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빨간 스포츠카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내 손자 저녁을 먹고 쉬고 있을 때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 "오, 연수구나. 잘 놀았어요? 저녁 먹었어요?" "안 먹었어요." "왜 안 먹었어요?" "안 먹었어요." 밥 먹었느냐고 물으면 언제나 안 먹었다고 한다. 올해 네 살이 된 외손자다. 서울에 있어 자주 보지 못하고 전화로 만난다. 아직 말이 서툴러 엄마가 옆에서 도와준다. 말을 배워 새로운 말을 하는 것이 대견하다. "연수야, 무슨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요?" 잠시 생각하더니 "자동차." "또 무얼 가지고 놀아요?" "핸드폰." 그러더니 시무룩해져서 "맞았어요." "맞았어요? 누구한데?" "아빠." "저런!"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메다쳐서 고장이 나 아빠한테 야단맞았다고 제 엄마가 설명해 주었다. "아빠 핸드폰은 떨어뜨리면 안 돼요. 응? 어디 아파.. 더보기
아들에게 '엄마는 할머니가 안돼'라고 말한 사연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애의 알림장을 확인하고 있는데 녀석이 문득 "엄마, 내가 고등학생이 되면 엄마는 할머니 돼?" 하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에서 무언가 확 끓어 오르며 얼굴에서는 열이 나고 가슴에는 묵직한 쇳덩이 하나가 얹힌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오래전에 이런 질문을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던 것에 대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음..." 하고 뭐라 말을 할까, 망설이는 사이 저는 녀석의 눈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눈물을 슬쩍슬쩍 닦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콧물을 삼키는 녀석을 보니 갑자기 저도 눈물이 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네가 고등학생이 됨녀 10년 후니까 엄마도 10살 더 나이를 먹는 거니까.." 하며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 더보기
역사와 문화에 애정이 가득한 문화유적 해설사 “송파의 문화유적에 대해 설명해 드립니다!” 오랫동안 직장, 학교, 가정에서 일해 온 고창석, 최화자, 구자성 어르신은 송파구에서 문화해설사로 활동 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애정으로 노후 시간을 어느 누구보다 보람차게 보내는 어르신들을 만나 보다. 학생, 일반인들에게 우리의 문화 유적 설명 푸릇푸릇 올라온 잔디가 있는 송파, 석촌고분 정문에 어르신 세 분이 문화해설을 위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10분이 지났을까. 어르신들께 문화유설을 듣고 싶다고 요청한 방이초등학교 학생들이 석촌고분에 도착했다.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한 어르신들은 고분으로 향했다. “풍납토성은 백제의 도성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석촌고분에는 8개의 무덤이 있는데, 그 중 적석총은 제 13대 왕인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측하고 있습니.. 더보기
술을 마신다는 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술 마신다는 건 이런거겠지만 아싸! 관점을 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조금 다른 일이다 오늘도 간은 열심히 각종 해독기능, 쓸개즙 생성, 혈액응고인자생산, 항체 생산, 순환 혈액량 조절, 호르몬 대사 등등 수많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부어라 마셔라~ 로그인없이 가능한 손가락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 더보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알아두면 좋은 팁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생활습관의 하나가 운동이다. 운동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여러 생활습관 병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 섭취한 칼로리 소모와 함께 심장, 폐 등의 기능을 높여주며, 혈관의 탄력성 유 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모든 것이 정상치보다 많아지면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처럼 운동 역시 과하면 여 러 부상 등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부작용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마라톤, 등산 등 관절이나 근육에 많은 충 격을 주는 운동일수록 부상 가능성은 커진다. 이런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좋은 체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돼 운동 초보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 종목과 운동량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위험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