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겨울을 뒤로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봄이 되면 우리 몸은 활동량이 많아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높아지는데, 이때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지 않으면 신진대사 불균형으로 춘곤증이나 만성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봄맞이를 위해서는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처방전이다. 그중에서도 봄나물은 겨우내 기온 차에 적응하기 위해 땅속 에너지를 축적하기 때문에 봄철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봄나물로는 냉이와 달래, 쑥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향긋한 맛과 풍부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봄나물들이 무궁무진하다. 이름은 낯설지만 건강한 봄맞이에 꼭 필요한 제철 봄나물에 대해 알아보자.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좋은 <원추리>


원추리는 봄 산기슭에 가장 먼저 싹을 틔우는 나물 중 하나다. 봄나물 대부분이 씁쓸한 맛을 가진 것과 달리, 원추리는 맛이 달달하고 감칠맛이 있어 산나물 중에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봄에는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먹고, 여름에는 꽃봉오리를 찜이나 조리로 해먹으며, 가을에는 뿌리를 건조해 약재로 사용한다. 꽃을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기도 한다. 원추리는 비타민C가 풍부해 춘곤증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다. 한방에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이뇨제로 사용한다.


월경과다나 월경불순, 젖분비 부족 등 여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추리는 ‘근심걱정을 잊게 만드는 풀’이라는 뜻의 ‘망우초(忘憂草)’로 불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정서 불안과 불면증,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원추리는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식물 독성을 갖고 있다. 잎이 클수록 독성이 많아져서 주로 이른 봄에 나오는 여린 새순을 먹는다.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1~2시간 정도 담갔다가 요리하면 독성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데친 잎에 각종 양념을 넣고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데, 특히 고깃국에 넣으면 더욱 맛이 좋다.


기침과 천식에

좋고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인 <머위>


머위는 씁쓸한 맛이 나는 봄나물이다. 쓴맛의 이유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인데, 폴리페놀은 소화를 돕고 식욕을 돋우고, 식곤증과 소화불량 치료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우리 몸의 유해한 산소를 없애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머위는 기침과 천식에 특히 좋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머위는 기침을 멎게 하고 폐결핵으로 피고름을 뱉는 걸 낫게 한다. 몸에 열이 나거나 답답한 증상을 없애고 허한 몸을 보해준다’고 적고 있다. 실제로 예로부터 약재로 많이 사용해온 머위는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천식을 완화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외에도 비타민A, B1, B2,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뼈 건강에 도움을 주며, 각종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여드름이나 주름, 모공, 각질 등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머위는 바람을 맞고 자란 나물이라고 해서 방풍나물이라고도 불린다. 머위 잎을 호박잎처럼 쪄서 강된장과 함께 먹거나, 깻잎처럼 간장 장아찌를 해먹으면 입맛을 돋워준다. 머위 줄기는 들깨와 함께 끓여 전라북도 향토음식인 머위 들깨탕을 해먹으면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봄동>


봄동은 겨울철 노지에 파종하고 봄에 수확하는 배추로, 일반 배추보다 아미노산이 풍부해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수분이 많고 조직이 연하며 식감이 아삭해 이른 봄에 겉절이로 많이 먹는다. 봄동은 속이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것을 골라야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크기는 성인 남성이 두 손으로 감쌀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봄동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로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면역력과 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과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고, 콜레스테롤 합성 작용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C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봄동을 된장국이나 찌개류에 넣고 요리하면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봄동은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해서 쌈 채소나 겉절이로 돼지고기 같은 육류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 봄동은 찬 성질의 채소이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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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하기에는 봄나물만 한 것이 없다. 봄나물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입맛을 되살려주고 정서적인 안정을 도와 ‘정신 건강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B1도 많다.


봄나물은 또 춘곤증 등 피로 해소를 돕는다. 비타민 B1과 C의 결핍이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봄나물은 두 비타민 보충에 그만이다. 입맛을 되살린다. 특히 약한 쓴 맛을 지닌 어린싹(새순)이 식욕 증진제다. 산채는 전국적으로 약 40종이 재배되고 있다.


이중 달래와 돌나물에 주목하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3∼4월의 제철 식품으로 선정한 두 나물은 봄 냄새가 그윽한 피로회복제다.




달래는 10대 산채(더덕ㆍ고사리ㆍ취나물ㆍ도라지ㆍ나무 두릅ㆍ달래ㆍ땅두릅ㆍ음나무 순ㆍ곤드레ㆍ고들빼기) 중 하나다. 산채의 약 88%는 노지에서 재배되지만 달래ㆍ취나물 등은 비가림 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달래는 마늘의 ‘사촌’이다. 한방에선 ‘들마늘’이라고 부른다. 영어 이름도 wild garlic(야생 마늘)이다. 달래엔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어 맛이 맵다.


마늘처럼 항암 채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피로 해소를 돕는 비타민 C도 풍부하다. 식욕을 되살리는데도 그만이다. 뼈와 치아 건강을 좌우하며 우리 국민이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인 칼슘이 봄나물 중 가장 많다. 달래의 칼슘 함량은 100g당 169㎎으로 시금치(41㎎)의 4배에 달한다.


달래는 주로 줄기와 뿌리를 먹는다. 잎이 진한 녹색이고, 뿌리는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씹었을 때 향이 진한 것이 양질이다. 큰 것일수록 매운맛이 강하다. 뿌리가 너무 크지 않고 질기지 않은 것, 알뿌리가 둥글고 굵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시들거나 누렇게 뜬 것, 마른 것은 피한다.


달래는 잎과 알뿌리를 함께 생채로 해서 먹거나 부침 재료로 주로 이용한다. 삶거나 쪄서 초장ㆍ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된장국을 끓이는 데 넣기도 한다. 생선 조림에 넣어도 좋고, 달래무침ㆍ달래장아찌ㆍ달래전 등 요리에도 들어간다. 달래의 알뿌리가 큰 것은 칼등으로 한번 툭 쳐서 으깨어 먹으면 매운맛도 덜하고 먹기도 편하다.


달래를 무칠 때 식초를 넣으면 입맛을 돋워주고, 비타민 C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수염뿌리에도 영양소가 많으므로 가급적 함께 먹는 것이 이익이다.


달래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한 물로 씻어 손질한다. 흙까지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달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운맛이 약해지고 잎과 줄기가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물을 살짝 뿌려서 키친타월 등에 감싸 지퍼 백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돌나물은 봄에 들판ㆍ산기슭ㆍ논ㆍ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활력 채소다. 번식력이 좋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놓으면 봄부터 가을까지 맛볼 수 있다. 돌나물ㆍ석상채라고도 불린다. 영양적으론 비타민 AㆍCㆍ칼슘이 풍부하다. 맛이 쓴 새순을 먹는 것이 좋다.


비빔밥ㆍ떡ㆍ죽에 넣어도 별미다. 생채나 겉절이로 먹거나 데쳐서 숙채로 이용해도 좋다. 봄에 돌나물을 초무침이나 물김치로 만들어 먹으면 식욕이 되살아난다. 생으로 먹거나 겉절이를 만들어 먹으면 특유의 향을 음미할 수 있다.



약재로도 쓰였다. 동의보감에선 말린 돌나물을 “해열ㆍ해독ㆍ간 질환에 좋은 채소”로 분류했다. 생즙은 피로를 풀어준다. 손을 베었을 때 생즙을 환부에 바르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돌나물은 잎이 매우 연하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야 한다. 바구니에 밭쳐 물기를 없애주면 되는데, 쉽게 짓물러지므로 씻은 후 오래 방치해선 안 된다. 돌나물은 손으로 만지면 상하기 쉽고 풋내가 날 수 있으므로 먹을 만큼만 구입한다. 남은 것은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담아 냉장 보관한다.


요즘 달래ㆍ돌나물ㆍ더덕 같은 산채가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은 네 가지 특성과 장점 갖고 있어서다.




첫째, 저공해 식품이다. 오염되지 않은 물ㆍ토양ㆍ공기에서 농약 없이 생육되거나 재배된 산채는 청정채소다.


둘째, 건강식품이다. 산채는 아직 야생의 고유특성ㆍ성분을 원형 그대로 유지해,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취나물을 비롯한 많은 산채가 간암ㆍ유방암ㆍ폐암 등 암에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채에 풍부한 식이섬유ㆍ엽록소 등이 건강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도 한둘이 아니다.


중국의 고의서인 ‘황제내경’(皇帝內徑)엔 “오곡(五穀)은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영양하며, 오과6(五果)는 이를 돕고, 오채(五菜)는 그 작용을 보하고 오축(五畜)은 그 힘을 더한다”라고 기술돼 있다. 곡류ㆍ과일ㆍ채소ㆍ고기를 고루 섭취해야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셋째, 향수를 부르는 식품이다. 우리 사회가 급격히 산업화되면서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갔던 많은 사람이 어릴 적 고향의 냄새만이라도 맛보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산채를 찾는다. 산채가 가난했던 시기의 구황식품이 아니라 향수 식품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넷째, 우리 민족의 뿌리이며 혼이 담겨있는 식품이다. 한국인은 쑥과 마늘을 먹은 뒤 사람으로 변한 곰, 즉 웅녀의 몸에서 태어난 단군의 후예다. 예부터 산채는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제물로 사용되는 등 우리 민족과 맥을 함께 이어온 고유문화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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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외투가 무겁게 느껴지고 산뜻한 제철 나물이 당긴다면 봄이 성큼 찾아왔다는 신호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되면 우리 몸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을 찾기 마련이다.


봄나물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음식이다. 조선 후기 세시풍속집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매년 입춘이 되면 경기도 지역 산이 많은 6개 고을에서는 눈 아래에서 햇나물을 캐서 임금에게 진상했고, 궁궐에서는 다섯 가지 햇나물 무침인 ‘오신반(五辛盤)’을 수라상에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서민들도 입춘에 다섯 가지 나물을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다섯 가지 햇나물을 먹으면 다섯 가지의 덕을 갖추고 신체의 기관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요즘에는 신선한 채소를 겨울에도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겨우내 언 땅을 뚫고 올라온 햇나물만의 정취를 따라올 수는 없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봄나물로 겨우내 지친 생기를 되찾아 보자. 



봄의 전령사 ‘냉이’


냉이는 이른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냉이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섬유질, 칼슘 등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다. 




특히 냉이는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지방간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가 돌아 간에 좋고 눈을 맑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냉이를 설사나 출혈을 멎게 하는 약으로도 사용한다. 


냉이 요리로 가장 많이 해 먹는 것이 냉잇국이다. 향이 좋고 부드러운 어린 냉이로 냉잇국을 끓이면 냉이의 향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냉이된장국에는 쇠고기가 잘 어울린다. 



춘곤증 물리치는 ‘달래’


매운맛과 상큼한 맛이 동시에 나는 달래에는 봄 향기가 물씬 난다. 비타민 A, B1, B2, C 등이 풍부하고,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생달래 100g에는 하루에 필요한 철분 섭취량의 6배가 들어있다. 달래의 매운맛은 알리신 때문인데, 식욕 부진과 춘곤증에 좋다.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달래는 된장찌개에 넣거나 무침으로 먹는다. 깨끗이 씻은 달래를 참기름, 고춧가루, 식초, 간장, 다진 마늘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에 무치면 달래무침이 완성된다.  



당뇨병에 좋은 ‘두릅’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일컫는 것으로, 나무두릅과 땅두릅이 있다.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심은 뒤 잘라낸 게 땅두릅이다. 나무두릅은 강원도 지역, 땅두릅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역에서 주로 재배한다. 



두릅에는 단백질과 섬유질, 인, 칼슘, 비타민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춰 당뇨병과 신장병, 위장병에 특히 좋다. 


두릅은 복잡하게 조리하는 것보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두릅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시중에 파는 두릅은 밑동을 감싸고 있는 껍질을 떼어낸 후 물에 씻어 손질한다. 두릅을 물에 살짝 데친 다음에 물에 담가 쓴맛과 떫은맛을 제거하면 먹기에 더 좋다. 



식욕 자극하는 ‘돌나물’


‘돈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돌나물은 조선 숙종 때 문헌에 ‘석경(石菜)’이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우리 고유의 식재료다. 



돌나물은 들판이나 양지바른 풀밭 속, 바위틈에서 잘 자란다. 칼슘, 인, 비타민 C 등이 풍부해 봄의 나른함을 없애는 데 제격이다. 새콤한 신맛이 식욕을 자극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어린 순은 물김치를 담그거나 초무침으로 먹으면 좋고,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무쳐 겉절이를 만들면 고기와도 어울린다. 



미세먼지 특효약 ‘방풍나물’


방풍나물은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방풍’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바닷가 모래에서 잘 자라는 방풍나물은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뿌리에는 해열과 진통에 효능이 좋은 성분이 많아 약재로 쓰인다. 감기로 전신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이 아플 때 사용하면 열을 내려 주고 통증을 가라앉힌다. 


방풍나물은 약재로 주로 쓰이지만, 요즘에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해독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방풍나물을 고를 때는 잎이 신선하고 줄기가 길지 않은 것을 고른다. 나물로 먹을 때는 4월에 나는 어린 순이 좋은데, 따뜻한 성질이 있어 생선과 조개 등 해산물과 같이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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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 달래, 부추, 마늘과 사촌인 쪽파. 부담스럽지 않게 씹히는 맛이 제법 괜찮은 쪽파는 손쉽게 키울 수 있어

          도시농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감기에도 좋고, 해독작용과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있는 쪽파 한 번 심어보자.

 

 

 

 

 

우리 어머니는 아들이 밥맛을 잃거나, 앓다 일어나면 텃밭에 나가 쪽파를 뽑아 오셨다. 끓는 물에 데쳐서 쪽파말이를 만들어 초고추장과 함께 올려놓아주셨는데, 그걸로 나를 떠났던 입맛이 되돌아오고는 했다. 그때 쪽파를 씹던 맛이란! 그 기억이 되살아나 지난해 아파트 부근에서 텃밭을 시작하면서 쪽파를 놓았다. 밑거름으로 석회와 유기질비료를 넉넉하게 넣고 심자 탈없이 쑥쑥 잘 자랐다.

 

잡초가 귀찮아 부근 냇둑에 자라는 풀을 베어다 덮어주었다. 쪽파의 새싹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삐죽삐죽 올라와 띠를 이루며 자랐지만 잡초는 얼씬도 못했다. 덮어준 풀이 잡초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이제이(以夷制夷)’, 오랑캐로 오랑캐를 물리치는 전법을 농법에 활용한 것이다. 이렇게 풀을 베어 덮어주는 농법을 ‘피복법(멀칭법)’이라고 한다. 도시에서는 잡초조차 귀하므로 검은색 비닐로 덮어주어도 좋은 효과를 얻는다. 일부에서는 뿌리가 질식할 거라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비닐피복은 잡초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수분의 증발도 막아줘서 가을가뭄에도 잘 자라게 해주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까다롭지 않고 잘 자라는 쪽파

 

국내 최대 쪽파 생산지인 충남 예산군 창소리 농가들이 들으면 섭섭해할지도 모르지만, 텃밭에 쪽파를 길러보니 온 밭을 쪽파로 다 깔아버릴까 생각하기까지 했다. 까탈을 부리지 않고 어찌나 예쁘게 잘 자라는지.

 

쪽파는 파, 달래, 부추, 마늘과는 사촌 사이다. 아시아와 함께 콜롬비아. 이집트, 프랑스 등지에서 야생종이 워낙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있어서 원산지가 어디인지 분명하지 않다. 독특한 맛 때문에 세계 도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탁에 자연스럽게 올라왔기 때문일 것이다. 재배한 첫 기록은 중국으로 대략 기원전 660년부터이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도 1500년 이전으로 추정되고 있으니 한민족과의 인연도 길고 길다.

 

 

 

해독작용과 전립선암 예방에 특효

 

쪽파는 음식의 맛을 내는 데도 한몫을 하지만 기능성도 다양하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비장과 신장을 좋게 하며 기운을 북돋워 피로를 이기게 하는 작물로 소개돼 있다. 다른 마늘류와도 비슷하지만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능은 같은 양의 마늘에 비해 높다. 기능성 성분은 파를 깔 때 눈물을 흘리게 하는 황화아릴인데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체내에 들어와서 젖산을 만들어 해독작용을 높인다. 이 밖에도 칼슘과 인,철분과 비타민 A, C, 그리고 여러 가지 노화를 억제해주는 활성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 

 

 

 

         쪽파 키울 때 유의점  

 

          1. 쪽파는 산성을 싫어하므로 미리 석회와 퇴비를 준다.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은 땅을 좋아하므로

              물 빠짐이 나쁜 밭에서는 15cm 높이의 두둑을 만든다.
          2. 종구는 단단하고 윤이 나고 큰 것일수록 잘 자라고 수량도 많다.
          3. 가을에 수확하는 것은 북을 충분히 주면 뿌리의 흰 부분이 충실하고, 봄수확을 위해서는 북을 얕게 하면

              줄기를 튼튼히 키울 수 있다.
          4. 월동시킨 쪽파는 3~4월에 자람이 매우 왕성하므로 골 사이에 호미로 골을 파고 유기질비료를 넣고

              덮어준다.
          5. 잎끝이 마르는 잎마름병 예방을 위해서는 가을장마 시작 전에 물길을 내서 배수가 잘되도록 한다.
          6. 5월 말, 쪽파 윗부분이 말라 쓰러지면 6월 초순에 알뿌리를 캐서 3~4일 그늘에서 말린 후, 그물망에 넣어

              비가 닿지 않는 그늘에서 보관했다 종구로 쓴다.

 

 

 

 

         쪽파, 이렇게 키워요  

 

          1. 쪽파는 마늘처럼 뿌리를 심기 때문에 8월 초 시장에서 구입한다.

            2. 쪽파 심기 1~2주 전에 33㎡(10평) 기준에 잘 썩은 퇴비 60kg과 소석회 2kg을 주고 두둑을 1m 내외로

                만든다. 퇴비로만 키우면 맛도 좋고 영양가가 높은 유기농 쪽파가 된다.
            3. 골 사이 20cm(웃거름을 주어야 하므로 이 간격을 확보), 5cm 깊이로 호미로 골을 내고 종구가 큰 것은
               1개, 작은 것은 2~3개 붙여서 놓고, 포기 사이 10cm 간격으로 종구를 놓고 2.5cm 깊이로 흙을 덮는다.
            4. 8월 중순~9월 상순이 적기이며, 심고 5일 정도가 지나면 싹이 올라오고 20~30일이면 솎아서 양념장

               으로 쓸 수 있다.
            5. 화분이나 스티로폼 상자에 심어 볕 좋은 곳에 놓고 여러 차례 베어 먹고, 베란다로 들여와 겨우내 뽑아

                먹는다.
            6. 가을에는 파종 2개월 정도 후, 봄에는 4월 초에 진한 향기가 나므로 진한 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글 / 이완주 농업사회발전연구원 부원장

                                                                                                                              출처 / 사보 '건강보험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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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이란

 

춘곤증은 봄(春)에 날씨가 풀리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느끼는 피곤(疲困) 증상이다. 추위로 움츠러들었던 긴 겨울 동안 봄이 오기를 고대했건만, 딱히 특별한 원인도 없는데 하품이 자주 나고 졸음이 오며, 몸이 무겁고 나른해져서 병이 든 것 같다. 그런데 춘곤증은 의학적인 진단명이 아니므로 병원을 찾기 이전에 이를 극복할 요령이 필요하다.

 

 

 

춘곤증의 원인과 극복 요령

 

춘곤증의 원인으로 제시되는 것은 몇 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일조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따뜻해지는 자연적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신체 활동의 증가, 그리고 2월말과 3월초에 걸친 졸업과 입학, 취직과 전근뿐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이사와 같은 사회적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봄철 각종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생화학 반응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물질이 합성되어야 하는데 신체조건이 신속히 적응을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 춘곤증이 생긴다.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충분한 수면,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영양보충이 필수적이다.

 

 

 

춘곤증 예방을 위한 식단

 

춘곤증 예방을 목적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무기질과 비타민은 그 종류가 수십 가지이므로 어느 어느 식품에 들어 있다고 손꼽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대개  주식인 곡류와 육류나 생선 그리고 과일은 따로 권장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섭취하는 실정이다. 반면에 대부분의 국민이 채소는 충분하게 섭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과 실천에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암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이나 노화 방지를 위한 식단 및 비만 예방 식생활과 다를 것이 없어 건강한 식생활은 그 실천이 관건인 것을 다시 강조하게 된다. 

  

갖은 봄나물이 흔한 봄철은 채소 섭취 측면에서 좀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요즘에는 산에 들에 나가 직접 봄나물을 뜯어야 하지도 않고 봄나물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가 길어졌기 때문에 제철 채소의 의미가 희미해지기는 했다. 그러나 봄나물은 그 향기가 그리운 고향의 봄과 친정어머니의 음식을 기억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언 땅을 뚫고 싹을 튀고 솟아나는 봄나물이기에 엄청난 생명력의 기운을 그 유전자에 담고 있지 않을까? 그러니 그 어찌 춘곤증에 시달리는 몸에 좋지 않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어찌 연중 내내 나오는 채소에 비길 수 있겠는가? 봄나물의 영양성분표를 보면 봄나물 한 접시에 함유된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식이섬유의 함량에 놀라게 된다. 30~40대 남자의 1일 영양섭취기준과 비교할 때 냉이 70g은 식이섬유의 20%, 칼슘의 15%, 철의 36%, 그리고 비타민 C의 50%나 공급할 수 있다. 쑥 40g이나 달래 70g은 베타캐로틴이 많이 들어 있어서 각각 비타민 A의 20%와 28%를 공급하며, 두릅 70g은 비타민 E의 23%와 엽산의 15%나 공급한다.  

 

냉이와 달래는 된장국이나 된장찌개로 하면 온 집안에 봄 냄새가 나고 온 가족이 봄기운에 설레게 되어 춘곤증을 극복하는 데 명약이 될 것이다. 냉이국 건더기의 일부를 꼭 짜서 된장, 파, 마늘, 참기름으로 무쳐서 냉이나물을 하고, 남은 멀건 국에는 무나 양파로 건더기를 보충하면 시간과 노력을 덜 들이고 한 가지 반찬을 추가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된다. 이 때 무는 다른 냄비에서 한번 끓였다가 냉이국에 첨가하면 무가 투명해져서 냉이와 무가 균형이 맞는 것 같아 좋다. 냉이를 간장, 소금, 파, 마늘로 간한 후에 볶은 콩가루로 무치는 냉이무침도 있다. 

 

달래는 호박, 양파와 같은 다른 채소와 함께 고추장 양념으로 전을 부치면 장떡이라고 불리는데 식욕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달래 향이 너무 강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오징어, 새우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해물을 넣고 고추장 없이 달래전으로 접근해보자. 달래는 뿌리 위에 있는 구슬 모양 부분을 찧거나 으깨어 향이 더 나게 하여 사용한다. 달래는 간장과 액젓을 넣고 달래 간장을 만들어 갓 지은 따뜻한 밥에 비벼 먹을 수도 있지만 콩나물밥, 무밥, 홍합밥 혹은 각종 묵이나 데친 두부에 섞어 먹어도 별미이다. 이 때 취향에 따라 달래간장에 고춧가루, 설탕, 식초, 참기름을 더 첨가한다. 달래는 향이 강하므로 다른 채소에 조금씩 곁들여 무침을 하면 봄의 향도 즐기고 다양한 방법으로 채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소금에 살짝 절인 오이나 김을 구워 비닐봉지 안에 넣고 부숴 달래와 무치면 춘곤증 정도는 걱정 없다. 양념은 고춧가루, 액젓, 고추장, 설탕, 마늘, 참기름, 참깨를 쓰는데 파는 넣지 않는 것이 낫다. 

 

쑥은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잘게 썬 후에, 소고기 간 것, 두부 물기 짠 것과 함께 양념해서 완자를 빚은 다음 밀가루와 계란물을 차례로 묻혀 육수에 끓이면 임금님이 드셨다는 애탕국이 되지만, 멸치다시마나 바지락 국물에 쑥을 그대로 넣어도 충분히 맛난 쑥국이 된다.

 

봄동은 겉절이를 하거나 액젓과 청양고추 다져 만든 간장에 찍어 먹으면 춘곤증에 특효인 봄채소이다.

 

두릅은 연한 것은 데쳐 예쁜 직사각형 접시에 나란히 놓고 초고추장을 한 줄로 휙 뿌리면 모양 자체가 멋져서 식욕을 돋운다. 조금 센 두릅은 부침가루, 계란을 무쳐서 전을 부쳐도 큰 기교를 필요로 하지 않고 봄을 즐길 수 있는 요령이 된다.


 

                                                                                                                  글 / 대진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홍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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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웰빙식으로 뜬 사찰음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채식(菜食)이다. 그런데 사찰음식에서 금하는 채소가 있다.

       파ㆍ마늘ㆍ달래ㆍ부추ㆍ홍거 등 냄새와 자극성이 강한 다섯 채소, 오신채(五辛菜)이다. 오훈채(五薰菜)라고도

       부른다.  

 

 

                

             

 

 

 

 

원기․정력을 돕는 다섯가지 채소, 오신채

 

요즘 웰빙식으로 뜬 사찰음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채식(菜食)이다. 그런데 사찰음식에서 금하는 채소가 있다. 파ㆍ마늘ㆍ달래ㆍ부추ㆍ홍거 등 냄새와 자극성이 강한 다섯 채소, 오신채(五辛菜)이다. 오훈채(五薰菜)라고도 부른다.  사찰음식 전문가인 선재 스님은 “오신채는 익혀 먹으면 음심(淫心)이 동하고 날로 먹으면 성이 난다”며 경고했다. 불교ㆍ도교에서 오신채를 섭취 금지 식품으로 정한 것은 순전히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이다. 역발상(逆發想)을 통해 이를 해석하면 일반인에게는 원기ㆍ정력을 돕는 유용한 채소인 셈이다. 

 

오신채는 또 다이어트에 이롭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오신채 중 홍거는 본초학자에게 물어봐도 “처음 들었다”고 할 만큼 우리에게 생소한 채소이다. 중국의 고의서인 ‘본초강목’에는 달래ㆍ홍거 대신 겨자ㆍ육호가 오신채에 포함돼 있다. 육호는 한반도에서 나지 않는 채소이다. 자극성이 강한 고추나 고춧가루는 오신채로 분류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오신채는 맛이 맵고 약성(藥性)이 따뜻하거나 열성(熱性)이다. 기(氣)를 외부로 발산시키는 것이 공통점이다. 

 

오신채 가운데 하나인 마늘은 냄새가 나는 것 외에는 우리 건강에 매우 이로운 채소이다. 별명이 일해백리(一害百利)이다. ‘일해’는 매운 맛 성분인 알리신의 냄새이다. 알리신은 마늘을 자르거나 빻을 때 마늘의 유황 성분(알린)이 자극적으로 변한 것이다. 이 냄새는 입은 물론 몸 전체에서 뿜어져 나온다. 마늘을 구운 뒤 된장과 함께 먹으면 냄새가 상당히 줄어든다. 

 

알리신은 항암 효과가 있고 혈관 건강에도 유익하다. ‘본초강목’에는 마늘이 “강정 효과가 있다”고 기술돼 있다. 호색한(好色漢) 카사노바가 굴과 함께 정력식품으로 애용했다. 남성의 중요한 성기능인 발기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알리신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돕는다. 그러나 ‘비아그라’처럼 마늘을 먹으면 바로 발기되는 것은 아니며 그 효과는 느리고 간접적이다. 마늘은 또 활력 증진을 돕는다. 알리신이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이 된다. 이는 ‘마늘 주사’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티아민은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피로 회복을 돕는다. 

 

마늘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서 고약한 냄새 때문에 마늘을 멀리하던 서양인들도 지금은 마늘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마늘의 효능을 극대화하려면 익히지 않고 그냥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통째로 보다는 자르거나 빻아서 먹는 것이 낫다. 빻는 도중 알리신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생으로 너무 많이 먹으면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생마늘 섭취 뒤 속 쓰림을 경험한 사람은 마늘장아찌를 만들어 먹는 것이 방법이다. 마늘장아찌를 만드는 도중 마늘의 웰빙 성분은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생마늘ㆍ마늘장아찌가 싫다면 기름에 살짝 익히거나 분말ㆍ정제를 섭취하는 먹는 것도 괜찮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마늘 반 뿌리 정도이다. 

 

파는 스태미나 식품이다.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에게 파ㆍ마늘을 먹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양파에는 쿼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유해산소 제거)과 알리신이 들어 있다. 이 두 성분이 원활한 혈액 순환ㆍ발기ㆍ정력 증진을 돕는다. 쿼세틴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의 산화를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파가 봄에 잃어버린 입맛을 북돋우어주는 것도 정력 증진에 유익한 면이다. 우리 선조는 푸른 잎, 노란 대, 흰 뿌리, 검은 실뿌리를 가진 파를 고추장에 찍어 드시면서 입맛과 정력을 되살렸다. 지금도 프랑스의 많은 호텔에서는 신혼부부에게 양파 수프를 제공한다. 양파가 정력에 유익하다고 여겨서이다. 

 

부추는 남성의 양기를 높여준다. 민간에서는 양기를 북돋워준다고 해서 ‘기양초(起陽草)’, 일할 생각은 안 하고 성욕만 커지게 만든다고 해서 ‘게으름뱅이풀’이라고도 부른다. 잎보다 강정ㆍ보양 효과가 높은 것은 부추의 씨이다.  ‘본초강목’에는 부추가 “온신고정(溫腎固精)의 효과가 있다”고 쓰여 있다. 한방에서 신(腎)은 신장 뿐 아니라 비뇨ㆍ생식기 전체를 가리킨다. 따라서 ‘본초강목’의 표현은 부추가 정력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추의 피로 회복ㆍ정력 증진 성분으로 꼽히는 것은 황화 아릴이다. 황화 아릴은 마늘ㆍ파에도 든 매운 맛 성분이다. 이 성분은 공기 중에 잘 날아가고 물에 녹으므로 많이 섭취하려면 부추를 다듬고 씻는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해야 한다. 부추는 한해 10번까지 채취 가능하다. 사철 어느 때 먹어도 상관없지만 이른 봄에서 여름까지 나오는 부추가 가장 연하고 향긋하다. 영양과 맛도 최고이다. “봄 부추는 인삼ㆍ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봄나물인 달래는 산에서 나는 마늘이다. 마늘과 영양ㆍ효능이 비슷하다. 온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달아나는 봄에 먹으면 입맛이 되살아난다. 피로 해소ㆍ스태미나 증진에도 유용하다. 자연히 정력도 샘솟게 한다. 정력 증진 성분은 황화 아릴이다. 이 성분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한방에서는 달래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성을 지닌 봄나물로 평가한다.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허리 통증도 완화된다고 본다. 노화의 주범인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抗酸化) 비타민인 비타민 C가 풍부하다는 것도 달래의 매력이다. 달래는 대개 생으로 먹으므로 열에 약한 비타민 C의 손실이 적다. 식초를 뿌려 먹으면 비타민 C가 파괴되는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달래 무칠 때 식초를 치라고 하는 것은 이래서이다. 

 

입춘(立春)날 먹는 시식(時食)인 오신채(五辛菜)는 불가(佛家)에서 금기시하는 오신채와는 그 내용과 의미가 약간 다르다. 입춘오신반(立春五辛盤)은 입춘채(立春菜)ㆍ진산채(進山菜)ㆍ오신반(五辛盤)이라고도 부른다. 옛 사람들은 입춘오신반을 먹으면 신체의 모든 기관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건강해진다고 믿었다. 입춘오신반은 다섯 가지 매캐한 모둠나물이다. 시대와 지방에 따라 오신채의 나물 종류는 달라진다. 대개 파ㆍ마늘ㆍ자총이ㆍ달래ㆍ평지ㆍ부추ㆍ무릇ㆍ미나리 등 여덟 가지 나물 가운데 노란색ㆍ붉은색ㆍ파란색ㆍ검은색ㆍ흰색의 채소 다섯 가지를 골라 무쳤다. 지역에 따라서는 산갓ㆍ당귀싹ㆍ미나리싹ㆍ무 등을 이용했다. 노란색 채소를 한복판에 놓고 동서남북에 청ㆍ적ㆍ흑ㆍ백의 사방색(四方色) 나는 나물을 배치했다. 여기에는 임금(노란색)을 중심으로 하여 사색당쟁(四色黨爭)을 초월하라는 정치화합의 의미가 담겨 있다. 또 다섯 가지 맛의 오신채를 먹어 인생오고(人生五苦)를 이겨내라는 교훈도 담아냈다. 긴 겨울에서 깨어나는 입춘 날에 톡 쏘는 채소만을 골라 먹었던 입춘오신반은 한 해를 새 출발하는 청량제이자 자극제였다.

 

 

 

'동의보감' 등 한의서에 기술된 오신채의 효과

 

: “파밑(총백)은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눈을 밝게 하고 사기(邪氣)를 없애며 오장(五臟)을 고르게 한다”, “반드시 양념을 해서 먹되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정신이 흐려진다”, “파 씨(총실)는 눈을 밝게 하고 속을 덥히며 정액을 보충해준다”, “파 잎(총엽)은 몸 안의 헌데에 풍사가 침범했거나 물이 들어가서 붓고 아프면서 파상풍이 된 것을 치료한다”(동의보감) 

 

마늘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있다”, “오랫동안 먹으면 청혈작용을 하여 머리털을 빨리 희게 한다”(동의보감) “강정ㆍ강장ㆍ식욕 증진ㆍ보온ㆍ항균ㆍ신경 안정ㆍ이뇨 효과가 있다”, “달인 즙을 마시면 목ㆍ허리가 뻣뻣하고 등ㆍ허리가 휘는 것이 낫는다”(본초강목)

 

달래 :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약간 있다”, “속을 덥히고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토사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뱀이나 벌레에 물린 데 붙인다”(동의보감) “뱃속의 덩어리를 낫게 한다”(본초습유)

 

부추 :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면서 약간 시고 독이 없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의 열기를 없애며 허약한 것을 보하고 허리ㆍ무릎을 덥게 한다”, “가슴 속에 있는 궂은 피와 체한 것을 없애고 간기를 든든하게 한다”(동의보감) “오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위의 열을 제거하며 가슴 답답함을 풀어준다”(본초강목)

 

겨자 :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신(腎)에 있는 사기를 없애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속을 따뜻하게 한다”(동의보감) “폐를 통하게 하며 가래를 삭히고 식욕을 돋운다”(본초강목) 

 

고수 :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약간 있다”,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신이 나빠지고 건망증이 심해지며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동의보감) 

 

                                                                                                                                        글 / 박태균 중앙일보 기자

                                                                                                                             자료 / 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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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서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되므로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것은 겨우내 추위로 주춤했던 몸이 활동을 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몸 속에 피로물질이 쌓이게 되는데, 이것을 몸 밖으로 내보내려면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철 음식인 봄나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입맛을 살려주면서 기운을 북돋워주는데 좋다. 또한 피를 맑게 해주면서 간장의 피로를 해독할 수 있어 봄에는 봄나물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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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는 동의보감에서 제채(薺菜)이라고 하며, 간을 튼튼하게 해주고,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봄나물 중 비타민C와 비타민B1이 가장 풍부해 나른함과 피로를 없애주고 눈을 맑게 해준다.

이외에도 이뇨작용이 뛰어나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장 기능을 도와 변비를 없애주며, 몸의 열을 내리는 해열 작용과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 작용도 있다.

 

 

달래는 동의보감에서 소산(小蒜)이라 기재되어 있으며,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하여 감기와 빈혈예방에 좋으며, 음식의 소화를 돕고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익혀 먹는 것보다는 생으로 먹는 게 주요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데 좋다.

 

 

 

 

쑥은 수족냉증이나 대하증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으며 겨우내 얼어붙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연한 쑥 잎으로 국이나 찌개를 끓이고 봄철에 잘 말려서 차로 끓여 먹거나 목욕재료로 써도 유용하다.

 

 

 

 

 

맛이 쓴 씀바귀는 쓴맛으로 식욕을 돋우는데 그 성질이 좀 찬 편이며, 몸 속의 열기를 식혀주는 작용을 한다. 특히 졸음을 쫓아내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으로 잠이 쏟아질 때 김치나 나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

 

 

 

 

돌나물은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환절기에 먹으면 잔병을 이기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수분 함량이 많아 봄철 건조한 피부에도 도움이 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한방에서 포공영(蒲公英)이라 불리는 민들레는 피를 맑게 하는 약재로 열독을 풀어주고 종기나 멍울을 낫게 하는 데 효능이 있어 샐러드나 나물로 먹으면 좋다.

 

 

 

 

생명력이 강한 야생초인 질경이는 몸에 있는 습기와 열기를 몰아내는 효능이 있고, 섬유질이 많아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변비에도 도움을 준다.

나물로 데쳐 먹거나 잎을 쌈으로 해서 먹어도 좋고, 말린 질경이를 차로 달여 마시면 간기능 개선과 혈액순환,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봄철이 되면 상큼한 맛과 영양으로 봄나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직접 봄나물을 캐 먹을 때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 시내 하천변에 있는 봄나물은 중금속에 오염된 경우가 많고, 비슷한 생김새의 독초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봄나물을 선택할 때에도 되도록 부드럽고 여린 것이 선택하면 맛도 좋고 영양가가 높다. 봄나물을 보관할 때에는 뿌리 등에 묻어 있는 흙을 제거하고 신문지로 싼 후 비닐이나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고유의 향과 영양을 보존할 수 있다.


 

 

글 / 한의학 박사 김소형

사진 / 네이버 지식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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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봄, 기온은 겨울이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햇살은 벌써 봄이다. 이럴 때 겨우내 지쳤던 몸을 상큼하게 만드는 봄 향기를 머금은 봄나물 생각이 간절하다.

 

 봄나물 중에가장 일찍 나오는 나물인 달래로, 봄 입맛을 돋우어보자.
 달래는 모양은 마늘과 파뿌리와 닮았고 냄새는 파와 비슷하고 효력은 마늘과 비슷하다.

 그래서 달래를 ‘산마늘’, ‘작은 마늘’, ‘들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달래는 파와 마늘과 달리 알칼리성 식품이다. 달래 맛은 맵고, 성질이 따뜻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의 저항력을 높여 준다. 비타민 A, B1, B2, C 등이 들어 있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칼슘과 철분 함량이 높다.

 

 달래는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에 좋고 비타민 부족으로 입술이 터지고, 잇몸이 붓는데도 좋다.

 달래는 정력제이면서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여성에게 좋은 식품이다.

 빈혈, 동맥경화에 좋고 자궁출혈이나 월경불순 등 부인과 질환에 좋기 때문. 피부 저항력을 높여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또한,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므로 기미·주근깨를 예방해준다.

 그 외에도 달래는 소화기능을 강화하여 식욕부진, 장염, 위염에 효과가 있으며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 있다.

 

 달래는 꿀과 식초, 다시마와 궁합이 잘 맞다.

 꿀과 함께 먹으면 강장작용 및 면역력 증강 작용을 더하고, 비위기능을 좋게 해 피로를 회복하게 한다.

 다만 달래로 음식을 만들 때 식초를 넣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달래와 다시마를 함께 먹으면 우리 몸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피부를 더욱 윤택하게 한다.

 

 

 

 

 

 

 

 

 

재료 : 돼지고기 삼겹살 보쌈용 500g, 파 1대, 마늘 4쪽, 된장 2큰술, 물 적당량,

달래 1단, 조선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사과식초 4큰술, 통깨 약간

 

 

 

 

1. 냄비에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물에 한번 헹군 고기와 파, 마늘을 넣고 된장
   을 
어주고서 고기가 푹 익을 때까지 40분 정도 삶아준다.


 

 

 

2. 삶은 고기를 꺼내 얇게 썬다.
 

 

 

 

 

 

3. 달래는 깨끗이 씻어 손질한 다음 4cm 길이로 썬다.

 

 

 

 

 


4. 조선간장, 설탕, 사과식초, 통깨를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들고 접시
에 삶은

    고기와 달래를 담은 후 양념장을 골고루 뿌려 함께 곁들인다

 

 

 

 

글 / 김성숙 기자

요리 / 문인영 (101recipe·어시스트: 김가영)

사진 /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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