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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변덕스런 기온에 건강관리는 적신호… 실내 적정온도로 난방비·질병 예방

   

 

 

 

 

 

 

 

  

봄을 앞두고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추위가 지속 될 때와 다르게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기온이 큰 차이를 보이며 신체리듬이 불규칙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의 건강관리는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우선 몸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밖에서는 춥게 활동하다가 집안에서는 갑작스럽게 덥게 지낼 경우 갑작스런 변화에 몸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활동할 때는 다소 추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하고, 실내에서도 바깥 기온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게 온도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큰 기온차는 피부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바람은 피부도 건조하게 해 거칠어지고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살이 트거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실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밖이 춥다보니 실내 환기가 쉽지 않고, 피부도 수분이 부족해집니다. 때문에 가습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류도 피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순면 제품의 옷을 입고, 울이나 모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침구류를 세탁할 때 뜨거운 물로 삶은 빨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대부분은 침구류 등의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춥다보니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 공기가 탁해지는데 사람이 적을 때 보일러를 끄고 전체적인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실내 습도와 공기 정화를 위해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화는 위해 공기를 흡수해주고, 벤자민 등은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이 같은 식물이 있어도 한 번씩 환기해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또 실내온도도 너무 따듯하게 하다보면 외출에서 더욱 추위를 느끼며 몸이 움츠러들게 되기 때문에 실내온도는 18도에서 20도 사이로 조절해주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자는 겨울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수축기 혈압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겨울철 식중독이 다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은 오심, 구토, 설사, 복통, 권태감, 열 등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24~48시간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물 뿐 만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워 사람 간 감염으로도 쉽게 발병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의 침, 오염 된 손, 문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위생이 중요한데 화장실 사용 후, 조리 전, 귀가 후에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하며, 특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락스 등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해 소독해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폐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부 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하며, 배탈,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2주간은 조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추울 때는 과도한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영상이어서 젖은 길거리가 밤사이 영하로 떨어지며 빙판길로 변할 수 있는데요. 추위로 움츠러든 몸이 갑작스런 빙판길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낙상을 당할 경우도 몸이 움츠러져 있다보니 평소보다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글 /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