무병원 서동진 원장,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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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혈액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몸 속 오장육부나 피부가 건강하게 살아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몸 안 구석구석을 돌며 해당 부위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바로 ‘혈액’ 이다. 따라서 건강과 피부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액은 늘 맑고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痛則痛)’이라 하여 기혈의 흐름이 막히지 않으면 통증이 없고, 기혈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면 통증이 유발된다고 본다. 그만큼 기혈의 흐름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데, 혈액이 탁해져 혈행이 원활하지 못하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 등을 온 몸 구석구석에 운반하고, 세포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한다. 또 조직에서  생산된 열을 전신에 공급하여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수분이나 전해질 등을 조절한다.

 

 그런데 이 혈액이 탁해지면 인체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분, 열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노폐물이 쌓여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손발 저림이나 냉증, 두통, 빈혈, 근육통 등이 발생한다.  더욱이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어 혈액이 더욱 탁해져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먹거리 개선이 혈액을 맑게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혈액을 맑게 하고 혈행을 순조롭게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먹거리의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각종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콜레스테롤과 지방, 당분이 높은 음식은 혈액을 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과식과 폭식은 혈액 내 활성산소와 노폐물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므로 이를 삼가도록 한다.

 대신 해조류나 녹황색 채소, 표고버섯, 부추, 양파, 마늘, 견과류 등은 혈액을 맑게 하므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액을 맑게 하는 먹거리

  

해조류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로 피를 맑게 하고 혈행을 좋게 하여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많아 장 운동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노폐물 배출을 순조롭게 한다.

 

 

 

표고버섯은 옛 의서인 <본초강목>에 “피를 잘 통하게 해서 풍(風)을 고친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데 이용되어 왔을 정도로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품으로, 레시틴 성분이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혈액을 맑게 해주고 혈압을 안정시켜준다.

 

 

당근, 시금치, 호박,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색소의 일종인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주고 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시켜준다.

 

 

 

 밤, 호두, 땅콩, 은행, 잣 등 간식거리로 많이 애용되는 견과류는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특히 견과류에 풍부한 비타민 E는 활성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 혈행을 원활하게 해준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당귀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당귀는 나쁜 피를 없애고 새로운 피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당귀차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냉증, 빈혈, 산후 혈액 부족, 변비 등에도 효능이 있다.

 

 


  스트레스도 혈액을 오염시킨다.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 외에 또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이다.

 연말이 되면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고용불안과 실적부진, 과도한 음주, 과한 지출 등이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온몸이 뻐근하고 피부도 거칠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기혈순환을 방해해 혈액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스트레스로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심장이 빨리 뛴다. 평소보다 몇 배는 빨리 뛰면서 많은 양의 혈액을 내보내는데, 혈관은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고 결국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결국, 혈액순환이 안되면 혈액이 뭉쳐 어혈이 생기는데, 죽은 핏덩어리인 어혈이 혈액 속에 떠다니면서 혈액의 오염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스트레스가 쌓여 있다면 취미나 명상, 간단한 스트레칭 등 자신만의 해소법을 만들어 그때그때 풀어버리는 것이 건강을 위한 길이다.

 

글 / 한의학 박사 김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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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서 엉엉 우는 아이를 끌어안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소아과를 찾는 부모들이 공통으로 하는 넋두리가 있 
 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는 것이다. 특히 말도 제대로 못하는 
갓난아이가 온 몸이 뜨
 거워
져서 숨이 넘어갈 정도로 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큰일이라도 난게 아
닌가 싶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다고 
한다. 아이가 갑자기 발열했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살
펴보자.


아이의 체온이 37.5C 이상일 때 ‘열이 있다’라고 한다.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열이 나면 뇌가 손상되어 청력장애, 시력장애 또는 뇌성마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노심초사한다. 그러나 발열은 어떤 병에 의해 발생하는 여러 증상 중 하나일 뿐이다. 즉 열 자체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아니라 열을 일으킨 원인 질병에 의해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의 몸에서 열이 난다고 당황하거나 두려워열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찾기 보다는 먼저 그 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즉, 열이 날 때 체온이 높은가 그렇지 않은가, 해열제 복용 후 열이 떨어지는가 아닌가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과 함께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 열이 며칠 동안 지속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소아 발열은 4일 이상 지속되지 않아

 

소아에서 열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상기도 감염(감기, 인두염, 편도염, 급성중이염), 하기도 감염(모세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폐렴), 요로 감염(신장, 요도, 요관, 방광의 염증), 발진을 동반한 바이러스 질환(돌반진, 수두, 홍역, 풍진, 수족구병), 장염 등이 있다. 드물지만 뇌수막염, 패혈증, 결핵 등도 발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이나 약물에 의해서도 열이 발생할 수 있다.


소아에서의 발열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보통 4일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열을 내리
기 위해서는 옷을 얇게 입히고, 방안을 시원하게 하고, 따뜻한 보리차나 이온 음료를 자주 먹여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도록 한다.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은데, 이때 물수건을 짜지 말고 온 몸을 문지르듯이 닦아주도록 한다.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옷을 벗기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손발과 입술이 파래지고 몸을 심하게 떨
때(오한)는 두꺼운 옷이나 이불을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해준 뒤 몸 전체가 뜨거워지고 손발과 얼굴이 붉어지면 옷을 얇게 입혀 체온을 낮추어야 한다. 해열제는 열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열만 떨어뜨리는 것이고 위장장애와 간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루 4회 이상 복용시키지 않도록한다.

 

또 해열제 복용 후 1시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동일 약을 다시 먹이기보다는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근육주사를 통한 해열 방법은 갑작스런 쇼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피하도록 한다.



열에 의한 경기 및 경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는 열에 의한 경기(경련)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중추신경계 질환(뇌염, 뇌막염)에 의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기타 후유증을 가져오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경기를 한다고 당황하지 말고 아래 주의 사항에 따라 행동하도록 한다.


1. 아이의 옷을 벗기고 편안한 자세로 눕힌 후 혀를 깨물지 않도록 작은 수건을
   입
에 살짝 물려준다.
2. 이물질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3. 경련 중에는 아이의 손발을 꽉 잡거나 물 등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4. 열에 의한 경기는 대부분 10분 이상 지속되지 않지만 24시간 내에 다시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열이 오르지 않도록 수분공급 및 물 마사지 등을 해주
   도록 한다.

5. 병원을 방문해 열을 일으키는 원인을 꼭 찾도록 한다.


앞서 소아에서의 발열은 보통 4일 이상 지속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3개월 이하의 소아에서의 발열, 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는 발열, 4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의 경우에는 후유증이 있는 질병에 의한 발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집중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또 발열과 함께 동반되는 증
상과 증후가 있으면 그 원인 질병을 쉽게 알 수 있지만 특별한 추가 증상이 없다면 나이, 성별, 열의 경과, 현재 유행하는 질환 등을 참고해 혈액 및 소변검사 등을 통해 원인 질병을 찾도록 한다.

 

 오세호 / 더와이즈황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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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속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통화하는 혈액은 산소를 폐에서 각 조직과 세포에 실어나르고, 위나 장
 등 소화기관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을 신체의 적재적소에 배치시기는 일을 담당한다.

 쓰임이 끝난 산소와 영양분 찌꺼기를 배설기관에 보내는 역할도 혈액의 임무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가 건강하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 인체에 붉은 신호등이 켜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혈액을 탁하게
 하는 습관과 맑아지게 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건강하지 못하고 탁한 혈액은 혈관에 노폐물을 침전시켜 동맥경화 상태로 만든다. 동맥경화가 진행된 혈관은 울퉁불퉁해지는데 그 정도가 심해질수록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혈관 내에서 피가 뭉쳐 혈전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이상은 곧 손발 냉증과 저림, 어깨결림, 기억력 감퇴, 현기증, 만성피로, 통증으로 인한 보행장애, 근육통, 생리통, 생리불순 등을 유발한다. 또한 최악의 경우에는 피의 흐름이 멈추게 되는데 이런 일이 뇌혈관에서 발생했을 때에는 뇌경색이 일어나고, 심장에서 발생하면 관상동맥경화로 알려진 심근경색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 혈액을 탁하게 하는 습관 >

 

▶ 과식을 즐긴다!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따라서 식사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다. 과식을 한다는 건 몸속으로 들어오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몸속에 들어온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혈액으로 유입되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과 지방이 섭취되면 혈액 속을 떠다니며 혈액을 탁하게 만든다.


콜레스트롤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 단음식의 섭취도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은 혈관 벽에 조금씩 쌓여 피가 통과하는 통로를 좁게 만든다. 당분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변하는데, 과잉 생성된 포도당은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원활한 흐름을 방해한다.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한다!

알코올도 피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알코올 성분은 우리 몸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지방으로 바꾸는 성질이 있다. 이렇게 생성된 지방은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 담배 또한 탁한 피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담배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탄소와 결합해 산소 대신 이산화탄소를 온몸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흡연을 하면 혈액 내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고 담배 연기 속 일산화 탄소가 헤로글로빈과 결합해 보상 작용으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 진다. 이렇게 되면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혈전이 잘 생기고, 혈관을 손상시키는 염증물질이 많이 분비된다. 이는 동맥경화증,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백혈구 수치가 높은데, 백혈구 수치가 높으면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조절에도 유의해야 한다. 스트레스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혈액이다.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결국 포도당과 콜레스테롤 지방산과 산화 스트레스를 만들고 내혈관 벽에 혈소판을 집착시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한다. 산화 스트레스는 혈액 내 염증물질을 만들어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일으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이나 담배를 피거나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2차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운동이나 취미생활로푸는것이좋다.

 

 

 

< 생활 속 맑은 혈액 만들기 >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자!

혈액은 흐르거나 한 곳에 정체해 있으면 안 된다. 운동으로 혈액이 온몸을 빠르게 순환하면 혈액 내 나쁜 물질은 걸러지고 좋은 물질은 늘어난다. 그리고 피를 맑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관은 신장과 허파, 간이다. 이 기관들을 활성화시키고 뇌에서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막으면 혈액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허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폐활량을 높여 주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우리 몸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므로 피를 맑게 할 수 있다.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 내 나쁜 물질은 걸러지고 좋은 물질은 늘어난다.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운동을 하면 자연히 물도 많이 마시게 되고 혈액순환과 함께 산소의 공급도 충분해진다.


근력운동도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근육이 충분해야 혈액 내 당이 필요한 양보다 많아졌을 때 빨리 소모해 당뇨병 등을 막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을 한 후 근력운동을 하면 좋은데, 비율은 7대 3 정도가 좋다.


언제든지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심호흡을 통한 호흡요법도 가능하다. 자율신경에 정신을 집중하고 힘을 넣거나 빼면서 하는 길고 깊은 호흡 등은 혈액을 알칼리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잠은 충분히 자고, 변비를 예방하자!

숙면은 최고의 보약이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백혈구가 활발하게 활동해 몸 안에 있는 혈전 유발물질이나 곰팡이균, 세균들을 제거한다. 따라서 잠을 푹 자는 것은 피를 맑게 하는 자연적인 치료제다. 잠을 잘 때는 많은 시간을 자는 것보다 깊은 잠을 자도록 유도해야 한다. 숙면이 가능한 시간대는 밤 1시에서 3시 사이. 이 시간대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질 높은 수면을 취하는 비결이다.


또 혈액건강의 적으로 변비를 꼽을 수 있다. 변비가 지속되면 혈압이 오르고, 콜레스테롤의 배출 또한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변비는 혈액을 오염시켜 장기적으로는 장염증·장폐색·대장암 등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한다. 건강한 피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임을 잊지 말자.

 

생선과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고등어 같은 생선은 먹을수록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음식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과 다른 인체 조직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심장협회를 비롯한 다른 전문가 단체들은 오메가-3 지방산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1g씩 먹으면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등어 한 토막을 먹으면 오메가-3 지방산 1g을 섭취할 수있다. 생선은 혈관벽이 경직되는 것을 막고 혈액이 엉기는 것을 방지한다. 간단히 표현하면 DHA, EPA가 혈액을 매끄럽게 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심근경색이나 뇌혈전 등의 혈관병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급사 예방효과도 있다고 밝혀졌다. 오메가-3 지방산은 동맥경화반이나 심근세포막을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급작스러운 혈관 파열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부정맥 발생 위험을 줄인다고 한다.

그 외 혈액을 좋게 하는 음식으로 채소류, 잡곡류,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있다. 특히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당근, 토마토, 호박, 시금치, 피망 등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는 혈관과 혈액을 탄력 있고 깨끗하게 해주고 와인과 마늘도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맹호영/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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