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이 피었다는 소식에  강릉시 경포호를 찾았습니다. 호수 한켠에 그득히 피어있는 연꽃이 가을 햇빛을 받아서 아주 근사한 모습이죠? 최근 예능 프로나 화장품 광고 등에서도 연꽃 이야기가 화제 같아요. 수백년 묵은 꽃씨가 발아했다는 보도에 너나 할 것 없이 연의 신비함과 생명력에 감탄을 하고 있지요. 한 지자체는 이를 기념하는 축제까지 열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연(蓮)이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식물이 아니라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의 보고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연의 다양한 효능]

 

'본초강목'에서는 연이 기력을 왕성케 하고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므로 오래 섭취하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했으며 '동의보감'역시 그 성질에 독이 없고 연잎의 꼭지로 혈리를 치료하며 태를 튼튼하게 하고, 악혈을 제거하므로 특히 여인에게 좋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의학자 신재용 또한 '우리약초를 지키는 생활한방'에서 더위해소, 지혈작용, 어지럼증 완화, 항균 등 연의 다양한 효능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부분별로 알면 더 좋은 연]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연의 전체 모습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연의 전체 모습입니다. 가운데 꽃이 있고, 그 아래 흔히 연밥이라고 부르는 연자육(종자)가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시작된 줄기는 매우 길어서 1-2m를 넘겨 습지 아래로 뿌리를 내립니다. 우리가 반찬으로 즐겨 먹는 연근이 바로 그 뿌리이지요. 연잎은 물위에 둥둥 뜨는 넓적한 잎으로, 흔히  말리거나 덖어서 차로 우립니다. 이 각각의 부위마다 그 성질과 효능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하나 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차로 마시면 좋은 연잎 - 철분이 풍부]

 

강릉시내 찻집에서 연잎차를 마시며 차 연구가에게 여쭤보니 연잎의 효능은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라고 극찬을 하셨어요.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 것은 풍부한 비타민E와 철분 덕분이라고요. 출산 후 어지러움증, 빈혈, 하혈에 좋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또 한가지 물 대용으로 마시면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해소하고 식후 소화를  도와줍니다.
꾸준히 마시면 체지방 분해 효과도 볼 수 있을 뿐더러 맛은 시큼해도 한 번 마시면  입냄새나 니코틴을 제거해 준다니 팔방미인이죠?

 

실제로 마셔 보니 향기가 차분한 편이고 차 속에 카페인이 매우 적게 들어있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신경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몸속의 카페인을 중화시키기까지 한다니 매일매일 마셔도 부담이 적을 것 같군요. 

 

 

 

 

 

[피를 맑게 하는 연꽃]

 

연꽃잎도 말려서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피를 맑게 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기억력이나 두뇌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말도 있고요. 한 잎만 우려도 진하기 때문에 두고두고 물 대용으로 마실만하다고 합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서 생기는 부종이나 어혈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갈증해소와 더위극복에도 큰 효능이 있어서, 여름을 타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동의보감이 선정한 23대 장수식품 연자(연자육, 연밥)]

 

평상시 우리가 잘 먹지 않는 부위이죠? 연자(蓮子)는 연밥, 연육이라고도 하는 성숙한 종자부분입니다. 시중에서는 잘개 쪼개어 말린 것을 건강식품으로 팔고 있는데 일본이나 중국에서 많이 먹습니다. 청나라 시절엔 황제의 생일상에 올라갈 정도로 장수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고, liensinin이라는 성분이 혈압을 강하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네요 .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에게 추천할 만하죠?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자랑하는 연근]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연근은 아삭한 맛도 일품이지만 비타민C도 풍부하죠. 100g이면 일일 권장량을 채울 정도라고 하니 반찬으로 즐겨 먹어야겠어요. 연근을 썰어 보면 녹말이 묻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녹말이 비타민을 보호하고 있어서 영양손실없이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연근에는 탄닌 성분도 들어 있는데 유해물질의 해독을 돕도, 뮤신이라는 성분도 있어서 위벽을 보고하는 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연꽃의 아름다움을 보러 갔다가 영양 정보까지 얻어 온 유익한 주말이었습니다. 연꽃은 7~8월에 개화해서 지금은 영동쪽 일부 군락지를 제외하면 꽃을 보기 힘든 시기예요. 그렇지만 지금 수확되는 신선한 연잎, 꽃잎, 연자, 연근으로 건강한 봄 가을 겨울을 날 수 있으니 연은 사계절 내내 유익한 식물이네요. 이상 강릉 경포호에서 보내드린 박미소 기자의 건강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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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선샤인 2013.09.28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 도도한 피터팬 2013.09.28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4월 초파일(부처님 오신 날, 올해 5월28일)은 연(蓮)의 날이다.
 불탄일(佛誕日)ㆍ욕불일(浴佛日)ㆍ석탄일(釋誕日)이라고도 불리는 초파일(음력 4월8일)은 불교 4대 명절 중 최대 명절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4대 명절은 초파일ㆍ석가 출가일(出家日, 음력 2월8일)ㆍ열반일(涅槃日, 음력 2월5일)ㆍ성도일(成道日, 음력 12월8일)을 가리킨다.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蓮花)

 

 초파일 연등(燃燈)행사에선 연등(蓮燈)을 많이 단다.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어서다.  불교에서 연은 극락세계와 장수ㆍ건강ㆍ명예를 뜻한다. “속세에 물들지 않으니, 연못 속에 핀 연꽃 같다”는 부처님의 가르침도 있다.

 

  연꽃은 또 “물속에서 피어나지만 절대 물에 잠기는 일이 없고 진흙에서 피어나지만 결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이제염오(離諸染汚)의 꽃이다. 여기엔 신도들이 속세에 살면서도 세상의 혼탁에 물들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도 담겨 있다.
 

 연과 수련(水蓮)은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수련은 잎 크기가 손바닥만 하며 관상용이다.  연은 다시 홍련(紅蓮)과 백련(白蓮)으로 나뉜다. 이중 꽃이 분홍색인 홍련은 잎의 지름이 40㎝ 가량이며 뿌리만 먹는다. 경기 시흥ㆍ강화, 경북 칠곡, 대구 반야월, 충남 부여ㆍ공주 등에서 자란다.

 

 식용ㆍ약용으로 주로 쓰이는 것은 흰 꽃이 피는 백련. 잎이 홍련보다 크고(지름 약 60㎝)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주산지는 전남 무안ㆍ함평ㆍ보성, 전북 김제, 충남 아산 등이다.

 

 

 

 

  버릴 것이 하나 없는 몸의 보배, 연(蓮)

 

 연(蓮)은 버릴 게 하나 없는 식물이다.  봄에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연잎, 7월 중순께 활짝 피는 연꽃, 10∼11월에 나오는 연밥, 보통 12월∼이듬해 3월에 수확되는 연근이 모두 한방 약재로 쓰인다.

 

 연잎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 분해를 돕는다.

 연잎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용 쥐의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떨어진 것은 국내 학자의 연구에 의해 증명됐다(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2006년2호).

 

 연잎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연잎의 약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채취한 연잎을 자르면 젖처럼 하얀 수액이 계속 흘러나온다. 여기서 비릿한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없애려면 그늘에서 오래 말려야 한다.  물 500㎖에 말린 연잎 5g을 넣고 끓인 뒤 약한 불로 15분가량 천천히 우려내면 연잎차가 만들어진다.  이 차는 입 냄새를 없애고 변비를 예방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연잎 삶은 물로 몸을 씻으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피부병 치료에도 유익하다.

 아직 세포차원의 연구이긴 하지만 연잎 추출물이 피부 주름 개선에 유효하다는 연구 논문도 나왔다(대한한의학방제학회지 2006년2호).
 

 

연꽃은 여름에 핀다.  중국 당나라 낙빈왕(駱賓王)의 시 ‘만박강진’(晩泊江鎭)에 “연꽃 향기에 6월 더위 물러가고, 국화 기운에 초가을이 새롭구나(荷香銷晩夏 菊氣入新秋)”라는 구절이 연꽃의 제철을 암시한다.
 

연꽃도 연잎처럼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연꽃차의 주된 효능은 피부 미용을 돕고 피를 맑게 하며 술독을 풀어주는 것이다.

신경과민ㆍ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불면증ㆍ우울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 자리를 잡는다. 이것을 ‘연밥’이라 한다. 이를 두고 불교에선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이라고 풀이한다. 꽃과 열매의 관계를 인(因)과 과(果)의 관계로 보는 것이다. 

 

 연꽃의 열매인 연밥은 연씨ㆍ연자ㆍ연실이라고도 불린다. 대개 달이거나 쪄서 먹는데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의 고의약서인 ‘본초강목’에선 “연밥은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장기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며 수명을 늘려준다”고 했다.

 

 한방에선 양기를 올리는 약재로 쓴다. 동의보감에선 ‘금쇄사선단’이란 약이 언급된다. 연꽃의 꽃술과 연밥을 섞어 만든 약이다. 정력을 지나치게 소모, 음낭이 습하거나 정액이 부족하거나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주로 처방한다.

 

 

 

 

  식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연근(蓮根)

 

 중국에선 연근(蓮根)을 ‘불로식’(不老食)이라 불렀다.  연근의 주성분은 당분인데 대부분 녹말이다. 비타민 C(항산화 효과)ㆍ칼륨(혈압 조절)ㆍ식이섬유(변비 예방ㆍ콜레스테롤 저하)도 상당량 들어 있다.

 

 연근은 맛이 달면서 떫다. 떫은 것은 타닌(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타닌은 소염ㆍ지혈작용이 있어 점막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를 멎게 한다. 위염ㆍ위궤양ㆍ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에 염증이 있거나 코피가 잦은 사람에게 연근 반찬을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동의보감’에선 연근을 “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하며 어혈(瘀血)을 없애준다”고 했다. ‘향약집성방’엔 “신선한 피를 생기게 해 주어 산후에 많이 쓰고 코피가 나는 것을 멎게 한다”고 기술돼 있다.

 

 한방에선 특히 여성에게 유익한 식품으로 친다. 임신 중일 때 연근을 강판에 갈아 만든 연급 즙을 마시면 입덧이 줄어들고 산모가 연근을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햇볕에 타거나 기미가 생긴 피부를 가라앉히는 효과도 거론된다.

 

 연근을 자르면 절단 부위가 검어진다. 타닌이 산화되기 때문이다. 식초 물에 담가두면 변색이 억제된다. 씹히는 식감도 아삭아삭해지고 떫은맛이 사라져 맛이 훨씬 좋아진다.  연근은 색깔이 희고 부드러우며, 무겁고 구멍이 적을수록 상품이다.

 

 남은 연근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1주일은 보관이 가능하다. 조리할 때 철제 냄비로 삶으면 색이 검어지므로 피한다. 섭취 시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지만 만성 설사가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 / 중앙일보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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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2.05.24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급 연근조림먹고싶어지는데요? ㅎ

  2. +요롱이+ 2012.05.24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꽃 참 예쁘다능..
    왠지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ㅎ

  3. 아레아디 2012.05.24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날씨도 좋고..
    하늘도 맑네요~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꽃보다미선 2012.05.24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연근튀김도 맛있는데 ㅎㅎ
    그러고보니 석가탄신일이 얼마 안남았네요 ^^

  5. Ustyle9 2012.05.24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6. solaw 2012.05.24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으로 마음과 몸을 챙기고 갑니다^^

  7. *저녁노을* 2012.05.24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릴게 하나도 없는 게 연꽃입니다.

    잘 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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