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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근감소성 비만 있는 노인, 약 줄이고 단백질 섭취 늘려야



노년층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근육이 줄어드는 비만 노인에게는 약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내 단백질량이 1kg 늘면 노인의 근감소성 비만 위험이 1/50로 줄어들지만 반대로 복용 중인 약물 개수가 1개씩 늘어날 때마다 근감소성 비만 위험은 2배가량 증가한다는 결과입니다.



한국기초간호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린 박연환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연구팀의 ‘지역사회 거주 여성노인의 근감소성 비만 유병률과 관련요인’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연구팀은 노인종합복지관에 등록한 65세 이상 노인 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근감소성 비만은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량 증가가 함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근감소성 비만은 비만이나 근감소증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보다 보행 장애 등 신체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노년기의 중요한 건강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노인 10명 중 3명은 비만, 1명 이상은 근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조사대상 노인 중 33.7%가 비만이었고, 10.1%는 근감소증을 나타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지닌 환자는 조사대상의 6.2%였습니다.



박 교수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단백질 섭취는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고 근육의 내구성, 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나라 노인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 단백질 섭취가 매우 적기 때문에 단백질 합성 저하로 인한 근감소증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노인이 피로를 많이 느껴도 근감소성 비만을 가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의 주관적 피로도가 1점 상승할 때마다 근감소성 비만 위험은 1.26배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