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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여름철 피부관리법, 일광화상 완화를 돕는 식품

 

 

 

 

 

        우리가 매일 받는 햇빛(sunshine)은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UV)으로 나눌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에 염증과 일광화상(sunburn)을 일으킨다.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광화상 예방법

 

강렬한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 뒤 피부가 벌게지면서 물집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병이 일광화상(sunburn)이다. 

 

일광화상의 가장 간단한 예방법은 햇빛 회피다. 특히 오전 10시∼오후 3시에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겨나갈 수 있으므로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최근엔 방수기능이 있는 자외선차단제도 시판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크다.

 

일광화상이 의심되면 먼저 차가운 우유나 찬물로 찜질을 해준다. 피부가 이미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연고나 다른 약을 성급히 바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심할 때는 아스피린ㆍ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스테로이드호르몬제 연고나 로션을 바른다.

 

야외 활동 뒤 얼굴이 화끈거리고 발갛게 달아올랐다면 찬 오이 마시지가 효과적이다. 수렴작용과 보습작용으로 얼굴의 붉은 기운을 없애주고 즉각적으로 수분을 피부에 공급해 일광화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준다. 오이가 없다면 세안 후 바르는 화장수를 냉장 보관했다가 화장 솜에 묻힌 뒤 피부에 3∼5분 정도 얹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일광화상에 유용한 식품들

 

일광화상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가볍게 하는 데 유용한 식품들도 여럿 있다.

 

여름 채소인 오이와 가지가 대표적이다. ‘매우 침착한’(as cool as cucumber)을 뜻하는 영어 표현에서 보듯이 오이는 성질이 차갑다. 오이 찜질이 냉찜질 못지않게 효과적인 것은 이래서다. 일광화상을 입은 피부에 오이껍질을 붙이면 증상이 한결 가벼워진다. 채 썬 오이나 으깬 오이, 오이 즙을 일광화상 입은 피부에 갖다 대는 것도 유익하다. 가지엔 태양이 작열하는 호주에서 피부암 치료에 사용하는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감자ㆍ녹차ㆍ구아바ㆍ레몬ㆍ딸기ㆍ오트밀ㆍ토마토ㆍ알로에도 일광화상의 예방ㆍ치유를 돕는다.

 

감자의 녹말은 열을 식히고 통증을 완화한다. 생감자 조각으로 일광화상을 입은 부위를 문지르거나 찬 감자 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녹차의 떫은맛 성분인 카테킨(타닌)은 피부암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에서 사람으로 치면 2잔 분량의 녹차를 실험동물에 매일 마시게 했더니 뚜렷한 자외선 방어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냉 녹차를 마시거나 녹차 티백 또는 녹차 물에 넣었다 꺼낸 수건으로 찜질을 하는 것 모두 일광화상 예방에 유효하다.

 

열대과일인 구아바엔 비타민 C, 레몬엔 리모넨, 딸기엔 카테킨, 토마토엔 라이코펜 등 피부 힐링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자외선을 받아 피부에 축적된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비타민이다. 비타민 C 외에 비타민 Eㆍ베타카로틴ㆍ라이코펜ㆍ셀레늄ㆍ리모넨ㆍ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한 식품도 일광화상 예방을 도와준다.

 

독일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라이코펜을 하루 16㎎씩 10주간 섭취한 사람은 플라시보(placebo, 가짜 약) 라이코펜을 복용한 사람에 비해 자외선 손상을 40%나 적게 받았다. 연구팀은 라이코펜이 햇빛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광화상 환자는 항산화 성분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 입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다. ‘화장피부학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C의 경우 입으로 섭취했을 때에 비해 피부에 발랐을 때 20∼40배나 많이 피부에 도달한다. 게다가 피부에 바른 항산화 성분은 수일간 피부에 잔류한다.

 

참기름ㆍ해바라기씨유ㆍ올리브유ㆍ아마인유 등 식용유를 피부에 바르는 것도 일광화상 예방ㆍ완화에 이롭다. 특히 아마인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은 피부에서 염증을 억제하며 치유를 돕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촉진한다. 일광화상을 입은 피부에 아마인유를 바르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통증이 한결 가벼워진다.  

 

                                                                                                                                           글 /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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