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아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각 나라의 감염병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출국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휴가철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비브리오 패혈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이 있다. A형간염의 경우 감염자와 욕실을 함께 쓰거나 음식을 나눠먹는 것만으로도 쉽게 전염된다. 올해에도 벌써 9000명 가까운 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리오 패혈증도 휴가철 조심해야 할 질병이다. 주로 어패류를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하거나 상처가 바닷물에 접촉돼 발병한다.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은 야외활동 시 걸릴 가능성이 높다. 진드기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진드기에 물리면 SFTS, 모기에 물리면 말라리아나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도 유의해야 한다. 이는 워터파크나 대중목욕탕 등 물속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질환이다. 



 휴가를 떠나지 않아도 해외에서 옮아온 감염병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시아나 남미 지역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에서 감염돼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 바이러스 등도 위험하다.


실제로 지난달 인도를 방문한 해외여행객에게서 콜레라균이 검출돼 올해 첫 콜레라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했다. 감염병 증상을 동반한 입국자는 2017년도에 25만여 명으로, 2016년도 10만여 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휴가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외출에서 돌아올 시 꼭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음식을 익혀 먹어야 한다. A형간염의 경우 12~23개월의 소아 등은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모기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떠났을 경우 길거리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태국 등 더운 나라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은 상했을 수도 있다. 과일과 채소는 먹기 전 깨끗하게 씻고,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국가 여행을 피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여행 예정지의 감염병 발생정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찾아본 경험이 있는 국민은 10명 중 3명 수준인 32%에 그쳤다. 해외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인 셈이다. 2016년 루마니아에서 시작된 홍역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아는 것이 힘이듯 휴가철을 맞아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숙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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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준비에 나선 사람들이 많다. 여행이 가져다주는 재미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건강일 것이다. 특히 예방약과 구급약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최근 필리핀 세부를 여행하고 돌아온 30대 남성이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여행을 통해 감염병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에서 특정 예방접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해당 지역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을 미리 확인한다면 안전한 여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 시 일반적으로 필요한 예방접종으로 대표적인 것은 A형간염과 B형간염이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인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는 물론 휴양지들이 많은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도 필요하다. B형간염 예방접종 역시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을 방문할 때 맞는 것이 좋다.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파푸아뉴기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하려면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좋다. 경구용 백신은 5년간, 주사용은 3년간 유효하다. 


이밖에도 개발도상국에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수두, 홍역, 풍진, 볼거리 등의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한다면 여행 1~2주 전 의사 처방을 통해 예방약을 복용하자. 



특정 국가에 입국하려면 꼭 해야 하는 예방접종도 있다. 아프리카, 중남미 일부 국가를 여행하려면 황열 예방접종을 하고 백신 증명서를 소지해야만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려면 수막염구균 예방접종이 필수다.

 

황열 예방접종은 반드시 국제공인 예방접종 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서울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중앙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강북삼성병원, 이대목동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등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KCDC)를 방문하면 방문하고자 하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이나 권장사항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 각국의 감염병 및 건강정보를 미리 알아볼 수 있으므로 출국 전 확인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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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거주하는 이라면 모두가 다 알 것이다.

 

2분 간격으로 오는 지하철을 조금이라도 먼저타려고 숨을 헐떡이며 뛰어다니는 사람들, 급한일도 없으면서 깜빡이는 초록불만 보면 무조건 건너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

   

어떤 친구들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에게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을 하게만드는 서울의 긴박감이 좋다고도 하더라. 하지만 늘 생기 넘쳐보이고 무지하게 활동적인 도시의 구석구석은 수면부족으로, 스트레스로, 열등감으로 가득 찬 자신을 돌보지 못한 이들로 병들어가기 일쑤이다.

  

얼마 전 대학교 후배를 만난 적이 있다. 장난끼 많고 귀엽던 아이었는데 외모 컴플렉스로, 취업스트레스로 최근에는 심리치료를 위해 상담센터에 다닌다고 털어놨다. 그 밝던 아이가 세상이 들이대는 잣대에 비교당하고 상처받으면서, 폭식을 일삼고 한동안 꽤나 울었겠구나 생각하니 나도 덩달아 마음이 아팠다.

   

힘들게, 남들보다 더 열심히, 바쁘게 살아야만 할 것 같은 도시생활은 가끔씩 숨이 막히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만 하다.

그래서 훌쩍 떠난 여행...

 

 복잡하고 정신없는 세상, 개인주의가 만연한 이 생활 속에서 내가 도피처로 삼아 다녀온 제주 이야기를 한 번 꺼내보고 싶다.

 

 

 

 

제주도 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

 

- 이제는 더이상 얽매이긴 우린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잇는 창문이 좋아요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

  

, 휴식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나무, 그리고 따스한 햇살이 있는 제주.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제주는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운 이미지 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그 곳에서 느끼게 된 것은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육지와의 거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보다는 제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꾸밈없는 착한 마음씨였던 것 같다.

 

제주의 사람들은 참 착하다. 보통 착하다라는 표현은 다른 수식할 수 있는 형용사가 없을 때, 무언가 표현은 해야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여유를 알고 행복을 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며 적당히 열심히 산다. 그래서 어쩌면 육지사람들보다 마음이 넉넉하고 또 넉넉한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제주에 가서 가장 놀랐던 것은 식당의 영업시간이다. 오후 네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챙겨먹지 못한 점심식사를 대신 해 끼니를 떼울 곳이필요했다. 배를타고 우도로 들어간 친구와 나는 하루종일 굶주려 허기를 채울 무언가를 찾고있었다. 어디 부근에 맛집이 있는지 검색도 해보고 셔틀버스의 아저씨께 여쭈어 밥 먹을만한 곳을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찾아간 곳마다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은 모두 반갑지 않은 대답이었다. 재료가 다 떨어졌어요. 청소 중입니다. 영업 끝났습니다. 아니 아예 문을 닫아버린 곳도 있었다.

 

그랬다. 제주도의 식당은 영업시간이 크게 의미 없는 곳들이 많았다. 팔만큼만 팔고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하는 곳도 여럿 있었고, 6시 이후에는 정말 열려있는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다. 밥 장사는 보통 점심 저녁에 손님이 많은데, 저녁 장사를 하기도 전에 문을 닫아 버리면 대체 어떻게 벌어서 살까. 음식점을 하는 자영업자들도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정확히 지키면서 일을 하는건지, 대체 이게 무슨일인지 아리송하기만 했다.

 

그래도 그 곳에서 참 감사한 순환버스 기사 아저씨를 만났다. 우리가 음식점을 찾아 헤맬 때마다 스스로 맛집이라고 생각하는 곳을 데려다 주시고선 식사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오라고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를 기다려주셨다. 재료가 없대요. 청소중이래요.라고 실망한 표정으로 다가가면 얼른 타라고 하시며 다른 음식점을 데려다주시고, 문이 닫혔어요 영업시간이 끝났대요라고 하고 다가가면 그래도 먹을만한 데가 어디 있나 고민하시다 이 곳 저 곳을 내려 주셨다. 결국 마지막 내린데에서 헤매다 한군데 열려있는 음식점에서 성게비빔밥을 겨우 먹고 바닷가 구경을 하고 있을 때, 버스 운행시간이 끝나신 아저씨가 또 우리를 발견하곤 손짓하셨다. 아가씨들 이리와서 자리돔 회 한 점 먹어봐!

 

 

 

오늘 처음만난 수많은 관광객 중 하나인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감동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하여 자꾸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느낀점으로 마무리했던 하루가 지나고  에코랜드를 방문한 다음 날. 재밋게 놀고 돌아가려는데, 갑작스런 비에 당황스러웠고 에코랜드까지 들어오는 버스가 없다는 것을 숙소로 돌아갈 때가 되어서야 알게 된 우리는 관리인 아저씨를 붙잡고 여기에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물었다.

'버스 타려면 저기 바깥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지'라고 말씀하시던 아저씨는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시곤 떠나셨고, 5분쯤 기다리다 아저씨가 어디로 가셨을까 생각하는 찰나에 젊은이들!! 어서 타!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가는 방법을 설명해주려고 다녀오신줄 알았는데 직접 차를 몰고 오시다니!  신이나서 얼른 차에 올라탄 우리는 무사히 정류장이 있는 곳까지 나올 수 있었다. 너무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에 식사라도 하시라고 만원을 드렸더니 이런거 안받는다고 아저씨는 손사레를 치셨다. 기어이 드렸더니 결국 차에서 내릴 때 창 밖으로 돈을 집어던지셨다. 흡사 명절에 친척들끼리 서로 돈 주려고, 안받으려고 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오고 왜이렇게 일이 잘풀리는 걸까. 곤란한 상황이 마주하더라도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게 되니 여행이 힘든줄도 몰랐다.

 

 

 

 

구름이 잔뜩 낀 그 다음날 고사리 축제를 가겠다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어렵사리 남원읍까지 도착했을 때에도, 짐을 가지고 고사리를 캘 수는 없을텐데 이를 어찌해야하나 생각했으나 축제장 셔틀버스 아저씨께서 흔쾌히 짐을 버스안에 맡겨주시겠다고 하셨고 쇠소깍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졸린눈을 비비고 내릴 때에도 '쇠소깍가는거야? 그럼 이리 길 건너서 저리로 쭉 가면 돼!'라고 시내버스 아저씨는 묻기도 전에 먼저 설명해주셨다. 우리가 내려서 다른 방향으로 걷고있었더니 경적을 빵-울려서 우리를 뒤돌아보고 하고 손가락으로 다시 한 번 길을 가리켜주셨다.


올레시장에서 꽁치김밥을 한번 맛봐야겠다고 하여 버스를 탔을 때에도 역시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라고 묻는 아저씨의 친절한 물음이 우리의 여행에 즐거움을 더했고 행선지를 말하자 내려야 하는 버스정류장 이름과 그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섭거리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보통의 버스를 탔을 때 교통카드 찍는 소리 잠깐, 그리고 함께 들리는 자동차 엔진소리가 메우는 정류장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첫날 '우리는 운이 너무 좋아'라고 생각하던 친구와 나는 '바로 이 곳이 제주도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차창을 보고 멍하니 넋을 놓고 있다가 '착하게 살고싶다'라고 말하던 내 목소리에 옆에선 '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라고 회답이 들렸다.

 

여기에 이사를 와 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다시 제주를 찾는지 제주병에 걸렸다고 말하는지 공감을 하게되기도 했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듣기로 제주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육지에서 일하다 쉬려고 넘어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기시간이 소중하고 휴식과 일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하였다. 무작정 돈을 많이 벌려고, 부자가 되려고 일을 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즐거움 때문에 일을 하고 일정 시간이 되면 하던 것을 마무리 짓는 그 모습이 아무래도 낯설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 육지에서 온 사람들만의 특성일까. 제주 그 곳이 본래 가지고 있는 특성에 물 건너간 사람들이 차츰 동화되고 있는 것이겠지.

 

지금은 예전처럼 비행기 값이 겁나 제주여행이 망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저가항공사가 꽤 많이 등장했고 여러가지 프로모션과 얼리버드 혜택 등을 통해 어떨 땐 2~3만원 대의 표를 구할 수 있기도 하다.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쉬고싶을 때  1박2일이라도 제주에가서 안식을 취한다면 스스로를 위해 더할 나위없는 선물이 될 것 같다. 김포에서 한시간이면 '제주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라는 안내멘트를 들을 수 있다니.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여행을 계획을 세우고 계시다면 제주도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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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다. 모처럼 여행을 떠난다는 부푼 마음에 깜박하기 쉬운 것이 응급 의약품이다. 여행 가방은 가벼울수록 좋지만 반드시 챙길 것(응급 약과 의약외품)은 챙겨야 한다. 여행 준비물 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하는 약은 해열진통제ㆍ소화제ㆍ제산제ㆍ소염제ㆍ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ㆍ소독약 등이다. 체온계ㆍ붕대ㆍ반창고ㆍ핀셋ㆍ의료용 가위ㆍ밴드ㆍ솜 등 의약외품도 갖고 있으면 쓸모 있다. 자외선을 막아주는 크림이나 바셀린 등 화상에 대비한 피부연고도 여름 여행의 필수 동반자다. 

 

 

여행시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

 

여행을 떠날 때 절대 빠뜨려선 안 되는 약은 진통제다. 진통제는 갑작스런 두통ㆍ복통이나 손ㆍ발목이 삐어 생기는 심한 통증을 완화하고 감기로 인한 고열을 낮춰준다. 해열ㆍ염증 완화ㆍ진통 등 세 가지 효과를 함께 가진 진통제가 갑(甲)이다. 휴가지에선 갑자기 늘어난 활동량 탓에 근육통이 오거나 발목을 접질리기 쉽다. 이때는 파스 등 근육ㆍ인대 통증 완화제가 필요하다. 

 

소화제와 지사제도 여행 필수품이다. 휴가 중엔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을 자주 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위장에 자극이 가해져 소화불량ㆍ설사가 생기기 쉬워서다. 설사는 배탈ㆍ복통 등 식중독의 원인균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설사를 하루 한두 번 가량 가볍게 하는 사람에겐 약을 먹지 말고 지낼 것을 권하는 것은 그래서다. 그러나 설사가 하루 세 번 이상 반복되면 탈수(脫水) 위험이 있으므로 설사약 복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휴가지에서 넘어지거나 긁혀서 생기는 상처를 대비해 상처 회복 기능이 있는 습윤 밴드도 챙겨야 한다. 상처 부위는 가능한 한 촉촉하게 유지해야 치유가 빠르다. 밴드를 붙이기 전엔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연고를 미리 발라야 한다.

 

휴가지가 산이라면 해충 퇴치제, 바다라면 화상(火傷)연고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산엔 벌ㆍ모기 등 사람을 쏘거나 무는 벌레들이 많다. 해충 퇴치제는 상처 부위는 피해 뿌려야 한다. 벌레 물림 뒤의 가려움증을 덜어주는 약도 함께 가져가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천연 아로마 성분으로 모기를 쫓는 밴드 모양의 모기 기피제나 바르는 모기약을 챙겨 와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여름 여행의 필수 동반자

 

해변에서 햇볕을 오래 받고 놀다보면 피부가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1도 화상을 입기 쉽다. 햇볕으로 인한 화상 부위엔 연고를 바르거나 습윤 밴드를 붙여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ㆍ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피부 노화도 촉진된다. 햇볕과 그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줄이는 최선의 방책은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바르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20∼30가량 되는 차단제를 햇볕에 나서기 전에 바르고 서너 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를 하얗게 유지하기 위해선 “무조건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SPF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자극 정도가 강한 성분들이 더 많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선탠할 때는 자외선 차단크림이 물에 씻겨 나가는 것을 고려해 다른 장소에서보다 더 자주 발라야 한다. 선탠 후엔 피부 건조가 심해지므로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제를 바로 발라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일광(日光) 화상이 생기면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냉(冷)찜질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찬 우유를 바르거나 시원한 오이 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집이 잡혔으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가능한 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되 수포가 터졌다면 철저히 소독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생활용품을 활용한 응급대처법

 

휴가지에서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주변의 생활용품을 이용한 간단한 대처법을 익혀 두면 요긴하다. 손수건ㆍ비닐봉지ㆍ돗자리ㆍ신용카드 등은 휴가지에 흔히 동반하는 생활용품들이다. 손수건ㆍ비닐봉지는 발목ㆍ손목이 삐었을 때 땅 속의 차가운 흙을 담아 상처 부위를 냉찜질 하는 데 유용하다. 돗자리는 팔다리가 부러졌을 때 부상 부위를 감싸 고정하는 부목 대신 쓸 수 있다. 신용카드는 벌ㆍ해파리 등에 쏘였을 때 벌침ㆍ자포(독이 든 세포 기관)를 피부 밖으로 빼내는 데 유용하다. 카드를 옆으로 눕힌 뒤 쏘인 방향과 반대쪽으로 살살 긁으면 침이 쉽게 빠진다. 

 

 

 

당뇨병 환자의 여행시 주의사항

 

당뇨병ㆍ고혈압 환자 등 평소 매일 약을 복용하던 사람들은 여행지에도 자신이 먹던 약을 반드시 갖고 가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초콜릿ㆍ사탕ㆍ혈당측정기 등을 늘 휴대해야 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식사가 늦어질 수 있다. 서너 시간 이상 시차(時差)가 나는 해외여행을 하거나 운전하다가 휴게소ㆍ식당을 제때 찾지 못하는 경우다. 식사가 늦어지면 당뇨병 환자는 저(低)혈당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여행 중에도 당뇨병 환자의 식사는 늘 제 시간에 해야 한다. 평소보다 너무 적게 먹거나 많이 먹는 것을 피하고 가벼운 간식을 자주 먹는다. 혈당 측정기를 갖고 가서 매일 아침ㆍ저녁마다 공복(空腹) 혈당을 재보는 것이 안전하다.

 

당뇨병 환자에겐 탈수가 잘 일어나므로 물ㆍ스포츠 음료를 갖고 있다가 갈증이 없더라도 미리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구두ㆍ샌들을 피하고 푹신한 운동화를 신어 발을 보호한다. 당뇨병 환자는 여행 도중 과로ㆍ수면 부족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라도 뇌졸중ㆍ협심증ㆍ심부전 등이 없다면 휴가 여행이 가능하다. 심장병 환자가 한번에 90m를 쉼 없이 걷거나 열두 계단을 정도 오르는데 무리가 없으면 장거리 여행을 해도 괜찮다. 

 

항공기 기내는 늘 건조하게 마련이다. 이는 호흡기 질환, 특히 천식 환자에게 해롭다. 기내에서 물ㆍ음료수를 자주 마셔야 하는 것은 이래서다. 사과 주스는 되도록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마시면 장(腸)에서 가스가 생겨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이 동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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