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브로드웨이 초연이래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유명한 뮤지컬이랍니다. 뮤지컬중에서도 아름다운 의상과 음악, 현란한 탭댄스와 무대가 압권인 쑈뮤지컬이예요.


이번 공연캐스팅엔 남주인공인 공연연출가 줄리언 마쉬역에 삼둥이 아빠 송일국과 준수아빠 이종혁의 공동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물간 여주인공 도로시역엔 김선경과 최정원이, 소심하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어 신데렐라가되는 실제여주인공 폐기역에 배우 임혜영이 캐스팅되었고, 또 다른 남주인공 빌리 로러역엔 배우 에녹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은 줄리언 마쉬역에 이종혁, 도로시역엔 최정원이 폐기소여역에 임혜영,빌리로러역에 에녹배우가 등장합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언에게 '프리티레이디'는 꼭 성공시켜야할 중요한 공연이다. 줄리언은 여배우 도로시를 캐스팅하면 1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그녀의 남편 재력가 에브너의 제안에 이제는 한물간 도로시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다.


브로드웨이 댄서를 꿈꾸는 시골출신 폐기는 두려움에 주춤거리다'프리티레이디'의 오디션기회를 놓쳐버리지만 안무가 앤디가 우연히 그녀의 춤을 보고 재능을 발견,코러스걸로 전격 발탁된다. '프리티래이디'의 첫공연에 주인공인 도로시가 넘어져 부상을 당하고 공연은 취소위기에 놓인다.





도로시의 부상이 폐기의 실수 때문으로 오해한 줄리언은 폐기를 해고시킨다. 과연 단원들과 폐기의 운명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큰 기대를 하고 공연장에 갔답니다.  내용은 뮤지컬공연을 준비중인 코러스배우들과 공연제작자들이 무대뒤에서 한 공연을 올리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속에 등장인물들간의 애환과 갈등을 탭댄스와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예요.


연출가 줄리언은 적당한 투자자(에브너)를 찾았지만 그의 조건은 한물간 자신의 부인 도로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어야만 투자를 하겠다는 것! 할 수 없이 줄리언마쉬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오만한 성격의 도로시(최정원분)는 사사건건 그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이 와중에 큰 꿈을 안고 상경한 여주인공 폐기는 '프리티레이디'의 오디션을 놓치지만  재능을 알아본 안무가에게 발탁되어 코러스걸이 됩니다. 프리티레이디의 첫 공연때 사고로 도로시가 다쳐 공연이 취소될 위기가 닥쳐옵니다.





하지만 줄리언과 단원들의 열화와같은 성원과 기대속에 도로시를 대신할 주인공에 낙점된 폐기는 '프리티레이디'의  주인공으로 나섭니다. 공연성패와 다른 모든 단원들의 생사를 쥐게된 폐기.  과연 폐기는 주인공으로 처음서는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순수하지만 생기넘치는 폐기는 '프리티레이디'의 유쾌한 남주인공 '빌리로러'와 좋아하는 사이가 되고 둘의 러브라인도 극을 보는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빌리로러역의 배우 에녹은 정말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빌리 로러역에 잘 어울렸어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고, 눈을 뗄수 없는 신나는 탭댄스와 현란한 조명,무대가 공연내내 펼쳐지는 완벽한 쑈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며 연출 모든것이 좋았는데  뮤지컬 부로드웨이 42번가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군무였습니다. 33명 코러스들이 한명도 어긋남없이 딱딱 호흡이 맞으면서 빚어내는 환상적인 군무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조화로운 군무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리듬감이 대단했어요.


150분의 공연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신나고 재밌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무더운 여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면서 시원한 공연장에서 즐거운 여름나기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8월28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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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캐스트는....

 

 

 

 

<뮤지컬 명동로망스>는 30대 후반인듯 보이는 남자가 18세때 사진으로 주민증을 만들어달라고 생떼를 쓰고, 아직 낳지도 않은 쌍둥이의 이름을 누구먼저 신고해야하냐는 이상한 민원들때문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금언을 신조로 삼고 6시퇴근시간만을 기다리는 명동주민쎈터 9급 공무원 ‘장선호’가 주인공이다.


어느날 상사의 지시로 철거대상인 오래된 다방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선호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1956년의 명동 로망스다방으로 가게된다. 거기서 다방에 자주 드나들던 사람들, 가족과 떨어져 살며 언제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화가 이중섭, 유복한 가정에 태어났지만 사람들의 가슴을 뜨거워지게 만들 글을 쓰고 싶은 꿈을 꾸는 22세 법대생 전혜린,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등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미래에서 온 선호에게 반신반의하지만 점차 친해지게 된다.


우연히 선보인 레떼아트 덕분에 화가로까지 인정받게 된 선호에게 경찰은 시민증을 미끼로 정치적 발언을 하게하려하지만 선호는 자신이 바라는 세상에 대한 말을 해버려 경찰서에 가게 된다. 혜린과 중섭의 사망일을 알고 있는 선호는 그들에게 살기위해 미래로 가자고 설득하지만 오히려 그들은 꿈과 뜨거운 열정없이 사는 선호에게 가슴뛰는 일을 하며 현재를 살라고 충고한다.

 

첫무대는 진상고객들이 줄지어 나와  무대앞에 미리 준비된 의자에 앉는 것으로 시작된다. 1950년대의 명동과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구성인< 뮤지컬 명동 로망스>는 아기자기한 복고풍의 무대로 연출되었다. 단촐한 소품,수시로 바귀는 벽면의 영상과 그림들, 다채로운 조명이 설득력있는 무대미술을 보여준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는 잘 만든 소극장 창작뮤지컬이다.

 

어릴때부터 선생님,부모님 말씀 잘 들었고 청년시절엔 아르바이트도 공부도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공무원(?)이 된 장선호.  그러나 그는 가슴뛰는 꿈이 없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금언으로 지겨운 밥벌이의 지겨움을 버티는 28살 청년. 과거로 돌아간 그에게 인생 선배인 이중섭은 말한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라고. 시인 박인환은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뛰는 가슴이 없는 사람은 껍데기일뿐이라고 일갈한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는 먹고사니즘에 빠져 무기력한 현대인에게 가슴뛰는 삶,이루고 싶은 삶을 향한 꿈을 꾸라고 말한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를 보면 이런 확실한 메시지에 2015년의 공무원 장선호가 12시통금싸이렌이 있고, 한국최초의 시발(始發)자동차가 나왔고, 커피는 내려먹는게 아니고 삶아서 끊여먹는 1950년대의 풍습을 알게되는 즐거움은 덤이다. 

 

그 당시 예술가들과 만나 울고 웃고 깨닫는 드라마면서 감동과 깨알같은 코미디가 두바퀴처럼 돌아가는 수작이다.(감동적인 장면에선 눈물이 나오기도하고, 계속되는 웃음폭탄속에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2015년의 장선호는 착실히 공부해 공무원이 되었으나 1950년대로 돌아간 그는 다방에서 만난 문화예술인들이 묻는 당대의 시나 예술가에 대해 아는바(?)가 없다.  아는 시에 대해 극중 박인환이 물으니 애니팡의 주제곡을 말하는 순간 객석은 다들 뒤집어졌다.ㅋ


이 작품은 재밌고 탄탄한 스토리(각본)에 꽤나 심금을 울리는 음악, 여기에 실력파배우들의 시너지와  잘 만든 무대와 조명이 더해져 극중 주요무대인 1950년대 예술인들의 장소와 낭만적 분위기가 매력적으로 표현되었다.  특히 극중 주요인물인 화가 이중섭역의 지현준배우는 이미 '연극 길떠나는 가족'에서 비운의 삶을 살다간 이중섭을 실감나게 연기했던 만큼 이번에도 안정감있는 연기로 뮤지컬 명동로망스의 순항에 견인차역할을 했다.


그외 수상한 사람은 다 경찰서로 불러들이는 명동경찰서장과 극작가 이해랑,주민센터의 민원인등 1인 다역을 코믹하게 펼친 정민배우, 애교만점 다방주인역 홍륜히 배우, 2014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히로인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전혜린역 안유진배우,1950년대 댄디보이였던 자유로운 박인환을 잘 연기한 윤석원배우, 지루한 9급공무원에서 꿈을 찾아가는 역할의 고상호배우등 매력적이고 탁월한 기량의 배우들의 합이 만들어낸 뮤지컬 명동로망스는 올해 놓치지 말아야할 작품!


뮤지컬 명동 로망스는 신당역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에서 2016.1.3일까지 공연된다.

 

커튼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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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게 미친게 아니라 꿈꾸기를 포기한 것이 진짜 미친것!
-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데 어떻게 제 정신으로 살 수 있겠소?

 

 

 

 

올해로 한국공연 10주년을 맞이해서 주연인 돈키호테,알론조역에 류정한 ,조승우가 더블 케스팅되었습니다.

 

 

 

 

스페인의 지하감옥,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무사이자 작가인 세르반테스는 자신을 변호하기위해 심복과 그 곳의 죄수들과 함께 자신의 소설‘돈키호테’를 연기한다. 소설속 라만차의 기사라고 불리는 노인 알론조는 기사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어 본인이 라만차의 기사라고 착각한다. 그는 술집주인에게 성주라며 자신에게 기사작위를 내려달라고 하기도하고, 풍차를 보고 괴물이라 달려들기도 하며 기행을 일삼는다.

 

또 여관하녀인 알돈자에게 ‘둘시네아’(사랑스런여인 이라는 뜻)라고 부르며 고귀한 여인으로 대한다. 그런 알론조노인을 처음에는 미친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신념에 차있고 한결같은 그의 태도에 알돈자는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을 비웃던 6명 노새끌이들과 한판 싸움을 하게 된 기사. 승리를 거두지만 뒤이어 알돈자는 그들에게 처참한 복수를 당하게 된다.

 

그 후 기사 돈키호테는 절망한 알돈자의 눈물을 보게 되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노래한다.  그가 미쳤다고 생각한 그의 조카와 약혼자는 그의 허상을 깨려고 거울의 기사를 보내 늙고 초라한 실상을 알게 하려한다. 쓰러지는 돈키호테,,,,, 그러나 잠에서 깨어난 그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것이 미친게 아니라 꿈꾸기를 포기한 것이 진짜 미친짓!이라는 그(돈키호테)는 늙고 힘없는 노인이지만 정의를 위해 싸우고 사랑을 믿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꿈을 향해 돌진하는 라만차의 기사입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노래들은 놀라울 정도로 이 작품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은 호소력 넘치는 곡으로서 엘비스 프레슬리,프랭크 시내트라,플라시도 도밍고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부르며 리메이크된 명곡입니다.

 

 

 

 

1부 끝부분에서 돈키호테가 사랑하는 여인 둘시네아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나는 시야가 뿌옇게 되었습니다. 꿈을 잃어버린 이 세상에서 힘없는 노인에 불과한 돈키호테가 웅변하는 그 꿈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늙고 약한 알론조 노인이 스스로를 정의를 구하는 돈키호테라 믿고, 그런 그로 인해 누군가 천한 하녀 알돈자가 아닌 ‘귀한 여인 둘시네아’라는 꿈이 생긴다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은 그런 미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사진출처 : 월간 더 뮤지컬)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꿈을 향해 나가는 주인공 알론조(돈키호테)를 통해 현실은 힘들지만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야한다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고전이라고 일컬어지는 명작의 깊이와 무게를 또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깨알같이 터지는 유머 때문에 눈물과 웃음과 감동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는 류정한 돈키호테로 보았는데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듣는 음악(넘버)은 원작이 주는 감동를 배가시켰습니다. 또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류정한 배우의 자연스런 연기는 긴 공연시간(170분)을 짧게 느껴지게 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좌충우돌하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를 보면서 가슴벅찬 감동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2015.11.9.까지 신도림역에 위치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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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은 인간이 가진 욕구 가운데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원초적이며 생리적이다. 하지만 평소 우리는 ‘진짜 식욕’과 ‘가짜 식욕’의 경계에서 종종 길을 잃곤 한다. 심심해서 무언가 먹고 싶다든지, 허한 마음을 채우고 싶다든지, 슬프거나 화가 날 때, 스트레스가 온몸을 조여 오는 순간, 어김없이 냉장고 문을 벌컥 열고 만다. 하지만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란 생각에서 하는 이런 행동은 음식에 대한 ‘진짜’ 갈망이 아니다. 뇌가 보내는 ‘가짜 식욕’의 함정에 빠져버린 결과다.

 

 

 

 

 

 

‘가짜 식욕’과 ‘진짜 식욕’의 혼동 속에서 먹고 싶은 대로 무엇이든 먹는다면, 과식・폭식과 함께 떼어내기 힘든 체지방까지 얻게 된다. 이렇게 단단히 안착된 체지방은 몸속에서 좋지 않은 변화를 일으키며,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로 우리 몸을 망칠 수 있다. 그래서 과식과 폭식을 해결하기에 앞서, ‘진짜 배고픔’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진짜’ 배고픔을 느낄 때만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요구하느라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내거나, 현기증과 두통이 느껴지거나, 미약하게 속이 쓰릴 때가 바로 그러한 경우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또렷이 듣고 건강한 식습관에 길들여질 때, ‘가짜 식욕’에서 벗어나 과식과 폭식까지 피할 수 있다.

 

더불어 감정적 과식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감정상의 어떤 문제가 과식을 유발하는지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식사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매 끼니마나 섭취한 음식들에 대해 적다 보면, 스스로의 식습관을 반성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양의 패스트푸드나 스낵을 허둥지둥 남몰래 먹었을 때,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습관적으로 집어들었던 군것질거리 등을 파악하면서, 당시의 감정 상태까지 뒤돌아보게 된다. 어제 무심코 먹은 음식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 돕는 것이다. 운동이나 외출, 취미활동 등도 ‘먹는 것’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다독이는 데 도움이 된다.

 

 

 

 

 

 

끼니를 걸러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서 몰아먹는 것을 흔히 과식이라고 하며, 폭식은 일정한 시간 안에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에 비해 뚜렷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으면서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폭식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포만감을 주면서도 섬유질이 많고 저열량인 식품들을 챙겨 먹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건강식의 대명사, 제철 채소를 활용한 샐러드가 있다. 이때 드레싱은 가능한 최소화하거나 오리엔탈드레싱 등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저열량 소스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곤약, 미역국, 나물무침, 김치, 쌈 등이 포만감을 만끽하는 데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따라서 이러한 음식들을 자주 섭취할 경우, 배고프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폭식을 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 특히 뇌가 보내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에 음식물이 충분히 들어오면, 뇌에서는 그만 먹으란 신호를 조심스레 보내온다. 하지만 음식을 빨리 먹으면, 그 신호를 받기도 전에 또 다른 음식을 먹게 돼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만든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여유를 갖고, 되도록 천천히 꼭꼭 씹어 먹도록 한다.

 

식후, 식전에 마시는 차 한 잔이 삼시세끼 챙겨 먹는 음식보다 더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칡뿌리를 일컫는 갈근은 몸에 뭉친열을 풀어주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또한 구기자는 꾸준히 마시면 마음을 편안히 안정시켜, ‘가짜 식욕’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교과서에서 보듯 모범적인 답안이 때로는 최선책일 수 있다. 건강관리의 첫걸음이 규칙적인 생활임을 누구나 인지하듯, 삼시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건강하게 지켜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극도의 허기나 오랜 공복 없이 제때 맞춰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식사 주기 안에서 과식이나 폭식을 피할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아침형 인간’의 식생활 습관은 저녁 시에도 일찍 잠자리에 들게 만들어, 야식까지 피하게 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매일 식사일기를 쓰는 것은 물론 규칙적인 식사 계획표를 세워, 제 때 먹는 삼시세끼로 과식·폭식을 잡고 소화기관의 건강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

글 / 전채련 기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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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로기수는 '춤'을 통한 '꿈'에 관한 이야기다.

 

 

이야기의 배경은 1952년 친공,반공포로 17여만명이 수용된 거제도 포로수용소. 자유의 여신상이 멀리 보이고 군복을 입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 포로들이 두명씩 춤을 추는 빛바랜 흑백사진 한장에서 촉발된 이야기.

 

뮤지컬 로기수는 형과 함께 들어온 북한군 포로소년 로기수가 우연히 미군흑인장교가 추는 탭댄스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

 

오늘의 캐스트...

 

 

줄거리는..

 

전쟁통에 어머니를 잃고 형과 포로수용소에 들어온 인민군 포로소년 로기수. 친공과 반공으로 나뉘어진 17만포로 수용소는 제네바협약의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인간적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유엔군자치로 맡긴 수용소는 각자의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공과 반공포로가  섞여 있으면서 극단적인 폭력과 살상이 일어나는 갈등상태다. 

 

어느 날 우연히 본 미군흑인 장교의 탭댄스에 맘을 뺏긴 소년 포로 로기수. 전쟁의 악마로 표현 될 만큼 친공의 우두머리인 형과 친공포로들에게 미제국주의 문화인 그들의 춤과 노래에 빠진다는건 있을 수 없는 반동행위다. 그러나 춤의 매력에 빠지게 된 로기수. 그런 로기수에게 수용소장인 돗드는 수용소실태를 점검하는 국제적십자사대표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로기수와 그의 동료들(황구판, 장개순 등)을 공개적인 무대에 세우려한다. 춤에 빠진 동생을 이해 못한 형 로기진과 로기수의 갈등..

 

이 전쟁터에서 나만 즐거워서 하는 것이 겁난다는 로기수.  결국 하나뿐인 동생의 꿈을 이해한 형은 목숨을 담보로하여 아우를 지킨다. 정치적 음모와 개인의 욕망이 뒤섞인 무대위로 로기수와 그 친구들은 오르게 되고...

 

 

 " 각오 높게 춤추라, 그 곳이 바로 전쟁터일지라도!"

 

 

(아래 사진 출처 : 플레이 디비)

 

 

 

 

 

포로수용소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탭댄스를 통해 꿈을 향해 나가는 주인공 로기수와 그의 동료등을 보며 가슴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이 와중에 로기진과 로기수의 형제애를 중심으로 민복심과 로기수의 풋사랑과 우정, 9명 등장인물들 각자의 사연 등 빈틈없이 탄탄한 드라마를 보여준다. 희비극이 조화롭게 흘러가지만 가장 중요한 도구이자 소재는 바로 탭댄스다.

 

각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꿈에 다가서고 서로 이해하고 갈등이 풀리는 많은 부분들이 탭댄스의 화려한 군무로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배우들의 열연이 "딴스(탭댄스)"를 통해 드러나면서 눈물과 재미, 감동을 준다.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했는데 흑인병사 '프랜'을 연기한 임춘길 배우가 혼자 탭댄스를 출때는 즐기면서 추는 듯한 원숙함에 저절로 와~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죽느냐 사는냐 하는 순간에도 결국은 포기할 수 없었던 로기수의 꿈, 춤추는 것은  현실로 가져오면 어려운 현실에도 결코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읽힌다. 많은 넘버들도 가슴을 뛰게 할 만큼 좋았는데 특히 감동적인 노래는 아버지의 반대에 집을 나온 민복심(임강희 배우)이 자신의 꿈을 노래하는 장면에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ㅜㅜ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는데 특히 처음 보는 윤나무, 양경원, 오의식 배우가 기억에 남는다. 홍우진 배우는 이번에도 맟춤한 연기로 엄지척이였고, 가장 인상적인 것은 뮤지컬 심야식당에서 처음 봤던 프랜역의 임춘길 배우의 원숙한 탭댄스실력은 공연을 끌어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마지막 커튼콜까지도 멋진 탭댄스군무로 마무리하는 센스로 연출자를 다시한번 눈여겨 보게 했다.

 

 

 

 

 

'춤과 꿈'이라는 인류보편의 소재를 신선하고 촘촘한 스토리와 탭댄스에 절묘히 녹여냈다. 여기에 뮤지컬의 본령인 멋진 넘버도 가슴을 울렸다. 무대는 싱잉인더레인더 데빌, 마마돈크라이에서 저력을 보여준 오필영디자이너의 작품으로 포로수용소 운동장과 건물, 미군px, 댄스홀, 로기진의 집 등 좁은 무대를 다양한게 활용한 점, 1, 2층 두개의 층으로 나누어 형과 동생의 동선과 심리를 보여준 공간연출도 더할나위없이 훌륭했다. 중극장이지만 주인공 로기수와 동료들의 춤배틀(특히 전통춤과 현대무용 등), 미군클럽의 쑈장면 등 볼거리도 넘쳐났다. 무엇보다 탭댄스연습에 몹시 힘들었을 배우들이 흘린 땀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창작뮤지컬 로기수는 대극장이 아닌 중소형극장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십분발휘된 공연이었다. 2시간 30분의 긴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간 공연!! 올해 본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뮤지컬이다!!!

 

(** 감사할인, 가족할인, 군인할인, 5080할인, 직장인할인, 현장구매할인, 재람관할인 등 할인종류도 다양하다.

 

가족과 함께 ,동료와 함께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공연이당!)

다음은 커튼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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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사랑에 빠져 부유하고 멋진 백작과 꿈같은 결혼을 하게 된 한 여인.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은 전부인의 기억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는듯 하고 , 백작의 대저택은 죽은 전부인의 흔적과 음산함으로 가득차 있고 심지어 어느 순간 전처가 살아서 나타날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드는 공간이다.  게다가 집사를 비롯한 집안 하녀들도 모두 그녀를 무시한다면....? 이런 숨막히는 상황에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소설가인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소설(1938년작)이 원작이다.  이를 공포영화의 거장인 알프레드 히치콕감독이 1940년 영화로 만들면서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새, 어머니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써스펜스의 거장이 영화로 보여준 감동을 뮤지컬에서는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했다.   

 

뮤지컬레베카는 뮤지컬계의 명콤비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두사람이 원작의 마력을 고스란히 옮겨와 만든 작품으로 200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시 3년간 매진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만족시키면서 2013년에 이어 재연되는 뮤지컬 레베카는 2013년 제7회 더뮤지컬어워드 연출상,무대상,조명상,음향상,여우조연상을 탄 작품이다.

 

 

줄거리는 ...

 

부유한 미국인 반호퍼부인에게 말동무로 고용된 '나'(임혜영분)는 불의의 사로로 부인을 잃고 몬테카를로를 여행중인 부유하고 유명한  막심 드 윈터백작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막심은 순수하고 착한'나'에게 매료되어 프러포즈를 한다. 결혼후 맨덜리의 대저택인 막심드윈터의 집으로 온 '나'는 그의 전부인인 레베카의 충직한 하녀,'댄버스부인' (옥주현분)의 경계와 하녀들의 견제를 받게되고 , 마치 살아있는 듯 집안 곳곳에서 발산되는 레베카의 어두운 기운에 점점 숨이 막혀옴을 느끼고...

 

레베카의 사촌인 잭 파벨은 레베카의 죽음을 빌미로 막심에게 돈을 뜯어내려 협박한다. 그러던 어느날 해변에서 발견된 배위의 시체로 레베카의 죽음에 의문이 제기되는데......

 

 

오늘의 캐스트는

 

 

 

 

 

맨덜리 대저택에서 전안주인인 레베카를 숭배하는 집사'댄버스부인'은 주인공 못지않게 비중이 큰 인물이다. 그녀 자신이 마치 레베카의 대리인인듯 행동하며 새안주인인''를 증오하면서 죽음을 강요한다. 이 댄버스부인인 옥주연이 '레베카'넘버를 부를 때 그녀의 카리스마는 대단해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초연당시 캐스팅되었던 막심역의 오만석과 '' 임혜영의 연기도 잘 어울렸다.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반호퍼 부인역의 김희원배우는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함으로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는 집사'댄버스부인'과 순수하고 착한 '나'와의 대립, 레베카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전개, 막심의 비밀을 알고 그의 상처를 감싸주면서 점차 강해져가는 주인공'나'와 막심의 로맨스 등이 극의 중심축이다. 1,2막을 통틀어 46개의 노래(넘버)는 극을 살리는데 큰 힘을 발휘한다. 그 중에서도 막심의 대표곡'칼날같은 미소'와 댄버스부인의 '레베카'는 극장을 떠나면서도 계속 귓가에 맴돌았을 정도로 잔상이 강렬했다.

 

뮤지컬 레베카에서 내게 가장 놀랍게 생각된 부분은 무대장치였다. 무대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디테일이 다른 수백개의 액자부터 작품전체의 세세한 부분까지 매혹과 감동을 느꼈다.  영국시골의 대저택인 배경에서 창문을 통해 바람이 휘몰아치는 장면, 막심이 '나'를 데리고 올라간 바닷가절벽위등을 묘사할때 보여준 영상과 한국화적인 기법의 무대미술등 볼거리가 많고 조명이 화려해서 감탄의 연속이었다.  특히 작품의 주요무대인 멘덜리 저택에 불이 나서 집이 전소되는 장면의 강렬함은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종합예술로서 무대미술의 극치를 구현했다고나 할까?

 

로맨스와 스릴러가 절묘하게 결합된 뛰어난 원작에(이 부분은 대사와 가사를 담당한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공이 크다)치밀한 구성의 연출, 최고기량의 배우들, 중독성강하고 긴장감 넘치는 음악,탄성을 자아내는 탁월한 무대장치와 조명으로 두시간반이 넘는 긴 러닝타임동안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평면적 작품인 소설을 입체적인 무대로 소환해서 연극, 영화, 뮤지컬의 장점만을 모아 극대화시킨 작품이 뮤지컬 레베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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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인생.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친밀한 단짝이 아닐까 싶다. 짝궁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골치아픈 일이고 인류탄생 태고적부터 음악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기야 음악이란 게 결국 소리의 변형이니 이런 추측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당연히 음악은 악보없이 탄생했고, 종교와 어우러져 엄숙함이나 신비감을 더했을 것이다. 고단한 민초에게는 위로를 주는 소리, 고상한 신분에는 우아함을 상징하는 소리였을 것이다. 그런 소리(음악)는 춤과 짝을 짓고, 악기와 호흡을 맞추며 품격(?)을 높였을 것이다.  

 

 

음악과 인간…그 동고동락의 세월

 

결국 음악은 서양기준으로 전통음악-중세 유럽음악-고전주의 음악-낭만주의 음악-20세기 현대 음악이란 큰 흐름에서 수시로 속옷과 겉옷을 바꿔입으며 인류와 동고동락을 해온 셈이다. 17∼18세기에 전성기를 구가한 대규모의 종교적 극음악을 일컫는 오라토리오, 관악·타악·현악기가 총 출동해 ‘세상에서 가장 큰 악기’라고 부르는 오케스트라,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다악장형식의 악곡을 의미하는 교향곡, 적은 인원으로 연주되는 기악합주곡을 뜻하는 실내악 등 음악관련 용어도 무수하다. 현대에는 오페라, 뮤지컬까지 가세하니 음악의 역사도 철학만큼이나 복잡하고 깊다. 

 

개인적으론 오페라, 뮤지컬, 교향곡처럼  ‘품격’(?)있는 음악을 자주는 접하지 못하고 산다. 게으르고 음악적 소양이 부족한 탓이다. 이런 나에게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2013년 봄부터 등산을 시작하면서 ‘대중가요’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좀 그럴싸하게 포장하면 ‘가요의 재발견’이다. 요즘 대세라는 아이돌이나 걸그룹은 아무래도 세대차가 있고 7080세대, 아니면 좀 적당히 흘러간 노래가 제격이다. 

 

‘유레카!’ 수준은 아니지만 재발견은 가요의 가사다. 바위를 벗삼아, 때로는 한적한 곳에 둥지(?)를 틀고 음악을 들으면 가사가 귀에 쏙쏙 꽂힌다. 젊은 시절 그냥 스쳐간 노랫말들이 가슴 깊이 들어온다. 따스한 햇볕,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지면 그 꽂힘은 더 깊어진다.

 

 

추억을 낚아 올리는 최고의 미끼

 

기억을 낚아 올리는 최고의 미끼는 음악이다. '영화 <마담 푸르스트의 비밀정원>에 나오는 대사다. 난 영화를 보다 이 대사에 속으로 박수를 쳤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음악은 마음에 옛 풍경을 담아준다. 기억.추억도 낚아올린다. 그러니 노래 한곡은 한편의 스토리다. 추억이 있고, 기쁨이 있고, 좌절도 있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뜨지 않더냐/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잠을 잔데도/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오손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짝펴라/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어느날 마음을 짓누를 우울을 산꼭대기에 흩날려준 들국화의 <사노라면> 노랫말이다.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뜬다. 그렇다. '사노라면' 움츠리고 기죽을 일은 수시로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하지만 날이 새면 어김없이 해가 치솟 듯 수시로 어깨를 쫘~악 펴고,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새파랗게 젊다는 것, 건강하다는 것, 아직 열정이 있다는 것은 분명 삶의 한밑천이다. 인생은 그 '밑천'으로 꿈과 희망을 키우는 것이다.

 

 

마음을 힐링하는 묘약

 

음악은 혼탁한 영혼을 맑게 하는 영험이 있다. 세상에 음악을 좋아하는 악인이 거의 없는 이유다. 음악에서 멀어지면 마음에도 그만큼 먼지가 낀다. 음악은 공짜 치유제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마음을 힐링하는 값진 약이다. 마음이 산란하고 불순물이 낀다 싶으면 음악을 좀 가까이 둬봐라.

 

'음악과 인생', 둘이 태고적부터 동반자인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음악은 대중가요처럼 가사로만 삶에 메시지를 주는 건 아니다. 교향곡은 음(音) 자체로 진한 감동을 준다. 때론 무언극이 대사 이상의 의미를 담는 법이다. 전통음악, 대중가요, 교향곡, 오페라, 뮤지컬…. 선택은 취향의 문제지만 ‘음악의 재발견’으로 바쁜 삶속에 방치된 정신을 한번 힐링해 보는 건 어떨까.

 

글 /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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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한국뮤지컬대상에서 ‘키스 미, 케이트’ 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국내 뮤지컬 분야 최고의
  디바임을 또 한 번 입증한 배우 최정원. 데뷔한 지 20년이 훌쩍 지나 2011년 올해 43세가 되는 그녀는
  고 3때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에게 어떤 놀라운 다이어트 비결
  이라도 있는 걸까? 국민 뮤지컬 ‘맘마미아’의 도나, 최정원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보았다.

 

 

건강은 나의 힘!

 

“와, 최정원이다!”

 


지난 12월 17일 금요일 저녁, 맘마미아 공연을 앞둔 대구 오페라하우스 로비, 친구들과 함께 ‘오늘의 출연진’ 안내판을 들여다보던 한 소녀가 최정원 사진을 가리키며 자지러진다. 걸 그룹에 열광하는 소녀들 특유의 호들갑스러운 바로 그 모습이다. ‘ 뮤지컬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구에서 최정원의 인기는 ‘소녀시대’에 버금간다.


그룹 아바의 친숙한 멜로디, 최정원, 남경주, 성기윤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의 열연,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참신한 스토리와 안무… 뮤지컬 맘마미아는 2004년 초연 이후 ‘최단 기간 최다 관객 동원’, ‘ 최장기 전국 투어’라는 기록을 세우며 초대형 국민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2007년부터 맘마미아의 도나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정원은 ‘역대 최고의 도나’ 라는 평가를 받으며 더블 캐스팅이 아닌 단독으로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토·일요일의 경우 하루 두 차례의 강행군이 이어진다.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춤 잘 추는 6번 아가씨’로 데뷔해 국내 최고의 뮤지컬 디바가 되기까지 최정원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은 바로 ‘건강’이다.


“  저는 원래 건강한 체질이기도 하지만 건강에 관심이 정말 많아요. 아무리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왔어도 제가 아파 버리면 관객들 또 제작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잖아요. 한 달 전부터 예매하고 공연을 기다려온 분들인데 주인공이 건강관리에 소홀해 공연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건 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맘마미아처럼 싱글 캐스팅일 때는 더욱 신경을 써요.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건강에 해롭다고 하면 바로 끊을 수 있어요. 오랜 기간 그렇게 습관을 들여왔거든요.  ”


공연을 앞두고 그녀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목소리를 점검하고 다시 잔다. 행여 감기라도 걸릴까 항상 긴장하고 실내 가습기는 필수다. 애지중지 챙기는 만큼 그녀의 노랫소리는 발음 하나하나 4층 객석에 앉은 관객들에게까지 또렷하게 들린다. 음악 용어로 딕션(diction)이 그만큼 탁월하다.

 

 


최정원이 나잇살 없는 비결?

 

하이힐을 신고 하루 8~9시간씩 연습을 하다 보면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하루 칼로리 소모량이 엄청나다. 그렇지만 그녀는 틈틈이 등산을 하거나 러닝머신에 오르며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녀가 가장 즐기는 운동은 수영. 발성을 위한 복식호흡 훈련이 절로 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맘마미아에서 딸의 결혼을 앞둔 어머니 도나 역할을 맡고 있어서 그에 걸맞은 후덕한 이미지를 위해 강한 근육 운동은 하지 않는다. 평소에도 일부러 배에 王자를 만들려고 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큼 음식을 골고루 잘 챙겨 먹는 편이다.

 

 

냉장고에 ‘고기는 적게 채소는 많이, 소금은 적게 식초는 많이, 설탕은 적게 과일은 많이’ 라는 문구를 붙여놓는 어머니로부터 채식 위주의 입맛을 물려받았지만 닭고기만큼은 즐겨 먹는다. 삼계탕, 찜닭 등 닭 요리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  특별히 보양식을 챙겨 먹지는 않아요. 식사를 하루 6번으로 나누어 먹는 게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랄까요. 아침을 든든히 먹고 점심을 제일 많이 먹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몸무게랑 고3 때 몸무게가 거의 비슷해요. 배고프던 20대 연습생 시절보다 요즘은 오히려 더 잘 먹는데도 몸무게는 변하질 않았어요. 물론 허리둘레는 조금 달라졌지만요. 공연 연습하느라 열심히 움직이는 게 비결인가 싶어요. 그리고 집에 가서는 꼭 반신욕으로 몸을 풀어줘요.  ”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배우이다 보니 절제한다는 그녀. 커피도 마시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에스프레소 한 잔 정도는 마신다. 물도 하루에 5리터나 마신다. 공연 연습으로 땀을 많이 흘려서이기도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면 몸속에 들어온 나쁜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

 

 


가족의 건강이 곧 나의 건강


최정원이 자신의 건강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이다. 사랑하는 친구, 사랑하는 선·후배가 아파서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 없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슬퍼진다. 특히 건강하신 친정어머니를 보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뿐이다.


 어머니는 배우인 딸의 건강을 위해 매실차, 모과차 등을 직접 담가 늘 챙겨주신다. 주변 지인들을 위해서도 하루 종일 분주하게 지내시다 보니 베푼 만큼 건강으로 돌아오고 치매에 걸릴 틈도 없으시다고. 최정원은 스트레스가 건강에 가장 해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서울시 정신보건센터 제8대 정신건강지킴이로 활동한 적도 있다.

 

 

 “  얼마 전 신문을 보니 비만 치료를 할 때 우울증부터 먼저 치료해야 살도 잘 빠진다는 기사가 났더라고요. 마음이 건강
    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다는 거죠. 저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매일 밤 공연하면서 
풀어버려요.
그리고 매사에  ‘ 그럴
    수도 있겠다 ’ 는 생각을 하면 기분 나빠질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항상 오늘
    의 공연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살아요.
그리고 법정스님의 《무소유》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같은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편안해집니다.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요? 음, 하늘을 날 아다니는 역
    할?
 정말로 하늘을 날아보고 싶어요. 항상 동심을 잃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가장 잘하게 되고 직업까지 되어 너무 행복하다는 최정원. 아팠다가도 무대에만 오르면 펄펄 날아다니는 그녀에게 관객들의 박수갈채야 말로 에너지의 원천이요, 불로초다. 오는 4월부터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가수 ‘피아프’가 되어 연극 무대에 다시 서는 최정원, 그녀의 연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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