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도 여전히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 랍비의 인품에 감동을 받은 간수장이 물었다. “랍비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아담아, 너는 지금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셨다는데 그걸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랍비가 답했다.


“하느님은 사람 하나하나에게 ‘너는 지금 어디 있느냐, 네게 주어진 삶의 몇 해 몇 날을 보냈는데, 그래 너는 지금 네 삶의 어디에 있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독일 사상가 마르틴 부버의 <하시딤의 가르침에 따른 인간의 길>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어도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우리는 새해를 맞으면 새 소망을 품는다. 이전의 소망이 더 커지기를 바라고, 새로운 꿈이 싹트기를 원한다. 2019년에도 작은 소망들을 품어보자. 그리고 그 소망들이 꽃을 피우도록 마음을 쏟아보자.


가볍게 먹고

많이 걷자


과잉의 시대다. 인맥이 과해 내 시간이 없어지고, 음식이 과해 몸이 무거워진다. 물질이 과해 영혼이 흐려지고, 욕심이 과해 마음이 늘 가난하다. 자기 몸을 건강히 관리하는 것은 행복한 삶의 출발이자 끝이다. 자존도, 행복도, 사람과의 관계도 건강이 그 바탕이다. 결국 세상에 몸을 해쳐가면서 이뤄야할 것은 없다. 



새해에는 좀 가볍게 먹어보자. 굶주린 시대는 옛말이고, 이제는 과잉섭취가 만병의 근원인 시대다.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순환 장애, 각종 암도 전부는 아니어도 과잉섭취가 상당한 원인이다.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게 요령이다.


나쁜 음식을 과하게 먹는 건 최악이다. 아침은 부드럽게, 점심은 충분히, 저녁은 가볍게 먹는 습관을 들이자. 지불한 돈이 아까워 배불러도 음식을 싹 비우는 습관은 버리자.



많이 걷자. 최고의 운동은 걷기다. 돈이 들지 않으면서도 효과는 만점이다. 걷기는 정신 건강에도 더없는 보약이다. 걷기로 육체가 건강해지고, 걸으면서 마음에 담는 생각으로 영혼이 맑아진다. 막연히 걷겠다고 생각만 하지 말고 하루 일정 거리를 정하든, 걸음 수를 정하든 수치로 구체화시켜서 실천해보자.


작은 꿈

하나를 심어보자


이마의 주름은 나이로 깊어간다. 삶에서 나이 한 살을 떨궈내면 육체도 한 살 늙어간다. 육체의 노화는 자연의 순리니 나름 순응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용기를 내고, 이 둘을 현명하게 구별하는 게 바로 지혜다.



영혼의 나이는 육체의 나이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다. 꿈을 꾸는 영혼은 언제나 파릇한 새싹이다. 세상에 노년의 청춘, 청춘의 노년이 섞여 있는 이유다.


새해에는 작은 꿈들을 심어보자. 태산을 오르고, 태평양을 건너는 거창한 꿈 말고 스스로의 삶을 조금 낫게 변화시키는 작은 소망들을 담아보자.



스마트폰을 덜 들여다보는 대신 책을 읽는 습관, 신문을 들춰보는 습관, 미뤄둔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보는 습관, 입에 험담보다 덕담을 담는 습관, 가끔씩 나를 들여다보는 습관 등등 어제보다, 지난해보다 조금 나은 나를 만들어보자.


참으로 귀중한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고 2019년 끝자락의 어느 날 ‘한해가 참 덧없다’고 읊조리지 말자. 귀한 삶, 귀한 해, 귀한 하루를 귀히 여기자.


타인의 존중하고

스스로 귀해지자


스스로가 귀해지는 한해가 되자. 내가 나를 높이려 애쓰기보다 남이 나를 높여주는 한해가 되자. 다름을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품자. 우겨서 이기려는 소인이 되기보다 품어서 이해하는 대인이 되자.


톨스토이는 “혀끝까지 나온 나쁜 말을 뱉지 않고 삼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료”라고 했다. 혀를 독으로 쓰지 말고 약으로 쓰자. 돌고 도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내게서 나간 향기는 결국 나에게도 향기가 되고, 내가 뱉은 독은 결국 몇 바퀴 돌아 내게 독으로 돌아온다. 입은 닫고 귀를 더 열자. 경청은 최고의 공감이다.



타인을 존중하자.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타인에 대한 존경이다. 주위를 한 번 둘러봐라. 남을 비하하는 자가 스스로를 귀히 여기는가. 타인을 존중해 스스로 귀해지자.


모두가 귀한 존재로 태어났으니, 남도 자신도 귀히 여기자. 대접하고 대접받는 한 해가 되자. 날로, 달로, 해마다 새로워지자. 어제보다 조금은 나은 오늘을 만들자. 지난해보다는 오는 해를 더 아름답게 만들자.


노랫말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세상에 오늘, 이 순간만큼 큰 의미는 없다. 미루지 말고 실천하자. 그게 뭐든 스스로를 조금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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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일. 오늘은 설이 지난 이후 첫 보름달을 맞이하는 날인 정월대보름인데요. 


우리 선조들은 농사의 풍년과 모든 질병이나 액운을 막아 새 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날로 여기며 줄다리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등을 하며 중요시 했던 명절입니다.


지금은 보편화된 도시생활로 이러한 관습들이 적게 남아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건강한 풍속들을 되짚어 볼까요.




부럼깨기

“호두와 밤이 어금니를 단단하게 하니, 오이처럼 부드럽게 부스럼을 깨무네.”

담정유고』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잣, 호두, 땅콩 등의 부럼을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기원했는데요. 


그 시대에는 부스럼을 깨물어 그것을 예방한다는 목적과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는 주술적 목적에서 시작되었지만 겨울동안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견과류는 두뇌발달에 필요한 DNA전구체가 많이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특히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작용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붙는 것을 막아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열량이 높기 때문에 과량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땅콩 100g에 580kcal, 아몬드 100g에 597kcal, 호두 100g에 652kcal, 잣 100g에 665kcal 등.)


오곡밥 & 오색나물


“봄을 타서 살빛이 검어지고 야위는 아이는 대보름날 백 집의 밥을 빌어다가 절구를 타고 개와 마주 앉아서 개에게 한 숟갈 먹이고 자기도 한 숟갈 먹으면 다시는 그런 병을 앓지 않는다고 여긴다.”

『동국세시기』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으로, 쌀·보리·조·콩·기장 등을 의미합니다. 


약밥에 들어가는 잣, 대추, 밤 등은 당시 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기 때문에 오곡밥을 지어 먹게 된 데서 유래되었지만, 


사실 흰쌀밥보다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밥이죠. 


잡곡별로 영양적인 측면과 효능이 조금씩 다르지만 백미보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고 단백질양도 더 들어있기 때문에 영양적인 면에서 잡곡이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뇨병이 있는 만성질환자에게는 잡곡밥을 꼭 추천하는데요.


흰쌀밥 보다 혈당을 천천히 상승시키기 때문에 식사 후 고혈당으로 올라가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색나물은 시금치나물, 콩나물, 취나물, 고구마줄기, 애호박 나물, 무나물 등으로 5가지 나물이 딱 정해져 있지 않지는 않는데요.


색상과 식감을 고려해 구성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조들은 호박, 박, 가지, 버섯, 고사리,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을 미리 손질해 말려서 준비했다가 정월대보름에 이 묵은 나물들로 음식을 해 먹으면 그 해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여기며 나물 반찬을 섭취했습니다.  
 
육류를 과도하게 선호하지는 않았는지, 요즘 식습관을 되돌아보며, 오늘 한 끼는 잡곡밥과 나물반찬으로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거기에 간식은 견과류로 구성하여 건강한 식사 한 끼를 실천하며, 건강한 무술년 한 해를 다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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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무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황금 개띠의 해인 2018년 올 한 해도 건강보험과 함께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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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6년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2017년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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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7.01.01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천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6. 1. 1. 06:00 제도/새소식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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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 늘 설렘을 안고 온다. 새로움은 일상이 되고, 일상에 익숙해지면 설렘의 농도는 옅여진다. 그게 세상 이치다. 설령 그렇다해도 새로움은 언제나 설렘으로 맞을 일이다. 흐르는 세월은 두려움보다 기대로, 낯선 사람은 불편함보다 반가움으로, 새로운 지식은 고정관념보다 신선함으로 맞자. 삶은 생각대로 펼쳐진다. 생각이 바로 인생의 지도다. 2016년이 밝아온다. 기대반, 불안반으로 다가오는 새해다. 기대엔 언제나 불안이 섞여있다. 하지만 불안은 훌훌 털고, 설렘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그리고 행복한 한 해를 펼쳐보자.

 

 

 

 


새해엔 더 건강하게 살자.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 모든 건 결단이 필요하다. 건강, 일, 가족, 관계 모든 게 마찬가지다. 스스로 결단해야 마음과 몸이 움직인다. 새해엔 ‘건강한 습관’ 하나쯤은 꼭 익혀보자. 골고루 먹고, 규칙적으로 먹고, 천천히 먹고, 적당히 먹자. 몸을 움직이자. 가까운 곳은 운전대를 잡지말고 걸어보자. 중년의 건강은 근력이 필수다. 걷는 건 돈 안드는 보약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한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자. 이왕이면 TV는 운동하면서 보자. 세상을 긍정하자. 스트레스의 천적은 긍정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세상은 생각대로 된다. 항상 명심하자. 건강을 지키는 건 ‘한가한 사치’가 아니다. 그건 삶의 으뜸가는 지혜이자 철학이다.

 

 

 

 


새해엔 좀 단순해져보자. 뒤엉킨 일엔 우선순위를 매기자. 그럼 일의 효율이 놀랄 만큼 높아질 것이다. 지난 한 해 책상이 지저분했다면 새해엔 좀 가지런해보자. 수년째 입지 않은 옷들이 답답한 옷장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면 한번쯤 시간을 내어 숨쉴 공간을 터주자. 찬장도 마찬가지다. 시각은 늘 생각을 좌우한다. 시각이 복잡하면 생각도 너저분해진다. 우린 모두 바쁘게 산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바쁘다는 그 자체가 아닌, 뭘로 바쁘냐는 것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개미들도 늘 바쁘지 않은가.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바삐 움직이는가이다.” 미국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의 말이다. 칸트의 지적처럼 중요한 일이 덜 중요한 일에 밀려나지 않게하자.

 

 

 

 


새해엔 더 행복해지자. 행복은 명사다. 하지만 실제론 동사이자, 늘 과정인 단어다. 당신이 마음을 어디로 끌고가느냐가 행복을 좌우한다. 덜 비교하고 살아보자. 내 이름으로, 우리 가족이란 이름으로 당당히 살아보자. 그럼 적어도 비교에서 오는 불행감은 적어진다. 다름을 인정하자. ‘다름’을 ‘틀림’이라고 고집해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는 어리석음을 줄이자. 어느 역사에서든, 어느 나라에서든 무식한 자의 목소리는 늘 컸다. 우물안 생각에 갇혀 세상 넓은 줄 모른 탓이다. 스스로를 낮추고 비워서 다름을 오롯이 마음으로 받아보자. 그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누군가 말했다. “천사가 하늘을 나는 건 날개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가볍기 때문”이라고. 사실 행복이란게 별거 아니다. 마음이 가벼우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새해엔 더 배우며 살자. 다문궐의(多聞闕疑), 다견궐태(多見闕殆). 공자는 제자 자공이 ‘관직자의 처세’를 묻자 답변을 이 여덟 글자로 압축했다. 가능한 한 많이 듣되 의구심이 드는 것은 판단을 보류하고, 가능한 한 많이 보되 미심쩍은 건 일단 생각을 미뤄두라는 뜻이다. 다문(多聞)과 다견(多見)은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 앎은 통찰의 씨앗이다. 새해엔 책과 더 친해지자. 책은 세상을 넓게 보는 망원경, 사물을 깊게 보는 현미경이다. 가장 싸면서도 값진 삶의 지렛대다. 모든 게 너무 빠르게 변하는 시대다. ‘평생학습’은 이 시대 생존의 키워드다. 배움만한 재능은 없다. 남보다 앞서가고, 일의 효율을 높이고, 지성인으로 사는 덴 책만한 벗이 없다. 지식은 어느 시대나 최고의 밑천이다. 지성의 밑천이자, 비즈니스의 밑천이다.

 

 

 

 


새해엔 더 격(格)있게 살자. 격은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바로 세운다는 건 얄팎한 지식으로 독선의 울타리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조그마한 부(富)에 취해 없는 자를 멸시하지 않고,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타인을 속이지 않는 일이다. 새해엔 내면과 외면의 높이를 더 맞춰보자. 더 포근한 눈으로 이웃을 보고, 더 따스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백 번의 다짐보다 조그마한 한 번을 실천하자. 욕심에 찌들려 밤톨만한 영혼으로 살지말자. 비워서 채우는 오묘한 마음의 이치도 깨우쳐보자. 스스로가 근사해지는, ‘명품 아우라’를 걸쳐보자.

 

 

 

 


행복은 늘 긍정에 둥지를 튼다. 새해엔 더 긍정하며 살아보자. 그럼 삶이 훨씬 행복해진다.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의 ≪원씽≫(원제:The One Thing·비즈니스북스)에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로 글을 마무리한다(편의상 원문을 좀 짧게 요약했다). 체로키 인디언 장로가 손자에게 인간의 마음에서 왜 갈등이 일어나는지를 들려줬다. 장로가 말했다. “그건 우리 마음 속에 두 마리 늑대가 살고 있기 때문이지. 한 마리는 두려움이라는 늑대야. 그 늑대는 불안, 공포, 망설임 등을 데리고 다니지. 또 한 마리는 믿음이라는 늑대야. 그 늑대는 열정, 확신, 행동 등을 데리고 다닌단다.” 듣고 있던 손자가 물었다. “그럼 어느 늑대가 이겨요?” 장로가 답했다. “그건,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지.”

 

 

 글 / 신동열 한국경제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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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1. 06:00 제도/새소식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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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힘들 때, 힘든 마음을 달래려 가까운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상대방의 반응은 어땠는가?

        당신이 원하는 말을 해주거나 마음을 전달해 주었는가, 아니면 ‘다시는 말하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이 들었는가?

        당신이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는가? 혹시 그 말이 “괜찮아”는 아니었는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교와 경쟁

 

현대 사회는 지나칠 정도로 경쟁적이다.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인 일반 기업이야 말할 것도 없고, 수익보다는 공공성이 중요한 곳에서도 경쟁과 비교가 만연하다. 학교에서는 시험 때마다 반평균으로, 입시 때마다 현수막에 걸만한 대학에 보내기 위해 교사들을, 학생들을 경쟁시킨다. 요즘 대학은 교수들에게 학생 유치를, 대형 병원은 의사들에게 환자 유치를 위해 경쟁시킨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결과라고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실적 중심으로 비교를 하는 사고방식이 너무나 만연해 비교를 해서는 안 될 상황에서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그렇다. 부모들의 자식 비교는 ‘엄친아’, ‘엄친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 친구 자식과 비교하면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서 비교 당하면서 큰 자식이 어른이 되면 상황은 역전된다. 자식들은 친구 부모와 자신의 부모를 비교한다.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하는 비교

 

사람과 사람의 비교와 평가는 모두를 병들게 한다. 마음의 상처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결 같이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 친구나 형제자매는 물론 심지어 부모나 자식과 비교당하기도 한다. 타인과 비교하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또 경쟁의식과 목표의식을 심어주어 당장에는 힘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경쟁에서 진 사람은 좌절감에 괴롭고, 이긴 사람도 다음 경쟁에서는 질 까봐 고통스럽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야 어쩔 수 없다하지만 가정에서는, 친구끼리는 비교할 필요 없지 않은가?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사람들을 병들게 하는 것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삶이 왜곡되고 고통을 받는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조건은 바로 경쟁에서 이기는 것, 즉 “남들보다 잘 하면”이다. 부모가 자녀를, 친구가 친구, 연인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남들보다는 뛰어나야 인정해주겠다는 분위기가 우리 모두를 고통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든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 "괜찮아'

 

사람들은 세상이 전쟁터라고 말한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밀림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세상이 이렇게 살벌하다 해도 우리 모두는 쉴 곳이 필요하다. 마음을 편히 놓을 곳이 필요하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끊임없이 비교당하면서 경쟁할 수밖에 없다 해도 사랑하는 가족끼리는, 친구끼리는, 연인끼리는 위로의 말을 건네 보자. “괜찮아”라고.

 

칼 로저스는 ‘조건’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긍정하고 존중’이라고 말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상대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는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말이다. 아이들이 속상해 할 때 부모가 아이를 안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면서 “괜찮아”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금세 진정이 된다. 친구에게 장난감을 빼앗겼거나, 형에게 한 대 얻어맞았더라도 부모의 “괜찮아” 한 마디면 아이들은 정말 괜찮아진다. 얼마나 놀라운 치유의 말인가! 새해에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하면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 / 심리학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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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들이 계획을 세운다. 금연이나 다이어트, 운동하기 같은 단골목표부터 공인영어 성적 올리기나 애인 만들기처럼 매우 사적인 목표까지 그 종류의 수는 다양하다. 나름의 목표를 세워놓고 그에 걸 맞는 계획도 세운다. 그리고 며칠은 계획대로 실천한다. 하지만 얼마 못가 계획은 유야무야된다. 계획만 거창했을 뿐 올해도 ‘작심삼일’이라면서 자신의 빈약한 의지력을 탓하면서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또 어떻게 해야 작심삼일에서 벗어나 원하는 바를 이루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까?

 

 

 

실패가 아니라 성공을 기대하라

 

어떤 이들은 계획을 세우면서 ‘이번에도 잘 안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동안 반복해서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한다면 십중팔구 실패할 것이다. 사람은 주어진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마음과 일치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차이는 얼마나 물고기를 잘 잡느냐가 아니다. 낚시에 빠지는 사람은 지루함보다는 잡는 순간의 쾌감을 받아들이고, 낚시를 혐오하는 사람은 쾌감보다는 지루함을 받아들인다.

 

만약 계획을 세우면서 실패를 예상한다면 계획대로 잘 될 때는 ‘의외’나 ‘예외’로 받아들이다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역시’, ‘그럼 그렇지’라고 받아들인다. 이런 마음은 우리 자신도 모르게 실패를 초래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결국 실패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만든다. 반면 성공을 기대할 경우 일이 잘 될 때는 ‘이번에는 되는구나’라면서 그 경험을 받아들이고, 잘 되지 않을 때는 ‘무엇 때문일까’라면서 원인을 찾아 새롭게 시도를 한다. 이렇게 작은 경험이 쌓이다보면 마침내 성공과 실패라는 큰 결과를 낳는다.

 

 

 

의지력에 의지하지 말라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은 의지력이 약해서 어떤 일을 계획해도 삼일 밖에 못 가고 그만둔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의지력이 강할 경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인데, 과연 그럴까? 의지력만 있다면 운동이나 공부, 다이어트를 비롯해 다양한 계획과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심리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가 무슨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처럼 초능력자도 아닌데 의지력만으로 가능하겠는가!

 

심리학자들은 어떤 행동을 지속하게 만드는 동기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난다 하여 내적 동기라 하고,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주어진다 하여 외적 동기라 한다. 외적 동기의 예로는 결과에 대한 보상이나 처벌을 들 수 있다.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성공했을 때는 자기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다. 아니면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보상을 약속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반대로 실패했을 때는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동기는 내적 동기다. 흥미와 재미를 꼽을 수 있다. 생각해 보면 흥미와 재미가 있을 경우 굳이 ‘작심’이란 말도 쓰지 않는다. 삼일은 물론 삼십 일, 삼백 일도 지속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의 새해 계획은 대부분은 재미나 흥미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내적 동기가 발휘되기 어렵다. 하지만 드러난 흥미와 재미만을 따라가기에는 인생이 아깝다. 재미와 흥미가 없는 계획이더라도 나름의 흥미와 재미를 찾으려고 해보자. 영어공부를 할 때에는 공인영어 성적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영어공부 자체를 재밌고 웃기게 해보자.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몸무게에만 신경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새로운 음식을 찾아서 먹는 즐거움을 발견하면 보다 수월하다.

 

 

 

꼭 필요한 새해 계획

 

새해 계획이 부담스럽고 시작 전부터 실패가 염려된다면 아마도 자신의 행동을 억제하고 통제하는 계획이기 때문일 것이다. 금연이나 다이어트만 해도 그렇다. 자신이 좋아하는 끽연이나 음식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계획도 필요하겠지만, 올해에는 조금 색다른 계획을 세워보자.

 

평소에 하고 싶었던 활동,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계발시키기 같은 계획은 어떨까? 이와 함께 감사일기 쓰기, 일주일에 한 명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서 말해 주기, 자신에게 상처 주었던 사람을 용서해 보기 같은 계획도 좋겠다.

 

이런 계획들은 비록 눈으로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우리의 삶을 보다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이런 계획은 하면 할수록 즐겁고 신이 나기 때문에, 내적 동기가 발휘될 수 있다. 그리고 나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이것이 당신의 2014년에 꼭 필요한 새해 계획이 되길 바라며...

 

글 / 심리학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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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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