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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식후 30분에 꼭 약을 복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으레 약은 하루 세 번, 식후 30분에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약국에서 약을 지을 때 약사한테서 흔히 듣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다른 물질과 마찬가지로 약도 4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즉, 흡수와 분포, 대사, 배설의 절차를 밟아서 자신의 생명을 마친다. 약을 삼키면 우리 몸은 재빨리 녹여서 흡수하고 필요한 곳에 나눠준다. 그러고서 약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사작용을 거치고 약이 제 역할을 마치면 몸 밖으로 빼낸다. 이 각각의 과정이 진행되는 시간은 약마다 제각각이다. 그래서 어떤 약은 하루에 세 번 먹어야 하고, 어떤 약은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된다. 우리 몸에서 효과가 지속하는 시간이 다르기에 약마다 복용법이 다르다는 말이.. 더보기
줄기세포 치료, "알고 하세요!"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에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등 주로 고령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줄기세포 치료를 연로한 부모님께 효도 선물로 고려하는 자녀들, 많은 성형외과가 앞다퉈 홍보하는 미용성형을 연휴기간을 이용해 받으려는 젊은 여성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꿈의 신기술' 로 불리며 난치병 치료법으로 각광받아온 줄기세포는 2011년 이후 국내에서 잇따라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뒤 관련 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무허가 시술과 근거 없이 과장된 광고 역시 우후죽순 생기는 상황이다. 아직 실제 환자에게 적용된 사례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한편에선 예상치 못한 부작용까지 알려지고 있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 소비자들.. 더보기
약은 식후 30분에 복용? 약 올바르게 복용하기 약은 식후 30분에 복용? 아프지 않고 지내면 좋겠지만 살다 보면 배탈이 날 때도 있고 열이 날 때도 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럴 때 복용하는 것이 약인데 약은 어떤 종류이든 효과와 부작용을 모두 가진 양날의 ‘칼’이다. 약의 효능을 최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의사나 약사의 지시(복약 지도)를 충실히 따라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약국에서 우리는 “식후 30분에 복용하라”는 당부를 흔히 듣는다. 약은 으레 식사한지 30분가량 지나 복용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모든 약의 복용 시간이 ‘식후 30분’인 것은 아니다. 음식에 의해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약들은 ‘식후 30분’에 먹는 것이 맞다. 약사들이 ‘식후 30분’을 자주 되뇌는 것은 세 끼 식사와.. 더보기
'약(藥)'과 '독(毒)'이 되는 식품, 칼륨의 두 얼굴 칼륨은 ‘두 얼굴’을 가진 미네랄이다. 고혈압 환자에겐 ‘약(藥)',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겐 ‘독’毒)'으로 다가선다. 일반인들에겐 지금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2691㎎으로 충분 섭취량의 58.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에겐 '약(藥)' 칼륨의 ‘선한’ 얼굴부터 먼저 만나보자.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과 상반된 작용을 한다. 나트륨이 혈압을 올리고 수분을 몸 안에 담아둔다면 칼륨은 혈압을 내리고 수분을 몸 밖으로 방출한다. 혈압 상승이란 나트륨의 해악을 상쇄해준다는 셈이다. 고혈압은 예방이 상대적으로 쉬운 질병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고혈압 관리를 소홀히 하면 큰 화근(禍根)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 심장병, 뇌졸중, 인지력 감퇴, 신.. 더보기
약 너무 먹지 마세요, 콩팥이 힘들어요. 현대인들, 약 참 많이 먹는다. 비단 약 뿐 아니다. 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까지 불티나게 팔린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먹을수록 피곤하고 힘들어지는 장기가 있다. 바로 콩팥(신장)이다. 자신도 모르게 콩팥이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간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문의들은 우려한다. 현대인의 콩팥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소변 양이 줄면 의심 콩팥은 몸 안에 생긴 불필요한 물질들을 걸러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관이다. 체액의 조성이나 양은 물론, 나트륨과 칼륨, 칼슘, 인처럼 인체에 꼭 필요한 물질들의 농도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역할도 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와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것도 콩팥의 중요한 기능이다. 평소 건강할 때는 .. 더보기
눅눅한 여름철, 안전한 약 관리․보관법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여름철엔 약국과 제약회사들엔 고객 문의전화가 늘어난다. 대개 약의 변색ㆍ변질과 관련된 내용이다. 습도와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은 약의 보관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약 변질ㆍ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여름에 비타민ㆍ아스피린 약통을 열었다가 쉰내를 맡았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햇볕이 드는(열기가 있는) 곳에 약통을 보관한 것이 원인이기 십상이다. 변질을 막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둔 알약이 검게 변하거나 시럽에 침전물이 생기는 사례도 있다. 특히 코팅된 알약은 습기에 취약해 검게 변색하기 쉽다. 약의 변색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에겐 불편하고 꺼림칙하게 느껴진다. 가정에서 플라스틱 약통에 담긴 약 서너 개를 손바닥에 올려놓은 뒤 이중 한두 개만 복용하고 나.. 더보기
전문의가 말하는 "약과 음식 궁합" 알면 약, 모르면 독!!! 우리가 복용하는 약이 우리 몸 안에서 최대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는 동안 세심한 음식 조절이 필요하다. 이유는 약과 음식이 가지고 있는 밀접한 상호작용 때문이다 . 특정 약에 맞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약을 복용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이나 식습관도 있게 된다. 어떤 식품들은 환자가 복용 중인 약의 효과를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식품들은 반대로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약과 음식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약의 효능과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복용하는 약물을 알고 이에 따라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질병의 빠른 치료와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약물의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대표적인 식품들을 제대로 알고 이.. 더보기
"엄마는 왜 화를 내?" 라고 말하는 아들에게 "엄마, 나 아파요" 하며 현관에 들어서는 아들을 보니 이마가 찢겨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디서 그랬냐며 놀라서 물으니 "앉아 있다 일어나다가 길다란 쇠에 부딪혔어요" 한다. "그러길래,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지! 빨리 들어와서 소독하고 약 발라" 하며 야단을 쳤다. 그런데, 이 녀석이 며칠 뒤에는 거실에서 굴러가는 구슬을 잡겠다고 뛰다가 푹 엎어졌다. 일어나는데, 얼굴을 보니 코피가 엄청 흐르는 것이다. 코피 덩어리가 뚝뚝 떨어져 코 뼈가 부러진 줄 알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엄마가 항상 조심하라고 했잖아. 너는 왜 항상 얼굴만 다치냐? 맨날 코만 다쳐서 코피가 자주 나잖아. 이것 봐, 이렇게 많이 흐르잖아"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코피를 닦아주니 나중에는 머리가 어지럽단다. 그러고나서 이틀이 지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