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에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잡히는 것이 없어요.”“노후자금으로 몇 억이 있어야 한다는데
  무리 머리를 짜도 답이 나오질 않아요.”  “앞날을
생각하면 그냥 앞이 깜깜해요.”  예전에 비해 상담내용
  중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여유가 되지 않아 별다른 노후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중장년의 경우에는 더더욱 미래
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의 2007
  년도 조사에 의하면 40대 이후 국민 중에서
10명 중 1명만이 노후대책이 충분하다고 답했을 뿐이다.


 

인간의 오랜 소원 중의 하나는 불로장생이었다.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이제 우리는 인생 100년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경에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기대수명으로 120세를 내다보고 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많은 사람들이 길어진 인생을 눈앞에 두고 즐거워하지 못한다.

축복은 커녕 오히려
늘어난 수명을 짐이나 더 나아가 재앙으로 여기는 사람들조차 있다. 우리는 길어진 인생을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까? 길어진 삶이 비극이 되어버린 데는 여러 가지 현실의 문제가 얽혀있지만 시대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우리의 낡은 사고에도 문제가 있다.


생각해보자. 우리에게 늘어난 것이 ‘삶’인가? 아니면 ‘노년’인
가?  당연히 삶 전체가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구시대의 패러다임에 갇혀 마치 ‘늙음’만이 늘어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이 얼마나 암울한 말인가?”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길어진 인생이란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오히려 짐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낡은 사고
는 ‘노년에는 힘도 없고 일을 할 수 없다’는 마음이다. 물론 힘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사회에서 육체적인 힘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 노후에 일하기 어렵다는 생각은 근력이 중요한 산업사회시대의 낡은 관념일 뿐이다. 물론 젊었을 때 배운 기술과 지식으로 노년까지 일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익히며 살
겠다는 삶의 태도를 전제로 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세상은 달라졌다. 21세기는 오랜 시간 버티고 강한 근력을 발휘할 몸의 힘으로 일하는 시대가 아니다. 지식정보화사회가 더 깊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창의적 정신과 지혜가 보다 중요한 생산력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는 세상이다. 우리는 얼마든지 늙어서까지 일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상시적인 고용불안정의 시대에, 고무줄처럼 늘어나버린 긴 인생 앞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까?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준비하느라 높은 수익률을 좇아 투자를 하거나 연금가입에 매달린다. 일부 가정은 무리한 노후대책을 세워 끝도 없이 고달픈 현실을 참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만일
80살까지 살 것이라고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그 이상 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므로 재테크나 부동산보다 더 본질인 노후대책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고용안정성을 높이고 평생현역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가장 확실한 미래에대한 투자이며 노후대책이라고 본다. 물론 이는 쉽지 않다. 하지만 피할 수도 없다.


앞으로 사회적 관계는 더욱 더 약해지면
서 우리는 스스로를 책임질 수밖에 없으며 일을 떠나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평생현역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첫째, 평생학생이라는 정체성을 깊이 새겨야 한다. 이제 하나의 직업만으로 살아가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 우리는 누구나 2~3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고 더 넓은 세계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복수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평생 배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평생현역으로 살아가려면 평생 배우고 실험하는 학생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대학 때 배운 지식으로, 이전 직업에서 배운 경험만으로 살아가려는 사람은 분명 이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

둘째, 자녀양육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많은 가정에서 노후준비를 할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과잉양육 때문이다. 자녀가 있는 대한민국의 가정이라면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들의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비와 같은 경제적인 영역은 물론 관심사와 삶의 에너지가 온통 자녀에게 맞춰져 있다.

내 아이만큼은 남보다 앞서지는
못해도 남들만큼은 해주거나 뒤처지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부모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부모들은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넘어서까지 자식들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양육의 과잉은 삶의 면역력만을 떨어뜨려 양육의 결핍만큼 해를 낳을 수밖에 없다. 평생현역으로 살아가려면 자녀들의 인생에 대한 무한책임에서 벗어나 부모 자신의 삶을 발전시켜 가는 데 그 에너지와 자원을 돌려야 한다.

셋째,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용불안정의 시대에 가장 확실한 대책은 다른 누군가로 대체할 수 없
는 차별적인 전문성을 갖추는 것 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에 주목해야 한다. 약점들을 개선시키는 데 힘을 소모하지 말고 우선적으로 강점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의 투자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은 강점을 잘 살릴 때 거둘 수 있음을 잊지 말자.

게다가 우리는 강점을 계발할 때 가장 기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삶 또한 보다 즐거워질 수 있다.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강점목록을 적어보고 정리해보자. 그리고 같은 분야나 혹은 다른 분야 사람들의 성과를 잘 벤치마킹하여 자신에 맞게 재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적 진보 없이 평생현역으로 살아갈 수 없다.

평생현역의 가장 큰 적은
매너리즘이다. 동어반복을 피하고 자신의 틀을 스스로 부수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자.

 

문요한/ 더 나은 삶 정신과 원장, 정신경영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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