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의료보험 제도를 운영하는 캐나다는 세금으로 거의 모든 의료비 재원을 조달하고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는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캐나다 국민들은 따로 사보험을 든다그 이유는 무엇일까공적 보험으로 커버가 안 되는 치과 치료 때문이다돈이 없어 병원 진료를 못 받는 일은 없는 캐나다지만치과 진료만큼은 다쳐서 이가 부러지는 경우가 아니면 보험 적용이 안 된다.


건강보험 보장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신경치료노인들을 위한 틀니스케일링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한 실란트 등을 이미 보험으로 커버하고 있고노인 임플란트도 7월부터 보험적용이 된다악명 높던 치과 진료비 수준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캐나다에서 쉽게 눈에 띄는 치과치과진료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진료비가 비싸다.

김희원기자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이런 진료들은 모두 환자 본인 부담이다그렇다면 캐나다의 치과 진료비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지역마다치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줄잡아 임플란트 2,500달러(한화 약 210만원), 스케일링 130달러( 11만원), 치아 X-선 촬영 65달러( 55,000), 유아 발치 130달러( 11만원), 실란트 30달러( 25,000정도다


우리나라에서 보험이 적용돼 발치는 몇 천원스케일링은 15,000원 정도만 내면 받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임플란트의 경우 국내 진료비 가격이 58~411만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7년 비급여진료 공개 자료)으로 워낙 천차만별이라 비교하기가 어렵지만최빈 가격이 150만원으로 조사된 것을 보면 역시 캐나다가 좀 더 비싼 편이다전반적으로 캐나다 인건비가 높은 데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그래선지 캐나다에서 치과는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아플 때 가장 먼저 찾아가는 가정의보다 더 흔하게 눈에 띈다.



치과 보험 제외는 캐나다 의료보험 제도의 맹점으로 꼽힌다.무상 의료의 나라로 일컬어지지만 캐나다 국민들이 어쩔 수 없이 사보험을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대부분 회사에서 보험료를 지원해 주는 직장보험을 통해 공적 보험으로 커버가 안 되는 의료비를 해결한다


자기부담금을 전혀 안 내고 100% 보험사가 의료비를 부담하는 식으로 조건 좋은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회사가 복지혜택이 많은 회사로 통한다직장이 없거나 소득이 낮아 사보험에 들기 어려운 캐나다인들은 치과 진료를 최소화하거나 안 받으며 버틴다. 저소득층의 의료복지 소외는 캐나다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오바마 케어가 도입되기 전 미국에서는 좋은 회사에 취직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이유로 의료보험을 꼽는 이들이 있었는데캐나다에서도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치과 보험이 중요한 이슈이다.



사보험이 필요없을 정도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왜 달성하기 어려운 정책목표인지캐나다의 사례가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실상 모든 의료서비스를 100% 공적 재원으로 운용하지 않는 한 사보험이 출현할 틈새를 막기는 불가능하고또한 불필요하다관건은 국민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의료비 항목저소득층의 건강 보장에 더 중요한 항목부터 보험 적용에 포함시키는우선순위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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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여성 A씨는 아이가 갑자기 이가 아프다고 하길래 서둘러 치과에 데려갔다. 왼쪽 윗니와 아랫니가 부딪힐 때 살짝 통증이 있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혹시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치과에선 위아래 치아와 잇몸에 모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아이의 증상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도대체 원인이 뭘까 걱정하던 차에 A씨는 자고 일어난 아이의 왼쪽 볼과 귀밑 부분이 살짝 부어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차 싶었다. 소아청소년과에 아이를 데려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의사는 이하선염으로 보인다고 했다. 


치아를 부딪쳤을 때 아이가 통증을 느꼈던 이유도 치아 자체가 아니라 치아 주변이 부어오른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사는 설명했다. 약을 처방받아 먹이며 며칠 지나니 아이의 볼은 원래대로 가라앉았고, 이가 아프다는 증상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A씨의 아이가 경험한 이하선염은 해마다 4월부터 6월, 10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환자의 연령대는 주로 4~6세, 13~18세가 많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들어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성 이하선염 발생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멈프스(Mumps)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 14~18일가량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귀밑에 있는 침샘이 부으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게 주요 증상인데, 멈프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30~40% 정도만 경험한다. 



나머지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감기와 비슷하게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호흡기 증상만 살짝 보이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처음엔 A씨처럼 아이가 이하선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하선염은 증상이 있다 해도 대개는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줄어들고, 10일 정도 뒤면 회복된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진통제를, 열이 나는 환자에겐 해열제를 주는 정도의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멈프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과 가까이서 말하거나 감염된 사람이 재채기할 때 호흡기로 나오는 침과 콧물 같은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그래서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이하선염 환자가 쉽게 증가할 수 있다. 


이하선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감염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과는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게 좋다. 예방접종도 필수다. 이하선염 예방접종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항목에 포함돼 있다.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만 4~6세 사이에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유행성 이하선염과 함께 학교에 퍼지기 쉬운 감염병으로 수두를 빼놓을 수 없다. 수두 역시 해마다 이하선염과 비슷한 시기와 연령대에 발생률이 높아진다. 4월에서 6월 사이, 11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에 특히 4~6세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경향을 보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국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수두 발생이 늘고 있다.



수두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대개 10~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먼저 미열이 오른다. 이때 의욕이 떨어지는 권태감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하루 이틀 정도 지나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시작한다.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열보다 발진이 먼저 돋는 경우도 있다. 


발진은 보통 머리 부위에서 처음 나타나고, 이후 몸통과 팔다리 순으로 퍼져 나간다. 그동안 반점이나 수포 등의 다른 형태로 변형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 회복될 때쯤 되면 딱지가 앉는다. 


수두의 주요 치료 방법은 발진이 생긴 피부에 세균이 추가로 감염되지 않도록 잘 씻어주고,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먹는 대증요법이다. 수두는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 중에 전파돼 감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환자의 피부에 난 발진을 만져도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피부 발진이 모두 딱지로 가라앉을 때까지는 환자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게 좋다. 



수두 예방을 위해서도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방접종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수두 예방접종 역시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돼 있다. 생후 12~15개월에 1번 맞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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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틀니 및 치과임플란트 급여적용 대상연령이 만75세 이상에서 만70세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또한, 금속상 완전틀니에 대한 급여적용으로 레진상과 금속상 완전틀니 중 본인의 구강상태에 적합한 틀니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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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유치네 유치야. 유~치, 유치 유치 유~치~"

 

어느 날 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온 아내가 무심코 던진 말에 필자는 배꼽을 잡고 웃은 적이 있다. 아내의 치아를 살피던 유머감각 뛰어난 한 동네 치과의사 선생님이 서른 중반도 넘은 아내에게 유치가 있다며 혼잣말로 '유치' 노래를 불러주었다는 것이다. 아내가 겪은 일화에 필자는 유치는 어린아이만 나는 이가 아니냐는 유치한 질문을 던졌고 결국 무식하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와이프가 치과에서 들은 유치는 어릴적 난 치아가 영구치로 발달하지 않고 기존 그대로 자라 있는 것을 말한다. 유치는 젖니 또는 탈락치라고도 불리며 뒤이어 나는 치아를 영구치 또는 간니라고 한다. 사람은 생후 6~8개월부터 청백색의 유치가 나는데 총 20개로 2~3세에는 모두 나게 되며 7세부터는 먼저 난 치아가 빠지기 시작해 영구치로 대체된다. 

 

일반적으로 아래턱 치아가 위턱 치아보다 나오는 순서가 빠르며, 그 발생순서는 3~4개월 단위로 조금씩 위치가 다르다. 유치는 보통 영구치에 비해서 유기질이 많기 때문에 산 등의 화학적 작용을 받아서 충치가 되기 십상이다. 반면 영구치는 간니 또는 성치라고 하는데 생후 6세경부터 시작돼서 13~15세에 다 자라기 시작한다.

 

영구치는 모두 32개로 20개의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나는 것과 이것들 보다 안쪽에 나는 12개의 영구치가 있다. 어금니는 처음부터 영구치이고 평생 다시나지 않는다. 영구치 역시 유치와 마찬가지로 순서가 있으며 나는 시기는 18세 이후로 가장 늦다.

 

그렇다면 사람의 치아는 연령대가 있는 것일까? 사람의 치아는 우선 생후 6개월부터 3세까지 유치가 나오고 사랑니 외에 영구치는 6~14세에 나온다. 치아연령은 골연령과 함께 생리학적인 연령을 보이는 것으로 치아의 생성 시기는 남녀차이는 없지만 영구치에서는 여성이 약간 빠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사랑니는 16~30세에 나오며 나오지 않는 경우 또한 많다.

 

 

 

 

 

 

유치는 아무래도 치아의 크기가 작거나 장시간 사용해 왔다는 점에서 쉽게 손상될 우려를 갖는다. 필자 역시 아내에 이어 딸아이마저 유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인이 되면서 적지 않은 불편을 겪지 않을지 내심 걱정이 됐다. 일부 성인의 경우 딱딱한 오징어나 오돌뼈, 포도씨 등을 씹으면 이가 아프고 잘못하면 깨지기도 쉽다는 이야길 들은 탓이다. 또 유치의 경우 다른 영구치에 비해 노랗게 보이기 일쑤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치아미백을 고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니 걱정은 더욱 커졌다. 이에 전문가들의 소견을 빌려 보자면 사실 유치도 미백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치아미백을 권하지 않고 있다.

 

필자의 아내나 딸아이처럼 유치 이후에 나오는 영구치가 결손 돼 유치가 교환되지 않고 다른 영구치열이 완성된 후에도 남아있다면 대개 오래 쓰기 어렵다는게 보편적인 판단이다. 이럴 경우엔 결국 문제가 생겨서 발치하게 되는데 치아의 위치와 전반적인 치아의 상태(뿌리 상태 및 상부 치관 부위의 상태 등)에 따라 씌우는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런 치료는 보철물 색을 좀 더 밝게 해 치아색이 밝아지게 할 수는 있다. 또 발치를 할 경우에도 브리지를 통해 기능을 보강하거나 임플란트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치과 의사 마다 물론 견해의 차이는 있지만, 유치가 잘 유지되고 상하지 않았다면 최대한 잘 보존하고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보통의 경우 사람은 유치 20개, 영구치 32개를 갖는다. 하지만 치아가 정상보다 많은 과잉치이거나 부족한 무치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과잉치는 치아 발육의 첫 시기인 임신 6주쯤 '치배(치아를 만드는 싹)'가 과도하게 분열해 생겨났다는 속설이 있다.

과잉치는 성인보다는 어린아이가 여자보단 남자가 발생빈도가 높고 유전적 요인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잉치는 보통 앞니 부위에 몰리거나 영구치 뿌리 사이 뿌리 아랫부분, 코뼈, 턱뼈 바로 밑쪽에 나는 경우가 있다. 과잉치는 결국 다른 치아 모양에 영향을 주거나 잇몸 뼈를 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뽑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무치증은 일반인들보다 치아가 부족한 경우를 말한다. 무치증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고 선천적인 무치증과 부분적인 무치증으로 구분된다. 선천적 유치증은 다운증후군과 같은 유전질환과 관련 있으며, 부분적 무치증은 대개 사랑니, 어금니, 위쪽 옆니가 나지 않는 경우다.

 

무치증의 경우엔 부족한 부분으로 양 옆의 치아들이 기울어지면서 심한 부정교합이나 얼굴 형태의 이상을 초래한다.무치증 치료는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방법이며 골격이 어느 정도 완성된 18세 이후에나 치료가 가능하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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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로 꼽힐만큼 중요했다. 건강한 치아의 조건은 잇몸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하루 3번, 3분씩 양치한다고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석 구석 잇몸을 잘 관리해야 오복을 지킬 수 있다.

 

 

치아 건강의 기본은 잇몸 건강

 

건강한 치아를 갖기 위해서는 칫솔질할 때 단순히 치아만 닦아서는 2%이상 부족하다. 아무리 이가 튼튼하다 하더라도 잇몸이 좋지 않으면 멀쩡한 치아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잇몸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피가 나고 시리며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게 된다. 한국 사람의 35% 이상이 심한 잇몸병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잇몸 질환을 많이 겪는다.

 

잇몸 질환의 원인은 치석 이주 원인인데, 치석은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플라그와 칼슘 이온이 결합해 단단하게 굳어버린 물질이다. 이런 치석이 제때 제거되지 못하고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이것은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된다. 중년 이후 나타나는 구강 내의 증상을 보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잇몸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 뿌리 부분이 마모되어 찬물이나 과일을 먹을 때 시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약 위의 증상들이 심해지면 치아 주위에 통증 또는 불편감을 느끼게 되고 치아 사이가 점점 벌어지게 되는데, 이때는 잇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치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올바른 관리법을 통해 잇몸 건강 100세까지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관리법이 필요하다. 잇몸 질환은 진지발리스균 때문에 발생한다. 진지발리스균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서식하면서 잇몸 조직을 이루는 콜라겐을 분해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독소가 잇몸을 붓게 하고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진지발리스균에 항균효능을 가진 징코빌로바 추출물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자. 치아에 비해 칫솔이 너무 크면 양치질할 때 어금니 잇몸까지 칫솔모가 닿지 않는다. 잇몸을 닦기 위해 무리하게 칫솔을 밀어 넣으면 잇몸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칫솔모는 자신의 치아 2개 정도를 덮는 크기가 적당하다. 칫솔모를 손으로 구부려 어금니 각도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일반 칫솔과 비교했을 때 칫솔모가 부드럽고 더 긴 제품을 선택하자. 칫솔질과 함께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 치아질환이 발생하기 전 혹은 조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어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치유되며 통증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물론 치과 방문 횟수도 줄일 수 있다.

  

 

글 / 임성은 기자 일러스트. 황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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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아 관리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치아 상태는 신체 건강과도 직결된다. 이가 아파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 건강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얼굴 모양, 발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치아로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이 뇌 건강에까지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치아 관리는 나빠졌을 때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젖니 때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야 치아 건강이 평생 간다.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치아 관리 중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짚어봤다. 

 

 

 흔들리는 이 성급히 빼지 말아야

 

요즘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양치질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훈련을 시킨다. 덕분에 대다수 아이들이 어려서 칫솔질을 배우고 습관을 들인다. 하루 세 번 식사 후에 이를 닦는다는 등의 기본적인 양치질 규칙을 지키면 충치가 간혹 생기더라도 크게 심한 상태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단 젖니에 충치가 생기면 영구치보다 다소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아이들의 치아 관리에 본격적으로 허점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는 바로 젖니가 흔들릴 때쯤이다. 어린 시절 이가 흔들릴 때 집안 어른들이 이에 실을 매서 확 잡아당겨 뽑아주었던 기억 때문에 아직도 적지 않은 부모가 아들딸의 흔들리는 젖니를 일찌감치 집에서 뽑아준다. 심지어 막 살짝 흔들리기 시작한 치아까지 ‘어차피 빠질 이’라고 생각해 서둘러 뽑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빠지는 시기보다 젖니를 더 빨리 뽑으면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빠진 부분이 오랫동안 빈 공간으로 남게 된다. 그러면 주변 치아들이 이 공간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정작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좁은 공간으로 억지로 비집고 나와야 하는 영구치는 자리를 제대로 못 잡아 비뚤어지거나 덧니가 된다. 이렇게 나버린 영구치는 성인이 돼서도 충치가 자주 생기는 등 계속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심하면 아래위 턱이 잘 맞지 않는 부정교합까지 생기기도 한다. 

 

젖니가 처음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략 만 6, 7세 때다. 아래 앞니부터 시작해 위 앞니가 빠지고, 만 8, 9세가 되면 앞니 전체가 영구치로 바뀐다. 다음에는 아래 송곳니가 빠진 뒤 만 10~12세에 위 송곳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온다. 이 같은 순서대로 젖니가 빠지면 영구치 역시 차례대로 나오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전신질환 적극 치료해야

 

사랑니를 제외한 영구치는 아래위 각 14개씩 총 28개다. 28개 영구치열이 모두 완성되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 만 12~13세다. 이보다 영구치가 부족한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흔히 나타나는 치아 발육 이상이다. 인구의 약 10%가 영구치 결혼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 영구치가 남보다 몇 개 없다고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는 소리다. 

발육 이상이 아니어도 나이가 들수록 자연치아의 개수는 점점 줄어든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가 갖고 있는 자연치아 수는 사랑니 4개를 제외하고 평균 28.8개다. 30대는 28.6개, 40대는 27.6개, 50대는 25.1개다. 이때까지는 서서히 줄어들다 60대가 되면 20.9개로 뚝 떨어지고, 70대가 넘으면 14.2개밖에 안 남는다. 노인 대부분이 원래 자연치아 개수의 절반도 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연치아 급감의 원인으로는 충치와 잇몸병, 오래된 보철물 파손 등이 꼽힌다. 특히 중년 이후엔 잇몸병이 치아 상실의 주범이다. 또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잇몸병이 더 악화할 수 있어 나이 들었을 때 치아 개수가 더 적어질 우려가 크다. 전신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이 치아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중년에 잇몸병을 막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할 때 치간칫솔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치아 사이가 벌어진 부분, 칫솔모가 잘 닿지 않는 부분 등까지 치간칫솔로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침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입안이 점점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다. 구강 내가 건조하면 세균이 잘 번식해 잇몸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된다. 수시로 물을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하는 것도 치아 관리의 기본이다. 

 

 

자연치아 되도록 오래 써야

 

중년 이후엔 자연치아를 조금이라도 더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한 충치나 외상 등으로 치아가 상하긴 했지만, 잇몸에 뿌리가 절반 이상 남아 있다면 굳이 치아를 뽑지 않고 뿌리를 이동시켜 간단한 보철물일 씌우는 자연치소생술이 가능하다. 잇몸도 마찬가지다. 잇몸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손상이 아주 심하지 않으면 잇몸재생술을 할 수 있다. 녹아서 부족한 잇몸뼈 대신 인공뼈를 채워 넣어주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료는 오래 걸리는 데다 기술적으로도 까다롭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의 의지가 중요하다.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려고 했는데도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수단으로 선택해야 하는 치료가 바로 틀니나 임플란트다. 틀니나 임플란트를 했더라도 구강 건강 관리는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한다. 그래야 충치나 통증 등이 생기지 않고, 보철물 수명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틀니는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식사 후 세정제를 사용해 칫솔질을 해준 다음 변형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에 담가둬야 한다.

 

틀니나 임플란트를 한 사람들은 칫솔질 후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손가락에 깨끗한 거즈를 감아 잇몸을 마사지하듯 살살 닦아주면 된다. 이를 아침과 저녁에 꾸준히 계속하면 잇몸뼈가 주저앉는 걸 방지할 수 있고, 잇몸의 붓기가 가라앉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방태훈, 명우천, 이계복, 김주형 지오치과 원장,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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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치과에서 받는 스케일링은 치은염의 경우를 제외하곤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 5만원 정도의 가격을 내고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요. 하지만 작년 7월부터 치과에서 받는 스케일링이 연1회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됨으로서, 이제 약 13,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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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에서 깨어 일어났을 때 입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고 느껴본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많은 경우 일시적으로 겪는 흔한 문제다. 자는 동안 침의 양이 줄어 세균이 증가한 상태인 기상 직후는 하루 중 입 냄새가 가장 진할 때다. 시간이 지나고 양치질을 하면 대부분은 사라진다. 

 

그러나 일반인 10명 중 2, 3명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는 입 냄새 때문에 말 못할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주변 사람들이 입 냄새를 지적하면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사회 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입 냄새가 계속되는 것 같거나 주변에서 지적을 받으면 바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진짜 구취, 가짜 구취

 

사실 입 냄새는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난다. 하지만 그 냄새가 특정 병 때문이거나 주변 사람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니다. 간혹 다른 사람이 객관적으로 느끼지 못하는데도 스스로 자신의 입 냄새가 심하다고 느끼면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주관적 구취 또는 가성 구취에 해당하는 경우다. 이럴 때는 유난히 입 냄새에 민감해진 심리적인 문제를 없애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이 외의 입 냄새는 크게 병적(진성) 구취와 비병적(생리적) 구취로 구분될 수 있다. 이런 입 냄새는 대개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채게 된다. 병적 구취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이비인후과나 간질환, 소화기질환 같은 내과적 문제 때문에 생긴다. 치태와 치석, 설태, 불량 보철물, 잇몸병, 충치 같은 치과적 원인도 병적 구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생리적 구취공복이나 월경 등으로 체내 호르몬에 변화가 생길 때,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식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의 입에서 진짜 냄새가 나는지 안 나는지는 침을 손등에 바르거나 휴지로 혀 표면을 닦아 맡아보는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깨끗한 종이컵에 입과 코를 대고 숨을 내쉰 다음 곧바로 컵 안의 냄새를 맡아보거나, 치실로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내 그 냄새를 맡아봐도 된다. 입 냄새의 종류와 원인, 강도 등을 알아낼 수 있는 측정기(할리메터)를 보유하고 있는 치과나 이비인후과, 내과 등을 방문해 구취를 진단받아 보는 것도 좋다. 

 

 

 

구강 위생 불량이 주요 원인

 

병적 구취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건 입 안의 위생 상태 문제다. 예를 들어 입 속이 자꾸 바싹바싹 마르면(구강건조증) 항균 작용을 하는 침이 줄기 때문에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구강 세균은 입 안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들어내는데, 이게 바로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 주범이다. 오래 됐거나 치아에 딱 들어맞지 않는 보철물에 생긴 미세한 틈도 냄새를 유발하는 음식물 찌꺼기가 끼거나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간혹 비스듬히 누워 있거나 일부만 나온 사랑니가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칫솔질이 어렵고 옆 치아와의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쉽기 때문이다. 이 밖에 염증이나 잇몸병, 혀에 쌓이는 백태 등도 구취를 일으킨다.

 

생리적 구취의 흔한 원인으로는 식생활 습관을 들 수 있다. 양파나 마늘, 파, 커피, 유제품, 육류 등 냄새를 잘 일으키는 음식을 자주 먹거나 물 섭취량이 지나치게 적은 경우엔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 청량음료도 입 안을 산성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지 않는 습관 역시 입 냄새를 부른다. 부득이하게 양치질을 못 하는 상황이라면 물로라도 여러 번 충분히 헹궈내야 조금이라도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적당히 빳빳한 칫솔로 양치질

 

입 냄새를 없앤다고 구강청결제를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나치게 사용하다 보면 구강청결제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 때문에 입 안이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입 냄새 잡으려다 자칫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소리다. 꼭 구강청결제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골라 쓰는 게 낫다. 

 

구취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제거하는 것이다. 이비인후과나 내과 질환이 문제라면 해당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과적 문제인 경우엔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구석구석 끼어 있는 치태를 잘 제거하기 위해선 칫솔모가 적당히 빳빳한 칫솔을 사용하고, 치약은 입 냄새 제거 성분은 들어 있으면서 계면활성제 성분은 없는 걸 고르는 게 좋다. 계면활성제는 일부가 입 안에 쌓이면서 침샘 통로를 막아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치석을 없애주는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고 혓바닥을 뒤쪽까지 잘 닦아내는 습관은 기본이다. 입 안에 심하게 마르는 사람은 물을 충분히 마시고 무설탕 껌을 씹어 침샘을 자극해주는 것도 좋겠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 기자 

(도움말 : 박희경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구취클리닉 교수,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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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치과를 개원한지 5개월이 되는 초보 치과의사입니다. 환자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새로운 분들을 만나서 그분들과 이야기도하고 아픈 곳도 치료해 주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작은 평수의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그런지 주위에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사연은 모르겠지만 혼자서 사시거나 노부부만 사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많이 뽑아야하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힘드실텐데 같이 오실 분 없으세요? 집까지 모셔 가
  시면 좋을 텐데요." 하고 말을 꺼내면 모두들 시무룩한 얼굴이 돼버려 이제 그런 말도 못 드립니다.

 


한번은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어렵게 얘기를 꺼냅니다. "틀니를 한 지 10년 쯤 됐는데 요즘 아파서 못 쓰겠어. 수리해서 쓸 수 없을까? 내가 마지막 틀니거니 하고 했는데, 새로 하기 전에는 죽어야지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연세가 70세나 80세가 된 것도 아니였습니다. '할머니, 아직 20년은 더 사셔야지요. 틀니 때문에 돌아가신다고 하시면 어떡해요.'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얘기 했지만, 막상 할머니를 그냥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틀니를 새로 하셔야 했거든요. 참 슬픈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도 있습니다. 튼튼한 이가 몇 개 있는데 굳이 다 뽑고 완전 틀니를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완전틀니가 얼마나 사용하기 힘든지 아는 저로서는 튼튼한 치아에 걸어서 부분틀니를 하시면 더 편하게 쓰실 수 있다고 설명을 해도 환자분은 고집을 부리십니다.


결국 비용이 많이 비싸서 그러시는 것이지요. 이런 경유도 초보 치과의사인 저는 참 난감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틀니 때문에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 비용 때문에 멀쩡한 이를 뽑아버리는 것이 말이 되나요? '치과의사가 돈도 많이 버는데 그거 그냥 공짜로 해드리지 뭘 물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정말 그분들의 말처럼, 정부 보조금 받아서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들만이라도 틀니를 공짜로 해드리고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드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경희/ 경기도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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