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혼자 밥을 먹는(혼밥)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는 이보다 건강도 안 좋고, 우울증도 심하다는 기사가 화제였다. 출처를 찾아보니 지난 5월 16일 대한의사협회가 국회에서 열었던 ‘혼밥 괜찮아요? 혼자 먹는 밥, 건강하게 먹기!’ 심포지엄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졌다고 한다.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2만686명 대상)를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의 52.3%는 삼시 세끼를 혼자 먹었다. 비만 유병률과 나트륨 초과 섭취 인원이 세끼 모두 누군가와 함께 먹는 이보다 10%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혼밥족은 ‘함밥(함께 먹는 밥)’족보다 우울증도 더 심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영양식, 또는 아내와 남편 혹은 가족과 친구가 만들어주는 밥상보다 혼자 먹는 식단은 부실할 수밖에 없다. 차리기 귀찮고, 치우기 성가신 측면이 분명히 있다.



다만 의문은 남는다. 사회생활 하느라 선호하지 않는 이와 억지로 함께 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 돼서 체하고, 스트레스가 배로 증가해 우울증이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혼밥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지인 하나는 매일매일 약속을 잡는다. 점심을 같이 먹는 와중에도 저녁 먹을 사람 없다고, 자신에게 지인이 이렇게 없는 줄 몰랐다며 핸드폰을 쉴 새 없이 두드린다. 


혼자가 두려운 이들에게 혼밥은 지옥이다. 약속 잡기 분주할 바에는 그냥 혼자 먹는 게 훨씬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한다.



이런 측면도 있다. 혼밥족의 식단이 부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라면만 먹을 거라고 넘겨짚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얼마나 웰빙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일례로 난 휴일에 거의 약속을 안 잡는다. 사람에 치이고 전화에 치이는 평일을 피해 오롯이 혼자 책도 보고, 글도 쓰고 하고 싶다. 밥도 마찬가지다. 다만 건강을 생각해 식단은 내가 짠다. 이게 또 하나의 소소한 재미다. 


고구마랑 닭가슴살을 찌고, 과일을 씻고, 아스파라거스도 가끔 삶는다. 굳이 주말에 나가서 고기에 술 한잔하고 들어오는 것보다 훨씬 몸에 좋은 밥들이다. 



당연히 건강한 재료로 직접 해 먹고,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고, 패스트푸드를 피하려는 노력이 혼밥에 씌워진 오명을 벗어낼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상황상, 여건상 혼자 먹어야 한다면 남들 보기 초라하지 않게 잘 차려 먹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래서 혼밥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할 즐거운 만찬이 되어야 한다.  



<글/ 박세환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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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중에 ‘Beauty(아름다움) sleep(잠)’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움을 지키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에는 1990년대 한 화장품 광고에 등장한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카피를 통해 널리 알려진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 스웨덴에서 ‘미인은 잠꾸러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실험심리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을 잘 자면 인상이 좋아져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지만 수면이 부족할 때는 매력이 감소한다는 내용이다. 


영국왕립오픈과학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연구는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와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공동 진행했다. 연구진은 18~47세의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14명을 선정했다. 실험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 25명은 일단 이틀 연속 8시간 정도 잠을 잔 뒤 화장하지 않은 민얼굴로 사진을 촬영했다. 


연구진은 수면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이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나도록 했다. 


이 실험이 끝나고 일주일 후에는 이틀 연속 4시간 정도만 잠을 자도록 한 뒤 역시 민얼굴로 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자정에서 오전 2시 사이에 잠들었고 오전 4~6시 사이에 일어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촬영한 총 50장의 사진을 스톡홀름 시민 122명에게 보여준 뒤 질문 5개를 주고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아니다’까지 0~7점 사이에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문항은 ‘사진 속 인물과 어울리고 싶은가’ ‘사진 속 인물이 매력적으로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건강해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졸린 것처럼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이나’ 등이었다. 



그 결과 이틀 연속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찍은 사진은 푹 자고 촬영한 사진보다 매력도가 평균 0.09점 낮았다. 건강에 관한 문항에서는 0.11점 더 낮은 점수가 나왔다. 


사진 속 인물과 어울리고 싶은지 묻는 문항에서도 수면 부족 상태의 사진이 받은 점수는 그렇지 않은 사진이 받은 점수의 3분이 1 수준이었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매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함께 어울리고 싶다는 마음이 줄어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진화론적 관점에서 타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 때문이든 다른 원인 때문이든 건강해 보이지 않는 타인의 인상은 질병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픈 것처럼 보이는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꺼린다는 얘기다. 영국 리버풀대학교의 심리학자 게일 브루어는 “매력에 대한 판단은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은 상대방이 피곤해 보인다거나 하는 아주 작은 단서도 쉽게 감지하고 상대의 매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은 사람의 인상과 매력뿐만 아니라 실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의 질이 나쁘면 당뇨, 심장 질환, 비만의 위험이 커진다. 수면 부족은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수면 규칙을 만드는 게 좋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 이를 지키도록 한다. 잠자는 곳은 조용하고 적당히 시원한 게 좋다.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간 운동은 되레 잠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는 줄인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잠자기 전 책을 읽거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는데도 잠을 깊이 자기 어렵다면 의사를 찾아가라”고 권했다.



<글/ 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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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는 날씨 예보에 빨리 다가온 여름이 실감 나는 시기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과 연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큰 일교차 등은 우리 피부의 적이다. 푸석해진 피부에 수분이 날아가면 금방 예민한 피부로 바뀌며 탄력을 잃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하루에 1번 마스크 팩을 한다는 의미의 ‘1일 1팩’이 새로운 피부 관리 비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피부 관리를 위해 팩을 붙이고 있는 것으로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하지만 1일 1팩, 내 피부에도 적당한 방법일까?




피부 타입을 나누는 말로 수분과 유분에 따라 ‘지성’ ‘건성’ ‘민감성’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하지만 우리 얼굴은 부위에 따라 이마와 콧등을 일컫는 ‘T존’은 유분이 많은 지성이지만 볼은 건조한 경우도 많다. 


한 마디로 피부 타입을 정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감하고 예민한 만큼 마스크 팩을 사용할 때도 피부 타입을 잘 따져봐야 한다.



마스크 팩은 부분별 피부 타입에 맞춰 붙일 수 없으므로 성분을 더 잘 살펴봐야 한다. 수분 충전과 함께 최근에는 미백, 주름방지, 탄력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마스크팩을 쉽게 볼 수 있다. 


건성 피부의 경우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1일 1팩’은 어느 정도 수분관리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성 피부의 경우 영양 성분이 과하게 피부에 침투해 오히려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나기 쉽다. 


지성 피부인 경우에는 일주일에 2~3회 정도로 팩을 사용하되 피부 속 수분은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관리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 팩을 붙이고 집안일을 하거나 TV를 시청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있던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스크 팩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 시간이다. 제품마다 뒷면에 권장 사용 시간을 표시해두고 있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마스크 팩을 붙이고 있으면 오히려 시트에 묻어있는 에센스가 증발하면서 피부에 머금고 있던 수분이 함께 날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크팩을 붙이고 잠드는 것은 금물이다. 


마스크 팩을 보관할 때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에센스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너무 차가우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직사광선에 두게 되면 에센스가 증발하거나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또 마스크 팩은 접은 채로 포장된 경우가 많으므로 세워서 보관하게 되면 아랫부분에만 에센스 성분이 쏠리게 된다. 납작한 면이 하늘을 향하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 팩을 하기 전에는 마른 피부보다는 스킨으로 피부를 가볍게 닦아낸 뒤 수분감이 있는 상태에서 붙이는 게 좋다. 어느 정도 수분감이 있어야 피부에 흡수되기 쉽다. 


마른 도화지에 물을 한 방을 떨어뜨린 뒤 물감을 칠하면 훨씬 빠르고 넓게 번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뒤에는 오일을 활용하면 보습막을 형성해 에센스 성분을 피부에 오래 머금을 수 있다. 




마스크 팩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면 직접 팩을 만들어보자. 특히 오래 햇볕에 노출된 뒤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는 감자를 갈아 밀가루와 꿀을 함께 섞어 얼굴에 얹으면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이 마사지 역시 보습력이 뛰어나 촉촉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이 풍부한 당근 팩은 피지 조절에 효과가 있고 바나나와 꿀, 플레인 요거트를 섞은 바나나 팩도 보습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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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는 색소성 건피증(xeroderma pigmentosum) 때문에 햇빛을 피해 밤에만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카오루(유이)의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희귀 피부병 때문에 학교에 갈 수 없는 카오루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낮과 밤이 바뀐 고독한 일상을 이어가는 카오루는 저녁마다 기타를 들고 아무도 없는 역 앞 광장에서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른다. 


그녀에겐 아무도 모르는 즐거운 비밀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동틀 무렵 서핑을 즐기러 가는 코지(츠카모토 타카시)를 창문 너머로 지켜보는 것이다. 



어느 날 저녁 광장으로 노래하던 도중 우연히 코지를 목격한 카오루는 그를 쫓아가 깜짝 고백을 한다. 며칠 후 늦은 밤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게 된 둘은 친구가 되고 소중한 만남을 이어간다. 


그녀의 노래에 매료된 코지는 버스킹(거리공연)을 하던 광장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자 카오루를 시내 거리로 데려가고, 많은 사람에 둘러싸인 카오루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병이 악화된 카오루는 시름시름 앓게 되고, 코지는 그녀에게 ‘세상에 너의 노래를 전해줄게’라고 약속한다. 얼마 후 카오루가 세상을 떠나고, 코지가 CD에 담았던 카오루의 노래가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영화 ‘태양의 노래’의 가장 큰 매력은 100% 싱크로율에 있다. 여주인공 유이는 실제로 16살에 음악제작사 오디션으로 데뷔한 일본의 싱어송라이터로, 19세 때 출연한 이 영화가 유일한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당시 일본에서 10억 엔의 흥행수익을 올렸으며, 당시 신인 가수였던 유이는 이 영화로 제30회 일본아카데미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또한 유이는 이 영화를 위해 OST 수록곡들을 직접 작곡 작사했는데, 특히 주제곡인 ‘Goodbye days’ 싱글 앨범은 일본에서 35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2006년 개봉 당시 10회 분량의 TV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2005년 방영된 일본 드라마 ‘1리터의 눈물’로 일약 ‘일본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사와지리 에리카가 카오루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뮤지컬로 리메이크됐으며, 당시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영화 ‘태양의 노래’에서 여주인공 카오루가 앓고 있는 ‘색소성 건피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색소성 건피증(XP, Xeroderma Pigmentosum)은 자외선에 대한 방어능력이 선천적으로 모자라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반점이 생기는 등 노인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희귀성 피부질환으로, 손상을 받은 DNA를 재생하는 효소인 DNA 엔도뉴클레아제(DNA endonuclease)의 선천적 결핍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졌다. 


색소성 건피증 환자는 출생 때는 대개 정상이지만 빠르면 생후 6개월 이후부터 피부 변화가 시작된다. 보통 1~2세 사이에 피부가 붉은빛을 띠는 홍반과 표피 각층이 벗겨지는 인설 등의 증상이 얼굴 부위에 나타난다. 



이후 증상이 진행되면서 목이나 다리, 몸통 부위로 번지게 되는데, 지속해서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는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고 위축되며,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불규칙한 갈색의 과색소성 반점과 하얀색의 저색소성 반점이 동시에 생기기도 한다. 


색소성 건피증 환자는 10명 중 8명꼴로 피부 이상과 함께 눈의 이상 증상을 겪는다. 주로 안구의 앞쪽 부분이 영향을 받아 눈부심, 결막충혈, 안구 건조, 각막염, 각막혼탁, 시력저하, 눈꺼풀 위축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환자의 30% 정도는 신경계 이상 증상을 동반한다. 반사 능력 저하처럼 비교적 가벼운 증상부터, 감각신경성 청력 소실, 강직과 발작, 언어 장애 등 중증도의 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색소성 건피증 환자는 20세 이전에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 각종 피부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정상인과 비교해 약 1,000배 이상 높다고 알려졌다. 


내부 장기에 악성종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10~20배 정도 높다. 대부분 어린 나이에 피부암이 발병하며, 병이 진행되면서 실명에 이르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색소성 건피증은 자외선 노출로 피부나 안구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다. 또한, 최소한의 햇빛 노출에도 주근깨나 물집 등이 생기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무조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확증되면 자외선 노출을 막기 위해 낮에는 실내 생활을 해야 한다. 일출이나 일몰 전후에도 반사 및 산란된 자외선이 존재하므로 외출을 삼가야 한다. 


실내에서 생활할 때도 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고, 창으로 자외선이 들어오지 않도록 커튼을 치고 인공조명으로 생활해야 한다. 


만약 부득이하게 낮 동안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의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안과 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눈을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하고, 인공눈물이나 소프트 콘택트렌즈로 안구 건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증상 악화로 피부나 안구에 종양이 생겼다면 외과적인 절제가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때에 따라 냉동 수술법이나 전기소작법, 화학 박피술 등의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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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일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업의 선택이다. 그런데 그것을 좌우하는 것은 우연이다.”라고 했다. 


미술계에서도 잘 나가던 직업을 버리고 화가의 길로 들어선 인물이 있다. 1866년 러시아 태생으로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한 법학자였던 그는 한 미술전시회에 참석한 후 자신의 직업을 바꾸었다. 


20세기의 대표적인 미술이론가이며, 추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칸딘스키’의 이야기다. 


모네/건초더미, 해잘녘 /캔버스 유채/1891/시카고 예술재단


1896년 모스크바의 인상파 전시회에 참가한 칸딘스키는 어느 작품 앞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


이제껏 보았던 사실적인 형체가 아닌 시간과 빛의 변화에 따라 물체의 색을 순식간에 표현한 모네의 연작들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그림이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에 분노의 마음도 일었다. 


“자연의 법칙과 조화 속에 그림을 그리고 생활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는 모네가 그린 작품은 들판에 쌓아둔 ‘건초더미’였다. 이 그림의 주제는 나중에 작품 목록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일은 칸딘스키의 기억 속에 충격으로 오랫동안 남아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 후 그는 1896년 모스크바 대학교 교수직을 반납하고 독일의 아즈베 미술학교, 뮌헨 왕립 미술학교에서 전문적인 미술수업을 받았다. 그는 당시 활동했던 화가들의 화풍을 두루 익히고 청기사파의 창시자가 되었으며, 독일 바우하우스의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사물을 보이는 대로 재현하는 대신 이미지를 추상화했고 1910년 최초의 추상화를 발표하게 되면서 추상화의 선구자, 예술 이론가로 20C 주요 예술가로 불리게 되었다. 



잘 나가는 직업을 어떻게 쉽게 바꿀 수 있었을까?


칸딘스키는 그의 회고록에서 모네의 작품을 통해 잠자고 있던 그림에 대한 욕망이 자신에게 숨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칸딘스키/구성8/ 1923년/캔버스에 유채/140X201cm/미국 구겐하임 미술관


칸딘스키는 ‘구성 8’에서 “색채 중 색조는 음색, 색상은 가락, 채도는 음의 크기를 연상시킨다.”라며, 경쾌한 리듬은 굴곡이 큰 선으로, 조용한 리듬은 완만한 선으로 표현했다.


그는 악기마다 독특한 음색이 있는 것처럼 색채도 독특한 느낌을 나타내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알아냈다. 


칸딘스키/인상 Ⅲ/ 1911년/캔버스에 유채/ 뮌헨시민미술관


'인상 Ⅲ'의 부제는 '콘서트'이다. 칸딘스키가 친구인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콘서트에 다녀온 후 그린 작품이다. 쇤베르크는 현대 음악의 거장으로 서양 고전음악의 전통을 파괴하고, 무조(無調) 음악을 창시한 작곡가다. 


자신의 작품을 음악이라고 한 칸딘스키는 회화에서도 음악처럼 선과 색으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콘서트에서 들었던 곡을 노란색으로 표현하였다. 


칸딘스키가 44세가 되었을 때 외출에서 작업실로 돌아온 그의 시선을 끈 작품이 있었다. 해 질 녘 내부에서 뿜어 나오는 빛으로 가득한, 색채와 형상이 조화롭게 표현된 이 작품에서 형체가 아닌 색채만으로도 감정이 전달된다는 것을 느꼈다. 이를 통해 물질적인 묘사에서 벗어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거꾸로 보게 된 작품이었는데, 이것은 좀 전에 그렸던 자신의 그림이었다. 똑바로 놓인 그림보다 더 아름답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칸딘스키는 이 대단한 발견을 시작으로 점, 선, 면, 색채의 단순화 과정을 거쳐 기하학적인 추상화를 완성했고 20세기 미술사의 혁명을 이루었다. 


칸딘스키/무제/1910/수채화/ 파리 퐁피두국립현대미술관


칸딘스키는 자신들의 미술이 정신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추상미술을 진행했지만, 관객들은 난해함에 힘들어할 때가 있다. 현대미술이 불친절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알아보기 힘들었던 모네의 그림에 충격을 받았던 칸딘스키는 일반인들이 추상미술이 어렵다고 투덜거리게 만든 순수 추상의 세계를 연 장본인이 된 것이다.


그는 모네의 작품에서 색과 형체들이 변화하는 것을 집중해서 보았고, 그러한 것들이 잠재된 자신의 예술적 능력으로 밝혀내기를 간절히 바랐고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운명이 카드를 섞고 우리가 승부를 겨룬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칸딘스키가 운명을 선택한 후 그 승부에 열정을 다함으로써 우리는 그의 훌륭한 작품들을 오래도록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와 좀 더 관심 어린 눈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예술을 창작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대상의 외형을 포착하는 것이 아니고

그 형태에 내재된 정신을 시각적으로 옮기는 것이다.


"예술가란 자연의 형태를 빌어서 표현한 내적 감정에

자신들의 목적을 실현하고 정신을 키우는 것이다" 

-칸딘스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오픈토슈즈, 샌들, 슬리퍼 등으로 발을 노출하는 계절이 찾아 왔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펌프작용을 하며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은 양쪽을 합쳐 52개의 뼈와 60개의 관절, 38개의 근육, 214개의 인대를 비롯해 수많은 혈관으로 이뤄져 어느 한 부분이 균형을 잃으면 단계적으로 주변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을 노출하기 전, 발 건강부터 꼼꼼히 점검해 작은 신호라도 발견한다면 때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치료하면 어떨까.




발을 노출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대상 1순위는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생긴 각질이나 굳은살이다. 


각질은 원래 피부의 자생적 보호막으로 형성된다. 외부로부터 자극이나 압력을 받으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더욱 두껍게 만드는 건 당연. 이 각질층이 두껍게 쌓인 것이 굳은살이다. 


평소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거나, 잘못된 보행습관으로 체중이 발에 고르게 분산되지 않을 경우에 생기기 쉽다. 



대개 지속해서 압력을 받은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는데, 특히 발뒤꿈치나 발바닥 각질은 두껍고 심지어 갈라진다. 두꺼워진 피부는 어느 정도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보기 싫을 뿐만 아니라 피부가 갈라져 통증을 유발하고 박테리아 감염 위험까지 커지게 된다.


각질이나 굳은살을 없애려면 발을 깨끗이 씻어 꼼꼼히 말린 후 각질 제거기 등을 이용해 굳은살을 제거하고 다시 깨끗이 씻어 보습제를 충분히 말라준다. 


평소에 발을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보습을 꾸준히 하면 각질이나 굳은살을 예방할 수 있다. 굳은살이 심해 갈라지기까지 했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료받고 처방받은 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티눈은 주로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압력에 의한 자극으로 피부가 딱딱해져 생긴다. 외형상 굳은살이나 사마귀와 비슷해 보이나 전혀 다른 질환이다. 굳은살이 넓은 부위에 각질이 쌓여 생긴 것이라면, 티눈은 국소 부위에 집중돼 발생한다.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통증이 없으나, 티눈은 발바닥이나 발가락, 발등 같은 부위에 생기면 걸을 때마다 딱딱해진 부위가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중심에 핵이 있고 그 핵이 지나가는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불쾌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티눈은 핵을 제거해야만 완전히 치료하는 것이다. 


티눈은 발가락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땀에 의해 짓무르게 돼 부드럽고 축축해 하얗게 보이는 연성 티눈과 발등이나 발가락 등의 부위에 주로 생기는 경성 티눈으로 나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티눈 진료 인원은 2009년 31만479명에서 2013년 34만2,59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과 활동량이 많은 10대 청소년,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의 발병률이 늘었다. 


티눈을 제거하려면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의 발볼보다 조금 넓은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다. 심한 운동이나 오랜 시간 걷는 걸 삼가고 해당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 없어지지 않고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게 좋다. 티눈약은 보통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하는 살리실산이나 젖산을 첨가한 것이 대부분인데, 이를 사용해 티눈이 생긴 부위의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후 깨끗한 면도날이나 발톱 깎기 등으로 조심스럽게 깎아내면 된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 치료를 받는 게 낫다.




무좀은 대략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하나, 공개하기 부끄럽고 창피한 질환이기도 하다.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진균 감염증으로, 발뿐만 아니라 손과 얼굴, 몸, 머리에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발에 생기는 것은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허물이 벗어지며 악취가 나는 수족부백선이 가장 흔하다.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하나 또는 여러 개 발생하고 가려운 소수포형도 많다. 


무좀을 장기간 내버려 두면 가족으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균도말검사 등을 통해 무좀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처방받은 항진균제연고 등을 바르면 된다. 



다만, 단기간 낫지 않고 재발도 흔하므로 꾸준하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간혹 식초나 빙초산에 발을 담그면 무좀 치료에 탁월하다는 등의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칫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에 십상이다. 


무좀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하루에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린다면 더 자주 씻는 게 좋다. 


씻은 발을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려야 한다. 신발은 가능하면 통풍이 잘되는 것으로 신고, 실내에서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도 무좀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발 냄새는 대개 세균과 곰팡이 때문에 발생한다. 통풍이 잘되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어 땀이 나면 그 습기로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하고 이것이 피부의 각질이나 피지 등을 분해해 다양한 화학성분을 만들어 냄새의 원인을 제공한다. 


발 냄새가 심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미리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금이나 홍차 티백을 이용해 20~30분 정도 족욕을 꾸준히 하면 발 냄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소금은 피부에 있는 세균을 줄이고, 홍차는 산성분이 땀구멍을 닫아 세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발 냄새를 예방하려면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신고 난 신발은 제습제를 넣어 보관하거나 같은 역할을 하는 베이킹소다를 넣어 보관하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평소 신발을 틈틈이 벗어 건조하거나, 땀이 많이 난다면 여분의 면양말을 준비해 갈아 신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발은 나이가 들면서 폭이 변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발 크기를 측정하는 게 좋다. 발 건강에 좋은 신발을 고르려면 굽 높이와 발을 감싸는 공간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발가락이 신발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1cm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발볼도 마찬가지. 발볼이 맞지 않아 발가락을 너무 조이면 굳은살이나 티눈, 무지외반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신발 가운데 발바닥 부분이 지나치게 솟아올라 있거나 반대로 평평한 신발은 좋지 않다. 



굽 높이는 2~4cm 정도가 적당하다. 굽이 너무 높으면 척추에 무리를 주고 발가락에 압력을 가해 발가락 변형이 되기 쉽다. 반대로 굽이 너무 낮으면 걸을 때 발바닥이 압력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신발은 외부로부터 수분을 막아주고 공기가 잘 통하는 것으로, 가능하면 저녁에 사도록 한다. 양쪽 발이 크기가 서로 다르다면 큰 발에 맞춰서 사는 게 좋다. 헐렁한 발에는 깔창을 깔아 신는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오늘은 제62회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군인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억하겠습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스트레스 없는 삶이 있을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 특히 하루 대부분의 일과를 보내는 직장생활에서 아무리 마인트 콘트롤을 한다 해도 스트레스가 없는 하루를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회라는 정글을 헤쳐나가는 직장인들에게 붙여진 ‘369 증후군’. 1분기 즉 3개월 단위로 업무 수행 평가와 실적 결산 등이 이뤄지는 직장문화에 따라 3, 6, 9개월 단위로 직장인들이 우울증과 무기력증 등을 반복해서 겪는다는 신조어다.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하다. 직장인 우울증에 우리는 어떤 자세로 대처해야 할까?




30세 김성은(여, 가명) 씨는 미국 명문대학 졸업 후 서울로 돌아와 대기업의 난관을 뚫고 당당히 입사했다. 이제 3년 차 어엿한 직장인. 하지만 올 하반기 이직을 위해 입사지원서를 새로 쓰고 있다. 


첫 직장, 첫 입사 때의 설레임과 기대는 옛말이 되었고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동기생보다 사내에서 승진하거나 업그레이드할 기회가 전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본인의 정체성에도 의문이 생겼고 불투명한 미래가 불안하기만 했다. 또 업무 강도는 높았고 잦은 야근과 주말을 반납해야 할 일도 있다 보니 복리후생은 남의 일이 되었다. 


이직을 고민하면서 두통과 생리불순, 심지어 급체로 응급실을 찾는 사태도 발생했다.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날이 많다 보니 업무 중 집중력도 떨어져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 


회사에 가기 싫어서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고역처럼 느껴지는 날도 다반사. 결국, 이직을 결정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회사를 찾고 있다.




최근 경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직무 스트레스, 우울증 및 공황장애 등 직장인들을 위한 정신건강 교육을 했다. 직장인들이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문제를 예방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업무효율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함이었다. 



또 얼마 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에서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 대한 이슈와 조직원의 스트레스 내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근로자 지원프로그램이 발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우울증 진단을 받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계속 회사에 출근한다는 놀라운 결과가 소개되어 직장인이라면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을 반증한 셈이다.   




직장 슬럼프에 빠진 직장인들은 대개 업무집중력 저하, 두통, 신경과민, 자신감과 의욕 상실,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인다. 기간이 점차 길어질수록 전에 없던 불면증과 불안감, 출근 기피 현상, 심하면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직장 우울증은 슬럼프가 길어질 때 찾아올 수 있는 질환으로 슬럼프의 원인도 다양하다. 반복되는 업무에 대한 권태감, 회사의 비전에 대한 의문,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 낮은 급여, 복리후생과 처우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우울증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20대는 첫 직장에서 정체성이나 세계관, 30대는 실적에 따라 이뤄지지 않은 급여 수준, 대인관계 형성 및 유지, 40, 50대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 가정과 직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할 때이다. 



문제는 현대의 직장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적정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발병률이 높아진 암이나 직장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위염 등은 모두 스트레스가 불러온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지만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도 중요한 문제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우울증이 심화될 수 있고 결국 몸도 마음도 황폐해져 건강을 놓치는 것은 시간문제. 


이쯤 되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일 수도 있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없다면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사회적인 노력과 함께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극복하려는 개인적인 노력도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1. 자존감을 높이자

낮은 자존감은 사소한 비난과 자극에도 극도로 예민해지고 상처받기 쉽다. 


사소한 것이라도 의식적으로 자신이 인정받을 만한 것을 찾아내 나 자신을 칭찬해보자. 나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남들은 당신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몰라도 당신을 알고 있다.


2. 측은지심을 갖자

불합리한 일을 겪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종종 분노로 표출된다. 하지만 이때 무작정 풍선 터트리듯 분노를 터트리면 결국 그 손해는 직장생활의 불이익으로 자신에게 돌아오기 쉽다. 


분노할 일이 있을 때 우선 분노 풍선에서 바람을 좀 빼주자. 이럴 때 떠올리기 좋은 단어가 바로 ‘측은지심’이다. 불합리와 억울함을 불러오는 나쁜 보스들을 불쌍하게 생각해보면 머리를 꽉 채우던 분노가 조금은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자

남성 직장인들은 흔히 ‘성공을 위해서는 생활과 가정은 소홀해도 된다’고 착각을 한다. 여성 직장인들은 반대로 ‘일과 가정 두 가지를 다 잘해야 한다’라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나를 희생할 필요도 없지만 둘 다 완벽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럴 때 기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배우자다. 욕심을 줄이고 서로 감정을 공유하고 집안일을 나누면서 서로 기댈 수 있는 가족으로서 역할에 충실해 보자. 


부부가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나누면 많은 것들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출처: HIDOC




 나는 과연 ‘회사 우울증’일까? (출처: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센터)

설문내용

전혀 그렇지 않다

조금 그렇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1.

내 직업은 미래가 불확실해서 불안하다.

1

2

3

4

 2.

업무가 많아 항상 시간에 좇기고 힘이 든다.

1

2

3

4

 3.

내 실력이나 경력보다 직장이나 급여가 불만족스럽다.

1

2

3

4

 4.

상사나 부하직원, 동료와의 관계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1

2

3

4

 5.

직장에서 내 기분과 상관없이 웃거나 말을 하는 편이다.

1

2

3

4

 6.

직장에서 주변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며 평가에 민감하다.

1

2

4

4

 7.

출근하면 우울하거나 짜증스럽다.

1

2

3

4

 8.

업무에 집중이 안 되고 잡념이 많다.

1

2

3

4

 9.

출근하면 더 졸리거나 무기력하다.

1

2

3

4

 10.

회사에 있을 때, 건강의 불편함(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 두통, 빈뇨, 발한, 심계항진 등)을 자주 느낀다.

1

2

3

4


채점기준

각 문항을 읽어보고 지난 한 달 당신의 생각과 느낌에 가장 가까운 칸에 표시를 해보자. 

경도(0~15점): 특별히 회사에서 우울증 증상이나 질환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중도(6~30점): 회사 우울증 증상이 경미하게 보인다, 주의해야 하는 단계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고도(30점 이상): 높은 수준의 회사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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