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은 무궁한 가능성을 품은 존재다 통나무는 무궁한 가능태다. 기둥으로, 책상으로, 땔감으로도 열려 있다. 통나무는 자신을 누구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쓰임이 무궁함을 아는 까닭이다. 천만금의 무게도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는 것은 통나무가 품은 무한한 가능성이 스스로를 밀어올리기 때문이다. 품지 않으면 뿜어내지 못하고, 차지 않으면 넘치지 못한다. 인간은 결코 머물지 않는다. 늘 어디론가 향하고, 무언가로 되어간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무궁한 가능태’다. 인간은 한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만물은 변해간다. 화석조차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바위도 실은 어제의 그 바위가 아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누구도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고 했다. 세상에서 번하지 않는 것은 오직 하나, 만물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