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식 재료를 외국인 셰프들이 재해석해 코스 요리로 내놓는 장면이 나왔다. 이날 외국인 셰프들은 한국의 낯선 재료를 찾아 한식을 선보인다는 콘셉트였는데 식탁 위에 등장한 것은 강원도 인제에서 구한 개복숭아, 덜 익은 오미자, 콩, 야생버섯, 돌배 등이었다.


이때 시선을 끈 것은 야생 버섯이었다. 산에서 직접 채취한 야생버섯은 흡사 느타리버섯처럼 생겼지만 크고 하얀 색을 띄었다. 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식재료에 오를 수 있는 야생버섯을 찾기란 힘든 일이다. 식용가치가 있는 버섯은 어떤 것들일까?



특히 가을철에는 산행 등 야외활동을 하면서 야생 버섯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버섯의 종류만 해도 약 190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중 식용버섯은 어느 정도나 될까?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약 400종 정도, 그러니까 전체 버섯의 21%만 먹을 수 있는 종류로 분류된다고 한다. 나머지는 식용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으로 분류된다.


가을철에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섯은 송이나 능이, 싸리버섯 등이다. 이들 버섯은 식용버섯으로 자연산 버섯의 경우 귀한 식재료로 꼽히기도 한다. 비싼 시중 가격 때문에 직접 산행을 통해 채취하기로 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들 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한 버섯이 많기 때문에 오랜 기간 버섯을 채취했거나 전문가가 아니라면 독버섯을 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싸리버섯이 붉은색을 띈다면 식용이 아니라 독버섯으로 분류되는 ‘붉은싸리버섯’이기 때문에 채취해서는 안된다. 또 느타리버섯 역시 흔히 즐겨 먹는 대표적 식용 버섯 중 하나지만 비슷한 모양의 화경솔밭버섯은 독버섯이다. 가을철에는 식용버섯 뿐 아니라 생김새가 비슷한 독버섯도 많이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에 채취해서는 안 된다.



독버섯에는 ‘아마톡신 균독소’라는 것이 들어있다. 국내에서는 개나리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양파광대버섯 등이 아마톡신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톡신이 체내에 들어오면 12~24시간 잠복기를 거쳐 호흡기 자극이나 두통, 현기증,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성인기준 10mg 미만의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치명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식품안전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사고는 36명이었고 특히 9월에 27명(75%)으로 가장 많았다. 독버섯 뿐 아니라 복어나 모시조개 등 자연적으로 생성된 독소를 지닌 동식물을 섭취할 경우 발생한다.


특히 독버섯의 경우 채취자가 독버슷이 식용버섯인 줄 알고 채취한 뒤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나눠먹는 경우가 많아 피해는 더 컸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하기 위한 속설들이 있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거나 ‘은제품을 검게 변색시키지 않으면 먹어도 되는 버섯이다’ ‘들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 등의 속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야생독버섯의 경우에는 주변 환경에 따라 모양과 색이 조금씩 달라 전문가조차도 구분하기가 어렵다. 채취하지도, 먹지도 않아야 하고 농가에서 재배하는 버섯을 먹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일 것이다. 



*도움말: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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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은 작은 마을 곡성에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영화 ‘곡성’은 전작 ‘추격자’(2007년)와 ‘황해’(2010년)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5월 11일 개봉 직후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5월 11일 개막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곡성' 스틸컷>



주인공인 종구(곽도원)는 어린 딸과 부인, 장모와 함께 사는 평범한 가장이다. 직업이 경찰이지만 워낙 작고 조용한 마을이다 보니 매일같이 평온한 일상이 이어진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마을에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더니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며 집에 불을 지르거나 가족을 살해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덕분에 곡성이라는 이름처럼 마을에는 우는 소리(哭聲)가 끊이지 않는다.


경찰은 사건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괴질의 원인이 독버섯 중독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산속에 들어와 살고 있는 일본인(쿠니무라 준)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그의 기이한 행동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더욱 신빙성을 얻는다.



<출처: 네이버 영화 '곡성' 스틸컷>



그러던 중 의문의 여자 무명(천우희)이 등장한다. 그녀는 직접 목격한 듯 사건 현장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산속의 일본인이 범인이란 말을 남긴 채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종구는 일본인을 수상쩍게 여긴다.


그리고 얼마 후 종구의 딸 효진(김환희)도 살인과 방화를 저지른 사람들과 같은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일본인이 범인이라고 생각한 종구는 그에게 당장 마을을 떠나라고 외치지만 그는 꿈쩍도 않고, 손녀를 걱정한 종구의 장모는 유명한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 굿을 벌이기에 이른다.



<출처: 네이버 영화 '곡성' 스틸컷>



한편 영화 ‘곡성’에서 기이한 사건의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된 독버섯 중독은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독버섯 중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5000여 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중 명확하게 보고된 것은 약 1900여 종이다. 이 가운데 먹어도 되는 버섯은 510여 종이고, 독버섯은 240여 종이며, 약용버섯은 200여 종이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구분이 불분명하다.





버섯은 서식 지역과 환경과 시기 등에 따라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독버섯 감별법으로는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어설픈 지식으로 야생 버섯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야생 버섯을 먹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버섯 중독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야외에서 버섯을 발견했을 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사진으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해 섭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여름철은 잦은 비로 인해 땅이 습해져서 다양한 독버섯이 대량으로 번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피해 사례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는 총 74건이었으며 이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상식이나 속설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잘못된 상식은 독버섯은 색깔이 화려하거나 원색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버섯은 같은 종이라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수한 외형과 색깔을 가진 버섯이라도 함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독버섯은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다는 판별법도 잘못 알려진 것이다. 어떤 독버섯은 익힐 경우 세로로 잘 찢어지기도 한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나, 대에 띠가 있거나, 벌레나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으면 안전하다는 것도 근거가 없는 잘못된 속설이다.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도 있는데, 독버섯의 독성분은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독버섯이 들어간 요리에 은수저를 넣으면 변색된다는 판별법도 잘못된 상식이다. 일례로 표고버섯은 식용버섯이지만 요리에 은수저를 넣으면 색이 변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독버섯을 먹으면 30분에서 3시간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독버섯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버섯 독 가운데 아마니타톡신(amanitatoxin)을 함유한 독우산광대버섯 또는 알광대버섯 등을 먹으면 속이 메스껍고 구토와 설사 등 위장 증상이 나타난다. 무스카린(muscarine) 버섯 독을 지닌 땀버섯과 솔땀버섯 등을 섭취하면 땀이나 침을 많이 흘리고, 시력이 약해지며, 부교감신경이 흥분되는 증상을 보인다. 이보텐산(ibotenic acid)이 들어있는 마귀광대버섯이나 뿌리광대버섯 등을 먹으면 구토와 이상흥분, 환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독성분이 약하면 증상이 나타나고 12시간쯤 지나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돼 신부전과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쇼크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곧바로 119 등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최대한 먹은 버섯을 토하도록 해야 한다. 환자에게 의식이 있고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게 하고 목구멍을 자극해 먹은 것을 토해내도록 한다. 의식을 잃은 경우에는 토사물로 인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환자가 먹은 독버섯을 병원에 가져가도록 한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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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고른 영양분 섭취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하자는 깊은 뜻이 담겨있는 말이다. 필자 역시 몸에 좋다는 비타민이나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 없이 지금까지 병치래 없이 지내는 것을 보면 역시 고른 식단이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음식도 음식 나름이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는가 하면 우리가 모르는 음식 속 맹독도 있으니 아는 만큼 건강해 진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독은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이나 채소 등의 음식에도 포함돼 있다. 특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과일의 씨가 오히려 해가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계절 사랑받는 사과씨는 시안화물 즉 청산가리, 청산칼륨의 성분이 들어가 있다. 이 성분은 적은 양만으로도 경련, 호흡곤란, 의식마비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르는 맹독이다.

 

 

 

 

또 목화씨도 기름을 짜면 기름 속에 고시폴이라는 독성물질이 존재하므로 정제를 잘해 고시폴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 외에도 조심해야 할 씨앗으로는 익히지 않은 살구씨, 복숭아씨, 버찌씨, 나팔꽃씨, 내시꽃씨, 낙원새꽃씨 등이다.

 

누구나 상식으로 잘 알고 있는 감자 독 역시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감자는 싹과 녹색으로 변한 부분에 포함된 솔라닌과 차코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복통, 두통, 현기증은 물론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싹은 깊이 도려내고 녹색부위는 버려야 한다.

 

술을 담글 때 많이 사용되는 매실은 덜 익힐 경우 아미그달린이라는 청산배당체가 포함된다. 아미그달린은 효소에 의해 분해돼 청산을 만들기 때문에 자칫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천식이나 야뇨증, 뇌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은행은 어린아이가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간질모양의 발작도 일으킨다.

 

은행 속에 들어있는 독성물질 메칠 피리독신 때문인데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하므로 반드시 가열해서 먹어야 한다. 보통 어른은 하루 10알 이상, 어린이나 3알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밥반찬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고사리는 발암물질 프타킬로사이드의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 고사리는 생으로 먹으면 위험하지만 열을 가하고 떫고 쓴맛을 없애기 위해 물에 우려내면 발암성이 사라진다고 하니 조금만 신경을 쓰면 큰 문제는 없다.

 

 

 

 

보통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조개 등 패류로 인한 패독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패독은 우리나라 연안의 경우 보통 1~3월 시작돼 4~5월중순까지 최고치에 달한다. 수온이 18℃ 이상 되는 5월말에서 6월초중순 사이 소멸된다. 패독은 가열해도 쉽게 독성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바닷가 낚시객이나 캠핑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진주담치나 둘 등을 끓여먹고 독에 중독되면 구토증상, 마비증상, 호흡곤란 등이 올 수 있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흔히 밥상에 오르는 양송이과 표고버섯엔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어 말리거나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독버섯은 익힌다고 하더라도 독이 분해되지 않으므로 절대 섭취하면 안된다.

 

콩류중에서는 작두콩이 두통을 일으키는 타이라민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거나 유전병(G6PD)이 있는 사람은 절대 먹으면 안된다. 또 붉은 강남콩은 살충제 성분인 PHA(Phytohemagglutinin)가 있어서 다섯개만 먹어도 치명적이다. 약한 불에선 오히려 독성을 농축할 수 있으니 피하고 충분이 끓여주어 독성을 제거해야한다.

 

 

 

 

콩나물 뿌리는 카나바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단백질 생성을 막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충에겐 치명적이며, 원숭이에겐 루퍼스라는 전신성홍반성난창을 일으키기도 한다.

 

고구마는 껍질이 갈색이나 검은 반점일 경우 흑반병병균에 오염된 경우로 메스꺼움, 설사,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갓 뜯은 원추리는 콜키신이라는 유독성 물질이 있는가 하면 덜익은 토마토는 솔라닌이란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소라 역시 테트라민이라는 독성이 있으므로 타액선을 제거하고 먹어야 하며 맹독을 가진 복어는 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독소로 인한 사고가 많은 음식인 만큼 전문가의 손질을 거친 후 섭취해야 한다.

 

 

 

잘 모르고 먹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으나 알고 먹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오히려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들 중에는 건강에 아주 이로운 성분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보통 사과는 껍질을 버리기 일쑤인데 사실 사과껍질에는 풍부한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불용해성으로 물에 쉽게 녹지 않고 장으로 들어간 후 젤 형태로 변해 배변량을 늘려 변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철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수박 역시 껍질 속에 보석이 숨어있다. 수박껍질에는 시트롤린이라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특정효소에 의해서 아르기닌으로 바뀌고 아르기닌은 다시 산화질소를 증가시켜 혈관이완을 돕는다. 이같은 효과는 시중에 판매되는 비아그라와 같은 효과를 지닌다.

 

또 보통 뱉어버리는 포도껍질은 안토시아닌이 많아 항산화 효과에 탁월하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토마토 껍질은 리코펜이라는 항암효과를 지닌 성분은 물론 비타민A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도움을 준다.
 

 

 

우리가 흔히 먹지 않는 수박씨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있어서 성장발육에 좋다. 해바라기씨나 호박씨 역시 암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포도씨는 식용유로 사용될 만큼 노화방지와 함암효과에 탁월하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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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도 낮 기온은 아직 10도를 훌쩍 넘어 따뜻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 남아 있는 단풍을 찾아 남아 있는 가을을 즐기려는 여행객으로 전국 곳곳이 북적거린다. 나들이에 먹는 즐거움 빠지면 서운하다. 집에서 싸가든 밖에서 사먹든 여행 중 먹는 음식은 맛있게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평소보다 유독 많이 먹기도 하고 복통이나 설사에 시달리기도 한다. 날씨와 경치를 즐기려다 과식이나 식중독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유독 가을에 많다. 먹거리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은 비단 여름만이 아니다. 자칫 방심하다간 오랜만의 나들이에 고생만 실컷 하고 돌아올 수 있다. 

 

 

 기온 올라가는 낮에 세균 증식

 

요즘 같은 때 나들이용 음식을 준비하거나 외식을 할 때 사람들은 흔히 “무더운 여름 지났으니 이젠 괜찮겠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해다. 선선한 날씨에도 식중독은 꾸준하게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계절별 식중독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의 발생 건수는 연 평균 61건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이 빈번하다고 알려진 본이나 여름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세균성’이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식중독이라는 얘기다. 세균성 이외에 자연독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도 있다. 자연독 식중독은 독버섯이나 복어처럼 자체적으로 독성을 갖고 있는 식품을 잘못 먹어서 생기고, 화학성 식중독은 농약이나 중금속 같은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한다.

 

과거 세균성 식중독은 주로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계절에 상관 없이 연중 발생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많은 식품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유통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추운 계절에도 여행이나 외식 수요가 줄지 않게 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이 여전히 20도 안팎으로 높은 가을철에는 아침저녁 움츠리고 있던 세균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 시간 안에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할 수 있다.

 

 

섣부른 지사제 복용은 금물

 

세균이 증식하려면 영양분과 수분, 적당한 온도가 필수 조건이다. 셋 중 하나가 부족해도 세균은 제대로 증식하지 못한다. 음식에는 대개 자체적으로 영양분과 수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음식에 세균이 증식하는 걸 막으려면 온도 조절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점심 도시락을 오전에 준비해야 하는 등 한동안 저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음식을 차게 또는 가열해서 보관해야 하는 것이다. 준비하는 과정이 청결해야 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먹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냉장이나 냉동 상태로 보관했다 해도 증식이 억제될 뿐 세균이 완전히 죽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세균이 증식한 식품을 먹었다고 해서 누구나 식중독에 걸리는 건 아니다. 건강 상태나 면역력, 나이 등에 따라 다르다. 평소 건강한 사람인 경우 세균에 오염된 음식이라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으면 식중독을 피해갈 수도 있다. 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이다.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대개 음식을 먹은 뒤 이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이 이런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중독인 것 같다고 해서 섣불리 지사제나 진통제, 항생제 같은 약을 먹어선 안 된다. 설사나 구토가 음식으로 섭취한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임의로 멈추게 하면 병이 더 오래가는 등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물은 많이 마셔야 한다. 특히 설사가 심한 사람은 몸에서 수분이 다량 빠져나가기 때문이 수분 보충이 필수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가 좋고, 물에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셔도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는 괜찮지만, 과일즙이나 탄산 함유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과식 과음은 자연 회복이 최선

 

나들이 중 기분이 좋아 과식이나 과음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과식에는 사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과식 후 급체했을 때는 위 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하루 정도 음식을 먹지 않고 위를 비운 채 소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과음에는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병원에 가면 좀더 빨리 해독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도 하지만, 과음 때문에 꼭 병원을 찾을 필요까진 없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윤희정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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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80% 이상이 5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한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낮 동안에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7월, 식중독을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어느 곳에나 미생물은 존재한다. 이 미생물들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한다. 상한 음식은 세균이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해놓은 음식이다. 잘못하여 상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에 걸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되며 심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감염원에 따라 다양한 증상 

 

식중독의 증상은 감염원의 종류와 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과 화학적 유해물질(식품첨가물, 잔류농약, 포장재에 의한 중독 등), 자연독(복어, 독버섯 등)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세균성 식중독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로 세균 감염 자체가 원인인 감염형과 세균이 만든 독소를 섭취하여 발생하는 독소형으로 나뉜다. 독소형 식중독의 대표적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 보툴리눔균 등이며, 독소 섭취 후 30분~4시간 내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 콜레라균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2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식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은 원인 음식을 섭취한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지만 심한 경우 발열, 오한, 혈변, 탈수, 신장기능 저하 및 신경학적 증상(언어장애, 근력 약화, 복시, 연하곤란)도 보일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타 질환 검사 필요

 

식중독 치료는 대부분 수액 공급과 전해질 보충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하다. 항구토제나 지사제 사용은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를 멎게 해주는 지사제는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과 예후를 더욱 나쁘게 할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환자에게 선별해서 사용한다. 증상의 발생은 세균 자체가 아닌 세균이 만들어놓은 독소에 의한 것이므로 대부분 식중독 환자에게 항생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더 빨리 호전되지는 않는다. 다만 환자가 열이 심하거나 이차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일 경우 의학적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장결핵 같은 다른 질환을감별하기 위해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의 5가지 생활수칙

 

첫째,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한다. 조개류는 끓는 물에 1분 이상 삶아야 하고 달걀도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조사 결과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의 약 80%가 날달걀이나 반숙달걀을 먹고 발생했다고 한다.

 

둘째, 식품을 만질 때는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맨손으로 음식을 만지면 손에 있던 황색포도상구균에 쉽게 오염된다. 김밥을 만들 때나 나물을 무칠 때, 손을 사용해 고기를 뜯거나 찢어야 하는 족발, 닭 가슴살 샐러드 등을 만들 때에는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해야 한다.

 

셋째, 조리 전 재료를 깨끗하게 씻는다. 달걀껍질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달걀을 깨기 전에 물로 씻거나 일회용 주방 타월로 닦은 뒤 깨는 것이 좋다. 또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를 시작하도록 한다. 포장되어 판매되는 샐러드용 채소도 생산, 유통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먹기 전에 씻는 것이 좋다. 음식을 다루는 도마, 칼 등도 사용 후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하여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만든 음식은 남기지 말고 먹는 것이 좋고 남은 음식이 있으면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온도가 높아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오랫동안 상온에 노출된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이 많이 남은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하였더라도 오래된 것은 피하도록 하며,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다섯째, 식사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배변 후 손톱 밑이나 깨끗이 씻지 않은 손을 통하여 세균성 이질이 발생할 수 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어 손과 팔을 꼼꼼히 문질러 닦고 깨끗한 물로 헹군다.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도 유의해서 깨끗이 씻도록 한다.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식중독 주의 식품군 *

     해산물 :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닭고기 : 캄필로박터균, 장티푸스균, 이질균,

     덜 익힌 햄버거 : 장출혈성 대장균(O-157균),    볶음밥 :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마요네즈나 크림 :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장티푸스균,    달걀 : 살모넬라균

 

글 /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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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을철 독버섯 중독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버섯전문가가 아니라면 산에서 채취한 야생 버섯을 섭취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고 버섯섭취후 심한 복통, 오심, 구토, 설사, 경련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섭취한 버섯을 소지하고 최대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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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보다미선 2011.11.05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산에 있는 버섯 함부러 따먹으면 안되겠네요 -ㅁ-;;
    잘보고 갑니다 ^^

  2. 유쾌한 인문학 2011.11.05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후 어딜 가던 괜한 남자의 허세가 저런 사태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ㅋㅋㅋ

  3. 소인배닷컴 2011.11.06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니...
    아쉽네요.

  4. 불탄 2011.11.07 0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 읽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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