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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정월대보름,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는 선조들의 지혜! 2018년 3월 2일. 오늘은 설이 지난 이후 첫 보름달을 맞이하는 날인 정월대보름인데요. 우리 선조들은 농사의 풍년과 모든 질병이나 액운을 막아 새 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날로 여기며 줄다리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등을 하며 중요시 했던 명절입니다. 지금은 보편화된 도시생활로 이러한 관습들이 적게 남아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건강한 풍속들을 되짚어 볼까요. 부럼깨기 “호두와 밤이 어금니를 단단하게 하니, 오이처럼 부드럽게 부스럼을 깨무네.”『담정유고』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잣, 호두, 땅콩 등의 부럼을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기원했는데요. 그 시대에는 부스럼을 깨물어 그것을 예방한다는 목적과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는 주술적 목적에서 시작되었지만 겨울동안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 더보기
가장 큰 보름달, 정월대보름! 2014년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와 동시에 한 해를 처음 시작한다는 의미의 '정월대보름'이 겹치는 날입니다.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속담 중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뜻은 객지에서 설을 맞게 되더라도 정월대보름만큼은 반드시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중요시 여겼던 민족의 명절이란 뜻이겠죠?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풍속, 그리고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풍습 옛 선조들은 달을 음의 기운으로 여겨 여성을 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달은 여신, 땅으로 표상되며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출산하는 힘을 가졌다고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달은 풍요로움의 .. 더보기
오징어 한 마리와 송편 50개의 그리운 추억 며칠 후면 추석이다. 전 같으면 그렇게 기다려지던 추석도 나이가 들고 시대가 바뀌니 변하기 마련인가 보다. 일 년에 두 번 있는 명절 때면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없이 기뻤다. 서울 ·부천·시홍, 김천에서 부모님이 계신 시골로 모여들었다. 어김없이 22명이다. 어느 해인가, 부모님이 저 세상으로 가시고 제사상 차리는 일을 서울로 옮기고서는 하나 둘 참석 못하는 가족이 늘어나서 안타까움만 더해간다. 우리들이 자랄 때만 해도 얼마나 기다리던 추석이던가? 새로 장만해주는 옷과 신발을 신어서 좋고, 알록달록하게 발뒤꿈치를 물들이던 나일론 양말도 새것이어서 좋았다. 거기다가 형제끼리 시샘하며 송편빚는 재미도 한 몫 했다. 할아버지가 계신 우리 집에는, 강 건너 본동은 물론 근동에서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