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말벌의 숫자가 급증하기 시작한다. 폭염이 찾아오면 온열질환도 주의해야하지만 ‘벌쏘임’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여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말벌이 원인이다. 말벌은 집단으로 공격하는 성질이 있고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는 7월은 벌집 내 일벌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다. 8월부터 10월까지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진다. 초봄에 여왕벌로 인해 벌집은 이미 형성되지만 규모가 작아 눈에 띄지 않다가 7월부터 벌집이 커지면서 사람들 눈에 많이 띄게 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6월까지 벌집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1만4372건으로 지난해 1만2891건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동 건수 뿐 아니라 벌 쏘임 환자도 늘어났다. 지난 4년간 연평균 7700여명이 벌에 쏘여 119구급대로 이송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6월 19일에는 경남 사천시 사천읍에서 50대 남성이 야산에서 벌에 쏘여 사망했다. 7월 16일에도 경북 안동시 서후면의 한 가정집에서 61세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다. 지난해에는 12명이 벌에 쏘여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사고는 6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은 종류에 따라 왕바다리, 등검은말벌, 털보말벌, 말벌의 경우 건물 처마 밑이나 벽 틈에 벌집을 짓는다. 장수말벌, 땅벌은 땅 속에, 좀말벌은 수풀에 집을 짓는다. 벌집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수말벌이나 땅벌, 좀말벌의 경우 기습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도심 속에서도 말벌이 출현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도시 개선사업에 따라 공원과 같은 녹지 공간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말벌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온도가 높아지면서 벌집이 유지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말벌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말벌을 발견하는 경우에는 벌집을 섣불리 제거해선 안 된다. 벌을 자극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특히 등산이나 벌초, 성묘 등을 할 때 말벌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나무가 우거진 곳을 지나거나 풀이 높게 자라 벌집이 있는지 살피기 어려운 경우에는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려 날아오는 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등산이나 벌초에 나설 때는 더운 날씨라도 모자와 장갑, 긴팔·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즉시 그 자리에서 벗어나 30m 이상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몸을 낮추거나 엎드리는 것 보다는 그 자리를 즉시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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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맞닥뜨리게 되리라고는 누구나 쉽게 생각 못하지만 실제로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게 응급상황이다. 특히 오랜 지병이 있거나 나이 많은 어른이 주변에 있다면 위급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소 대처 방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잘 알려진 급성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장질환 말고도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는 병은 생각보다 많다. 뇌질환과 당뇨병, 심지어 알레르기까지도 자칫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알려진 대로 급성 심근경색의 이른바 ‘골든 타임’은 4분이다. 심장이 멎은 뒤 4분이 지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안에 반드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야 한다. 평소 협심증을 앓던 사람이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면 편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혈관확장제(니트로글리세린)를 혀 밑에 넣어준다. 그래도 별다른 변화가 없거나 불러도 대답이 없는 등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엔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곧바로 119에 전화한 다음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근경색처럼 갑작스럽게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는 병이 뇌졸중이다. 뇌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는(뇌출혈) 경우다. 뇌졸중(뇌경색)의 골든 타임은 급성 심근경색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긴 4시간 30분이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핏덩어리(혈전)를 녹이는 약(혈전용해제)를 4시간 30분 안에 주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사 후 60~80%의 환자는 1일~2개월 안에 좋아질 수 있다.

 

만약 막힌 부위가 너무 크면 아예 혈관을 뚫고 들어가 혈전을 긁어내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시술이 필요하다. 시술은 증상이 발생한 뒤 6시간 안에 이뤄져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혈관이 아예 터진 경우라면 원인에 따라 취해야 할 조치가 다르다. 결국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되도록 빨리 응급실로 이송하는 게 최우선이다.

 

뇌졸중이 심근경색과 가장 구별되는 증상은 마비다. 한쪽 얼굴이나 한쪽 팔다리에 갑자기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말이 어눌해지고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구토와 어지럼증, 두통도 나타날 수 있고, 걸음을 잘 못 걷거나 한 물체가 둘로 보이는 등의 시력 이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안에 없어졌다고 해도 꼭 병원에는 가봐야 한다.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평소 동맥경화증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혈압이 높거나 심한 비만이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늘 따라다니기 때문에 주변에선 응급상황 때의 행동 요령을 잘 알아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 역시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평소 식단이나 약, 운동 조절 등으로 혈당을 잘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 시간이 늦었거나 식사를 적게 했을 때, 운동을 많이 하고 식사를 했을 때, 약을 많이 썼을 때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당량을 늘리기 위해 체내 곳곳이 무리하게 작동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쉽게 흥분하거나 불안해하며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이다. 또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거나 배가 고프다고 먹을 것을 찾기도 한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거나 증상을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하면 뇌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해 환자가 의식을 잃을 위험이 있다.

 

저혈당 증상이 확인되면 곧바로 환자를 편안한 자세로 쉬게 하고 의식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각설탕 2, 3개나 콜라 또는 주스 반 컵 정도를 먹인다. 당분 보충을 위해서다. 반면 의식이 없다면 음식을 먹여선 안 된다. 자칫 음식물이 폐로 넘어가 기도를 막으면 더 위험해질 수 있어서다. 이럴 땐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요즘 같은 여름엔 고혈당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섭취한 음식물을 혈당으로 바꿔 각종 생리기능에 활용하도록 만드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해져 혈당량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다. 고혈당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탈수다. 때문에 고혈당 환자는 자꾸 목이 마르다고 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입에서 냄새도 난다. 금방 피곤해지고 졸립거나 입맛이 없고 구토, 복통, 설사를 하는 것도 고혈당 증상이다.

 

고혈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식이 있다면 먼저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같은 약을 제때 썼는지 확인해야 한다. 걸렀다면 먹을 수 있게 도와주고, 갈증이 너무 심할 땐 당분이 없는 물을 먹이는 것도 좋다. 그래도 별다른 차도가 없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간다. 

 

 

 

 

아이들이나 젊은 층에선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 알레르기 쇼크가 대표적인 응급상황 중 하나다. 알레르기가 뭐 그리 대수냐고 얕봤다간 큰 코 다친다. 특정 물질에 노출된 뒤 입안이나 귀속이 따갑고 얼굴이 붓기 시작한다. 피부가 가렵고 붉게 변하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 심해지면 삼키거나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숨이 가빠지거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혈압이 확 떨어지면 실신하기도 한다. 구역질과 구토를 하거나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제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아나필락시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식품과 곤충이 꼽힌다. 영ㆍ유아에게는 우유와 계란, 좀더 큰 아이들에게는 땅콩과 잣, 호두 같은 견과류, 새우 같은 해산물, 일부 과일, 콩, 밀, 번데기 등이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곤충 중에선 벌 독이 가장 많은 원인이고,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조영제 같은 일부 약물에도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생기면 곧바로 상비약(에피네프린)을 근육에 주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주사 후 상태가 잠시 좋아졌더라도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꼭 병원에 가야 한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

홍은경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소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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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 시도해야 한다.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가 양쪽 어깨를 두드리면서 큰 소리로 괜찮은지 물었을 때 대답이 없이 몸이 움직이지 않고 눈도 깜빡이지 않으며 숨이 멈춰 있거나 불규칙적이면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심장이 멎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곧바로 119에 전화해 응급의료를 요청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야 한다.

 

 

 

심장이 멎은 뒤 4분이 지나면 뇌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그 전에 반드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심장 정지 후 10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못 하면 환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회복하더라도 뇌가 심하게 손상됐을 우려가 크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뒤에는 구급차 등 응급의료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해야 한다.

 

 

 

한쪽 손등과 다른 한쪽 손바닥이 닿도록 두 손을 깍지 끼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채 손바닥의 뒤꿈치 부분을 환자의 가슴 중앙에 댄다. 무릎을 꿇고 양팔을 쭉 편 자세에서 몸무게를 실어 환자의 가슴과 수직이 되도록 힘껏 내리 누른다. 이 가슴 압박 동작을 1분이 100~120회 정도 속도로 빠르게 반복하는 것이다.

 

가슴 압박을 30회 하고 나면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린 다음 한쪽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환자의 코를 막고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약 1초간 환자의 입에 대고 숨을 불어넣는다. 가슴 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번갈아 반복하면 된다.

 

 

 

인공호흡이 꺼려진다면 가슴 압박만 계속 반복해도 괜찮다. 단 환자의 가슴이 5, 6cm 깊이만큼 눌릴 정도로 세게 압박해야 효과가 있다. 가슴 안쪽에 있는 심장까지 눌려 혈액이 돌아 머리 쪽으로 가야 환자의 생명 유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조사 결과 국내에서 119에 신고해 구급차가 현장에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3.3분으로 나타났다.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응급실에 도착하기까지는 환자가 쓰러진 뒤 평균 27.4분이 소요된다.

 

심장이 멎은 뒤 4분만에 뇌 손상이 시작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오래 걸린다. 심장 정지가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응급의료를 요청하고 즉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하다 간혹 환자의 갈비뼈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심장이나 뇌 손상에 비하면 크지 않은 문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사람이 환자의 몸에 손상을 주더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률이 최근 만들어져 있다. 혹 심장이 멎지 않은 환자에게 심장 정지인 줄 알고 심폐소생술을 잘못 시도했어도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병원 밖에서 심장이 멎어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최초 목격자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비율이 국내에선 안타깝게도 1.4%에 불과하다. 40~60%에 달하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끄러울 만큼 낮은 수치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2만5,000여 명의 심장이 갑자기 멎는데, 이들의 생존율이 2.5% 안팎에 불과한 이유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스웨덴의 심장 정지 환자 생존율은 14%, 일본은 10.2%, 미국은 8.4%로 보고돼 있다.

 

 

 

평소 동맥경화증,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사람, 고혈압이나 비만인 사람, 흡연자 등은 늘 갑작스런 심장 정지 위험이 따라다닌다고 보면 된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중 이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평소 심폐소생술을 더더욱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쓰러지기 직전 환자들은 대개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 흉통이 수분 정도 이어지다 괜찮아지면 협심증, 30분 이상 지속되면 급성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둘 다 심장혈관이 막힌 상황이라 심장 정지 위험이 있다. 협심증 환자가 흉통을 호소할 때는 앉히거나 눕힌 다음 혈관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넣어준다. 그러면 대부분은 통증이 가라앉는다. 별 반응이 없다면 심장 정지 가능성을 대비해 응급의료를 요청해야 한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기자
(도움말 / 노태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대한심폐소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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