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모든 생물 중 눈물을 흘리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눈물은 자신이 슬플 때는 물론 다른 사람이 슬플 때도 나온다. 눈물의 주된 기능은 ‘보호’다. 보호의 대상은 눈 자체일 수 있고, 감정일 수 있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일 수 있다.



눈물은 98% 이상이 수분이다. 염화나트륨(소금) 성분이 함유돼 약간 짠맛이 난다. 분해서 우는 눈물이 가장 짜다. 다음은 슬플 때 우는 눈물, 기쁠 때 우는 눈물 순서다. 분노의 눈물이 양파 탓에 나오는 눈물보다 짠 것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높아서다.


눈물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조금씩 나오는 생리적 눈물, 양파 껍질을 벗기거나 고추를 다룰 때 나오는 자극 반응성 눈물, 슬프거나 기쁠 때 나오는 감정적 눈물이다. 


생리적 눈물은 자신도 모르게 나온다. 흰자위에 있는 60여 개의 눈물샘에서 1분에 1.2㎕(100만분의 1ℓ)씩 나와 눈알 표면의 눈물층을 흐르다가 코로 빠져나간다. 우리는 대개 2~3초마다 한 번씩 눈을 깜빡거려 생리적 눈물을 배출시킨다. 


생리적 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생리적 눈물공급이 부족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면 눈에 초점이 제대로 맺히지 않는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근시가 생기는 등 시력도 떨어질 수 있다. 



생리적 눈물의 두 번째 기능은 청결이다. 미세먼지ㆍ꽃가루ㆍ세균 같은 외부 이물질을 몸 밖으로 씻어낸다. 생리적 눈물엔 라이소자임ㆍ락토페린 등 다양한 면역물질이 함유돼 있다. 몸속으로 침투하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눈 밖으로 내보낸다. 


생리적 눈물은 윤활 기능도 한다. 눈을 뜨거나 감을 때는 눈꺼풀과 안구 사이에 생기는 마찰을 줄인다.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해 눈의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고 각ㆍ결막을 보호한다. 혈관이 연결돼 있지 않은 눈동자는 오로지 눈물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생리적 눈물은 잠을 잘 자야 원활하게 공급된다. 눈을 촉촉하게 하려면 충분한 자야 한다는 말이다. 


눈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선 인공 눈물을 사용하기보다 가습기를 틀고 자주 환기해 실내 습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슬픔ㆍ분노 등에 따른 감정적 눈물은 구성 성분부터 다른 눈물과는 다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눈물엔 카테콜아민과 프로락틴이 많다. 카테콜아민이 몸 안에 쌓이면 소화기ㆍ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정적 눈물은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내려준다. 인간의 뇌에 슬픈 정보가 전달되면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가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눈물샘에서 눈물이 나온다.


슬플 때 실컷 울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카테콜아민이 눈물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대신 몸의 다른 장기가 운다”는 말도 있다. 슬플 때는 우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뜻이다. 감정적 울음은 웃음만큼 심신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고 긴장을 풀어준다.


동맥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소리 내 울 줄 아는 사람이 눈물 없이 조용히 우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눈물이 상대에게 ‘나를 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란 가설도 제기됐다. 


적과 마주한 상황에서 눈물이 나는 것은 눈물이 시야를 가려 ‘더 싸울 수 없다’는 무장해제를 뜻한다는 것이다. 적이 아닌 친구ㆍ애인에게 보이는 눈물도 “나를 도와줘”란 의미를 담고 있다.


마늘ㆍ양파는 그대로 가만히 두면 절대 자극적인 냄새를 풍기지 않지만, 껍질을 벗기거나 칼로 자르면 곧바로 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는 양파ㆍ마늘 속의 알린이란 물질이 효소(알리나아제)의 도움을 받아 알리신으로 바뀌면서 자극성이 강한 매운맛 성분(알리신)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눈물을 ‘강요’하는 채소론 고추ㆍ겨자ㆍ부추ㆍ파 등도 있다. 



눈물이 너무 과하거나(눈물흘림증) 너무 적은 것(안구건조증)은 병이다. 


흔히 안구건조증으로 통하는 안과 질환의 공식 병명은 건성안(눈마름 증후군)이다.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이 건성안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국내에서 건성안이 증가하는 것은 평균 수명 연장ㆍ각종 약 사용 증가ㆍ과도한 PCㆍ스마트폰 이용ㆍ콘택트렌즈 착용ㆍ라식수술 등 굴절 수술 시술ㆍ환경오염 탓으로 추정된다.



눈 표면의 점액 분비를 돕는 비타민 A의 섭취가 부족해도 건성안이 오기 쉽다. 눈물이 쉽게 마르면 호박ㆍ토마토ㆍ사과ㆍ당근ㆍ파슬리ㆍ동물의 간ㆍ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 A가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그래서다. 


순무ㆍ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도 유용하다. 이런 식품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 A로 바뀐다.


최근엔 건성안을 눈물 분비의 감소나 눈물의 과도한 증발에 의한 병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안구표면ㆍ눈꺼풀의 염증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건성안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참치ㆍ고등어ㆍ정어리 등의 등 푸른 생선을 권장하는 것은 그래서다. 이런 생선에 풍부한 EPAㆍDHA 등 오메가-3 지방은 눈 표면의 염증을 줄여 건성안 예방을 돕는다. 



건성안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눈에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다.


눈물이 너무 지나친 것을 눈물흘림증 또는 유루증이라 한다. 추운 겨울, 메마르고 찬바람이 눈을 스치면 저절로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난다면 눈물흘림증을 의심할 수 있다. 


집에서도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따뜻한 수건으로 20분가량 눈 찜질을 해서 눈꺼풀 주변의 온도를 올려준다. 


눈꺼풀 온도가 올라가면 지방이 녹아 딱딱하게 굳어 있던 기름때가 제거하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이때 면봉을 이용해 눈꺼풀 테두리에 묻어 있는 기름때를 제거한 후 인공 눈물로 눈 표면의 기름때를 씻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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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강해지고 잦은 물놀이에 땀까지 많이 흘리는 여름철은 눈이 혹사당하는 계절이다. 특히 스스로 눈 건강에 신경 쓰지 못하는 아이들은 야외활동 후 눈에 문제가 생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의 눈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부모조차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눈곱이 잘 끼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등의 사소한 행동도 눈병의 신호일 수 있는데 말이다. 별 것 아닌 듯 보이는 증상이라도 오래 반복되면 자칫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햇빛에 예민한 아이, 혹시?

 

누구나 갑자기 밝은 장소로 나가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시간이 좀 지나면 금방 적응된다. 그런데 아이들 중 유난히 이런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다.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눈이 부시다고 투정하거나, 오랫동안 눈을 잘 못 뜨는 것이다. 이럴 때 어른들은 대부분 어려서 그런가 보다 하거나 남들보다 예민한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덧눈꺼풀(부안검)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속눈썹 주변 피부에 주름이 유달리 많거나 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두꺼워 속눈썹이 눈 쪽으로 밀려 눈동자를 자극하는 증상이다. 주로 아래쪽 눈꺼풀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위 눈꺼풀에도 생길 수 있다. 눈곱이 유난히 많이 끼거나 눈물이 자주 나거나 눈이 자꾸 따갑다는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덧눈꺼풀 가능성이 높다.

 

속눈썹의 문제라는 걸 알아챈 집안 어른들이 간혹 집에서 속눈썹 일부를 제거해주기도 하는데, 이는 자칫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좀 더 자라 쌍꺼풀 수술을 하면 된다고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위 눈꺼풀에 생긴 덧눈꺼풀은 쌍꺼풀 수술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눈썹이 자꾸 눈을 찌르는 게 눈썹 자체의 방향에 이상이 있거나 안검내반(눈꺼풀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피부가 눈에 닿는 증상) 같은 이유에서라면 안과에서 특수 교정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오랫동안 눈썹에 찔려 각막이나 결막 일부가 손상됐을 때는 비전문가가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결국 자가진단 해 일시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제대로 검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흔히 다래끼라고 불리는 증상이 유독 잘 생기는 아이도 있다. 다래끼는 눈꺼풀 주위에 있는 여러 분비샘에서 생기는 염증이다. 주로 흙이나 오염된 장난감 등을 만진 뒤 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만졌을 때 균에 감염돼 생긴다. 대부분은 그대로 둬도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고, 시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다래끼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자주 난다 싶으면 한번쯤 안과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른 눈질환이 있어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눈에 뭐가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부위에서 계속해서 다래끼가 재발하는 경우에는 드물게 눈꺼풀 종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반적인 다래끼는 안약을 넣거나 안연고를 바르면서 먹는 약을 함께 써서 치료한다. 그래도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로 다래끼를 잘라내는 방법도 있다.

 

 

 충혈에 눈부심 더해지면, 혹시?

  

여름철 안과 환자의 대다수가 앓는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처음엔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아프고 눈물이 나고 뭐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정도 단순 결막염이면 2, 3주 정도 지나 대부분 저절로 낫지만, 이후 각막염까지 동반되면 시력에도 자칫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막은 눈의 흰자위, 각막은 눈동자 부분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을 뜻한다. 충혈과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 지 약 2주 전후 눈부심 증상마저 추가되면 각막염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염성이 유독 강해 한쪽 눈이 걸리면 이내 다른 눈으로 옮겨간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은 아데노바이러스인데, 직접 죽일 수 있는 약은 없다. 때문에 치료는 보통 통증과 가려움증을 줄여주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감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부르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증상과 치료법 모두 비슷하나 원인이 엔테로바이러스라는 점과 결막 아래쪽에 출혈이 생긴다는 점,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은 차이다.

 

 

 빨강 초록 파랑 선글라스는 NO!

 

오랫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도 눈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어른에 비해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지고 수정체도 약한 아이들의 눈은 자외선에 더욱 취약하다. 시력이 형성되는 유아기 아이들의 눈은 그래서 자외선으로부터 각별히 보호해줘야 한다.

  

맨눈으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한 뒤 아이의 눈이 충혈되거나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고 하면 자외선 때문에 각막염이 생겼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눈이 퉁퉁 붓거나 눈물이 나거나 눈이 아픈 경우도 있다. 대개 찬 찜질을 하거나 눈을 감고 충분히 쉬면 3일 안에 괜찮아진다. 자외선 각막염을 막으려면 뙤약볕에 오래 있는 건 되도록 피하고, 꼭 나가야 할 땐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다.

 

아이들이 쓰는 선글라스는 렌즈의 색깔과 재질 선택이 중요하다. 렌즈가 빨간색이나 초록색, 파랑색이면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회색이나 갈색 등 무난한 색을 선택해야 한다. 재질은 유리보다는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좋고, 안경테에 유해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도 꼭 확인하길 권한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렌즈에 자극적인 색을 입힌 제품도 많다. 이런 선글라스를 쓰면 자외선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두운 렌즈 때문에 동공이 열리기 때문에 아이의 눈이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을 받게 된다. 눈을 보호하려다 되레 손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아용 선글라스는 반드시 전문 안경원에서 구입해야 하는 이유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이정혜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교수, 최태훈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원장,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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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변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콧물 때문에 괴로운 사람이 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자, 매년 3월~5월이 되면

       꽃가루가 날리면서 여러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 이 시기에는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오고 미세먼지까지 겹쳐

       알레르기 질환자들의 고생은 더욱 심하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하 알아본다.

 

 

 

 

 

 계속 늘어나는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는 산업혁명 초기에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그 당시에는 매우 보기 힘든 질환이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꽃가루 알레르기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원인은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 때문이다. 실제로 디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의해서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이 잘 유발되며, 실내의 담배연기 또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잘 일으킨다는 연구결과 있다.

 

최근에는 오존층이 파괴되고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생기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늘고, 꽃가루 자체의 독성도 강해져 알레르기 증상도 심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기상청에서는 다음 달부터 서울과 부산 등 7개 대도시에서만 실시하던 '꽃가루 예보'를 다음 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비염이나 결막염 형태로 나타나

 

꽃가루 알레르기는 매년 꽃가루 시즌(3~5월, 9~10월)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은 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알레르기 결막염 형태로 나타난다. 코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눈 증상으로는 눈 가려움증, 눈물, 이물감이 특징적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심한 경우에는 두통, 가벼운 발열감도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기관지 천식 발작이 나타나 호흡곤란, 기침, 그리고 쉼을 쉴 때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감기 증상과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오해한다.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가 문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보통 크기가 30-50μm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풍매화(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꽃)들이다.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봄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은 알레르기와 상관없는 충매화(곤충으로 인해 수정하는 꽃)에 속한다. 충매화는 공기 중에 꽃가루가 잘 날리지 않으므로 이들 꽃나무만 있는 지역이라면 알레르기 질환 환자라고 해도 안심해도 좋다.

 

또 봄철에 흔히 보이는 흰 솜털 같은 것을 꽃가루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역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과 상관없다. 이는 버드나무 꽃씨에 붙어 있는 솜털일 뿐이다. 이런 꽃씨는 자칫 눈이나 입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  봄, 가을 알레르기 일으키는 꽃가루

         봄 - 나무 꽃가루(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   가을 - 잡초 꽃가루(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꽃가루 알레르기 피하려면

 

꽃가루 알레르기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원인이 되는 꽃가루는 꽃가루(항원)를 피부에 묻혀 반응을 살피는 알레르기 피부검사와, 혈액 속 면역물질을 보는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꽃가루는 대기 중에 날아다니므로 완전히 회피하기는 어렵다. 다만 꽃가루는 낮에는 대기 중에 떠다니지만 밤에는 지표면에 가라앉는다. 따라서 기상청의 꽃가루 예보를 참고한 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 낮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실내공기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동차 운전 중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고 오토바이를 운행할 경우에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꽃가루 시즌 동안 약물치료나 면역치료를 받아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는 주로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스테로이드제제, 안약 등을 사용한다. 약은 꽃가루 시즌이 종료되면 중단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완화를 위해 면역치료를 할 수도 있다. 아주 낮은 농도의 꽃가루 항원에서부터 점차 농도를 높여가며 정기적으로 주입해 과민한 면역체계를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면역요법 후 알레르기 증상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완치되기도 한다. 보통 3~5년 정도 걸린다. 약물에 부작용이 있거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에게 권장되며 치료 전 증상이 가볍거나 연령이 낮을수록 효과가 좋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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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눈알이 뻑뻑하여 온종일 눈이 까칠하다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졌다. 안구(眼球)가 모래 사막인듯한 기분이라고 한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안구건조증도 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같은 작은 액정 화면을 장시간 집중해서 들여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눈물이 빨리 마른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는 글씨 등을 들여다 볼 때 1분당 눈 깜빡임 횟수는 약 5회로 조사된다. 평균 눈 깜빡임 횟수인 15~20회 보다 훨씬 적다.

 

중년에 노안이 오기 시작한 사람은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눈 근육에 힘을 주고 들여다보게 된다.

눈을 더욱 깜빡이지 않게 된다.

 

 

눈을 뜬 채로 있을 때 안구 표면의 눈물이 거의 다 마르는 시간은 약 10초 정도이다.           

 

눈이 촉촉하려면 적어도 10초에 한번씩은 눈을 깜박거려야 하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도 보고 TV도 보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게 잘 된다. 자연스레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슬프거나 감격할 일이 없으면 하루에 눈물은 2~3㏄ 나온다. 이것이 안구 표면에 얇은 눈물 막을 형성하여 눈꺼풀을 뜨고 감을 때 윤활유 역할도 하고 안구에 산소와 영양분도 발라준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바탕은 어떤 이유에서건 눈물이 안구 표면을 제대로 덮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을 피로하게 하는 컴퓨터 작업이나 각종 공해물질에 노출되는 환경이 늘면서 안구가 건조해지는데, 그러면 안구에 염증 세포가 늘어나고 이것이 주변 눈물샘의 염증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눈물 분비가 줄고 본격적인 안구건조증은 시작된다. 눈물의 상수도 고갈이라는 소리다.

안구건조증은 우리나라 사람 30~60세 사이에서 10명 중 1명 발병되고 있다. 매우 흔한 안과질환이 됐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서 흔하다. 약 150만 명 정도가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눈물은 눈에 잠시 머물렀다가 코로 연결된 눈 안쪽 구멍으로 빠져나가는데, 눈물이 유난히 잘 빠져나가는 사람도 있다. 비가 충분히 와도 배수가 아주 잘 되어 바닥이 금세 말라버리는 경우다. 이 경우는 눈물 하수도 문제다.

 


  안구건조증 초기에는 주로 인공눈물로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요즘에는 병원에서 자기 피를 뽑아 만드는 ‘맞춤형 인공눈물’이 쓰인다. 의학적으로는 ‘자가 혈청 안약’이라고 부른다. 혈관에서 20~40cc(소주 한잔 정도)의 피를 뽑아 원심 분리기에 1시간 정도 돌려 만든다.

방부제 등 다른 물질을 전혀 첨가하지 않으므로 한번 써본 사람들은 계속 찾는다고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서 각막에 상처가 있는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자가 혈청 안약에는 각막의 상피세포를 재생시켜주는 성장인자가 다양하게 들어 있어 각막 재생을 촉진해 주기 때문이다.  한번 피를 뽑으면 자가 혈청 안약 1~3개월 분량을 만들 수 있다. 비용은 2만원 정도 한다.

 

잦은 인공눈물 사용으로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생겼거나,

건조증이 지속할 때는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눈물 상수도 문제는 주로 눈물 분비를 촉진하는 '레스타시스'라는 약물이 쓰인다.          

 

안구와 눈물샘 염증을 줄여서 눈물 양을 늘리는 효과를 낸다. 말 그대로 눈물 나는 약이다.

약 이름이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레스트(restㆍ휴식)를 연상시킨다.

 

하루 두 번 눈에 떨어뜨리는 식으로 3~6개월 사용해보고 계속 쓸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효과는 3명 중 2명에게 있다. 약국에서 맘대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약값은 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한 달에 3만원 정도 한다.

 

눈물 하수도 문제는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다.

눈물을 눈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 하수구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눈물이 나가는 구멍을 마개로 막아 눈물이 눈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방법이다.          

 

대개 눈을 한번 깜박이면 약 10초 정도 눈물 막이 안구 표면을 골고루 덮고 있지만, 환자들은 보통 2~3초 만에 눈물 막이 군데군데 벗겨진다. 눈물이 빨리 빠진다는 얘기다.

시술 방법은 간단하다.

환자의 눈꺼풀을 젖힌 후 핀셋으로 깔대기 모양의 실리콘 제제 마개를 눈물관 입구에 살짝 밀어 넣었다.

그러면 마개가 눈물관 안으로 ‘폭’ 들어가 입구를 막아버린다. 같은 방식의 시술을 다른 쪽 눈에도 하면 된다. 그것으로 시술은 5분 만에 끝난다.

 

처음에는 약 3일 정도면 녹아 없어지는 콜라젠 제제의 마개를 미리 한번 넣어보고 증상 개선 효과를 관찰할 수도 있다. 그러고 나서 효과가 확실하면 영구히 쓸 수 있는 실리콘 마개를 넣으면 된다.

양쪽 눈물관을 실리콘 마개로 막는 데 드는 비용은 10~20만원이다. 증상 개선 효과는 환자의 70~80%에서 나타난다.


마개는 눈물관 입구에 파묻히게 돼 눈이 깜박거릴 때 마개로 인한 불편함이나 이물감은 없다.

만에 하나 문제가 된다면 마개를 제거하면 그만이다.

이처럼 시술이 간단해 마개를 이용한 눈물관 폐쇄술은 전국 거의 모든 안과에서 시행되고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을 방지하려면         

 

책이나 신문을 볼 때, 눈꺼풀이 눈을 많이 덮도록 책을 최대한 아래로 내려놓고 읽는 것이 좋다.

컴퓨터 모니터도 눈높이보다 높게 놓으면 눈을 치켜뜨게 되면서 눈물 증발이 심해질 수 있다.

 

술을 자주 마셔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이 눈물 막을 불안정하게 하면서 눈물을 빨리 마르게 한다. 술이 깨면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은 회복되지만, 술을 반복적으로 마시면 만성화 될 수 있다.

 

 

  ‘남자는 평생 세 번 눈물을 흘린다’지만 실상 남자는 여자보다 눈물 양이 더 많다.          

 

남성호르몬이 눈물 분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눈물샘의 성장과 분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구건조증 환자도 남성보다 여성에 많다. 거꾸로 말하면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 남성호르몬을 쓰기도 한다.

제때 잘 우는 사람은 눈물을 참는 사람보다 스트레스를 풀어서 건강하다고 한다.

여러모로 눈물이 있어야 건강하다는 얘기다

 


김철중 /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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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두 분 금슬이 워낙 좋으셨던 까닭에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마자 동네 어르신들은 아버지 걱정부터 했습니다.

 

 

아버지는 연세도 많으신 데다 평생토록 혼자서 밥한 끼 차려 드신 적이 없는 분이라 앞으로 어떻게 사실지가 첫 번째 걱정이었고, 어머님을 못 잊으셔서 혹 ‘나쁜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하는 점이 두 번째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함께 살자는 오빠의 제안을 거절하고 고향집에서 혼자 지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사람은 역시 합리적인 판단을 하며 현실에 적응하는 능력을 지녔더군요. 걱정과 달리 아버지는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직접 계란 후라이도 하고, 밥도 지어 드시며 어머니 없는 슬픔을 잘 이겨냈고 지금은 고향 파주에서 소일 삼아 텃밭을 일구며 여생을 보내고 계십니다.

 

마을의 아주머니들이 가끔씩 담가 드리는 김치며 이런저런 반찬도 항상 부족함이 없다고 하셔서 마음도 안심이 됩니다. 며칠 전에는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아이들 손을 잡고 친정 나들이에 올랐습니다. 얼마나 사는 게 바빴으면 나들이란 말이 나올까요?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마침 장에 나갔다 돌아오신 아버지는 염색약을 제게 내밀며 겸연 쩍게 웃으십니다.

 

“이거… 너그 엄마가 옛날부텀… 센 머리가 싫다구 해서…”

 

아! 그랬습니다. 엄마는 아버지 머리가 하얗게 세는 게 싫다며 머릿결이 희끗해지기 무섭게 염색을 종용하곤 하셨죠. 반백의 할아버지가 돼가던 아버지는 읍내에 장이 서는 날이면 젊은 남자가 돼서 돌아오시곤 했습니다. 검은 머리를 멋지게 쓸어 올리면서 말이에요.


“니가 수고 좀 해줘야 쓰것다.”

 

반백의 머리에 무심해 하면서도 생전의 어머니가 싫어했다는 이유만으로 염색약을 사 들고 오신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다 문득 먼저 가신 어머니가 야속하게 느껴졌습니다. 당신의 남편이 이토록 잊지 못해 하는데 그렇게 빨리 떠날 이유는 무언지….

 

저는 아버지의 머릿결 한 올 한 올을 빗어 내리며 염색약을 발라 드렸습니다. 그런데 맵지도 않은 염색약 앞에서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흐르는 눈물을 감추느라 혼이 났습니다.


“아버지, 까만 머리가 잘 어울리시네요. 다음에도 해드릴 테니 머리 하얗게 되면 전화 하세요” 라며 애써 웃는데도 눈물과 콧물이 걷잡을 수 없어 밖으로 뛰어나가며 ‘팽’소리가 나도록 코를 풀어야 했습니다.

 

“날씨 쌀쌀허다. 감기 조심해라이~”


아버지의 그 말씀에 눈물은 더 쏟아지는데 살며시 내 등을 토닥이는 손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손이었습니다. 시골에서 평생 농사만 짓느라 거칠어질 대로 거칠어진 그 손이 왜 그렇게 따뜻하게 느껴질까요!

 

“넌 엄마한테 매 맞으면 여기서 혼자 울었었지…”

 

아! 아버지!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황미경/ 강원도 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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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확률은 61:1입니다.”
“의사 선생님, 확률이 높은 건가요?”

“네. 확실한 건 양수검사를 받으셔야 알 수 있습니다.”

아내는 임신 4개월로,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던 병원에서 의사가 우리 부부에게 한 말이다.
뱃속의 아기는 다운 증후군,
속칭‘몽고’라고 하는 병에 걸릴 확률이 61대 1이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께 정상 수치가 어느 정도냐고 묻자 1200대 1이라고 한다.

몇 년 전 대학교를 다닐 때 봉사활동으로 다녀왔던 보육원의 다운 증후군 아이들 얼굴이 떠
올랐다. 순간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멍해지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양수 검사 날짜를
받고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우리 부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백미러에
보이는 아내는 울지도 못
하고 멍한 표정으로 창밖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런 일이 우리 부부에게 생기다니…’


집에 도착해서 아이를 위해 아내가 짜고 있던 배냇저고리를 보자 뭔가가 울컥 올라왔다. 아
내를 돌아보니 내가 들고 있는
배냇저고리를 말없이 응시하더니 이내 엉엉 울기 시작했다.


며칠 뒤 수 만 가지 생각으로 우리 부부의 머릿속을 괴롭히고 있을 때 아내가 한마디 말을했다.

“그냥 키워요. 우리 아이인데…”

우리 부부의 사랑으로 잉태한 생명, 우리를 찾아온 축복, 하늘이 우리에게 준 선물… 하지만 며칠 동안 나를 괴롭힌 건 현실
이었다.
장애아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자식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하는 말은 아름다운 사랑이 아닌 엄연한
현실인 것이다.


양수 검사도 안 받겠다던 아내에게 검사를 받고 확진을 받아야 준비도 해야 할 것 아니냐는
말로 설득해 겨우 병원에 도착했다.
양수 검사도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첫 번째 검사 실패
후 두 번째 검사도 실패하면 며칠 후 다시 받아야 하는데 다행히 성공했다.
이제 검사 결과만 기다리면 됐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며칠간 우리 부부는 인터넷을 통해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61대 1이라는 수치가 굉장히 높은 확률
이라는 것과 장애아를 키우는 것은 부모의 평생을 바쳐야
하는 일이라는 것 등이다.

“우리 아들놈한테 마누라 뺏기겠네.”
“나도 우리 애한테 당신 뺏길 거 같은데?”

아직 우리 아이를 못 보아서일까? 제법 농담도 하면서 우리 부부는 양수 검사 결과 날을 기
다렸다. 불안한 마음을 억지로
숨기려는 나와는 달리 아내가 배냇저고리를 마저 짜는 모습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검사 결과 날 며칠 전, 밖에 나와 있는데
문자가 왔다.


“정상이래”

다른 일 다 제치고 후다닥 들어간 집에서 아내가 배냇저고리를 들고 나를 반겨주었다.


“우리 재엽이 입을 옷 다 완성됐어. 예쁘지?”

“그래 예쁘다. 너무 예쁘다…”

5개월 뒤, 우리 아기인 재엽이는 뭐가 급했는지 3주 일찍 태어났다. 그것도 제왕절개로.
배냇저고리 입은 모습이 너무 귀여운
우리 아들.
언제나 알게 될까? 배냇저고리에 담긴 엄마의 사랑을, 엄마 아빠의 눈물을.

백승훈/ 경기도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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