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필자의 아들 자랑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새해 들어 이제 10살이 된 아들은 엄천난 축구 광팬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손흥민 해바라기인 샘이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영국 클럽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의 축구공부터 패딩까지 모두 토트넘으로 도배를 했다.


일찌감치 자신의 미래 인생목표까지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미 토트넘 공격수로 낙점해놓은 상태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했던가 아들은 지난해 9살 첫 축구인생에서 첫 MVP를 받았다.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지역 유소년 축구클럽 대회서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영예의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이다.



늘 아들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매일같이 시청하는 TV 프로그램 역시 축구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뛰는 경기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사실 필자도 어릴 적 공 한번 차봤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해왔는데 연이어 풀타임을 기록하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보고 있자면 놀라울 따름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 저돌적인 돌파력까지. 도대체 손흥민 선수만의 건강관리 비법은 어떤 것일까 긍금증이 밀려왔다.


손흥민 표

건강음식


"전 친구도 없었고 가족도 없었으며 영어로 말하지도 못했어요." 손흥민이 10대 시절 독일 함부르크를 떠나 처음으로 잉글랜드에 발을 디딜 때만해도 낯설음 그 자체였다. 그는 외로웠고 늘 혼자였다. 하지만 손흥민을 위로하는 한 가지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어머님이 해주신 매운 닭갈비 요리였다.



"어머니의 요리는 여전히 제게 최고에요. 매우 건강한 음식입니다."라고 손흥민은 자신 있게 자신의 최고음식으로 치켜 세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손흥민의 고향이 바로 춘천이고 손맛 좋은 어머니의 요리 실력이 가미되면서 입지 못할 최고의 인생 음식으로 닭갈비를 꼽은 것이다. 제로 손흥민은 해외 훈련 중에도 한국 음식에 대한 예찬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 후 데뷔골을 넣었을 때 동료들과 코칭 스텝들에게 잡채, 김치, 김밥 등 한국식 식단을 선물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 표

건강훈련


손흥민이 지금처럼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기까지 보이지 않는 노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실예로 손흥민이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이자 유소년 축구코치인 손웅정 씨에게 무려 6년이라는 시간동안 매일 3~4시간씩 볼을 받으며 개인기 연습을 했다.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으로 최근 들어 손흥민이 물오른 경기감각을 보여주는 것도 다 이 훈련 덕분이다. 특히 아버지 손웅정 씨는 지난해 9월 언론의 기고 글을 통해 "토트넘이 유소년팀 지도자를 뽑을 경우 토트넘 최고의 선수를 길러낸 손웅정 씨를 영입해야 한다"라는 극찬을 받기까지 했다.


기본기에 덧붙여 청소년시절부터 철저한 건강관리도 손흥민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2007년 한 여고 행사장을 찾은 손흥민은 학생들 앞에서 자신만의 건강관리 비법을 전수한 바 있다.



손흥민은 자리에서 "축구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몸 상태나 건강관리 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도 부상 없이 꾸준한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팀 전술 이해도를 높여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청소년 여러분들도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기대 등이 있을 텐데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 우선"이라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꿈을 따라가다 보면 원하는 바를 꼭 이룰 것으로 믿는다"라며 청소년 시절부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처럼 젊은 시절부터 시작된 꾸준한 건강관리가 오래오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비법이라면 비법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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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라질월드컵대회는 특이하다. 한국국가대표팀의 현역 선수들보다 옛 선수들이 더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표, 안정환, 차두리. 2002년 월드컵대회에서 한국국가대표팀의 4강 위업을 이끈 선수들이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방송사 중계방송 해설자로 변신했다. 이영표는 꼼꼼한 해설과 함께 승부를 족집게처럼 예측해 화제를 몰고 왔다. 안정환은 유머러스한 해설로, 차두리는 열정적인 태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이 해설자로서의 변신에 성공한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선수로서의 화려한 전성기를 거친 후 다음 행보가 얼마나 어려울지 충분히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환은 선수 시절 막판에 이런 저런 구설에 시달렸는데, 그것을 이겨내고 새롭게 팬들 앞에 섰다. 아직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차두리는 이번 월드컵에 선발되지 못한 아픔을 해설자로서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가슴이 찡하다. 옛 선수들의 모습이 감동적인만큼 우리 현역 선수들이 부진한 것이 더욱 안타깝다.  

 

 

 

 

 “목 터져라 응원했는데 무지 아쉽당….”

 

가수 현숙 씨가 카톡으로 전해 온 말이다. 그녀는 월드컵 축가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 현지로 갔다. 알제리전에서 우리 팀이 4대 2로 대패한 뒤에 흑흑 ~ 흐느끼는 듯한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어찌 그녀만 아쉬울까. 한국인의 대다수가 실망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된다.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잘 한 것은 살려서 더 강한 팀을 만들면 된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수비력이 뛰어날 것으로 믿어졌다. 홍 감독이 수비 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우리 팀의 공격력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수비도 허점이 많았다. 수비가 안정돼야 공격력이 살아나는데, 우리는 러시아전과 알제리전에서 그러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여러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선수들의 부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은 기억할 것이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믿음직한 수비수 김진수가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김진수는 발목 염좌 때문에 브라질에 가지 못했다. 김진수 대신에 박주호가 뽑혔다. 독일 프로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는 봉좌직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다. 그게 다 나았다고 해서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 그런데 러시아전, 알제리전에서 그를 볼 수 없었다. 그는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했으나 코칭 스태프는 신뢰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백업 미드필더인 하대성이 역시 발목 염좌로 인한 통증 탓에 알제리전에서 뛰지 못했다. 하대성이 뛰지 못하므로 역시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큰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축구 선수들은 늘 부상에 시달린다. 가장 흔한 게 발목 염좌다. 발목 인대 중 하나 이상이 찢어진 것을 말한다.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는 것이다. 축구처럼 방향과 스피드를 전환하는 운동에서 주로 발생한다.

 

심하게 붓고 통증을 느끼는 것이 전형적 증상이다. 체중을 싣고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아플 수도 있다. 손상 초기에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적 조언이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남는 경우 염좌가 자주 반복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발목 염좌는 운동선수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게 된다. 계단을 내려오는 등의 일상 동작 중에도 발을 헛디디면 위험할 수 있다.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생활 상식이다. 피로가 심한 상황에서는 운동 강도를 줄여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말할 나위가 없다.
 전문의들은 “발목 염좌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준비 운동에 대해서 말하려니, 가슴 한 구석에 찔리는 대목이 있다. 작년 가을에 회사 사람들과 미니 축구를 했다. 평소 축구를 즐기는 편이라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자신에 차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이라고 하면 비웃음을 사겠지만, 내 마음만은) 수비수를 제치며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다가 그만 어이없게 그라운드에 풀썩 넘어졌다. 상대 수비수의 발에 채여서 종아리에 근육 파열이 생긴 탓이다. 그 부상으로 결국 깁스를 하고 목발에 의지하는 생활을 3개월 이상해야 했다. 

 

돌이켜보면 사전 준비 운동을 게을리 한 게 큰 문제였다. 몸의 유연성과 균형 감각이 있었으면 상대 수비의 태클을 미리 피할 수 있었을 테니까. 그렇게 부상을 당한 후 다시는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먹었다. 주변에서 근육 파열은 재발하기 쉽다고 겁을 준 탓이다. 그런데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니 몸이 근질근질해진다. 결국 집 근처의 야산을 산책하다가 나도 모르게 뛰었다. 뛰면서 발 상태가 그라운드를 뛸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었으니, 아 축구의 마력이여!

 

글 / 문화일보 장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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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신 건강에 이로운 운동, '축구'


월드컵 시즌이다. 전 세계인을 열광시키는 축구는 심신 건강에 이로운 면이 많은 운동이다. 골밀도를 높여주고 노인의 낙상ㆍ골절 예방도 돕는다. 이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피터 크루스트럽 교수팀이 20~47세 여성을 대상으로 매주 두 번씩 축구 훈련을 시키면서 14주가 지난 뒤 양 쪽 정강이뼈의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로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과 과학 저널』 2010년 3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또 축구를 즐기는  65∼75세 노인은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는 30세 남성에 비해 균형 감각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 드러났다고 밝혔다. 20∼40대 남성에게 매주 2∼3번씩 12주간 축구경기를 하도록 했더니 근육량과 다리뼈의 골밀도가 높아지고 균형 감각이 개선됐다고 한다. 

 

축구는 심폐 기능을 높여줄 뿐 아니라 필수적인 네 가지 체력, 즉 심폐지구력ㆍ근력ㆍ유연성ㆍ균형감각을 모두 강화시켜 주는 종합운동이다. 유연성은 스트레칭과 준비운동 중에, 나머지 셋은 훈련과 경기 중에 길러진다. 축구는 민첩성과 순발력도 높여준다. 발로 공을 다뤄야하므로 발과 눈의 협응력(協應力)도 강화된다. 주로 하지를 사용하므로 하체가 단련되고 장딴지가 굵어진다. 또 하체 근력이 강해진 결과 성적(性的) 능력도 높아진다. 축구를 즐기다 보면 주변 사람들과의 협동심도 자연스레 배양된다. 축구의 생명이 팀워크이기 때문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우울증 해소에도 유익하다. 아일랜드 더블린대학 연구팀은 우울증이 있는 젊은 남성에게 축구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심폐 기능 개선을 돕는 유(有)산소 운동 90%와 순간적인 힘을 키워주는 무(無)산소 운동 10%로 구성되는 운동이 축구다. 국가대표나 프로축구 선수는 90분 동안 보통 9∼11㎞를 뛴다. 동네축구에서도 경기당 3∼8㎞는 달린다. 


  

축구 부상 예방법

 

축구는 체중의 2∼3배 정도에 달하는 하중이 하체에 전달되는 상태에서 기술ㆍ스피드ㆍ몸싸움까지 겸해야 하는 운동이다. 일반 동호인은 물론 선수들도 무리하게 했다간 부상을 당하기 십상이다. 수많은 운동종목 가운데 스키 다음으로 부상이 잦다.  

 

축구 부상은 드리블ㆍ슛ㆍ태클ㆍ해딩ㆍ점프 등 모든 동작에서 가능하다. 상대팀 선수와의 충돌이 주원인이다. 부상은 전반전보다는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 공격수보다는 수비수에서 더 잦다. 부상의 절반 이상은 반칙 성(性)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지션별론 미드필더의 부상 위험이 가장 높다. 다음은 수비수ㆍ공격수ㆍ골키퍼 순서다. 미드필더는 ‘중원의 지배자’로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드리블ㆍ페인트 동작을 자주 취해야 하므로 무릎 연골ㆍ발목 인대 부상을 잘 당한다. 공격수와 수비수는 공중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점프ㆍ헤딩을 하다가 부상을 입기 쉽다.

 

아마추어가 축구를 직접 하다가 가장 잦은 부상 부위는 발목이다. 선수들처럼 근육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드리블 하거나 속임 동작(페인트) 등을 하려고 발목을 쓰다가 삔다. 다음은 장딴지ㆍ무릎 아래 다리 순서다. 대부분 발에 차인 결과다. 발목이 삐는 것을 예방하려면 평소 발목을 자주 움직여 영어 알파벳을 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을 30도 각도로 구부렸다 펴는 운동을 허벅지가 뻐근할 때까지 하면 균형 감각이 나아지고 근력이 강화된다.

 

공을 두고 두 사람이 함께 발을 대다가 무릎 인대(안쪽 인대ㆍ전방 십자인대)가 손상되기도 한다. 서로 다치지 않게 부딪치는 기술이 없어서다. 점프한 뒤 발이 땅에 닿을 때 무릎관절과 인대가 찢어질 수도 있다. 넘어지면서 손바닥을 땅에 대다가 팔목 뼈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조기 축구회 회원들이 너무 이른 아침에 힘줄이 충분히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차면 아킬레스건 손상을 입기 쉽다. 대개 평소 운동에 소홀하던 중년 남성이 충분히 준비운동(장딴지 근육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공을 차다가 ‘뚝’소리와 함께 아킬레스건이 나간다. 헤딩도 부상을 자주 유발한다. 코피가 나거나 코뼈가 부러지는 것은 다반사다. 공의 속도에 상관없이 헤딩은 머리와 뇌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마가 아닌 정수리로 헤딩하면 척추에 충격이 가해져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헤딩이 겉보기엔 뇌진탕을 일으킬 만큼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사고력ㆍ기억력 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올해 4월 캐나다에서 제시됐다. 

 

아마추어 축구 동호인들의 3대 부상 예방법은 맨손체조 등 충분한 준비운동, 스트레칭, 넉넉한 수분 섭취다. 훈련이나 시합 전에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합이 끝날 무렵엔 지쳐서 근육에 경련(쥐)이 오고 근육통이 생긴다. 유연성을 높여주는 스트레칭은 최선의 축구 부상 예방법 중 하나다.


 

축구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물ㆍ스포츠음료(이온음료)는 경기 2시간 전에 500㎖, 30분 전에 200㎖를 마시고 경기 중에는 매 15분마다 한 컵씩 마시는 것이 좋다. 하프타임에 물 400∼500㎖를 보충하는 것이 적당하다. “축구 경기 중 물을 마시면 잘 뛰지 못하는 등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속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경기가 끝난 뒤엔 물보다 과일주스ㆍ스포츠음료 등 열량이 있는 음료가 더 낫다. 

 

나이가 35세 이상이면서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던 사람이 조기 축구회 가입과 동시에 경기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게 지구력 운동을 3∼6개월 실시해 체력이 확보된 뒤에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윗몸 앞으로 굽히기를 할 때 손끝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유연성이 떨어진다면 경기 출전은 무리다. 아킬레스건이 부어있는 사람도 완전히 치료한 뒤에 연습을 재개하는 것이 맞다. 당뇨병ㆍ고혈압ㆍ동맥경화ㆍ뇌졸중 등의 환자도 축구를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심장ㆍ혈압에 문제 있는 사람은 사전에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축구 하다 부상을 입으면 열 찜질을 하거나 뜨거운 탕에서 몸을 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이다. 다친 후 즉시 열 찜질을 하면 손상 부위의 염증이 더 심해진다. 다치면 20∼30분간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통증을 덜어주고 손상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막아주며 부기를 가라앉힌다. 부상 뒤 휴식도 중요하지만 다친 부위를 제외한 다른 부위는 정상적으로 움직여주는 것이 낫다.

 

축구 동호인들이 축구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나친 의욕과 승부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동네 축구는 월드컵 축구가 아니라 레포츠라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 된다. 기술 수준이 낮은 동네 축구에선 경기규칙을 엄격히 지켜 서로 부상당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특히 부상 위험이 높은 백태클과 해딩할 때 몸을 미는 푸싱 반칙은 금물이다. 승부욕이 넘쳐 이런 동작을 시도하는 사람에겐 심판이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어야 한다.

 

글 /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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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는 듯한 폭염과 높은 습도의 계절인 여름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건강을 해치기 쉽다. 시원한 곳을 찾아 더위를

         피하는 사람도 많지만 자칫하면 갖가지 질병을 얻어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떨어진 입맛을 보충하려고 보양식

         이라도 챙겨 먹다가 오히려 탈이 나는 사례도 많다. 과도한 냉방장치 사용으로 감기나 피부질환을 앓기도 한다.

         과거와는 달라진 여러 환경에서 바뀌어야 할 여름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열량 보양식 보다는 여름철 채소와 과일이 좋아

 

한여름인 삼복에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우리나라의 오랜 풍습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상황이 다르다. 빈부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 열량 섭취가 과다해지면서 오히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과 같은 영양 불균형 상태를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보양식은 지방 함량이 일반 식사보다 2배가량 많고, 열량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절반가량이나 된다. 한 끼 식사로 너무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돼 비만 등 각종 생활습관병이 있다면 오히려 해가 된다. 물론 한 달에 한두 번쯤 먹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이마저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보양식보다 여름철에 많이 나는 과일과 채소가 권장되는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각종 미네랄이 불균형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루 5가지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도록 하고,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위에 끌리는 '치맥', 통풍 악화의 주범


여름 한더위에 주문량이 폭주하는 것이 바로 치킨과 맥주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치킨과 맥주를 합쳐 ‘치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하지만 한여름 밤에 즐기는 치맥은 먹고 마시는 동안의 즐거움에 견줘 그 해가 너무 클 수 있다. 우선 통풍이 있는 사람에게 치맥은 꼭 피해야 할 음식이다. 섭취한 단백질의 한 종류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요산이 많이 쌓여 생기는 통풍은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심하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통풍에 가장 해로운 음식이 바로 맥주와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통풍은 40살이 넘은 중년 남성에게 흔한데, 최근에는 비만 등이 많아지면서 발병 연령이 더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치맥은 또 위장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한밤에 치맥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면 악화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과도한 냉방이 부르는 감기와 피부건조증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여름에 감기에 걸려 병의원을 찾는 사람이 겨울 못지않게 많다는 통계 결과도 종종 나올 정도다. 관련 전문의들은 더위로 몸이 지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이보다 더 큰 원인은 갑작스런 온도 차이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냉방장치를 너무 오래 틀면 실내의 습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게 돼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게 된다. 냉방병은 콧물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두통, 소화 장애 등도 일으킬 수 있다.

 

피부건조증이나 안구건조증도 냉방병의 한 종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원래 이런 건조증은 습도가 매우 낮은 가을이나 겨울철에 악화되거나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냉방장치를 장시간 가동하면 비록 여름이라도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건조증 등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는 만큼 한 시간에 10분가량은 꼭 쉬도록 해야 한다. 쉴 때에는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허리나 어깨, 다리 등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전력 낭비를 줄이고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냉방장치 가동을 줄여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장된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키우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에 규칙적인 운동은 빠지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의할 점은 더위를 피하면서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자나 심한 고혈압 환자, 노인들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폭염에는 운동은 물론 야외활동마저 삼가야 한다. 마라톤이나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햇빛이 약하고 그나마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인데, 요즘에는 높은 산 주변에도 둘레길이 많이 조성돼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의 계절인 만큼 수영도 권장되는 운동인데, 한여름에는 유행성 눈 질환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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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보다 조기축구를 더 사랑하는 남편. 건강이 최고라며 주말마다 거의 목숨 걸고 나가서 공을 차고 돌아온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어깨가 좀 결린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축구를 하다가 근육이 놀랬나 싶단다. 

 

 "오십견인가? 그게 요즘은 사십대에도 찾아와 사십견이라고도 부른다는데…."

 

남편은 계속 기침을 하면서 급기야는 가슴까지 결린다고 고통스러워했다. 불안한 마음에 병원에 가봤더니 뼈에 이상은 없고 근육에 약간의 염증이 있으니 마사지나 열심히 하란다.


다음날 아침, 화장대에 놓인 파스가 눈에 띄기에 옳다구나 싶어 막 출근하려던 남편의 와이셔츠를 걷어 올리고 정성스레 파스를 붙여 주었다.


"여보, 이게 건강파스예요~옹.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겨진거 알죠?"
  라며 내가 생각해도 제법 닭살 돋게 애교를 부려줬다.


아내의 친절한 '응급 서비스'를 받은 남편, 만족스런 얼굴로 회사로 내달린다. 저녁무렵, 남편이 좀 일찍 돌아왔기에 파스 효과 좀 봤나 물어봐야지 하면 쏜살같이 뛰어 나가 반갑게 현관문을 열어 젖혔다. 그런데 얼굴을 대하자마자 웃는 얼굴로 맞을 줄 알았던 남편의 입에서 튀어나온 첫마디는

"이 파스 순 엉터리 아냐? 왜 더 아프냐?

라며 극도로 짜증 섞인 분통을 터트리는 게 아닌가.


예기치 않은 반응에 "그럴 리가, 파스가 오래된 건가?" 남편 옷을 걷어 올리고 파스를 확인하려던 나는 그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곤 배꼽을 쥐고 폭소를 터트리고야 말았다.


남편의 등 피부에 붙어있어야 할 파스가 하늘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요즘 파스는 피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파스 윗부분에 보조 끈적이 덮개를 추가로 붙여 2중으로 부착하게 돼있다. 그런데 내가 그만 피부에 닿아야할 파스 부위를 보조 끈적이 덮개에 붙인 채 파스 겉면이 남편 피부에 닿게 해서 거꾸로 떡하니 붙여놓은 것이다.

"호호호호호. 이녀석이 왜 거꾸로 붙어있을까? 거 이상하네~. 호호호호호, 하하하하하"


나의 파안대소에 놀란 남편은 '이 마누라가 왜이래?' 하며 노려봤지만 한동안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아이들도 상황을 확인하고서 "크크큭, 울 아빠 되게 억울하시겠다."라며 놀려댄다.

다음날 한약방에 가서 십전대보탕을 지어다 남편에게 바치고 나서야 남편의 억울함에 조금이나마 속죄(?)할 수 있었다.
직장 다니느라 힘든 모든 남편 여러분, 새해 건강하세요 ~옹!

 

권희숙/ 부산시 연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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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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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05.02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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