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에 사는 이정현(55, 여) 씨는 평소 두통을 달고 살다시피 했다. 그나마 통증은 일시적이라 약국에서 구매한 진통제로 그때마다 통증을 완화하긴 했으나 종종 찾아오는 두통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문득 뇌질환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덜컥 겁이 났다.


고민 끝에 최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뇌에 이상이 없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제야 안심을 하긴 했으나 만성두통 시 약물남용은 주의하라는 경고를 들었다. 



두통은 남녀 절반 이상(남성 57~75%, 여성 65~80%)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다. 두통이 발생하면 이 씨처럼 뇌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의심하여 걱정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상 뇌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심한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통의 원인은 대체로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원인 불명의 특발성(일차성) 두통이 대부분인데 이는 뇌보다 뇌막이나 뇌 바깥으로 흐르는 혈관 또는 두피나 목에 분포하는 말초신경, 주변 근육에 의한 단순 통증을 말한다. 하지만 특정 두통은 뇌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통을 구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오히려 오랜 기간 자주 두통을 겪는 환자일수록 뇌질환일 가능성은 작다. 다만 두통의 양상이 확연하거나 강도가 급격하게 심해지는 경우 또는 빈도가 유난히 잦아지고 있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중에서도 심한 두통, 소위 안 좋은 두통은 크게 다섯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두통 체크리스트


1.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아주 심한 두통(대략 평생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을 10점 만점으로 했을 때 7점 이상의 극심한 강도의 두통)

2.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몸에 균형이 안 잡히는 경우.

3. 두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급격하게 빈도가 잦아지는 경우.

4. 50세 이상에서 처음 발생한 두통.

5. 콧물, 기침 등의 감기 증세 없이 열이 나고 두통이 있는 경우.


위 5가지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두통이 잦다고?

약물 오남용 주의!


만성두통이 있을 때 대다수가 약국에서 산 두통약으로 자가치료를 시도한다. 하지만 이처럼 확한 진단과 처방 없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오남용의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두통 환자가 약국에서 구매하여 복용하는 약은 통증을 완화해주는 진통제인 경우가 많다. 진통제를 장기간 잦은 빈도로 복용 시에는 오히려 약 때문에 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고 약에 의해 두통 조절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통 환자가 약국에서 구매하여 복용하는 약은 통증을 완화해주는 진통제인 경우가 많다. 진통제를 장기간 잦은 빈도로 복용 시에는 오히려 약 때문에 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고 약에 의해 두통 조절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한 통증으로 인해 두통약 복용이 필요할 때에는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 진통제 또는 두통 자체를 조절하는 약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두통은 종류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자.


일상생활 속

두통을 완화하는 법


기질적 원인 없이 일시적으로 두통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이 자주 생기는 환자들은 가벼운 운동 또는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목과 어깨 부분을 마사지하며 근육을 풀어주면 두통을 완화하고 재발 우려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두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무조건 약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가벼운 명상을 통해 심신 안정 및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두통에서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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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신우신염


푹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온종일 기운이 없다면, 이유 없이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갑자기 39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신우신염은 이름 그대로 신장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요로감염증으로 감기 몸살과 증상이 비슷하다. 



때문에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신우신염은 요로감염 중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따라서 치료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신장농양,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신우신염의 원인균 약 85%는 대장균. 하지만 최근에는 원인균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지는 추세인데, 대장균을 비롯한 변형균, 혹은 녹농균으로 인한 발생이 자주 눈에 띠며 간혹 곰팡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에게 특히

빈번하게 발생


전체 신우신염 환자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약 12배 많다. 이는 여성의 신체구조와 연관이 있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도 가까워 대변과 함께 배출된 대장균이 침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의 영향도 크게 작용한다. 



이 외에도 전립선비대증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경우, 고령인 경우에도 신우신염 발병 가능성은 높아진다.


허리 통증과 

빈뇨, 절박뇨 

등이 특징


발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신우신염은 갑자기 소변이 보고 싶어진다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게 보통이다. 또한 전신의 근육통 중에서도 허리 쪽 통증이 유난히 심한 것이 특징. 사람마다 증상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간혹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신우신염은 반복될 경우 신장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발병 즉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예방 효과 껑충


신우신염은 심하지 않은 경우 2~3주의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여성의 경우 요도로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항문을 닦을 때 요도에서 항문 쪽으로 닦는 것이 안전하며, 소변은 참지 않도록 한다.


또한 소변량이 일정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작은 양을 여러 번 마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 면역력 증가를 위한 노력도 필요한데,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생활화 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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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나 편도선염, 비염, 아토피 피부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외부 기온이 급격히 변화하는 환절기에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몸속 면역체계가 균형을 잃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은 우리 몸에 침입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일종의 방어 시스템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쉽게 이겨내고 질병에 걸려도 빨리 낫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조금만 부주의해도 각종 질병에 걸리고 회복 속도도 더디다. 질병에 취약한 환절기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지켜라


우리 몸은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인 대사율이 12퍼센트가량 감소한다. 에너지대사율이 감소하면 혈액순환과 세포의 신진대사가 나빠져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체온 36.5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활동을 촉진시켜서 면역력의 상승을 돕는다. 또한 운동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몸속의 해로운 가스가 배출되고, 운동할 때 흘리는 땀은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은 숨이 가팔라지고 충분히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매일 10분 정도 평소보다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다만 사우나를 하거나 기계 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땀을 내는 것은 운동 효과가 없어 면역력을 높이기 어렵다.


햇볕 산책으로

비타민D를 흡수하라


비타민D는 잘 알려진 것처럼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격 형성을 원활하게 해주는 영양소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은 더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백혈구는 염증 물질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이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비타민D가 맡고 있다. 이로 인해 비타민D의 혈중농도가 낮아질수록 면역력도 떨어져서 감기나 독감, 기관지염 등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비타민D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비타민D는 햇볕에 의해서만 우리 몸에서 합성되기 때문이다. 비타민D 충전을 위해서는 하루에 1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므로 의식적으로 햇볕 산책을 할 필요가 있다.


밤 11시 수면으로

멜라토닌을 확보하라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우리 몸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긴장되어 있던 근육과 혈관 등을 이완시키고,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회복한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도 맡고 있다. 멜라토닌은 면역세포인 T림프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의 증식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평소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면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자는 것보다는, 매일 한두 시간이라도 조금씩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될 수 있도록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챙겨 먹어라


비타민D는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를 충전하려면 햇볕을 쬐는 것이 가장 좋지만, 물리적으로 어렵다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은 버섯이다. 햇볕에 말린 버섯은 비타민D 함량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은 체내 백혈구를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참치와 고등어, 연어 같은 등 푸른 생선과 달걀노른자, 우유 등의 유제품에도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도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비타민C는 백혈구를 비롯한 면역 세포들의 기능을 항진시켜서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항암 치료 가운데 고용량 비타민C 치료가 포함된 것은 그래서다. 비타민C는 각종 과일과 신선한 채소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제철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어렵지 않게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


아연도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기관인 흉선과 T 림프세포, 거식세포 등이 퇴화하고,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면역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아연은 육류와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손쉽게 아연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호박씨와 다크초콜릿, 참깨, 마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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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생활습관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녀가 어릴수록 부모가 식사와 수면, 위생 등을 통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의 생활습관이 자녀의 하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부모 중에서도 어머니가 어린 자녀를 더 오랜 시간 보살피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머니의 생활습관이 자녀에게 주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와 캐나다 겔프대 연구팀은 어머니 생활습관과 자녀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5~42세 미국 여성 11만6430명과 이들의 9~14세 자녀 2만4289명을 조사해 그 결과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선 여성들의 건강을 평가하는 기준 5가지를 체질량지수, 금연, 절주,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단 등 5가지로 정했다.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18.9~24.9 범위에 들면 건강한 것으로 간주했다.


적당한 운동은 중간 강도 및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주 150분 이상 하는 것으로 정의했고, 채소·과일·견과·통곡물 등을 자주 섭취하면 식단이 건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들의 자녀는 어떤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지를 역시 5가지 기준에 따라 분석했다. 조사 대상 어린이 중 5%인 1282명은 비만이었다.



분석 결과 여성이 5가지 생활습관 중 건강한 체질량지수 유지, 적당한 운동, 금연, 절주 등 4가지를 실천할 경우 그 자녀가 비만이 될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 건강한 체질량지수를 가진 여성의 자녀는 비만 위험이 56% 줄었다.



어머니가 규칙적으로 권장량의 운동을 하면 자녀의 비만 위험은 21% 감소했다. 어머니가 금연하면 자녀의 비만 위험은 31% 줄었고, 절주하는 여성의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이 12% 하락했다.


다만 어머니의 건강한 식단과 자녀의 비만 위험 간에 의미 있는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모두 실천하는 여성의 자녀가 비만이 될 위험은 7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이 아동·청소년기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건강한 생활습관을 고수하는 것이 자녀의 비만 위험 감소와 실질적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정책적 함의도 지니고 있다.


유전적 요인보다 성장 환경이 아동의 비만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해 비만 발생률을 낮출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아동기 비만 위험을 낮추는 수단으로 가족이나 부모를 토대로 하는 다원적 개입을 실행하는 것에 잠재적 장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어머니 생활습관과 자녀 비만 여부 간의 관계를 살펴봤지만 자녀 생활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머니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 어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부모 또는 다른 가족구성원들은 모두 아동·청소년기 가족구성원의 생활습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함께 사는 가족 가운데 아동·청소년기 구성원이 있을 경우 그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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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이다. 자신의 몸을 신경 써서 돌보는 사람일수록 이런 행운을 누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은 평상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얼마나 더 오래 사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좋은 생활 습관이란 누구나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당연한 것들로 이뤄져 있지만 습관의 실천 여부가 초래하는 결과는 수명 10여 년을 좌우할 정도로 차이가 컸다.



연구진은 30~75세 성인 12만 3000명의 생활 습관과 의료 기록을 30년간 추적해 생활 습관이 좋았던 사람이 얼마나 더 오래 살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좋은 생활 습관’을 총 5가지로 정의했다. 


체질량지수를 18.5~25로 유지하고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루 최소 30분간 하며 주량을 여성은 하루 와인 한 잔(150㎖) 이하, 남성은 두 잔 이하로 절제하면 생활 습관이 좋은 것으로 간주했다. 흡연하지 않으며 설탕과 포화지방, 붉은 육류 대신에 과일과 채소,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생활 습관으로 정의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식습관에 관한 설문지를 4년마다 한 번, 신체활동과 흡연 여부, 체중에 관한 설문지는 2년마다 한 번씩 연구진에게 제출했다.



30년 치 의료기록을 토대로 참가자들의 평균 기대수명을 계산한 연구진은 생활 습관이 기대수명 연장에 미치는 극적인 효과를 발견했다. 50세를 기점으로 했을 때 5가지 좋은 생활 습관을 모두 실천한 남성의 기대수명은 88세였으나 한 가지도 실천하지 않은 남성은 76세였다. 


생활 습관이 좋은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이 12년 더 길었던 것이다. 여성의 경우엔 평균 기대수명에 14년 차이가 있었다. 5가지 생활 습관을 실천한 50세 여성의 기대수명은 93세였으나 하나도 지키지 않은 여성의 기대수명은 79세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구 기간 동안 5가지 생활 습관을 실천한 사람은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61% 감소했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52%,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72% 줄었다. 



연구에 참여한 메이어 스탬퍼 하버드대 교수는 “조사에 착수할 때 생활 습관이 좋은 사람이 당연히 더 오래 살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이 연구를 시작한 배경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비중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도 출생 당시 기대수명이 세계 31위에 불과한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서였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 통계를 보면 출생 시점에서 미국 남성의 기대 수명은 76.9세, 여성은 81.6세였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미국인의 생활 습관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5가지 생활 습관을 모두 지키는 미국인은 인구의 8%에 불과하다.


 

사실 5가지 생활 습관을 모두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연구 참가자 중 5가지를 실천하는 남성은 1.7%, 여성은 1.3%에 불과했다.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실천하는 데는 적잖은 난관이 있기 때문이다. 


스탬퍼 교수는 음주와 흡연을 부르는 업무 스트레스, 비좁고 복잡해서 조깅하기 불편한 거리, 어디에나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이 좋은 생활 습관 실천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기 쉬운 환경을 정책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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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동원(食藥同源)'이란 말이 동의보감에 나옵니다. 먹는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는 뜻입니다. 각자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약이 된다는 말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자신에게 맞지 않은 음식을 계속해서 먹는다면 그것은 또한 독(毒)으로 작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의식동원(醫食同源)'도 같은 맥락의 말입니다. 모두가 음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까지 극대화한다는 식이요법입니다. 한마디로 음식은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어떤 것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병을 키우기도 하고 다스리기도 한다.


 


그만큼 매일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골고루 잘 먹은 식사는 그 어떤 약보다 좋습니다. 건강한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짜서 생활화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지키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는 바로 건강한 적정 체중 유지입니다. 과체중과 비만, 저체중은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힙니다. 


흔히 비만이 만성질환과 암 등 주요 질병의 원인으로 여겨지지만, 저체중도 비만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몇몇 의학 연구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장기간에 걸쳐 체중 변화가 심한 사람일수록 사망 위험이 크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고려대 안암 병원 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수, 삼육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12만 5천 명을 평균 7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극심한 체중 변화는 건강 적신호라고 경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조사 기간 중 3차례 이상 몸무게를 측정하고 이후 체중 표준편차(체중 변동폭)에 따라 ▲ 0.7㎏ 그룹 ▲ 1.3㎏ 그룹 ▲ 1.9㎏ 그룹 ▲ 3.5㎏ 그룹으로 나눠 사망 위험을 비교했습니다.


    

체중 외에 사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흡연, 음주, 운동, 가계소득 등의 요인은 배제했습니다. 분석 결과, 체중 변동 폭이 가장 큰 그룹은 변동 폭이 가장 작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1.42배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체중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체중 변동이 큰 사람이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체중이 변한다면 건강에 심각한 위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교수는 "음식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기본 재료"라며 "따라서 내 몸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한 끼라도 대충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문헌;<습관이 건강을 만든다>, 윤영호 지음. 예문아카이브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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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미세먼지에 차갑고 건조한 대기까지. 자칫 방심했다가는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시즌이다. 그래서 더 중요한,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생활 속 건강 습관을 소개한다. 



1.

습도를 맞추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봄이 왔지만 아직은 기온이 차가운 데다 건조해서 입안이 쉽게 마른다. 이처럼 건조한 환경일수록 감기 바이러스 침투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평소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하루 수분 섭취량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평균 6~8잔, 1~1.5ℓ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간혹 커피나 탄산음료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음료와 물은 엄연히 다르다. 생수를 마시는 게 쉽지 않다면 차를 연하게 우려내 먹는 것도 괜찮다. 


또한, 실내 습도도 신경 써야 할 부분. 손쉽게 젖은 수건을 걸어두거나 식물, 숯 등을 곳곳에 놓아두면 도움이 된다.



2.

급격한

체온 변화에 주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코는 외부 기온에 매우 민감하다. 공기는 코를 통과함으로써 적절한 온도와 습도로 폐로 전달되는데, 그 때문에 갑자기 차갑거나 뜨거운 공기를 마실 경우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변화를 일차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된다. 물론 코뿐만 아니라 체온의 급격한 변화도 호흡기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즘처럼 추위가 남은 초봄에는 상황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얇으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3.

적당한 운동으로

면역력 강화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 평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특히 일조량이 적고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은 햇빛 노출로 체내에서 합성이 이루어지는 비타민D 부족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한다. 



비타민D는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돕는 것은 물론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터.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루 30분 이상씩 햇볕을 쬐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갑자기 움직일 경우 경직된 근육과 뼈에 무리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각 10~20분 정도의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은 필수다. 



4.

충분한 숙면으로

피로감 해소


수면 역시 면역력과 관련이 있다. 충분하게 휴식하고 깊이 자면 면역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잠자는 시간을 지나치게 줄이거나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갖고 있으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면역세포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도록 하고, 최소 7~8시간의 숙면으로 하루의 피곤을 해소하기를 권한다. 


만약 쉽게 잠들지 못하는 편이라면, 카페인 섭취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침실의 빛이 잘 차단되는지, 잠자기 전에 과식하는 습관은 없는지 체크해보도록 하자.



5.

청결한

실내 환경 유지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로 요즘은 바깥보다 실내공기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내 역시 안심하기는 어렵다. 


밀폐된 실내에서는 생활 속 먼지를 비롯해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 전기·전자제품을 사용하면서 나오는 화학 오염물질이 계속해서 쌓이기 때문이다. 



즉, 실내 청소에 신경 쓰고 침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제외하고는 하루 2~3번 정도, 창문을 활짝 열어 1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공기가 드나드는 창틀의 청결 상태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먼지가 쌓여있을 경우 환기 과정에서 집안으로 이물질이 들어올 위험이 큰 까닭이다. 


창틀은 물걸레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닦아주고, 방충망 역시 붓으로 먼지를 털어 내거나 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하도록 한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 협착층’에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nosis)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나 추간공(신경이 나오는 구멍)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걸을 때마다 다리가 아프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척추 노화와 관련이 많아 고령의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시도 때도 없이 붙잡고 있거나 다리를 오랫동안 꼬고 있는 자세는 척추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명한 척추외과 의사인 니켐슨 박사는 바른 자세로 앉기만 해도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척추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수면 중에는

좌우대칭 유지가 중요 


척추 건강을 위한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천장을 바라보고 반듯하게 눕는 것이다.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침구 선택이 중요한데, 매트리스의 경우 반듯하게 누웠을 때 엉덩이가 1~2㎝ 정도 가라앉는 정도가 적당하다. 


전문가들은 누운 자세에서 목 높이 정도의 낮고 푹신한 소재의 베개를 추천한다. 너무 작은 크기보다는 머리와 어깨까지 감싸줄 수 있는 큰 사이즈의 베개가 목과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임산부라면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치고 자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임산부는 몸의 무게 중심점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요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무릎 밑에 낮은 베개나 담요를 넣고 무릎을 약간 구부리면 요통을 줄일 수 있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몸의 좌우대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뼈와 척추의 곡선을 반대로 꺾이게 하므로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날 때도 윗몸을 한 번에 일으키지 말고, 옆으로 몸을 돌린 뒤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세우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밀착해야  


일상생활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긴 만큼 올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등과 허리는 곧게 펴고 의자 안쪽 깊숙이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하면 자연스럽게 고관절이 어깨선과 귓불 등과 일직선이 되면서 과도한 체중이 척추에 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하고, 무릎 높이는 엉덩이보다 약간 높은 것이 좋다. 


발바닥은 전체가 바닥에 완전히 닿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하고 앉도록 한다. 물건을 다리에 올려놓아 척추를 장시간 구부정한 상태로 만들거나, 한쪽 다리에 무게 중심을 두는 ‘짝다리’ 자세는 골반과 척추의 균형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은

척추 건강을 해치는 주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습관은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목과 척추에 압박을 주는 대표적인 자세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에 맞춰 손으로 들어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의식적으로 10분에 한 번씩 고개를 좌우나 위아래로 스트레칭을 하면 목 근육이 굳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장 올바른 자세는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얼굴과 어깨, 골반, 팔 길이의 좌우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뒤에서 봤을 때는 골반이 약간 앞으로 기울어지고, 엉덩이가 살짝 올라간 자세가 바람직하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최길남 씨(44세, 서울시 노원구)는 이달 초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얼마 전부터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해진 것. 


의사는 “귀 안쪽 피부가 벗겨지고 염증이 생겼다”며 뜻밖에 “평소 귀를 면봉으로 너무 열심히 닦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비단 길남 씨뿐만 아니라, 평소 귀를 관리하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오히려 귀 건강을 악화시키는 이가 적지 않다. 


귀는 소리를 듣거나 분별하는 청각 기능 외에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도록 기능하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인체기관이다. 


특히 뇌부터 발끝까지 모든 기관이 연결돼있고 기관 중 혈관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이므로 귀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귀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귀지 자주 파는 건

‘스튜핏’


우선 귀를 면봉으로 닦거나 귀지를 파내는 것이 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귀지는 귀의 통로인 외이도의 땀샘에서 나온 분비물과 피부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 외부에서 유입된 이물 등이 합쳐서 생긴다. 


사람들 대부분이 마른 상태의 귀지나 10% 정도는 젖은 상태다. 마른 귀지는 회색이거나 황갈색으로 잘 부스러지고 가만히 두어도 자연적으로 귀 밖으로 조금씩 밀려 나와 배출이 된다. 젖은 귀지는 갈색으로 끈적끈적하다. 



귀지를 그저 지저분한 분비물 정도로 여기기 쉬우나, 귀에서 귀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부를 보호하고 외이도의 습도를 유지하며 박테리아 등의 번식을 막는 보호막을 형성해 세정작용을 한다. 그 때문에 적당한 귀지가 있어야 귀가 건강하다. 


귀지를 너무 자주 파내거나 면봉으로 이를 제거하려고 하면 오히려 보호막을 파괴해 박테리아를 번식시키고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 또, 귀지를 파내려다 잘못하면 고막을 건드려 파열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귀지는 파내지 않고 그대로 두어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만약 귀지가 쌓여 지저분하다고 느낀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조심스럽게 닦아내는 것을 권한다.


한편, 귀를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아 귀지 양이 너무 많거나 습하고 끈적이는 상태로 쌓이게 되면 저절로 배출되지 않고 귀 안에 달라붙을 수 있다. 간혹 단단하게 뭉친 귀지가 귓구멍을 완전히 막아버리기도 한다. 이럴 때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귀지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 착용은

60-60 법칙 지켜야

‘그뤠잇’


평소 귀 관리에 소홀하면 난청이 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난청은 듣는 능력, 즉 청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노화로 인한 노인성난청과 바이러스감염 등으로 인한 돌발성 난청, 지속적인 소음으로 인한 소음성난청으로 나뉘는데, 최근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음성난청은 이어폰 사용과 관련이 있다. 



개인의 감수성이나 소음 크기, 소음 노출 기간 등에 따라 다르겠으나 일반적으로 85㏈ 이상의 소음은 소음성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일상적인 대화 소리와 전화벨 소리는 약 50~60㏈, 대도시의 교통소음은 약 80㏈, 지하철과 오토바이 소음은 약 80~90㏈ 정도다. 


도로나 버스, 지하철 등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이어폰을 사용해 음악 등을 듣는 경우에 대체로 주변 소음보다 큰 소리를 음악을 듣게 되므로 소음성난청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된다. 


청력은 어느 순간 갑자기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빠지기 때문에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곧바로 난청을 경험하기 쉽다. 특히 소음성난청은 발병할 경우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정도만 이어폰을 사용하는 ‘60-60 법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또, 30분 사용하면 10분 정도 귀를 쉬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를 감거나 샤워한 후 귀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어폰을 바로 끼는 것도 좋지 않다. 젖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귓구멍 안쪽에 습기가 남아있어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이어폰에 숨어 있는 각종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난청까지 올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어캡 부분을 소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되도록 귀에 미치는 압력이 낮도록 커널형 타입이 아닌 일반형 타입을 사용하고,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하루 10분씩 마사지하면

‘슈퍼 울트라 그뤠잇’


하루에 10분씩 귀를 구석구석 지압하는 것도 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귀는 손이나 발처럼 신체의 각 부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므로 귀를 마사지하면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양손으로 귓불을 잡고 아래로 잡아당기는 귀 늘리기, 귀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접어 서로 맞닿게 하는 귀 접기, 귓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얼굴 방향으로 밀어내는 귀 밀어내기 등의 귀 마사지를 꾸준히 실천하면 피로 해소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평소 청신경 활동을 돕고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은 아연과 엽산이다. 청신경 활동을 돕는 아연은 호두, 밤, 잣,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미역이나 굴 등 해조류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B1을 다량 함유한 감자도 귓속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자료 참고_대한청각학회>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너 자신을 알라!'

 

누구나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에 의해 널리 알려진 고대 그리스의 격언입니다. 대부분의 병은 하나의 외부요인에 의해 발생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유전적, 체질적, 생활습관적인 여러 내부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도 빠르고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어쩌면 정작 제일 가까이에 있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 소홀해 왔던 것은 아닐까요?  

 

 

내부적 요인(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인간의 유전자가 99% 이상 같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단 1%도 안 되는 차이로 똑같은 사람 하나 없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사실이 경이롭기마저 합니다. 병도 그렇습니다. 겉에서 보면 같은 병이고, 같은 병이면 다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법도 같을 것 같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은 병이라 할지라도 환자의 체질이나 내부요인들에 따라 전혀 다른 증상과 치료법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위장병이라 할지라도 평소 위장이 찬 소음인과 위장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고 치료 또한 전혀 다른 약물로 구성된 처방으로 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해소법이 사람에 따라 다른 것처럼 말이지요.

 

 

'나'를 알아야 예방과 치료가 잘 된다

 

따라서 자신을 알아가는 것은 사람의 인생 전반에서 뿐만 아니라 건강에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 내가 위장이 열이 많은 체질이구나’ ‘아, 나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체질이구나’ ‘아, 나는 쉽게 불안해할 수 있는 체질이구나’ ‘아, 나는 평소에 입으로 숨을 쉬고 있구나’ ‘아, 내가 일할 때 목을 거북이처럼 내밀고 있구나’ 하고 아는 사람은 평소 생활습관에서도 스스로 교정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큰 병이 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治未病(치미병)’이라 하여 이미 병이 난 것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생길 병에 대해 예방하는 것을 환자치료의 기본덕목 중 하나로 중요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병을 예방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입니다.

 

 

맞춤형 건강시대

 

따라서 이제는 의료의 기본방향이 환자분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잘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의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전진단 및 홍채진단 등의 진단법을 통해 유전적 약점 및 미래에 걸리기 쉬운 병을 알고, 사상체질, 팔체질 등으로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진단받아 그에 맞는 섭생을 하고 생활교정을 한다면 스스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몸이 마음이요 마음이 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단 5분이라도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 고요한 마음과 가지런한 몸을 하고 살펴볼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나’를 관찰하는 것, 나를 잘 아는 것이 건강관리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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