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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친구로 옹기종기 붙어 다녔지만, 집 근처가 아닌 부암동으로 외출은 처음이라며 즐거워하던 박정옥씨(38세), 황영은 씨(38세),세 살 배기 딸 다연이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서보민 씨(32세). 5학년, 2학년인 두 아들을 집에 두고 혼자 하는 외출에 설렌다는 진수미 씨(38세). 이웃사촌 정옥 씨와 영은 씨를 제외하고 모두가 초면인데도, 대한민국 아줌마라는 공통점으로 이내 이야기꽃을 피운다.
한 땀, 한 땀 아줌마들의 솜씨를 모아 |
박민정 : 한 땀, 한 땀 모여야 완성품이 나오는 핸드메이드 인형을 함께 만들 거예요. 각자 개성 넘치는 작품들 기대할게요.
서보민 : 바느질을 11년 만에 해보는 것 같아요. (웃음) 아마 여기 모인 분 중에 제 속도가 제일 늦지 않을까요?
황영은 : 얼마 전 퀼트를 시작했어요. 인형 만들기는 퀼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박정옥 : 오늘이 둘째 아이 생일이에요. 오늘 만든 인형은 둘째에게 주려고요. 아마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이 되겠죠.
황영은 : 나도 오늘 완성품은 막내에게 주려고요. 아들만 셋인데 셋째가 4살이에요. 얼마나 귀엽다고요.
서보민 : 아마 제가 만든 인형은 저 꼬맹이에게 가겠죠. 지금 둘째 임신 중이에요.
4개월인데, 바느질이 태교에도 좋은 것 같아요.
진수미 : 모두 아이에게 선물하시나 봐요? 전 아무도 안 주고 장식할 거예요.
(일동 웃음)
박민정 : 아마 완성하게 되면 성취감이 엄청 클 거예요. 바느질이 우울증 예방에도 그만이에요.
남편 건강 챙기는 우리집 노하우 |
진수미 : 여름은 비가 많이 와서 힘들었어요. 예전과 달라진 날씨에 지구가 정말 아프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 뭐예요.
이제 분리수거도 더 철저히 하고 있어요.
황영은 : 엄마이고, 주부니까 날씨와 환경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절로 에코맘이 되는 것 같아요
진수미 : 맞아요. 환경도 생각하고, 가족들 건강도 챙기기 위해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산에 가요.
특히 남편한테 갑상선 질병이 찾아왔었어요. 그게 남편의 건강을 더 챙기는 계기가 되었어요.
박정옥 : 사실 남편 건강에 제일 좋은 것은 밖에서 스트레스받는 남편, 집에서만이라도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게 하는 것 같아
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편히쉴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서보민 : 전 요즘 밤에 찬바람이 불어와서, 남편 목을 따뜻하게 해줘요.
수건을 덮어준다거나, 스카프를 덮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진수미 : 낮에는 쨍하니 덥다가 아침, 저녁에는 몸이 냉해지는 요즘 날씨에는 말린 생강으로 차를 끓여요.
씁쓸한 맛인데도 차 덕분에 몸이 따뜻해지니까 애들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잘 챙겨 먹어요.
박민정 : 다들 가정마다, 건강 챙기는 노하우가 있네요. 그런데 바느질도 건강에 좋다는 걸 아세요? 집중해서 바느질하는
동안에는 남편과 다툴 일도 없고, (웃음) 엄마가 바느질로 만든 인형, 옷은 아이들 정서 건강에도 좋아요.
준비물: 폴라폴리스원단, 펠트조각들, 인형솜, 바느질 도구
①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원단에 고양이 몸통과 머리, 꼬리, 귀 두개를 그린다. |
장소협조 /스탐티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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