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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중년 남성들이 초식남이 되어야 하는 이유?






      2006년 골프선수 타이거우즈의 아버지가 전립선암으로 사망해 당시 이 병에 대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전립선암은 50대 이후 남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아‘아버지의 암’이라 
      불리며,
대통령, CEO, 
영화배우 등 소위 잘 먹고 사는 유명인들이 많이 걸려‘황제의 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전립선암 
발생은 기름진 음식, 육류 등의 과다섭취를 비롯한 잘못된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구화된 식이습관으로 인해 전립선암 증가율 크게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전립선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2만 495명)는 2002년(4,843명)보다 4.2배 늘었다.
2001년~2008년
새로 진단받은 환자 증가율은 모든 암 중 1위였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 남성들에 비해 대한민국 남성들의
경우 과거에는 20분의
1정도로 발생빈도가 낮았지만 고지방 유제품의 섭취가 많아지는 등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현재
55세 이상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 비율은 100명당 3.2명으로 아직 서양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일본 남성에 비해서는 1.4배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년 남성들은 왜 초식남이 되어야하는가?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평균 음주 횟수는 주 2.3회가 가장 많은 것(약 40%)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음주와 필연적으로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안주이며, 대부분이 기름지고 고칼로리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휴일에는
피곤하므로 잘 먹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고칼로리 음식 위주로 외식을 하고 가족 단위로 외식을 할
경우도 대부분 기름진 음식
으로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중년 남성들이 초식남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복부 비만 등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이러한 식습관 및 생활 패턴은 결국 전립선암의 엄청난 발생률 증가의 원인이 되었다. 그렇다면 중년 남성들이 초식남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어
떤 것이 있을까? 


  1. 숯불고기와 기름진 안주로 가득한 회식 자리를 바꿔라~
    붉은색 육류, 유제품, 고칼로리 음식은 전립선암을 잘 성장하도록 하므로 피해야 하는 1순위 음식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회식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채식 위주로 가볍게 먹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2. 제철에 나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채소와 과일에는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유율이 낮으며, 천연의 비타민 및 미네랄이 풍부하다. 주말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1주일간 먹을 채소와 과일을 함께 골라보는 것이 좋다.


3. 항산화 물질인‘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기름에 익혀서 섭취한다.
    토마토에는 전립선암 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라이코펜(lycopene)’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일주일에 3회 이상 40분~1시간가량 유산소 운동을 한다.
    정상 체중 남성에 비해 비만한 남성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되어 있다. 특히 유산소 운동 40분 전후에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하므로 40분~1시간가량의 유산소 운동시간을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쉬는 시간에‘폴리페놀’성분이 함유된 녹차를 하루에 1~2잔씩 마신다.
    쉬는 시간에 담배와 커피를 나눠 마시기보다는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녹차 한 잔씩을 나눠 마실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


녹차는‘열(熱)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라고 하여 한의학에서 비뇨생식기 질환에 응용해온 재료이다.
실제로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녹차의 ‘폴리페놀(polyphenolic)’
성분이 전립선암 세포의 신생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또한 녹차의 카페인은 커피와 달리 몸 안에 축적되지 않고 6시간 정도 후에는 소변으로 배설되며 녹차의 타닌 성분은
지방대사를 촉진
시키므로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먹으면 전립선 건강에 있어서 매우 좋은 재료이다.

 

토마토는 한해살이풀 토마토의 열매로써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350여 년 전이라고 하지만 재배가 일반화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의학에서‘번가(番茄)’라 불리 우는 토마토는 ‘소화기 기능을 좋게 한다.’라고 하였다.
실제로 토마토에는 비타민 A와 C가 매우 풍부하며, 칼륨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한 토마토에는 전립선암 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라이코펜(lycopene)’이라는 성분이 함유
되어 있어 전립선 예방에 있어서 매우 좋은 식품이다.
특히‘라이코펜(lycopene)’은 열에 강하고 기름에 용해되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어 토마토를 기름에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감자는 가지과의 한해살이풀 감자의 덩이뿌리이다. 한의학에서‘양우(洋芋)’라 불리 우는 감자는‘기력을 북돋고 위장을
좋게 한다.’라고 하였다. 실제로 감자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고 칼륨을 비롯한 무기질과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비타민 C는 사과의 5배 정도로 감자 100g당 21mg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또한 감자는 칼륨을 많이 함유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써
성식품인 육류 요리와도 궁합이 잘 맞아 육류 섭취가
잦은 남성들이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재료이다.

 

한의학에서 검은콩은‘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남성의 비뇨 생식기 기능(腎氣)을 좋게 한다.’
고 나와 있다. 실제로 검은콩에는 널리 알려진‘이소플라본’성분 이외에도 항산화 물질인‘안토시아닌’ 과 항암 물질인
‘제니스틴’이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검은색 음식과 씨앗류가 남성 생식
기능에 좋다. 특히 식초와 함께 섭취하면 노폐물을 정화하고 독성을 해독하는 효과가 높아진다는 보고가 되어 있다.


‘곰이 마늘을 먹고 웅녀로 환생했다.’라는‘단군신화’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마늘은 예로부터 즐겨 먹어온 음식이다.
한의학에서‘대산(大蒜)’이라 불리 우는 마늘은‘살균 해독 작용을 하고 체내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라고 하였다.
실제로 마늘은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항암효과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특히 마늘은
전립선 내의 활성물질을 억제하여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줌으로써 기름진 음식과 같이 섭취하면
좋은 재료이다.

 

가지는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茄子(가자)라 불리는 약재로써‘그 성질이 차고 단맛이 나며 독이 없는 약재로 열(熱)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촉진 시킨다.’고 하였다. 실제로 가지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어 혈관을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
하게 하여 전립선 건강에 좋은 재료이다. 특히 가지의 조직이 스펀지처럼 잘 흡수하는 형태를
띄므로 식물성 기름을 써서 가지나물 또는 가지무침 등과 같이 조리를 하게 되면 불포화 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김병철 / 한방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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