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난임(難妊) 인구가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안 하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하는데도 1년 이내에 임신이 안 되는 상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07년(약 17만 8000명) 대비 2016년 약 22만 1000명으로 24% 증가했다.



늦은 결혼과 출산,

난임 원인


난임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늦은 결혼과 출산'을 꼽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4세이다.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비율이 26%나 된다. 


여성이 35세를 넘으면 난자의 질이 크게 떨어져 임신이 쉽지 않다. 여성의 가임력은 나이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여성은 평생 사용할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나이가 들수록 난소에 있는 난자의 수는 감소하고, 난자의 질은 계속 나빠진다. 일반적으로 20대 여성이 배란하는 난자는 10개 중 9개가 정상이고 35세가 지나면 10개 중 5개만 정상, 40세가 지나면 2~3개만 정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임신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 ‘유럽산부인과 및 생식생물학’ 잡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100명의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임신 시도 후 3개월 내 임신에 성공한 비율이 30세 미만 여성은 71%였지만 36세 이상의 여성은 41%로 크게 떨어졌다.


난소의 노화 외에 ▲나팔관이 막혔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거나 ▲자궁에 혹이 있어도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쪽 나팔관이 수종(水腫) 등으로 막혀 있으면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것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는 경우 배란이 불규칙해져서 임신하기가 쉽지 않고, 자궁내막에 용종이 있거나 자궁근종 등이 있으면 수정이 되더라도 착상이 잘 안 된다.



정자의 질 점점 나빠져


남성 난임은 여성 난임 보다 더 심하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대비 2016년 남성 난임 환자 수가 55%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같은 기간 여성의 증가율(3%)보다 월등히 높다. 남성 난임이 증가하는 이유는 정자의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0년에 '남성이 자연적으로 임신하는 데 필요한 정액의 양(한 번 사정할 때)'을 1.5㎖, '정액 1㎖당 든 정자의 수'를 1500만 마리로 그 기준을 하향 조정했다. 


이전에는 각각 2㎖, 2000만 마리였다. 이는 남성 정자의 질이 나빠지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이다. 


정자 건강에는 ▲연령 ▲스트레스 ▲유해 환경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40세를 기점으로 정자의 수가 줄고 운동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흡연하거나 전자파에 많이 노출돼도 마찬가지다. 정계정맥류, 갑상샘저하증도 남성 난임 원인이다. 



여성, 난소 나이 인식하고

출산 계획 세워야


난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늦지 않게 결혼을 해서 출산을 하고, 흡연·비만·스트레스·전자파 같은 생식 건강에 좋지 않은 환경 요인을 피해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여성은 자신의 난소 나이와 임신 능력을 정확하게 알고, 결혼 전이라도 출산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AMH 검사 등 난소 나이를 비교적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검사가 나와, 35세 이상이거나 자궁근종·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검사해볼 만하다. 젊은 나이에 건강한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난임 의심되면

빨리 병원 검사받아야


결혼 후에 피임 없이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해도 임신이 안 되면 적극적인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한다. 여성은 자궁 초음파를 통해 자궁근종·자궁내막증 여부를 확인하고, 조영술로는 나팔관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은 병원을 찾기 전 이틀 정도 금욕한 뒤에 정액 검사해야 한다. 정자의 수·운동성·기형 여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이런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고, 임신을 시도한 지 오래 지나지 않았다면 의사가 초음파 검사로 배란일을 알려준다. 정확한 날짜에 맞춰 임신을 시도하도록 돕는 것이다. 


여성이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으로 인해 배란이 잘 안 되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배란유도제를 처방한다. 한 달에 한 개씩 나오던 난자가 2~3개씩 나와서, 임신 가능성이 올라간다. 



배란 잘 안 되고,

정자 질 나쁘면

난임 시술을


배란이 잘 안 되면서 정액 상태까지 안 좋으면 인공수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배란유도제를 이용해 여성의 배란을 유도하고, 남성의 정액을 채취해 건강한 정자만 골라서 자궁 안에 넣는 시술이다. 임신 성공률이 10~15%다. 임신하지 않더라도 다음 주기 때 바로 다시 시도할 수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여성이 배란유도제를 계속 맞다가 적절한 시기에 초음파를 보면서 난자를 채취한다. 남성에게서도 정액을 채취해 건강한 정자를 골라낸다.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키고 3~5일간 배양한 다음에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성이 나이가 많거나 나팔관이 모두 막혔거나 정자에 문제가 있을 때 주로 한다. 임신 성공률이 30% 내외이다.



난임 시술

건강보험 적용


난임이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가 되자, 정부는 10월 1일부터 난임 환자의 시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소득 수준에 따라 난임 시술 비용을 차등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소득과 관계없이 만44세 이하 난임 여성은 시술 비용의 30%만 내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부인과 초음파도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도움말=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류상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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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집 장만부터 혼수 준비, 식장 예약 등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꼭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건강한 결혼생활은 물론 앞으로 태어날 자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결혼 전 건강검진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여성들의 평균 초산 연령도 높아지는 가운데 난임과 불임에 대한 위험과 불안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부모가 되기 위한 적절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예비부부 건강검진은 결혼 2~6개월 전에, 가까운 산부인과 혹은 비뇨기과를 찾아서 하거나 종합병원이나 전문 병원, 보건소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예비 신부에게는 보통 자궁경부암, 골반 초음파, 풍진 항체, 간염 검사 등을 권한다. 자궁경부암은 흔하게 발생하는 여성암으로 치사율이 높아 위험한 질환이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로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예방 백신을 접종해두는 것이 좋다. 골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는 자궁, 골반, 난소의 모양과 기능 등을 확인하는데, 자궁근종이나 난소 종양 등을 이 검사로 발견하는 일이 많다.





태아에게 영향을 주어 선천성 기형이나 유산 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풍진 예방 백신은 임신을 하기 3개월 전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 접종을 한 뒤에 바로 아이가 생길 경우 아이에게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간염일 경우 아이에게도 감염될 우려가 있다. 간염 검사 결과 항체가 없다면 풍진과 마찬가지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혼전 건강검진이라고 하면 보통 여성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남성 불임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여성과 남성 모두가 적절한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1년 3만9,333명이던 국내 남성 불임 환자 수가 2015년 5만2,902명으로 늘어났다. 4년 사이 약 1.5배가 된 것이다. 가족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서 예비 신랑도 비뇨기과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예비 신랑은 매독 및 에이즈, 전립선, 정액 검사 등을 받는 것을 권한다. 성 경험이 있는 남성이라면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병이 잠복기에 있을 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게 되면 전립선염이나 불임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그 상태에서 아내와 성관계를 가질 경우 아내에게서 질염이나 자궁 및 난소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은 성관계를 통해서 배우자에게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데, HPV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90%를 차지할 만큼 위험하다.





한편 전립선 검사 결과 전립선염이 있을 경우 추후 발기부전, 조루 등 성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남성을 정자 수가 적은 데다 정자의 활동성도 떨어져 불임이나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액 검사를 통해서 정자의 수와 활동성 등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건강in 매거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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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7.03.25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결혼 전에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들 녀석이 장가는 가겠다고 한다. 만약 가지 않겠다고 하면 그것도 걱정일 터. 따라서 며느리도 보고, 사돈도 생길 것 같다. 아들은 올해 28살. 언제 갈지는 모르겠다. 3~4년 안에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느리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듯하다. 우리에게 딸이 없기 때문이다. 


녀석에게 한 살 위가 가장 좋다고 한다. 말하자면 연상녀. 그래서 29살 먹은 아가씨를 보면 더 유심히 본다. 며느리를 삼고 싶은 마음에서다. 사돈될 분들도 궁금하다. 정말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나 말고도 형제가 넷이나 있지만 사돈과도 형제처럼 지내려고 한다. 그게 가능할까.


많은 사람들이 사돈은 어렵다고 얘기한다. 나는 그렇지 않을 자신이 있다. 아내도 나와 마찬가지. 둘 다 사람을 특히 좋아한다. 남도 아닌데, 사돈이면 얼마나 각별하겠는가. 공개적으로 사돈을 모시고 싶다. 장가는 아들이 가는데.


요즘은 미소년들이 인기다. 아주 잘 생겼다. 조각같은 외모를 자랑한다. 텔레비전도 그들이 점령하고 있다. 어떤 채널을 돌리든 항상 볼 수 있다. 어린 나이지만 입심도 대단하다. 연기력도 뛰어나 기성 배우들을 위협한다. 한국을 벗어나 아시아존에서는 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어쨌든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결혼관도 많이 바뀌었다. 서로 눈만 맞으면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남자가 서너살 많은 것은 옛말이 됐다. 나이 어린 신랑, 연하남이 추세란다. 여자쪽, 신부가 능력이 있다 보니 남편감을 고른다. 한 두 살 연하남은 적지 않게 본다. 대여섯 살, 심지어 열 살 까지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 사랑엔 국경선이 없다더니 나이는 이제 더 이상 장애물이 못 되는 것 같다.


남자들은 연상녀에 대해 관심을 갖곤 한다. 동아리 선배나 누나 친구들이 곧잘 대상이 된다. 그들은 남자 후배들에게 자상하다. 일종의 모성애를 느낀다고 할까.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도 한다. 예전에는 결혼에 이르기 어려웠다. 집안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연하남이여! 당당한 남편이 되라.


중년들이 고달퍼졌다. 특히 50~60대가 그렇다. 베이비부머 세대도 여기에 해당된다. 70~100세 부모를 봉양해야 하고, 20~30대 자식도 뒷바라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다들 그와 같이 살고 있다. 고령화, 청년실업 등에 기인한다. 물론 오래 사는 것은 좋다. 부모님이 오래 사신다고 원망할 수 있겠는가. 자식이 취직 못한다고 나무랄 수 있겠는가. 자식과 부모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자식들의 혼수비용이 부담스럽다. 예전에는 숟가락 두 개만 있으면 결혼을 시킨다고 했다. 전·월세도 지금처럼 비싸지 않았다. 단칸 셋방에서 시작을 해도 얼마 안 가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 요즘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됐다. 부모가 보태주지 않으면 자식이 결혼을 꿈도 꾸지 못할 처지다. 세태를 탓할 수만도 없지 않겠는가. 자식 결혼을 위해 적금이라도 들어야 할 판이다.


특히 아들 둘 이상 둔 부모의 걱정이 크다. 최소한 전셋집을 마련해주려면 목돈이 들어가는 까닭이다. 딸 가진 부모는 그래도 낫다. 대학원 박사 과정의 큰아들과 직장에 다니는 둘째 아들을 둔 지인과 점심을 했다. "아들 한 명당 5억원씩 필요한 것 같아요. 강남 전셋값이 매매가와 비슷하더라고요" 10억원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중산층에게는 꿈만 같은 소리다. 그러나 그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난 다행히 아들 녀석을 하나만 두었다. 둘 이상 낳지 않은 것을 가장 잘한 선택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중에 쥔 돈도 없다. 그분의 얘기를 들으니 귀가 먹먹해졌다. 무능한 아버지가 된 것 같아 녀석에게도 미안하다. 대신 "몸만 건강하면 된다"는 말로 위안을 삼는다.


실제 조사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딸 가진 부모보다 아들 가진 부모의 부담이 훨씬 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데 따르면 아들의 결혼 비용이 딸 비용보다 3배 정도 많았다. 아들의 결혼 비용은 평균 1억735만원, 딸의 결혼 비용은 3540만원이었다. 이 비용 중 결혼 당사자인 아들이 직접 부담한 비용은 3496만7000원, 딸이 직접 부담한 비용은 1623만9000원 이었다. 딸의 본인 부담 비용은 아들 본인 부담 비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나머지는 부모의 몫. 적지 않은 돈이어서 허리가 휠 만하다.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러야 한다. 비싼 예식장 등 허례허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노총각, 노처녀가 많은 것 또한 사회적 낭비다. 게다가 결혼 비용 때문에 딸을 선호하는 현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글 /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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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 회장님 내외와 저녁을 함께 했다. 아내는 감기 때문에 못 나오고 아들 녀석만 나왔다. 회장님 내외가 아내는 며느리처럼, 아들은 친손주처럼 예뻐해 주신다. 회장님과의 인연도 만 23년째. 1992년 가을 처음 뵈었다. 회장님이 자그마한 전자회사를 하고 계실 때다. 인터뷰를 한 것이 계기가 된 것. 취재원과 기자 관계로 만났지만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나에게도 부모님과 같은 분이다. 가족끼리 자주 만나고 왕래하는 사이다. 회장님은 아들만 셋. 아들은 그들을 삼촌이라고 부른다. 아들 녀석이 올해 28살. 다섯 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하면서 따라다녔다. 회장님은 녀석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들어갈 때마다 교복이나 가방을 사주시는 등 사랑을 베푸셨다. 우리 가족 모두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지금도 밥값은 늘 회장님이 내신다. 월급쟁이가 무슨 여유가 있느냐는 얘기. 그래서 더더욱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아들이 직장을 다녀 제 용돈은 번다. 회장님 내외께 드릴 작은 선물도 준비해 갖고 나왔다. 회장님은 그런 녀석을 기특해 하셨다. '커피 왕'이 꿈인 녀석을 격려해 주시기도 했다.

 

회장님은 딸이 없어 아내를 특히 예뻐하신다. 마치 친 딸 같다고 하신다. 녀석이 이젠 제법 덕담도 할 줄 안다.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 사셔야 돼요. 제가 가게를 열면 두 분을 꼭 VIP로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음료도 무한대로 드릴게요." 두 분은 녀석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웃으신다. 회장님은 다 큰 녀석에게 용돈을 또 주셨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까.

 

 

 

 

"국장님, 얼굴 한 번 봐야죠." 서울 한 경찰서 지구대장으로 계신 분이 연락을 해왔다. 바로 오케이를 했다. 내가 1996년 서울시경 캡을 할 때 공보과에 근무했다. 나보다는 네 살 위. 평소 호칭은 늘 그렇듯이 형님이다. 지금까지 쭉 연락을 해왔다. 공무원 대상으로 강연을 할 때마다 꼭 소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내 책에도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스스로 말단 공무원을 자처하는 지구대장에게서 경찰의 밝은 미래도 본다.

 

나는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은 끝까지 가려고 힘쓴다. 그래서 오래 만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만 4000개가 넘는다. 나에게 모두 소중한 분들이다. 물론 자주 연락하고, 통화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도 모처럼 연락이 닿으면 반갑기 그지 없다. 살면서 서로 연락하고 소통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진 않다. 대부분 마음만 갖고 있을 뿐이다.

 

 

 


책을 몇 권 내고,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쌓은 분들이 있다. 직접 전화를 주시거나 메일,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이다. 모든 분들에게 답장을 드리고 있다. 몇 분과는 직접 만나 점심을 하거나 저녁을 한 분도 있다. “귀찮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도 있다.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다.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보통 정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엔 부천의 초등학교 여교사에게서 메시지를 받았다. 쪽지에 답장을 드렸더니 연락을 해온 것. 직접 전화를 드렸다. 아주 쾌활한 분이었다. “일일이 답장을 해 주시고,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관리합니까.” 그분이 물었다. “실제론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감사함을 전할 뿐이지요.독자와 소통할 땐 언제나 즐겁다.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소중히 여긴 대목은 인연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들과는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다. 언제 만나도 반갑고, 격의가 없다. 불행하게도 대학 친구는 없다. 대신 사회에 나와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20~30년 관계를 가져온 분들도 적지 않다. 그 분들이 정말 고맙다. 인생을 더욱 살맛나게 해 주었다.


묘한 인연을 소개한다. 친구 딸의 주례를 서고 다음 아고라방에 후기를 올린 적이 있다. 당시 제목은 ‘7번째 주례를 선 기분’. 오늘의 아고라 ‘이야기 베스트’에도 올라 많은 분들이 봐 주었다. 그날 오후쯤 한 통의 쪽지를 받았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봤습니다. 다음달 토요일 서울 서소문에서 11시 결혼을 합니다. 주례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전화번호와 이름을 남겼기에 전화를 걸었다. 그 회원은 놀라는 눈치였다. 먼저 주례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건넸다. 그 전에 회사로 찾아와 달라고 했다. 마침 그 청년이 회사로 찾아왔다. 외모도 준수하고, 예의바른 청년이었다. “이것도 인연인데 주례 걱정은 덜으세요.” 청년의 웃는 모습이 마냥 싱그럽다.

 

글 /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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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던 주부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세상과의 단절이 너무 깊어졌다. 세상으로 다시 나가자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어린 자녀의 재롱과 엉뚱함으로 버텼지만, 사춘기가 된 자녀들은 더 이상 자신과 소통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고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는 워킹맘들은 좀 나을까? 그렇지도 않다. 직장에서는 남자들과 경쟁하느라, 집에서는 엄마노릇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안절부절. 여기에 더해 갱년기까지 겹치면 몸과 마음은 더 쳐진다. 

 

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흔한 마음의 병이지만, 감기처럼 그냥 방치하다가는 더 큰 병이 될 수 있기에 가벼이 넘길 일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상황별로 알아보자.

 

 

Case 1. 반복되는 육아와 일상에서 오는 무기력

 

사람은 본래 자극을 추구하는 존재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많은 자극을 받기에 자극이 곧 스트레스고, 자극이 없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은퇴한 노인들 중 적지 않은 연금을 받는 분들도 굳이 일을 하려고 한다. 돈이 아닌 무료함 때문이다. “심심해 죽겠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어느 심리학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음식과 잠자리만 제공하고 다른 모든 자극은 차단했다. 참가자들은 정한 시간에 제공되는 밥은 먹을 수 있었으나 그 외의 시간은 누워있어야 했다. 마음껏 할 수 있는 일은 수면뿐. 처음에는 마음껏 잘 수 있다며 좋아했지만 3일 째 되는 날 모든 참가자들은 적지 않은 일당을 포기하면서 실험에서 이탈했다. 다름 아닌 무료함이었다. 무료함이 오래되면 무기력으로 발전한다. 무료함과 무기력은 둘 다 몸과 마음에 힘이 없는 상태다. 불만스럽긴 한데 딱히 무엇 때문이라 꼬집어 말할 수 없다. 게다가 남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당장 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부러워할 만한 조건과 환경일 수 있다. 아이들 건강하고 공부 잘 하고, 남편도 잘 대해준다. 남들 만이랴? 자기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아 마음은 더 힘들다.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료함의 가장 큰 원인은 새로운 자극이 없을 때 나타난다. 반복의 연속인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적(敵)이라 할 수 있다. 무료함으로 시작된 무기력과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극을 추구해야 한다. 결혼 이후로 자신의 울타리를 가정으로만 국한시킨 사람이라면, 이제는 그 울타리를 벗어날 용기가 필요하다. 일례로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해 시간이 날 때마다 동호회 사람들과 라이딩을 다니는 분들도 있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뒤늦게 사회복지나 심리상담을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다.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자원봉사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다. 어떤 활동이든 상관없다. 어느 정도 재미있고 조금이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해 보자.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괴로워하는 자신을 한심해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 안에서 우울해하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직, 간접적으로 괴로울 수밖에 없다. 차라리 일상을 벗어나서 활력을 되찾자. 그러면 다시 일상에 돌아갔을 때, 그 일상이 주는 편안함과 안락함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ase 2. 직장에서 남자들과 경쟁하며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의 피로감

 

일하는 여성들은 과거에 비해 월등히 많아졌고,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제도도 만들어졌다. 직장에서도 실력을 갖춘 여성의 진급도 전보다 빨라졌다. 얼마 전 국내 20대기업에서 여성과 남성의 연봉을 비교한 결과 같은 업무에 종사하는 남성과 여성의 연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워킹맘의 행복도는 높아질 줄 모르고, 피로감은 낮아질 줄 모른다. 그 이유는 워킹맘을 바라보는 시선 때문이다. 우선 직장에서는 워킹맘이라 하지 않고 여직원이라 한다. 그 사람이 엄마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 월급 이상의 성과를 내라고 요구한다. 또 워킹맘은 “여자니까...”, “애 엄마니까...”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웬만한 남자 직원들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집에서는 어떨까? 남편에게는 워킹맘이 아닌 그냥 아내다. 집안일부터 온갖 경조사, 육아까지 해주기를 바란다. 한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의 87.9%에서 아내가 주로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게도 워킹맘이 아니라 그냥 맘(엄마)이다. 전업주부인 친구네 엄마처럼 해주기를 바란다. 물론 아이들은 금세 포기하지만, 포기한 만큼 불만을 갖는다. 이 같은 워킹맘의 피로감을 줄이려면 먼저 워킹맘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환경이 바뀌길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환경을 바꿔보자.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어떻게 변할까? 소위 슈퍼우먼 콤플렉스는 없는지 살펴보자. 직장에서도 성공하는 직원, 가정에서도 멋진 아내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직장에서는 주어진 시간 동안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래야 집안일 때문에 양해를 구할 때 체면이 선다.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집안 핑계를 대면서 일에 소홀하면 누가 좋아할까. 동료에게 시시때때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나 이것도 너무 잦으면 안 된다. 직장은 일하려고 모인 곳이니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가정은 다르다. 일이 있지만, 일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다. 많은 남편들은 집안일을 ‘도와준다’라고 표현하는데, 집안일이 아내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편이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때, 남편을 적극적으로 이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정 안되면 집안일도 업무분장을 하자. 남편이나 아이들이 주어진 업무(집안일)에 게으르거나 못한다면 기다려야 한다. 할 때까지.

 

아이에게도 워킹맘의 한계에 대해 양해를 구하자. 그리고 가능할 때만이라도 아이와 진짜 소통을 해보자. 당장에는 물론 엄마를 이해하기 어렵고 친구네 엄마를 부러워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도 알게 된다. 자신의 엄마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늘 잔소리하는 친구네 엄마보다는 자신의 엄마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치지 않도록 마음 건강을 꼼꼼히 챙기자. 요즘은 회사 내에 심리상담센터가 있는 곳이 많다. 없다면 외부에 있는 상담센터도 좋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삶의 고민이 있을 때 심리학자를 찾아가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와 격려를 받을 필요가 있다.

 

 

Case 3.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단절로 인한 상실감

 

사람은 지구상의 어떤 동물보다 어미로부터 독립하는 시기가 늦은 편이다. 다른 동물들은 태어난지 오래지 않아 혼자 서고 걷고 뛰면서 사냥을 하는 등 스스로 먹이를 구한다. 그리고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어미를 떠나 자신만의 가정을 꾸린다. 그러나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양육자(주로 엄마)에게 의존해야 한다. 신체적 발달이 늦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심리적 독립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엄마 못지않게 아빠도 양육에 많이 참여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출산과 함께 양육을 담당하는 쪽은 주로 엄마이다.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다. 어느 집의 귀한 딸이었다. 손에 물 한 방물 묻히지 않고 애지중지 키웠던 딸. 어린 시절에는 꿈도 있었고, 또 성인이 되어서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살았다. 그러나 엄마가 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이에게 올인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 주는 엄마가 있다는 것이 좋다. 베이비시터, 조부모,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의 종일반이 아닌 엄마의 손길을 온전히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엄마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당장에는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의 전부가 아이로 채워지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

 

아이는 성장할수록 엄마의 손길을 벗어나려고 한다. 특히 사춘기에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품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몸부림이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여전히 어리게만 보인다. 또한 자신의 삶의 전부였던 아이가 자신의 품에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양쪽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이 갈등은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의 삶을 살겠다는 아이의 의지가 엄마에게 충분히 수용되지 못하면, 아이는 마음을 닫는 전략을 취한다. 이 때 엄마의 상실감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도둑맞은 기분이다.

 

그러나 엄마는 기억해야 한다. 사춘기 아이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몸부림을 하는 것이지, 엄마를 거부하는 것이 아님을. 이런 면에서 심리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것은 아이만이 아니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비록 아이가 아직 어려보이고 부족해 보이며 수많은 시행착오가 걱정되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한다. 아이가 시행착오를 하겠다고 요구할 때, 엄마는 아이를 보내주어야 한다. 아이와 엄마 모두 심리적 독립, 즉 홀로서기가 필요하다. 엄마는 이제 아이보다는 남편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남은 삶을 준비하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 심리적 독립을 놓쳤을 경우, 아이들이 결혼으로 모두 출가해 버린 후 찾아오는 빈 둥지 증후군으로 더 큰 우울과 좌절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심리적 독립을 준비하자.

 

  

Case 4. 산후 처진 살과 탈모, 갱년기 등으로 인한 자신감 하락

 

여성에게 외모는 권력이다. 나이와 무관하다. 거울에 비취는 것이 온통 주름뿐이라도 해도 “아름다우십니다”라는 말, 그 말이 농담일지언정 잠깐이라도 행복을 느낀다.  그런데 외모로 인한 자신감은 출산을 기점으로 하락곡선을 그린다. 임신 때문에 뱃살은 터지고 갈라지며, 뱃가죽이 쳐진다. 피부에 많이 망가져서 거울을 보기가 무섭다. 자글자글한 주름에 대한 걱정은 진작 포기했다. 중년이 되니 예상치 못하게 탈모가 진행되고, 갱년기가 찾아오면 더 이상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라고 느낀다. 당연히 자신감은 바닥을 친다.

 

간혹 인터넷 기사를 보면 시사회장에 나타나서 인터뷰를 하는 중년의 여배우를 볼 수 있다. 기자들은 여배우에게 처녀 시절 못지않은 피부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꼭 묻는다. 여배우들은 늘 운동과 음식, 즐거운 마음 자세를 이야기하지만 시청자들은 알고 있다. ‘관리’ 때문임을. 그것도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필요한 ‘관리’라는 것을. 이런 기사를 접하는 중년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만약 누군가가 연예인급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많은 돈을 쏟아 붓고, 명품으로 치장을 하며, 최고급 화장품에 투자할 능력이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제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다 해도 시간 앞에서는 허사다.

 

융(Carl Jung)이라는 심리학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는 인생에서 중년의 시기는 육체적 인간이 정신적 인간으로 변모할 기회라면서, 에너지와 관심을 외적 아름다움을 두기보다는 내적 아름다움에 두라고 말한다. 사실 사람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젊은 사람들은 에너지를 돈과 권력, 외모 같은 것에 쏟아 붓는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관심을 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외적인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다보면 당연히 내적인 것은 방치되게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버나드 쇼도 “미인은 처음 볼 때는 매우 좋다. 그러나 사흘만 계속 집안에서 상대해보면 더 보고 싶지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모든 미인이 이렇지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주변에서 곱게 나이 들어가는 중년 여성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이들이 곱다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는 연예인급의 S라인이나 동안 피부 때문은 아니다. 얼굴에 온갖 시술을 하고, 화장을 진하게 하며, 화려한 옷을 입고 자신의 외모를 뽐내기 때문도 아니다. 바로 성품 때문이다. 타인을 향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씨가 그런 칭송을 하게 만든다. 이제는 내면을 채우면서 자신감을 올려야 할 때다. 그래야 인생의 후반부를 아름답게 살게 된다.

 

내적 아름다움을 기르기 위해 가장 손쉬우면서 당장 실천 가능한 방법은 독서다. 굳이 어렵고 딱딱한 책이 아니어도 좋다. 소설책도 좋고, 에세이도 좋다. 또 요즘은 읽기 쉽게 쓴 인문학 서적도 즐비하다.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는다면 도서관이나 구청, 문화센터에서 하는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 동안 남편과 자녀를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자녀도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남편에게도 할 만큼 봉사했으니 자신을 위해 살아보자. 외적 아름다움에 쏟았던 관심을 내적 아름다움으로 돌리면서 말이다. 

 글 / 강현식 심리학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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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시대’가 뚜벅뚜벅 걸어온다.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만 450만 명이다. 대한민국 4가구 중 1가구는 혼자산다는 뜻이다. 아빠, 엄마, 아들, 딸이 오손도손 살아가던 ‘4인 가족 모델’은 갈수록 구식으로 밀려난다.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풍경은 말그대로 ‘옛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기러기 아빠, 이혼, 홀로된 노년, 수명 연장 등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고 이를 보는 시선 역시 제각각이다. 누구는 ‘가족의 진화’로 담담히 받아들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외로워지는 시대’의 반영이라고 씁쓸해 한다. 가족의 진화이든, 외로워지는 시대의 반영이든 급증하는 1인 가구는 주변을 보는 우리의 시선이 좀 더 따스해져야 함을 함의한다.       

 

 

 

4가구중 1가구는 '나홀로'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한국사회 동향 2012’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의 23.9%로, 4인 가구(22.5%)를 앞질렀다. 1인 가구 비율은 1990년 9%에서 2000년 15.5%,  2010년 23.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20년간 1인 가구 비중은 2배 이상 급증하며 베이비붐 이후 가족구성에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2012년 말 기준으로는 1인 가구 비율이 25.2%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연히 아빠, 엄마, 아들, 딸이라는 전형적인 4인 가족의 틀은 빠르게 깨지고 있다. 1990년 29.5%에서 2000년 31.1%로까지 높아진 4인 가구 비율은 가파르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은 2035년에는 4인 가족 비중이 9.8%로, 10%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자녀의 유학으로 홀로 남겨진 ‘기러기 아빠’, 고향을 떠나 자취하는 대학생, 결혼을 미루고 부모님을 떠나 독립해 사는 30~40대, 이혼으로 혼자 된 중년, 덩그러니 홀로 된 노년…. 혼자 사는 집이 늘어나는 요인은 다양하다. 1인 가구의 급증은 핵가족이 더 분열되는 현상이고, 장수시대가 낳은 또 다른 가족의 모습이다. 염유식 교수(연세대 사회학과)의 말처럼 “1인 가구는 그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상관없이 뚜벅뚜벅 다가오는 우리사회의 ‘확정된 미래’다.

 

 

 

선택의 자유 vs 불가피한 고립

 

1인 가구의 급증은 기본적으로 핵가족이 한 단계 더 ‘핵분열’을 하고 있는 결과다. 독립하고 싶은 ‘자유의 의지’가 그 어느 시대보다 커졌다는 의미다. 자식은 부모로부터 독립을 원하고, 부모 역시 자식에게서 ‘홀로서기’를 선택한다. 가족 구성원 자체가 적어지니 1인 가구가 늘어날 소지가 그만큼 커진 것이다. 늦어지는 결혼적령기, 늘어나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 증가하는 황혼이혼도 ‘나홀로 가구’를 양산하는 사회적 변화상이다. 급증하는 ‘홀몸 노인’은 특히 장수시대가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다.  1인 가구가 된 이유는 미혼(44.5%), 사별(29.2%), 이혼(1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시대도 활짝 열리고 있다.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식품, 주택, 소형 가전 등의 관련 산업이 이들을 겨냥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솔로 이코노미의 급성장은 실제 수치로 입증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레토르트·냉동식품 등 즉석요리식품 생산은 최근 3년간 2배나 급증했다. 올해 편의점 판매에서도 밑반찬 삼각김밥 도시락 등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었다. 홈쇼핑도 1인 가구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들로 독신자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긴다. 일본 캐나다 유럽 등에선 이미 일반화된 주거 유형인 ‘셰어하우스’(share house)도 확산되는 추세다. 셰어하우스는 한지붕 아래에서 방이나 욕실 등 개인공간은 따로 쓰면서 거실이나 주방을 같이 씀으로써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거주 형태다. 싱글들로선 주거비를 줄이고 외로움도 달래니 ‘일석이조’다.

 

 

 

더 절실해진 '더불어 사는 지혜'

 

1인 가구가 가족의 표준은 분명 아니지만 염 교수의 표현처럼 ‘뚜벅뚜벅 다가오는 확정된 미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20년 후에는 3가구 중 1가구가 혼자 산다는 분석도 나왔다. 홀로사는 시대엔 그림자도 짙다. 독신이 이따끔 TV에서 그려내는 낭만만은 아니다. 생계, 질병, 외로움은 1인 가구에 따라다니는 어두운 수식어들이다. 얼마전 늦가을의 쌀쌀한 날씨에 ‘4년간 가족을 못봐 몸건강, 정신건강’을 모두 잃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50대 기러기 아빠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홀로 남은 자의 아픔을 보여주는 이 시대의 씁쓸한 자화상이다.

 

공자가 강조한 인(仁)을 풀어보면 두사람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사람과의 올바른 관계가 곧 어짊이라는 뜻이다. 결국 인은 이웃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다. ‘1인 가구로의 진화’를 막을순 없다해도 더불어사는 지혜를 터득해야 덜 고독한 1인 가구 시대가 열린다. 경제대국이라는 슬로건이 아무리 나부껴도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혜가 빠지면 부자들이 사는 소인배의 나라일 뿐이다.  

 

글 /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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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도 저는 바쁜 직장업무를 끝내고 늦은 귀가를 했습니다.

 제 나이 서른이 훌쩍 넘어 시작한 객지생활도 벌써 여러 해를 거쳐서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이력이 날만도 했었지만, 혼자 대문을 따고 들어오는 마음은 언제나 썰렁함 그 자체였습니다.  조용히 라디오를 켜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아! 네... 전화가 잘못 걸려 왔네요.”

 피곤한 저는 얼른 수화기를 내려놓고 씻을 준비를 하는데 다시금 전화벨이 울리는 것입니다.

  

 “여보세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조금 전에 잘못 수신되었던 그 사람이었고 저는 슬그머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 사람은 “저-저- 잠깐만요!” 하고 전화 끊기를 만류하였습니다.

 

“아니 왜 그러세요?”

“저 사실은 그쪽에서 괜찮으시다면 잠시 통화를 좀 하고 싶은데요~.”

 

 조금은 의아하고 이상한 생각도 들어서 지금은 안된다고 거절했지만 나직하게 끌어들이는 그 사람의 음성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닐 것 같은 야릇한 느낌이 드는 듯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름 모를 사람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통화했던지 수화기마저 열이 올라서 볼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까지 옛날 추억이야기며 자신들이 살아가는 삶의 지표 등을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새벽 2시가 다 되어서도 누가 먼저 전화를 끊지 못하고 시간을 끌다가 결국에는 제가 먼저 3시까지를 단정하고 겨우 통화를 끝내고 어떻게 잠을 잤는지도 모릅니다.

 

 사랑!  어쩌면 이러한 사소한 것들이 바로 사랑의 힘이라는 것이었을까요?  지금까지는 힘들고 지루했던 업무들이 일사천리로 빠르게 흘러갔으며 하루하루가 너무 짧아서 24시간을 두 배로 나누고 싶을 정도로 제 삶이 변화해갔습니다.

 

 인연!  지금까지 저는 제가 사랑한 첫사랑은 있었지만, 저를 이토록 열정적으로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은 처음으로 알았기에 너무나 행복함을 느끼는 나날이 연속되었습니다. 

 매일 만나고 또 만나서 대화해도 시간이 부족하고 아쉬움이 따라다니기를, 1년여 세월을 서로 애틋해하며 늘 함께 했지만, 매 순간 이별을 감행하는 순간만은 너무 힘들어서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 해 어느 가을날을 선택하여 저희는 조용한 산사를 찾아서 두 사람만의 굳은 ‘언약식’으로 결혼식을 대신하였으며, 맨 처음 그날처럼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우린 “무”에서 주윗분들의 아무런 도움 하나 없이 시작하여, 진심으로 앞만 바라보며 부지런히 열정적으로 살아왔습니다.

 

 항상 바라만 보아도 멋있는 남편의 모습은 아직 단 한 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기에 더욱 신뢰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답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고 그날의 그 소중한 인연을 되새겨보며 저는 이렇게 글월로서 답례하고 싶습니다.

 

 "자기야! 사랑해! 그리고 매사에 늘 고맙고 감사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당신이 제 곁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존재해주어서 우리 가정이 더욱 따뜻하고,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또, 내일도! 저는요, 늘 당신께 감사하며 당신을 위해 당신의 아내로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당신만을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월간 건강보험 독자에세이 중

글  / 권금옥 서울시 중구 중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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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롱이+ 2012.05.19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주말..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래요^^

  2. 아레아디 2012.05.19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뎌 기다리던 주말이군요.ㅎㅎ
    편안하게 쉬시고,
    즐거운일 가득한 주말되세요^^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애의 알림장을 확인하고 있는데 녀석이 문득

           "엄마, 내가 고등학생이 되면 엄마는 할머니 돼?" 하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에서 무언가 확 끓어 오르며 얼굴에서는 열이 나고 가슴에는 묵직한 쇳덩이 하나가 얹힌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오래전에 이런 질문을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던 것에 대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음..." 하고 뭐라 말을 할까, 망설이는 사이 저는 녀석의 눈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눈물을 슬쩍슬쩍 닦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콧물을 삼키는 녀석을 보니 갑자기 저도 눈물이 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네가 고등학생이 됨녀 10년 후니까 엄마도 10살 더 나이를 먹는 거니까.." 하며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
녀석이 먼저 "그럼 엄마가 할머니 돼서 죽어? 나는 엄마 죽는 것 싫어!" 하며 기어코 울고 맙니다.

녀석이 걱정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었던 겁니다.

엄마가 늙어서 죽는다는 사실 말입니다. 정말 목이 메더군요.


"아니야, 엄마는 할머니 안돼. 더 있어야 할머니가 되는 거야. 네가 어른이 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그 아이가 엄마한테 할머니 하고 불러야 할머니가 돼. 그리고 너희가 있는데 엄마가 어떻게 죽니? 너희가 다 커서 결혼하고 애 낳는 것을 다 봐야지." 하고 간신히 변명 아닌 변명거리를 마련해 답을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좀 더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더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초등학생인 큰 애와 이제 32개월 된 작은 애를 두고 있으니 먼 미래를 생각하니 녀석의 걱정이 현실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좀 슬퍼지더군요.

'그래, 너희가 있는데 엄마가 어떻게 할머니가 되니? 엄마는 좀 더 젊게 오래오래 너희와 함께 할거야. 아주 건강하게 열심히 살 거야." 하고 스스로 다짐하며 아직도 눈물을 흠치며 할머니 되는 것 싫다고 하는 녀석을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아직 어리기만 한 녀석이 내 품에 안겨 조금은 감동하고, 조금은 슬픔으로 분위기를 잡고 있는데,

 "엄마가 죽으면 난 어떡해? 나는 아직 돈도 못 버는데.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엄마,
  할머니 돼서 죽으면 안돼." 하는 녀석.


으흐흐 흐흐! 분위기가 좀 탁해지긴 했지만 녀석의 말대로 건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 지금 당장 국민체조 부터 열심히 하렵니다.

 

박연옥 / 서울 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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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이(김진옥) 2010.07.17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는 평생 엄마지요...
    비내리는 주말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티런 2010.07.17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어머니.
    지금의 어머니를 떠올려보게 되네요.....

  3. 악랄가츠 2010.07.18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 졸업하시자마자 저를 낳으신 어머니...
    밖에 같이 나가면 이모라고 부르라고 농담하신 어머니...
    늘 젊은 어머니만 보아서인지....
    세월이 흘러 나이 드신 어머니를 보면 괜시리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ㅜㅜ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7.18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함께 할 시간들을 생각으로
      기운내시면 좋겠습니다 ㅎ
      아들 딸들의 행복에 더 힘을 얻으시는 부모님입니다.

      상당히 젊으신 어머니신가봐요 ㅎ
      건강과 젊음이 늘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4. 새라새 2010.07.18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 생각만 하면 항상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인데 조금더 잘 해드려야 하는 마음만 가득하네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7.19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이랑 항상 곁에 있을까라고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아파도 슬퍼도 기분이 나빠도
      가족의 힘이면 다시 일어설수 있고요.
      그래서 소중합니다.
      건강한 가족이 되어야겠습니다 :)

  5. mami5 2010.07.18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마음에 할머니가되면 죽는다는 걱정을 미리하니..
    할머니가 되어도 엄마는 엄마니..^^
    어느새 할머니가 된 나의 자신을 미리보는 것 같으네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7.19 0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간이 참 무서워 보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너무 빠르고 제가 힘이 너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ㅎ
      시간에 잘 녹아드는 사람이고프기도 하구요 ㅎ
      즐거운 날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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