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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눈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눈물’ 안구건조증 피하려면 눈을 자주 깜빡여줘야 한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눈은 그만큼 소중하다는 말이다. 이렇게 귀중한 눈을 지키는 수호천사는 뭘까?

 

모두가 짐작하는 대로 눈 건강을 위한 수호천사는 눈물이다. 인간을 포함해 모든 포유류는 눈을 보호하고자 눈물을 분비하며 눈물을 통해 눈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눈동자에는 핏줄이 연결돼 있지 않은 탓에 눈물이 없으면 눈동자의 세포는 말라죽고 만다.




 

 [눈 건강을 위해 알아두자]



우리 눈은 이렇게 생겼다.”


 

우리 몸이 70% 이상 물로 구성되어 있듯이, 눈도 각막과 결막 앞쪽에 눈물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눈물은 눈꺼풀이 덮여있는 눈알 위쪽 가장자리에 있는 주 눈물샘에서 나온다.

 

눈물은 겉으로 보면 물로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점액질, , 기름 등 세 가지 중요한 성분으로 구성돼 눈 표면에 얇게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눈 표면에서 눈물의 가장 안쪽 층이 점액층이다. 여기 있는 점액질은 눈물이 눈 표면에 잘 부착할 수 있게 해주고 죽은 세포나 부스러기들이 눈물에 씻겨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점액층 위에는 눈물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 성분이 있는데 여기에는 물뿐만 아니라 전해질과 항체, 세균 분해 물질 등이 들어있다.

 

그리고 가장 바깥층은 기름층으로,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기름 분비샘에서 나온 기름 성분이 얇게 눈물 표면을 덮고 있다.


기름층은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해주는데 비누가 눈에 들어갔을 때 따가움을 느끼는 것도 이런 기름층이 파괴돼 눈에 직접적인 자극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눈물에는 락토페린, 라이소자임, 리보뉴클레아제 등 눈을 보호하는 온갖 면역물질이 들어있다. 과학계에서는 이들 성분을 암 치료제나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눈 건강에 좋은 눈물]



눈물은 기분에 따라 맛이 다르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기본적 눈물, 반사적 눈물, 정서적 눈물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 눈물은 눈을 4~5초마다 한 번씩 깜빡일 때마다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극소량이 일정하게 흘러내려 평소 눈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사적 눈물은 최루탄 가스, 티끌 등 외부의 자극을 받았을 때 눈꺼풀 바깥쪽 주 눈물샘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양을 분비해 방어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눈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정서적 눈물은 희로애락 등의 감정이 북받쳤을 때 흘리는 정서적 눈물로 보통 사람만 이런 정서적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알지만 미국 하버드대학 동물학자들이 관찰한 결과를 보면 바다 수달 등의 일부 동물들도 감정의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런 감정의 눈물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과 독소가 빠져나가고 엔도르핀,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 등으로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하면서 호흡과 심장박동이 안정을 되찾게 된다고 하는데 특이한 점은 정서적 눈물은 감정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이다.

 

 

화가 치밀어 흘리는 눈물은 짜다고 하는데, 이는 분노를 하게 되면 내부기관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해 평소보다 눈을 크게 뜨고 깜박임 현상이 줄어들면서 수분은 적고 염화나트륨이 많은 눈물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은 산성 성분이 많아서 신맛이 나는데, 몸에 안 좋은 화학성분들을 밖으로 배출하기에 몸에 좋다고 한다.

 

반대로 기뻐서 흘리는 눈물은 약간 단맛이 섞여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건강의 필수 요소인 눈물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안구건조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눈 건강을 위한 안구건조증 예방]



우리 눈 건강, 우리가 지키자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나오거나 쉽게 말라서 눈 표면에 염증이 생겨 눈이 불편해지는 질환으로 처음에는 대부분 눈이 건조한 느낌을 갖지만, 점점 심해져서 눈 표면에 상처가 생기거나 염증이 생기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고 심하면 눈 주변의 통증이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눈물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지 않으려면 평소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이 잘 나오게 해주고, 활동하는 동안 잠깐이라도 눈을 감고 쉬어주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였으며 밤에 잠을 푹 자야 하는 것도 물론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 '안과 의사 최승일의 눈 이야기', 최승일 지음, 공감 채널 )

 




연합뉴스 기자_서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