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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늦은 결혼과 출산이 난임 부른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난임(難妊) 인구가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안 하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하는데도 1년 이내에 임신이 안 되는 상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07년(약 17만 8000명) 대비 2016년 약 22만 1000명으로 24% 증가했다. 늦은 결혼과 출산,난임 원인 난임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늦은 결혼과 출산'을 꼽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4세이다.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비율이 26%나 된다. 여성이 35세를 넘으면 난자의 질이 크게 떨어져 임신이 쉽지 않다. 여성의 가임력은 나이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여성은 평생 사용할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나이가 들수록 난소에.. 더보기
봄날의 신랑 신부가 되기 전 꼭 받자! 웨딩 건강검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집 장만부터 혼수 준비, 식장 예약 등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꼭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건강한 결혼생활은 물론 앞으로 태어날 자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결혼 전 건강검진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여성들의 평균 초산 연령도 높아지는 가운데 난임과 불임에 대한 위험과 불안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부모가 되기 위한 적절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예비부부 건강검진은 결혼 2~6개월 전에, 가까운 산부인과 혹은 비뇨기과를 찾아서 하거나 종합병원이나 전문 병원, 보건소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예비 신부에게는 보통 자궁경부암, 골반 초음파, 풍진 항체.. 더보기
5060세대는 고달프다 아들 녀석이 장가는 가겠다고 한다. 만약 가지 않겠다고 하면 그것도 걱정일 터. 따라서 며느리도 보고, 사돈도 생길 것 같다. 아들은 올해 28살. 언제 갈지는 모르겠다. 3~4년 안에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느리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듯하다. 우리에게 딸이 없기 때문이다. 녀석에게 한 살 위가 가장 좋다고 한다. 말하자면 연상녀. 그래서 29살 먹은 아가씨를 보면 더 유심히 본다. 며느리를 삼고 싶은 마음에서다. 사돈될 분들도 궁금하다. 정말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나 말고도 형제가 넷이나 있지만 사돈과도 형제처럼 지내려고 한다. 그게 가능할까. 많은 사람들이 사돈은 어렵다고 얘기한다. 나는 그렇지 않을 자신이 있다. 아내도 나와 마찬가지. 둘 다 사람을 특히 좋아한다. 남도 아닌데, 사돈.. 더보기
인연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최근 오** 회장님 내외와 저녁을 함께 했다. 아내는 감기 때문에 못 나오고 아들 녀석만 나왔다. 회장님 내외가 아내는 며느리처럼, 아들은 친손주처럼 예뻐해 주신다. 회장님과의 인연도 만 23년째. 1992년 가을 처음 뵈었다. 회장님이 자그마한 전자회사를 하고 계실 때다. 인터뷰를 한 것이 계기가 된 것. 취재원과 기자 관계로 만났지만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나에게도 부모님과 같은 분이다. 가족끼리 자주 만나고 왕래하는 사이다. 회장님은 아들만 셋. 아들은 그들을 삼촌이라고 부른다. 아들 녀석이 올해 28살. 다섯 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하면서 따라다녔다. 회장님은 녀석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들어갈 때마다 교복이나 가방을 사주시는 등 사랑을 베푸셨다. 우리 가족 모두 .. 더보기
중년 여성의 우울증 극복을 위한 몇 가지 조언 직장생활을 하던 주부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세상과의 단절이 너무 깊어졌다. 세상으로 다시 나가자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어린 자녀의 재롱과 엉뚱함으로 버텼지만, 사춘기가 된 자녀들은 더 이상 자신과 소통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고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는 워킹맘들은 좀 나을까? 그렇지도 않다. 직장에서는 남자들과 경쟁하느라, 집에서는 엄마노릇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안절부절. 여기에 더해 갱년기까지 겹치면 몸과 마음은 더 쳐진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흔한 마음의 병이지만, 감기처럼 그냥 방치하다가는 더 큰 병이 될 수 있기에 가벼이 넘길 일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상황별로 알아보자. Case 1. 반복되는 육아와 일상에.. 더보기
‘1인 가구’가 몰려온다 ‘1인가구 시대’가 뚜벅뚜벅 걸어온다.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만 450만 명이다. 대한민국 4가구 중 1가구는 혼자산다는 뜻이다. 아빠, 엄마, 아들, 딸이 오손도손 살아가던 ‘4인 가족 모델’은 갈수록 구식으로 밀려난다.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풍경은 말그대로 ‘옛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기러기 아빠, 이혼, 홀로된 노년, 수명 연장 등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고 이를 보는 시선 역시 제각각이다. 누구는 ‘가족의 진화’로 담담히 받아들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외로워지는 시대’의 반영이라고 씁쓸해 한다. 가족의 진화이든, 외로워지는 시대의 반영이든 급증하는 1인 가구는 주변을 보는 우리의 시선이 좀 더 따스해져야 함을 함의한다. 4가구중 1가구는 '나홀.. 더보기
잘못 걸려온 전화로 시작된 사랑, 그리고 결혼 그날도 저는 바쁜 직장업무를 끝내고 늦은 귀가를 했습니다. 제 나이 서른이 훌쩍 넘어 시작한 객지생활도 벌써 여러 해를 거쳐서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이력이 날만도 했었지만, 혼자 대문을 따고 들어오는 마음은 언제나 썰렁함 그 자체였습니다. 조용히 라디오를 켜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아! 네... 전화가 잘못 걸려 왔네요.” 피곤한 저는 얼른 수화기를 내려놓고 씻을 준비를 하는데 다시금 전화벨이 울리는 것입니다. “여보세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조금 전에 잘못 수신되었던 그 사람이었고 저는 슬그머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 사람은 “저-저- 잠깐만요!” 하고 전화 끊기를 만류하였습니다. “아니 왜 그러세요?” “저 사실은 그쪽에서 괜찮으시다면 잠시 통화를 좀 하고 싶은데요~.” 조금은 의아하고 이상.. 더보기
아들에게 '엄마는 할머니가 안돼'라고 말한 사연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애의 알림장을 확인하고 있는데 녀석이 문득 "엄마, 내가 고등학생이 되면 엄마는 할머니 돼?" 하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에서 무언가 확 끓어 오르며 얼굴에서는 열이 나고 가슴에는 묵직한 쇳덩이 하나가 얹힌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오래전에 이런 질문을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던 것에 대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음..." 하고 뭐라 말을 할까, 망설이는 사이 저는 녀석의 눈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눈물을 슬쩍슬쩍 닦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콧물을 삼키는 녀석을 보니 갑자기 저도 눈물이 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네가 고등학생이 됨녀 10년 후니까 엄마도 10살 더 나이를 먹는 거니까.." 하며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