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90% 스마트폰을 보유한 시대이다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매일 수시간씩 지내는 일이 일상이고폰이 없으면 불안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 부모들은 과연 과도한 스마트폰태블릿비디오게임 사용을 우려하고 있다.


과연 스마트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해를 미치게 될까이에 대한 가장 방대한 연구가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9~10 아동 11,000명을 대상으로 21 연구기관이 참여해 수십 년간 추적조사를 벌이는 장장 3 달러 규모의 청소년 인지 발달 연구(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Study ∙ ABCD 연구) 연구의 초기 중간 결과가 최근CBS 의해 보도됐다.

 

ABCD 연구 참가자 4,50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 영상(MRI) 촬영으로 뇌의 변화를 알아본 결과 우선 드러난 사실은 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자의 대뇌피질이 연령보다  일찍 얇아진다는 이었다피질이 얇아지는 것은 성숙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변화인데스마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아이들의 경우 이런  성숙이  일찍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이 좋은 것일까나쁜 것일까연구자들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다만 뇌기능 검사에서는 하루 2시간 이상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아동의 경우 사고력과 언어능력 점수가 낮다는 결과 나왔다.


사람의 두뇌는 25 중반까지 계속 발달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스마트 기기로 인해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는것은 운동이나 독서와 같은 다른 활동에 의해 뇌가 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문제 해결력이 떨어진다거나 정서적 불안이 야기되는 등의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는가인데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결과가 뚜렷한 방향을 갖지는 않는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4 퀸스대 연구자들이 정교하게설계된 43개의 연구로 얻어낸 결과는 SNS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수도부정적일 수도 있다는 이었다.

 

NIH 가야 도울링 박사는 “(뇌의 조숙한 변화가스마트 기기의 과도한 사용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나쁜 것인지도 아직은 모른다라며 장기간 연구를 통해 우리가 밝혀내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CBS 말했다.


어쨌거나 미국 소아과학회는 24개월 미만 유아에게 화상 채팅을 제외하고 스마트 기기의 사용을 제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정  권고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을 주도한 시애틀 아동병원의 디미트리 크리스타키스는 유아를 대상으로  실험에서 스마트 기기로 얻은2차원적 지식은 3차원 지식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앱으로 블록 쌓기를 익힌 아이들에게 실제 레고를주면 처음부터 새롭게 배워야 하는 식이라는 것이다.


그는  유아들은 청소년보다 스마트 기기 중독에 훨씬  취약하다 CBS 말했다스마트 기기에 중독성이 있는 것은 자명하다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청소년의 뇌를 촬영하면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는 것을   있는데도파민은 갈망과 욕구의 핵심 물질로 도박이나 게임  중독 메커니즘의 결정적인 매개체다.

 

사실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기 전에는 연구자들이 TV 폭력적 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춰 수많은 연구를 했다TV 한때 바보상자 불리며 청소년들에게 금지해야  대상으로 꼽혔고폭력적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이비행과 범죄를 저지르기 쉽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서도 확실한 한가지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TV 많이 보더라도 보는 방식(가족과 함께대화하며 보는지 ) 따라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도 있고폭력적 게임을 하는 아이들에게서 폭력적 성향이 발견되기는했지만   무엇이 원인인지는   없다는 연구도 있다.


스마트 기기가 과연 지식과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주는 기술의 총아인지청소년 사용을 제한해야  대상인지 알기 위해선 ABCD 연구의 진행을   지켜봐야 한다. 어쩌면  결론은 적절히 이용하라 예상 가능한 수준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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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대마(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내에서도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이 가능해졌다. 마리화나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으로 증폭되고 있다.

 

10 17일 캐나다가 전 세계 국가 중 우루과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하면서 이 색다른 실험에 이목이 집중되고, 궁금증도 쏟아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마리화나는 캐나다 같은 선진국에서 합법화될 정도로 해악이 크지 않은 마약인가?

 

마리화나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인가? 국내의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와, 캐나다의 합법화는 무엇이 다를까? 우리나라에서는 무엇이 합법이고 무엇이 불법인가? 한국인이 캐나다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궁금증을 정리해 본다.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

우리나라도 환자들이 의료용으로 대마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해진다.  밴쿠버=김희원기자 



국내의 의료용

마리하나 합법화와

캐나다의 합법화는

다른 것인가?


다르다. 마리화나에는 약 400가지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중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카나비디올(CBD)이다. 이른바 하이를 유발하는 델타-9-테트라하이트로카나비놀(THC)과는 다른 성분이다. 카나비디올로 만든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뇌전증 외에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 통증 등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다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바로 환자들이 카나비디올 성분의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지 다른 목적으로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다. 국회는 치료의 문을 열어달라는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올해 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개정안을 발의해 9월 보건복지위원회 심의, 11월 법제사법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쳤다.

 

환자들이 해당 성분의 약을 처방받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국가 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해당 의약품을 수입해 환자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법 개정의 골자다.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한 나라는 더러 있다.

 

이와 달리 캐나다가 이번에 합법화한 것은, 환자가 아니어도 기호용으로 마리화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문을 연 것이다.


한국인이 캐나다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면 처벌받나?


그렇다. 한국의 사법당국은 해외에 있는 국민에게도 한국 법을 적용하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마리화나가 합법인 캐나다에서 마리화나를 피운 경우라도 처벌한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은 대마의 재배, 소지, 복용을 일체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국민을 전수조사하지는 않지만, 무작위로 단속했을 때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되면 처벌한다.


캐나다인은 마리화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나?


합법화는 됐으나 까다로운 규제가 많다. 주마다 구체적 규정은 차이가 있으나 공공장소에서는 마리화나 사용을 불허하고 있다. 학교와 직장이 이에 해당되고 공원은 주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 있다.

 

미성년자는 마리화나 이용은 물론 재배, 구매, 판매, 점유 일체가 불법이다. 미성년자에게 마리화나를 팔거나 주는 성인도 처벌 대상이다. 또 마리화나를 흡입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엄한 처벌을 받는다.


마리화나를 이용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나? 


마리화나는 긴장 완화, 행복감과 감정 고조를 유발한다. 사람들이 마리화나를 찾는 이유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혼란, 어지럼증, 기억장애, 패닉, 망상, 현실왜곡, 심박동 증가, 운동장애 등의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러한 효과는 마리화나를 피웠을 때에는 즉각 나타나기 시작해 6시간 정도 지속되고, 먹었을 때는 30~2시간 뒤 나타나기 시작해12시간 정도 지속된다. 먹을 경우(캐나다는 마리화나 식품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호흡기에 미치는 해는 없지만 효과가 늦게 나타나 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마리화나를 술과 병용할 경우 부작용은 훨씬 심각하다. 판단력이 크게 저하될 뿐만 아니라 패닉, 불안, 편집증과 같은 정신과적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마리화나와 다른 약물을 병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대표적인 해악은 뇌 기능 저하다. 기억력, 집중력, 사고능력, 학습능력, 감정 조절, 판단력 등이 나빠진다. 또한 폐와 기관지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엔 감정ㆍ행동 변화 같은 정신과적 증상, 조현병,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마리화나는 중독성이

없어 담배나 술보다 낫다는데?



전문가들은 의존성 없는 마약은 없다라고 말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 마리화나를 시작할수록 쉽게 중독되는 경향을 보인다. 두뇌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25세 미만 젊은 층의 뇌에 마리화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알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가 미성년자의 마리화나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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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은 어른이나 어린이나 뿌리칠 수 없는 유혹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필자는 가장 큰 걱정이 아이들의 지나친 당 섭취다.

매일같이 과자며 아이스크림, 사탕, 젤리 등을 입에 달고사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로써 자책도하고 때론 아이들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사실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러가지만 늘 빠지지 않는게 아이들 간식거리인데 손쉽게 카트에 담는 것들이 따져보면 모두 당이 높은 음식들이었다.

이제 고령화이면서 신체적이나 정식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웰니스 시대를 맞아 업계에서도 당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는 시기에 당 줄이기 노력은 필수인 듯 싶다.



건강을 위협하는 당

국민 1일 당 섭취량은 2012년 65.3g에서 2013년 72.1g으로 늘었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는 2007년 33.1g에서 2013년 44.7g으로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하루 당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50g을 넘는 65.1g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지나친 당의 섭취는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되기도 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충치다.

당류가 입 안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는데 이때 산이 생기고 치아의 에나멜층을 녹여 결국 충치를 유발하는 것이다. 충치는 사실 당의 섭취량 보다는 얼마나 자주 먹느냐 그리고 카라멜과 같이 치아에 얼마나 오래 붙어있느냐가 관건이다.

 

당은 또 비만을 초래하는 원인이기도한데 보통 신체는 체내에서 쓰고 남은 여분을 지방으로 전환 후 지방조직에 저장한다. 당을 많이 먹게되면 남은 당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바뀌고 몸에 축적되면서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당의 섭취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ADHD)를 일으키기도 한다. 아이들이 친구와 자주 다투거나 행동이 산만하고 공부에 집중을 못할 경우엔 일종의 소아정신장애인 ADHD를 의심할 수 있다. 유전과 환경, 인공색소, 향미료, 감미료, 정제당, 카페인 과다섭취가 원인인데 학령기 아동의 5% 정도가 과다행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도 나선 당 줄이기


 

지난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1차 당류저감 종합게획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을 하루 섭취 에너지의 10%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발맞춰 업계에서도 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고 있어 주목된다.

A 기업의 경우엔 2014년부터 당줄이기 캠페인을 벌여 약 44만명의 1년치 설탕 소비량인 1만1666톤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식물에서 유래한 당을 사용해 당을 줄이고 질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인 결과를 낳았다.

 

커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B기업의 경우에도 설탕함량을 25% 줄인 신제품을 내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C기업의 경우에도 커피믹스의 당 함량을 4g대로 25%가량 줄였다.

업체들은 설탕이나 합성감미료 대신 국산우유와 농축우유, 자일리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당 함량을 낮췄다. 또 다른 D기업의 경우에도 역시 당을 줄이는 대신 아카시아꿀분말과 천연 식물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넣어 단맛을 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탕 중독 자가진단법


일상에서 반복되는 설탕섭취 양을 따져보면 상상 이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혹시 나도 설탕 중독자가 아닐까 의심된다면 다음의 보기에서 몇개나 체크하는지 따져보길 바란다.


1. 물 대신 청량음료와 단 음료를 더 많이 마신다.

2. 누군가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나도 먹고싶어진다.

3. 식사 후에 단맛의 간식을 찾는다.

4. 항상 주변에 간식이 있다.

5. 가금 지나칠 정도로 단게 먹고싶다.

6. 이유없이 짜증나고 기운없는 날이 있다.

7. 하루 중 몸이 축 늘어지고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있다.


만약 보기 중 6개 이상이라면 설탕중독을 의심해야 하며, 식습관 개선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4~5개라도 중독이 의심되니 당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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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중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각종 에너지 음료들이 넘쳐난다. 국내 유통량(국내 제조+수입)이 2011년 5410t에서 2012년 4만1848t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 에너지 음료에 공통으로 함유된 성분은 카페인ㆍ타우린ㆍ비타민이다. 카페인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각성제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를 자극한다.

 

적정량 섭취하면 신경 활동이 활발해져 피로감이 줄어들고 기억력ㆍ인지 장애가 개선된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피로회복에 기여하고 스트레스 해소도 돕는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간 경화ㆍ지방간의 치료에도 유용하다. 비타민은 혈액 순환ㆍ소화기능을 돕고 피로회복에 이롭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유통 중인 에너지 음료의 영양성분표에선 과당과 포 도당도 쉽게 볼 수 있다. 과당ㆍ포도당 등 단순당(單純糖)을 섭취하면 에너지를 바로 얻을 수 있다. 마시자마자 힘이 나는 것은 그래서다. 하지만 단순당의 섭취가 과다하면 혈중 인슐린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 몸이 지방 연소를 중단하게 만들 수도 있다. 요즘 에너지 음료에 자주 첨가되는 과라나는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나무의 열매다. 카페인이 많아 남미 지역에선 강장제로 널리 쓰인다. 에너지 음료에 포함된 과라나는 부작용을 일으킬 만큼 양이 많지 않다. 마찬가지로 에너지 음료에 포함된 인삼도 양이 미미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봐도 괜찮다. 

에너지 음료는 중ㆍ고등학교 수험생과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사이에선 ‘잠 깨는 음료’로 통한다. 야근이 잦은 직장인,  장시간 수술 하는 의사들까지도 에너지 음료를 탐닉한다. 에너지 음료가 각성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카페인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연구진들의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카페인 음료(100㎎)를 마신 사람의 뇌와, 무(無)카페인 음료를 마신 사람의 뇌를 비교한 결과 카페인을 섭취한 뇌의 활동이 20분 동안 더 왕성했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진은 육체적 피로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카페인을 제공했더니 집중력이 2배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며 기억력ㆍ판단력ㆍ지구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장기간ㆍ다량 섭취하면 불면증ㆍ심장박동 이상ㆍ신경과민 등을 촉발할 수 있다. 미국에선 14세 소녀가 에너지 음료 2캔을 마신 뒤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소녀의 사인(死因)은 카페인 중독에 의한 심장 부정맥이었다. 당시 이 소녀는 1캔당 카페인 함량이 240㎎인 에너지 음료를 2병 마셨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커 학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잠을 쫓으려고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행위가 밤샘공부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손해란 말이다. 피로감ㆍ졸음ㆍ소화장애ㆍ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어린이ㆍ청소년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칼슘 흡수가 저해돼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린이는 에너지 음료 1캔만 마셔도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다. 

 

에너지 음료 1캔(250㎖)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62.1㎎이다. 하지만 제품마다 차이가 크므로 라벨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커피ㆍ캡슐커피 등 커피침출액 1잔(257.8㎖)엔 평균 107.7㎎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병커피ㆍ캔커피 등 커피음료엔 1병(229㎖)당 평균 88.4㎎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커피믹스 등 인스턴트커피의 1잔(100㎖)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52.9㎎이다. 또 콜라 1캔에 약 38∼46㎎, 초콜릿에 약 80㎎, 홍차에 약 19.5∼38㎎, 녹차에 약 30㎎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에너지 음료를 마시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카페인을 이미 상당량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에너지 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면 부작용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조사결과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18∼29세 청년의 70% 이상이 술과 에너지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폭탄주’로 통하는 ‘예거 밤’은 에너지 음료를 술에 섞어 마시는 일종의 칵테일이다. 술에 고(高)카페인 음료를 섞어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인해 실제론 술에 취한 상태이지만 본인은 전혀 이를 알아채지 못해 결과적으로 자신의 주량보다 과음하게 된다.

 

술과 고카페인 음료를 섞으면 심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에선 에너지 폭탄주로 인한 사망사고도 일어났다. 미국 미시간대학 사회연구협회 연구팀이 대학생 652명을 조사한 결과 술과 고카페인 음료를 섞어 마실 경우 알코올 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아지고 다음 날 숙취도 더 심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들어 에너지 음료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스웨덴의 경우 15세 이하 청소년에게 판매를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에너지 음료의 광고는 물론, 교육시설ㆍ스포츠 시설ㆍ정부 건물 내 판매를 금지했다. 프랑스에선 에너지 음료에 이른바 ‘레드불세(稅)’라는 세금까지 부과했다. 호주 정부는 에너지 음료를 의약품으로 분류했고, 캐나다 토론토 시(市)는 편의점 등에서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에너지 음료의 판매를 금지했다.

 

 

(출처 : MBC뉴스)

 

 

에너지 음료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의사회(AMA)가 2013년 10대 청소년에 대한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를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에너지 음료 남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카페인의 섭취 한도를 설정하거나 판매ㆍ마케팅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에너지 음료를 규제하지 않으면 심각한 공공보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에서도 에너지 음료에 대한 규제가 일부 이뤄지고 있다. 2013년부터 카페인 함량이 1㎖당 0.15㎎ 이상인 음료(고카페인 음료)에 대해선 카페인 함량과 함께 어린이ㆍ임산부ㆍ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구 표시를 의무화했다.

 

한편 에너지 음료의 기원은 194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의 다이쇼 제약은 타우린 엑스(추출물)를 출시했다. 이어 다이쇼 제약은 1962년 ‘리포비탄 D’를 출시했다. 카페인(50㎎)ㆍ타우린(1000㎎)ㆍ비타민 B군 등이 함유된 ‘리포비탄 D’는 피로회복용 에너지 음료의 시초다. 이듬해 우리나라에선 ‘리포비탄 D’와 유사한 형태의 ‘박카스’가 등장했다. 나중에 태국 회사는 리포비탄 D와 박카스를 참고해 ‘크레이팅 뎅’이란 음료를 제조했다. 1984년 레드불(Red Bull GmbH)사의 창업주가 태국 출장 중 크레이팅 뎅을 본 뒤 유럽인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에너지 음료를 개발했다. 이 음료가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레드불’이다.   

 


 

글 / 식품의약컬럼니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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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차이점이 있다. 바로 청소년 시절을

    어떻게 보냈느냐 하는 것이다. 청소년 때 방황을 하고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주변(특히 부모)의 이해와 배려를

    받았다면 심리적으로 탄탄한  토대를 가지게 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불안정한 토대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며, 자녀

    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우리의 10대 자녀를 도울 수 있을까? 네 가지 상황별로

    살펴보자.  

 

      ① 부모와 대화를 거부하는 아이
      ② 게임(스마트폰, 컴퓨터)에 빠져사는 아이
      ③ 형제와 자주 싸우는 아이
      ④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IT 강국, 대한민국

 

IT강국답게 국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가 작년 말에 3,750만 명이었고, 올 상반기에는 4천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 보급률로 따지자면 한국은 세계 1위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은 이제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성인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70%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이중 초등학생은 48%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모두가 알듯이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다. 작은 컴퓨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너무 크고 무거워서 가지고 다닐 수 없는 컴퓨터보다 훨씬 더 강력한 매력이 있는 IT기기다.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의 구입이나 설치가 쉽고, 보다 생활밀착형으로 사용가능하다. 

 

 

 빛의 그늘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는 법.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는 게임으로 더 쉽게 빠져들게 하는 미끼가 된다. 예전에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려면 비싼 프로그램을 돈 주고 사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는 광고 배너만 보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많고, 유료라고 해도 저렴하다. 물론 막상 게임을 하다보면 필수 아이템을 돈 주고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상상의 이상의 돈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과도한 지출은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다. 어디 이뿐인가? 과도한 게임으로 인해 학교생활과 성적,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게임 이외의 것

 

그런데 부모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아이가 게임에 과몰입한다고 해서 모두 게임중독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알코올이나 도박도 마찬가지다. 술을 과도하게 먹거나 도박을 즐긴다고 해서 모두 알코올중독자나 도박중독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중요한 점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통로가 게임뿐이냐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게임 못지않게 운동도 좋아한다면 게임 과몰입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게임을 하다가도 운동을 하고 싶다면, 게임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독은 자신이 원하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현상이다. 다시 말해 진짜 문제는 게임이 아니다. 게임 이외에 좋아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아이에게 유일한 즐거움이 게임인데, 게임을 못하게 한다면 아이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가끔 뉴스를 보면 게임에 과몰입된 자녀가 부모와 실랑이를 하다가 발생한 사건사고를 접할 수 있는데, 부모가 강압적으로 자녀를 제압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컴퓨터든 스마트폰이든 자녀가 게임에 빠져 있다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게임하지 말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이가 게임 이외의 다른 것에 눈을 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글 / 심리학 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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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사랑스러운 캐미덩어리 '전지현'

 

"사람들 사이엔 케미(케미스트리·Chemistry)가 존재하고 난 케미 덩어리야. 한마디로 케미의 여왕이지. 남자들이 다 넘어와. 활활 불타오르지. 모든 여자는 나를 보면 질투를 느껴. 팜므파탈이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에서 여주인공 천송이가 남자 주인공인 도민준에게 한 말이다. 이 여자의 자아도취가 지나쳐서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할만한 대사인데, 어쩐지 귀엽게 받아들여졌다. 천송이 역할을 한 배우 전지현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이다.

 

" 요새 제 주변 남자들은 전지현 때문에 몸살을 앓아요. 전지현이 바로 케미 덩어리지요.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천송이 역할을 전지현 만큼 해 낼 수 있는 배우는 아마 없을거예요."

 

한 후배의 말에 별 다른 저항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별그대'를 볼 때마다 전지현을 보며 미소를 짓기 때문이다.

 

 

 

'별그대', 별처럼 빛나고 있는 '전지현'

 

‘별그대’는 전지현이 14년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작품인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참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지난 2009년 영화 ‘블러드’를 개봉하기 전에 만났을 때, 그녀는 “오랫동안 흥행에 저조했기 때문에 관객들의 사랑에 너무나 목말라 있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즈음 영화계에 ‘전지현만 나오면 작품을 말아 먹는다’는 말이 퍼져 있을 때였다.

 

그녀가 2003년 이후 주연을 맡은 영화 중 3개가 관객 동원에 실패했다. 영화 평단의 작품 평가가 나쁜 것은 아니었으나, 일반 관객들은 웬일인지 많이 찾지 않았다.

 

물론 전지현이 영화를 말아먹기만 한 게 아니다. 2001년 ‘엽기적인 그녀’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엽기’라는 말을 21세기 벽두의 상징어로 유행시켰다. 이 영화는 아시아 각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전지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또한 CF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청순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을 주는 얼굴과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지닌 소녀가 굴곡이 선명한 S라인 몸매로 낭창낭창 허리를 흔들자 시청자들은 신선한 충격과 매력을 느꼈다.

 

그러나 CF에서 성가를 높이면 높일수록 그녀의 연기력 논란은 커져갔다. 전지현은 각 작품마다 연기 변신을 시도했지만, 그의 노력들은 시끄러운 비판의 입방아에 묻혔다. 설상가상으로 2008년에는 소속사의 휴대전화 복제 사건까지 터져 그의 연기 생명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마저 나돌았다. 

 

전지현은 그런 구설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라도 보여주듯 ‘블러드에 출연했다. 홍콩에서 제작하고 프랑스 감독이 연출하는 액션 영화의 단독 주연 제의를 덥석 받아들인 것. 와이어에 몸을 의지해 훨훨 날아다니며 모두 영어와 일어로 말하는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것이다.

 

“젊은 여자가 와이어에 매달려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흔들리며 여기저기 부딪칠 때의 심정을 짐작하시겠어요?” 이렇게 반문하는 그녀의 눈엔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자존심이 깃들어 있었다.

 

“영어 과외공부를 받고도 대사를 모두 100번 넘게 암송했어요. 그러고도 처음에 대사할 때는 몸이 벌벌 떨려 무어라고 말했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외국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여 영어 대사와 액션을 할 때마다 “양처럼 떨며 자존심이 상해서” 속으로 눈물을 흘렸으나, 그녀는 “한국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촬영했다고 했다. 그렇게 만들었던 영화 ‘블러드’는 기대 밖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전지현이 과연 톱배우로서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그런 것이 궁금해질 즈음에 그녀는 영화 ‘도둑들’(2012년)의 흥행 성공과 ‘베를린’(2013년)의 작품성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는 ‘별그대’로 드라마에 컴백해 큰 주목을 받음으로써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듣고 있다. 숱한 구설을 딛고 이런 찬사를 얻은 그녀의 얼굴이 새삼 빛나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지현은 ‘블러드’의 참패와 ‘도둑들’의 성공 사이에 결혼을 했다. 지난 2009년에 만났을 때, 전지현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요즘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요.”

 

스타로서 사는 삶이 너무 쓸쓸해서 사랑을 더욱 갈구하게 된다고 했던 그녀는 결혼 적령기에 멋진 배필을 만나 가정을 이뤘다. 또 결혼한 이후에 활동이 뜸해지는 여느 여배우들과는 달리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니 가위 후배들의 귀감이 된다고 할만하다.

 

 

  

극중과 현실에서의 '의존증'

 

     ‘별그대’는 판타지와 코미디 요소가 강한 드라마이지만 기본적으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주가

    되는 멜로물이다. 전지현이 연기하는 천송이는 톱 여배우로서 유아독존 형의 인물. 이런저런

    스캔들의 시련 속에서도 빳빳한 자존심을 챙기고 싶어 하는데, 옆집 남자 도민준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꾸 그에게 매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천송이는 도민준이 마치 현실 속의 남자가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인 것으로 느끼게 되자, 자신의 정신세계를 의심해서 정신과 의사를 찾는다. 의사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으로 오는 환시현상이라고 진단하며 “너무 한 사람에게 의존하면 지치게 하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의존적인 마음을 내려놓도록 하세요”라고 당부한다. 일종의 의존증 진단을 내린 것.

 

또 다시 의사를 만났을 때 천송이는 "선생님, 의존증이 사랑으로도 바뀔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묻는다. 의사는 "특정인에게 의지하고 싶은 심리와 사랑을 혼동할 수도 있다"고 답한다.

 

천송이의 의존증은 드라마에서 아주 사랑스럽게 표현된다. 극중 초능력을 지닌 남자의 매력을 극대화하는데 천송이의 의존증은 크게 기여한다.

 

그런데 보통의 남자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의존증으로 기대어오는 여성을 만났다면 어떨까. 아마 이렇게 소리칠 것이다. “이 팍팍한 세상에서 나 하나 감당하기도 힘들어. 제발 내 앞에서 사라져 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아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살다보면 어떤 관계에서는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기대게 된다. 그 의존이 지나치면 의존증, 즉 ‘관계 중독’에 빠지는 것이다. 평소 가까운 사이인 가족, 연인, 친구 관계에서 의존증으로 허우적대기 쉽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관계 중독은 자신과 친밀한 타인을 또 다른 나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자신과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경계가 없어지기 때문에 관계 유지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상대방을 괴롭히게 된다.

 

이런 증상이 정신질환인지에 대해선 의학계 내부에서 논란이 있으나 치유의 대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관계 중독이 잘 해소되지 않아서 우울증, 편집증, 폭식 등으로 나타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례가 빈번한 탓이다.

 

의존증이 심해지면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굳이 말할 나위가 없다. 운동과 취미 생활 등으로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행동 치료 뿐 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종교 활동 등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도 유효하다.

 

‘별그대’의 천송이는 스스로 의존증이 아닌가 의심하는 캐릭터이지만, 그녀를 연기하는 배우 전지현은 그런 증상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생각된다. 결혼을 하고 난 이후에도 열심히 활동을 하는 데서 드러나듯 그녀는 매우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성격임에 틀림없다. 

 

이미 언급했듯이 전지현은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 ‘별그대’가 기존의 이미지를 답습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그것은 피상적 관찰에 불과하다. 만 서른셋의 여배우가 매주 평가를 받는 미니 시리즈의 여주인공 역, 그것도 자신과 같은 여배우 역에 도전한다는 것이 어찌 식상한 일인가. 자존심이 하늘에 닿는 여배우의 과시욕을 능청스럽게 펼치다가가도 어느 순간 형언할 수 없는 외로움과 슬픔을 눈빛에 담아내는 연기가 어찌 새롭지 않은가.

 

‘별그대’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동료 배우는 이렇게 증언한다. "옆에서 볼 때 전지현 씨가 촬영 현장에서 한껏 신 나 있는 것이 보인다. 14년 만에 드라마를 하는데 드라마 또 하고 싶다더라."

 

무엇보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게 큰 장점이다. 밤샘 촬영도 끄떡없이 견뎌내는 강철 체력이 있으니, 정신의 허약이 깃들 까닭이 없는 것이다. 

 

글 / 문화일보 장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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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세계적인 패션지의 편집장으로 등장하는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는 지독한

       일중독자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일의 성공에 걸었다. 일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내한다. 일례로 파리

       패션쇼에 참석하는 중에 세 번째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고받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일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개인사가 일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언론플레이까지 마다않는다.

 

 

 

 

 

 

일에 매달리는 한국인들

 

정도의 차이야 존재하겠지만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일중독자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엔 일중독을 슈퍼직장인증후군 혹은 과잉적응증후군이라고 한다. 직장에 유능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려하고, 직장이라는 환경에 지나치게 적응을 했다는 의미다. 물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니 문제가 된다.

 

일중독은 전 세계에 어디서나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요즘 한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어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의 40%가 바로 일중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다. 만약 자영업 분야까지 설문대상을 확대하면 이보다는 더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웬만한 가게들은 평일 저녁 9시까지는 영업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영업을 한다. 완전히 소비자 중심이다. 그런데 서구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평일 저녁 6시면 가게들이 문을 닫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닫힌 문을 열지도 않는다. 처음에는 너무나 불편하고 이해가 안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일보다는 자신의 삶과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 때문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도대체 한국인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일에 매여 살까? 사실 우리 민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끔찍한 반세기를 경험했다.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근면, 성실, 자조”라는 기치의 새마을 운동은 하나의 문화가 될 정도였다. 그 결과 단기간에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루어냈고 결국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치렀으며, 1995년에는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은 강화 받았다. 그리고 ‘이제는 좀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으려는 순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1997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 그러나 이내 깨달았다. 길거리에 실직자와 구직자들이 넘쳐났다. 채무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가장들의 자살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온통 우울한 소식뿐이었다.

 

사람들은 고통이 닥치면 자동적으로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IMF라는 끔찍한 고통을 겪으면서는 우리 국민들은 발견한 교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바로 ‘쉬고 놀면 결국 망한다’ 것이 아닐까. 마치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여 중간고사에서 1등을 한 학생이 긴장을 풀고 본 모의고사에서 꼴등을 하면, 이후로는 마음이 불안해서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되어도 마음대로 놀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IMF로부터 지원받았던 구제 금융을 모두 상환했지만, 그 이후에도 신용카드 사태니 내수 불황이니 미국발 경제위기니 하면서 아직까지도 어렵다는 소리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사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과 성공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요즘 대학 중에는 ‘취업사관학교’라는 타이틀로 홍보를 하는 곳도 있다. 이런 노골적 홍보가 아니더라도 대학은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소위 돈 안되고 취업률이 낮은 학과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학생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학문의 세계에 빠지기 보다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걱정하며 스펙 쌓기에 연연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직을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백수니 백조니, 잉여인간이니 하면서 자책을 하고 있다. 이런 힘든 과정을 통해서 겨우 취직에 성공한 사람들은 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일에 매달린다. 시키는 일은 물론이고, 시키지 않은 일까지 마다않기도 한다. 자신의 삶과 가족, 취미와 여가생활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일과 일, 또 일에만 매달린다.

 

 

 

일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경고한다. 이렇게 일에만 매달리다가는 몸의 질병은 물론, 마음의 질병까지 얻을 수 있다고.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일중독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중독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생활 등을 못하게 됐으며(80.2%), 건강이 나빠졌고(58.8%), 친구나 가족들과 서먹해지거나 멀어졌다(47.3%)고 한다. 그리고 전체 응답자의 2/3가 질병을 얻었다고 했다. 만성 근육통(62.3%)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우울증(51.2%), 위장병(42.0%), 목이나 허리 디스크(24.6%), 탈모증(21.3%)이었다.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이 중요하다. 사실 일에 매달리는 것을 ‘중독’이라고 표현하는 이유 인터넷이나 알코올, 도박중독과 심리적으로는 같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알코올, 도박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적절하게 균형 있게 한다면 무엇이 나쁘겠는가? 단지 이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도록 두는 것이 나쁘다. 일이라고 다르겠는가! 물론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열심히’라는 모호한 단어 때문일까? 적절한 한계선을 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삶의 일부분일 뿐인데, 일중독자들은 마치 일이 곧 삶 같다. 살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기 위해서 사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의 일하는 성향이 중독에 가까운지 아니면 삶과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처럼 가까운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알코올, 도박중독은 본인보다는 가까운 사람들이 불편감을 느낀다. 일중독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일에 몰두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서운해 하거나 거리가 멀어졌다고 느낀다면,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증거다. 어떤 일중독자들은 “내가 이렇게 일하는 것은 가족을 위해서야”라고 생각하지만 가족이 원하는 것이 당신이라면? 당신이 정말 가족을 위한다면 일을 내려놓고 함께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 이것이 일과 삶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첫 걸음이다.

 

글 / 강현식 심리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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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세 남학생 현우(가명)는아버지의 손에 억지로 이끌려 외래에 내원하였다.
 현우는 내성적인 편이었지만, 중위권의 성적에 친구들과도 무난히지내는 극히 평범한 아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해 중순부터 온라인 게임에 빠지면서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PC방으로 직행하여 밤늦게 들어왔고,
 주말이면 방에서 나오지 않고 게임을 한다고 하였다.

 

 

 

 


  요즘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임중독                        
현우는 지각을 수시로 하고 수업시간에는 졸기일쑤라 성적이 곤두박질쳤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 가족들과도 점점 소원해 졌다고 한다.

아버지는 타일러도 보고 야단도 쳐보았으나 아무 소용이 없고 급기야 컴퓨터를 못 쓰게 하는 어머니에게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고민 끝에 병원에 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현우의 경우는 진료실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게다가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행동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거나, 게임 요금을 결제하기 위해 돈을 훔치고, 게임을 말리는 부모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의 충격적인 사건이 종종 보도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게임중독의 문제는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이 분명하다.


의학적으로 중독이란

1)내성(점점 많은 양이 필요한 것),       2)금단(중단하면 고통을 겪는 것),

3)의도보다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   4)자신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단하지 못하는 것,

5) 중독 대상을 얻기 위해 많은 양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 등의 특징을 보일 때 정의된다.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증상을 나타낸다                                
현우의 경우에도 중독의 정의에서 볼 때 중독대상이 술이나 약물에서 게임으로 바뀌었을 뿐 중독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게임 중독을 단순히 사춘기 반항이나 꾸짖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좀 더 심각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게임중독은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증상을 나타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족과의 갈등으로 50% 정도가 심한 가정불화를 경험하게 된다.

당사자는 게임 중독으로 인한 결과를 부정하고, 부모에게 게임을 중단하거나 줄이라는 요구를 받으면 심하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그 뿐만 아니라 학업에 흥미를 잃고 성
적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에는 등교를 거부하기도 한다.

또한 게임을 하지 않을 때면 우울하거나 초조해지고, 심해지면 평소 생활에서 신경질적이거나 충동적으로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

 

 

 

  게임에 몰입하려고 하는 근본적 이유를 먼저 파악해야             
그러면, 아이들은 왜 게임에 쉽게 빠져들고 그만둘 수 없을까?

 

게임중독의 원인으로는 게임 자체의 특성, 심리적인 부분, 사회적인 분위기를 들 수 있다.

 

게임은 매번 새로운 단계와 구성을 제시하여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파괴본능을 만족시키고 가상공간의 파워맨이 될 수 있게 해 준다.
현실에서 아이들은 나약하고 소심하며 재미가 없지만 게임을 통한 가상공간에서는 캐릭터에게 부여된 막강한 힘을 소유하게 되고 힘든 현실에서 도피할 수있다.

 

또한 지나친 학업중심 생활과 입시 스트레스, 가족놀이문화의 부재, 초기 아동기부터 게임을 접하게 되고 저렴한 가격으로 PC방을 이용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를 고려하면 아이들은 게임중독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의 경우에는 행동요법만으로도 어느 정도 게임문제가 교정이 가능하지만 초등학교 3, 4학년 이상만 되면, 집에서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면 PC 방으로 가버리는 등의 행동만을 교정해서는 실패하기 쉽기 때문에 아이들이 게임에 몰입하려고 하는 이유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특히 현실생활에서의 대인관계 어려움과 좌절을 겪는다거나 부모-자녀 관계에서의 갈등과 불화, 학교 성적 저하로 인한 비관, 기타의 원인으로 인한 정서적인 위축, 외로움 등이 심리적인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것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중요하다.

 

또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충동조절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사회성 결핍, 발달장애 같은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필요하다.





  꾸준한 관심과 적절한 시간관리가 우선                     
게임하는 시간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관리하
는 것만이 아니라 게임을 하지 않게 됨으로 인해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여가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문화를 접하게 해 주고 아이가 게임 이외에 유능하다고 느낄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찾아 격려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과 진실한 대화가 치료의 첫걸음임은 물론이다.

 

 

 

 

글 ∙ 이선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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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차 한잔의 여유! 출근 뒤 동료들과 나누는 커피 한 잔!

    광고 카피와 같은 이런 문구들을 봐도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서 차와 커피는 빠지지 않는다.
    이런차와 커피의 효과는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주요한 기능 가운데 한 가지이겠지만 사실 그 안에
    든 
카페인을 섭취해 나타나는 효과가 대부분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이야기일 것이다.
    벌써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차와 커피를 재배해 왔다. 그만큼 우리들 삶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얘기다.
동시에 이 안에 든 카페인에 대한 논쟁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카페인 중독, 내성, 수면 곤란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일정량의 커피는 간암이나 대장암 예방에 좋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커피와 녹차 등에 든 카페인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카페인은 정신 활성 약물이다?


매일 전 세계 인구의 80%이상이 먹고 있는 카페인이 정신 활성 물질이다. 보통 끓인 커피는 100밀리그램, 녹차 한 잔에는 20~3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말 그대로 정신 활성 물질이기에 이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잠을 쫓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정신의 과다한 활동으로 오히려 불안하게 되거
나, 초조한 기분이 들거나,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가슴이 벌렁벌렁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선 하루 카페인 권장 섭취량을 정해 놓고 있다.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사실은 약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하루 섭취 기준량을 성인은 400밀리그램, 임산부는 300밀리그램, 19살 이하의 어린이
와 청소년은 몸무게 1킬로그램 당 카페인 2.5밀리그램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청소년이 50킬로그램이라면 하루 125밀리그램 이상을 섭취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커피, 차에만 카페인이 있다?


특히 커피에 카페인이 많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밖에도 다른 기호식품에도 카페인이 든 경우가 많다. 보통 커피믹스 1봉에 69밀리그램 정도, 녹차 티백 1개에는 15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든 반면, 콜라 캔 하나(250미리 리터)에는 23밀리그램, 초콜릿 한 개(30밀리그램)에는 16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런 식품과 더불어 감기약이나 두통약에도 카페인이 든 제품도 많다.

 

 

카페인도 담배나 마약처럼 중독된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카페인도 중독 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적어도 하루에 250밀리그램의 카페인(커피믹스 4잔 정도, 녹차 16잔 정도)을 섭취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흥분, 불면, 얼굴이 붉어짐, 가슴이 벌렁벌렁 하면서 평소보다 자주 뜀, 소화 장애 등과 같은 여러 증상 12개 가운데 5개 이상이면 카페인 중독으로 판명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 중독에 해당될까? 전세계 인구의 80% 이상의 사람들이 이를 즐기지만, 중
독 기준을 만족시키는 사람은 보통 100의 7명 정도라고 한다.

 

또 너무 많은 카페인을 먹는다고 해도 생명에 치명적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카페인 중동 증상은 대부분 빠르게 없어지며, 지속적으로 계속 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이다. 치료도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기다리고 환자에게 용기를 불어 넣는 것이다. 다만 10그램 이상의 매우 많은 양을 먹을 경우 호흡 곤란이나 경련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기는 하다.

 

 

담배처럼 카페인도 금단증상이 있다?


매일 일정 정도의 카페인을 먹던 사람이 갑자기 이를 끊는다면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두통이다. 가끔 머리가 아플때 커피나 차 한 잔이 치료법으로 효과를 발휘한다면 이 두통은 카페인 금단 증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많이 겪는 증상이 피로, 졸림, 집중의 어려움, 우울, 불안 등이다. 카페인 금단 증상은 보통 섭취를 갑자기 중단한 뒤 12~24시간 만에 생기기 시작한다. 그 뒤 이틀 정도까지 가장 심한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로는 점차 증상이 줄어든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3~6시간 만에 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 넘게 나타나기도 한다. 아예 카페인을 끊어도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평소보다 먹는 양을 줄여도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 이전에 나온 연구 결과들을 보면 카페인을 평소 먹는 사람들 가운데 10%정도가 금단 증상을 겪은 적이 있고, 이런 사람들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온 바 있다.

 

 

 

 

커피 마시고 잘 자는 사람도 있다?

 

카페인은 또 잠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커피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잠들기도 어렵게 하지만, 숙면에 취한 시간도 줄인다. 다만 오전에 마신 커피가 밤잠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신 뒤에도 잠을 자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잠만 잘 잔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에서 숙면에 빠져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한 맛이 덜 하고, 몸의 피로도 덜 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커피가 암 예방에 좋다?

 

최근 일본에서는 평소 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대장암 발생이 덜 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일본 국립암센터 박사팀이 40~69살 중년 남녀 9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추적한 연구 결과라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보면 식사습관, 운동 등 다른 조건은 모두 동일하게 해 놓고 분석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50%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연구에서는 또 커피가 간암 발생 가능성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하루 한두 잔 마셔도 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3~4잔 정도로 마시는 커피 양을 늘리면 간암 발생 가능성을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연구에서 다른 암이나 질병과 커피, 녹차 등에 든 카페인과 관련성이 규명될지도 모르겠다.

 

김양중 /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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