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올해 선정한 소비 트렌드 중 하나가 ‘케렌시아’다. 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귀소 본능, 안식처를 뜻하는 ‘Querencia’라는 단어에서 비롯됐다. 



마지막 일전을 앞둔 투우장의 소가 경기 중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영역을 케렌시아라고도 부른다. 경기 중에 소는 이곳을 본능적으로 자신의 피난처로 삼는다. 이때 투우사는 케렌시아 안에 소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 


현대인들에게 적용하면 단어 뜻 그대로 스트레스를 풀며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런 공간을 찾으려는 경향 자체도 케렌시아라 부른다.


현대인들은 혼자 있어도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타인과 연결돼 있다. 스마트 기기들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휴식에는 방해물이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은 바쁜 연예인이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사회와 단절된 채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모습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꼭 타인과 단절되거나 산 속으로 들어가 고립된 삶을 살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바로 케렌시아다. 



단순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넘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재충전을 하면서 다음 스텝을 위해 에너지를 모으는 장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케렌시아를 찾아 숲 등으로 떠나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회사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을 케렌시아 콘셉트로 꾸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실을 은은한 조명으로 꾸미고 음악 감상에 적합한 인테리어 등을 갖추는 것이다. 규칙도 방법도 정해져 있지 않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베란다를 화분으로 가득 채우고, 책을 좋아한다면 작은 도서관처럼 서재를 꾸밀 수 있다. 


거창한 단어처럼 보이지만 집 안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두고 힐링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케렌시아인 것이다. 물리적 공간 외에도 케렌시아가 있다. 여행, 스포츠 등 원했던 경험을 하거나 재충전 시간을 갖는 것도 케렌시아다.



퇴근 후 뜨개질을 하거나 요가를 하는 것부터 퇴근길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케렌시아다. 이외에도 나만의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동네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읽는 것 등이 모두 안식을 줄 수 있다. 


길을 걷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모두 케렌시아인 셈이다.


특별하지 않더라도 나 자신에 집중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것이 케렌시아를 형성하는 첫 출발이다. 매일 가는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의미를 부여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쉼표를 만들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치여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여유도 없다면 익숙한 공간에 새로운 요소를 더해보자. 


당장 출퇴근시간 정신없는 버스 속 다른 소음이 들리지 않게 헤드셋을 착용하고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 또는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힘들고 지치게만 느껴지던 공간이 아주 조금은 여유롭게 느껴질지 모를 일이다. 나만의 케렌시아에서 심호흡을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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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거주하는 이라면 모두가 다 알 것이다.

 

2분 간격으로 오는 지하철을 조금이라도 먼저타려고 숨을 헐떡이며 뛰어다니는 사람들, 급한일도 없으면서 깜빡이는 초록불만 보면 무조건 건너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

   

어떤 친구들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에게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을 하게만드는 서울의 긴박감이 좋다고도 하더라. 하지만 늘 생기 넘쳐보이고 무지하게 활동적인 도시의 구석구석은 수면부족으로, 스트레스로, 열등감으로 가득 찬 자신을 돌보지 못한 이들로 병들어가기 일쑤이다.

  

얼마 전 대학교 후배를 만난 적이 있다. 장난끼 많고 귀엽던 아이었는데 외모 컴플렉스로, 취업스트레스로 최근에는 심리치료를 위해 상담센터에 다닌다고 털어놨다. 그 밝던 아이가 세상이 들이대는 잣대에 비교당하고 상처받으면서, 폭식을 일삼고 한동안 꽤나 울었겠구나 생각하니 나도 덩달아 마음이 아팠다.

   

힘들게, 남들보다 더 열심히, 바쁘게 살아야만 할 것 같은 도시생활은 가끔씩 숨이 막히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만 하다.

그래서 훌쩍 떠난 여행...

 

 복잡하고 정신없는 세상, 개인주의가 만연한 이 생활 속에서 내가 도피처로 삼아 다녀온 제주 이야기를 한 번 꺼내보고 싶다.

 

 

 

 

제주도 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

 

- 이제는 더이상 얽매이긴 우린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잇는 창문이 좋아요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

  

, 휴식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나무, 그리고 따스한 햇살이 있는 제주.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제주는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운 이미지 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그 곳에서 느끼게 된 것은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육지와의 거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보다는 제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꾸밈없는 착한 마음씨였던 것 같다.

 

제주의 사람들은 참 착하다. 보통 착하다라는 표현은 다른 수식할 수 있는 형용사가 없을 때, 무언가 표현은 해야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여유를 알고 행복을 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며 적당히 열심히 산다. 그래서 어쩌면 육지사람들보다 마음이 넉넉하고 또 넉넉한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제주에 가서 가장 놀랐던 것은 식당의 영업시간이다. 오후 네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챙겨먹지 못한 점심식사를 대신 해 끼니를 떼울 곳이필요했다. 배를타고 우도로 들어간 친구와 나는 하루종일 굶주려 허기를 채울 무언가를 찾고있었다. 어디 부근에 맛집이 있는지 검색도 해보고 셔틀버스의 아저씨께 여쭈어 밥 먹을만한 곳을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찾아간 곳마다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은 모두 반갑지 않은 대답이었다. 재료가 다 떨어졌어요. 청소 중입니다. 영업 끝났습니다. 아니 아예 문을 닫아버린 곳도 있었다.

 

그랬다. 제주도의 식당은 영업시간이 크게 의미 없는 곳들이 많았다. 팔만큼만 팔고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하는 곳도 여럿 있었고, 6시 이후에는 정말 열려있는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다. 밥 장사는 보통 점심 저녁에 손님이 많은데, 저녁 장사를 하기도 전에 문을 닫아 버리면 대체 어떻게 벌어서 살까. 음식점을 하는 자영업자들도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정확히 지키면서 일을 하는건지, 대체 이게 무슨일인지 아리송하기만 했다.

 

그래도 그 곳에서 참 감사한 순환버스 기사 아저씨를 만났다. 우리가 음식점을 찾아 헤맬 때마다 스스로 맛집이라고 생각하는 곳을 데려다 주시고선 식사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오라고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를 기다려주셨다. 재료가 없대요. 청소중이래요.라고 실망한 표정으로 다가가면 얼른 타라고 하시며 다른 음식점을 데려다주시고, 문이 닫혔어요 영업시간이 끝났대요라고 하고 다가가면 그래도 먹을만한 데가 어디 있나 고민하시다 이 곳 저 곳을 내려 주셨다. 결국 마지막 내린데에서 헤매다 한군데 열려있는 음식점에서 성게비빔밥을 겨우 먹고 바닷가 구경을 하고 있을 때, 버스 운행시간이 끝나신 아저씨가 또 우리를 발견하곤 손짓하셨다. 아가씨들 이리와서 자리돔 회 한 점 먹어봐!

 

 

 

오늘 처음만난 수많은 관광객 중 하나인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감동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하여 자꾸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느낀점으로 마무리했던 하루가 지나고  에코랜드를 방문한 다음 날. 재밋게 놀고 돌아가려는데, 갑작스런 비에 당황스러웠고 에코랜드까지 들어오는 버스가 없다는 것을 숙소로 돌아갈 때가 되어서야 알게 된 우리는 관리인 아저씨를 붙잡고 여기에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물었다.

'버스 타려면 저기 바깥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지'라고 말씀하시던 아저씨는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시곤 떠나셨고, 5분쯤 기다리다 아저씨가 어디로 가셨을까 생각하는 찰나에 젊은이들!! 어서 타!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가는 방법을 설명해주려고 다녀오신줄 알았는데 직접 차를 몰고 오시다니!  신이나서 얼른 차에 올라탄 우리는 무사히 정류장이 있는 곳까지 나올 수 있었다. 너무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에 식사라도 하시라고 만원을 드렸더니 이런거 안받는다고 아저씨는 손사레를 치셨다. 기어이 드렸더니 결국 차에서 내릴 때 창 밖으로 돈을 집어던지셨다. 흡사 명절에 친척들끼리 서로 돈 주려고, 안받으려고 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오고 왜이렇게 일이 잘풀리는 걸까. 곤란한 상황이 마주하더라도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게 되니 여행이 힘든줄도 몰랐다.

 

 

 

 

구름이 잔뜩 낀 그 다음날 고사리 축제를 가겠다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어렵사리 남원읍까지 도착했을 때에도, 짐을 가지고 고사리를 캘 수는 없을텐데 이를 어찌해야하나 생각했으나 축제장 셔틀버스 아저씨께서 흔쾌히 짐을 버스안에 맡겨주시겠다고 하셨고 쇠소깍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졸린눈을 비비고 내릴 때에도 '쇠소깍가는거야? 그럼 이리 길 건너서 저리로 쭉 가면 돼!'라고 시내버스 아저씨는 묻기도 전에 먼저 설명해주셨다. 우리가 내려서 다른 방향으로 걷고있었더니 경적을 빵-울려서 우리를 뒤돌아보고 하고 손가락으로 다시 한 번 길을 가리켜주셨다.


올레시장에서 꽁치김밥을 한번 맛봐야겠다고 하여 버스를 탔을 때에도 역시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라고 묻는 아저씨의 친절한 물음이 우리의 여행에 즐거움을 더했고 행선지를 말하자 내려야 하는 버스정류장 이름과 그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섭거리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보통의 버스를 탔을 때 교통카드 찍는 소리 잠깐, 그리고 함께 들리는 자동차 엔진소리가 메우는 정류장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첫날 '우리는 운이 너무 좋아'라고 생각하던 친구와 나는 '바로 이 곳이 제주도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차창을 보고 멍하니 넋을 놓고 있다가 '착하게 살고싶다'라고 말하던 내 목소리에 옆에선 '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라고 회답이 들렸다.

 

여기에 이사를 와 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다시 제주를 찾는지 제주병에 걸렸다고 말하는지 공감을 하게되기도 했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듣기로 제주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육지에서 일하다 쉬려고 넘어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기시간이 소중하고 휴식과 일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하였다. 무작정 돈을 많이 벌려고, 부자가 되려고 일을 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즐거움 때문에 일을 하고 일정 시간이 되면 하던 것을 마무리 짓는 그 모습이 아무래도 낯설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 육지에서 온 사람들만의 특성일까. 제주 그 곳이 본래 가지고 있는 특성에 물 건너간 사람들이 차츰 동화되고 있는 것이겠지.

 

지금은 예전처럼 비행기 값이 겁나 제주여행이 망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저가항공사가 꽤 많이 등장했고 여러가지 프로모션과 얼리버드 혜택 등을 통해 어떨 땐 2~3만원 대의 표를 구할 수 있기도 하다.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쉬고싶을 때  1박2일이라도 제주에가서 안식을 취한다면 스스로를 위해 더할 나위없는 선물이 될 것 같다. 김포에서 한시간이면 '제주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라는 안내멘트를 들을 수 있다니.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여행을 계획을 세우고 계시다면 제주도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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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말 역동적이다.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농경 사회였다. 반세기 전부터는 산업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도시가 세워지고 공장이 돌아갔다. 직접 땀 흘려 밭을 갈던 농부의 아들들이 공장과 직장에 ‘취직’이라는 것을 하면서 부모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그리고 지금 한국은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서구의 여러 나라들이 무려 2, 300년 걸렸던 변화가 한국에서는 100년 만에 일어났다. 당연히 세대 간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지금의 중장년은 산업화와 정보화 사회의 과도기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컴퓨터는 대학이나 직장에서 처음 접했다.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세련된 타자기에 불과했다. 워드 프로그램이 곧 컴퓨터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하루가 다르게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모든 것이 컴퓨터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해졌다. 예전에는 사람이 하던 일을 컴퓨터가 처리하게 되면서 승진 경쟁도 전과 다르게 치열해 졌고, 퇴직 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면서 연금을 붓고, 60대에 퇴직하면 연금을 받으며 노후를 편히 보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금 수령액은 나날이 줄어들고, 퇴직은 빨라지는데 수명은 점점 더 길어지는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불안감에 밤잠 설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호랑이가 등장하는 두 개의 속담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은퇴 불안감에 시달릴 때일수록 기억하고 따라야 할 속담이 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호랑이에게 잡혀 먹을까봐 불안해하기만 하면 탈출할 방법을 생각하기 어렵다. 승진과 퇴직이 걱정될수록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를 세워야 한다. 이 때 입소문에만 의지하지 말고, 인터넷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거나 관련 전문가에게 조언이나 자문을 구해보자. 뜬구름 잡지 말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려서 호랑이로부터 도망갈 방법을 찾으면 된다.

 

기억은 하되 따르지 말아야 할 두 번째 속담이 있다. “이왕 물릴 바에야 큰 호랑이에게 물리라.” 이 말은 실패를 하더라도 다수를 따라가서 실패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인데, 은퇴 이후의 준비는 결코 다수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 요즘 신문을 보면 베이부머들이 은퇴를 하면서 너도나도 빵집이나 카페, 치킨집 같은 자영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경제에서 돈을 버는 쪽은 다수가 아닌 소수인 경우가 많다. 다수가 몰리는 곳에서는 수익이 적고, 경쟁은 심하다. 성공하기가 어렵다. 반면 다수와는 다른 선택을 하는 소수의 경우 수익이 많고, 경쟁도 치열하지 않아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큰 호랑이에게 물리면 즉사하지만, 지금은 작지만 앞으로 크게 될 호랑이를 찾아가보자.

 

글 / 심리학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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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할 정도로 한국지도와 닮은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

 

 


한반도지형(선암마을)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에 위치한 강변마을로 서강(西江)변에 아담하게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마을이 선암마을입니다.

 

마을 앞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땅, 한반도를 꼭 빼닮은 절벽지역인 한반도지형이 있어 신비할 정도로 똑 닮아 명소가 되었습니다.  평창강이 주천강과 합쳐지기 전에 크게 휘돌아치면서 동고서저 경사까지 더해 한반도를 닮은 특이한 구조의 절벽지역을 만들어냈습니다.

 

오간재 전망대에서 남산재 쪽을 바라보면 한반도지형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오간 재난 사람이 이 절벽지역을 처음 발견하고 외부에 알린 이종만의 이름을 따서 종만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절벽지역은 동쪽으로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고 서쪽에는 서해처럼 넓은 모래사장도 있으며, 동쪽으로는 울릉도와 독도를 닮은 듯한 작은 바위도 있습니다.

 

섶다리(주천리와 판운리 2곳)를 건너면 갈 수 있는데, 홍수에 다리가 떠내려가면  줄 배를 타고 건너야 했다고 하네요. 백두대간 격의 능선 중간쯤에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끊이지 않는 큰 구멍 뚫린 구멍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때문에 동네 처녀가 바람이 나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선암마을 앞에는 넓은 자갈밭에 수박돌과 잔돌들이 깔려 있고 강 건너편은 석회암의 바위절벽에 돌단풍이 군락을 이뤄 가을에 절경을 이룬다고 합니다. 한반도지형 삼면으로 흐르는 물 줄기에 뗏목을 즐기고 레프팅도 합니다.

* 선암마을의 주변 볼거리 *

선암마을의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 유적지가 있어, 연계 관광코스로 좋다. 장릉과 청령포 등의 단종(端宗, 조선 제6대 왕)유적지와 선돌(신선암), 선암, 동강, 서강, 방랑시인 김삿갓 계곡을 비롯해 영월책박물관, 곤충생태박물관, 별마로천문대 등 관광명소가 많다.

 

​한반도지형(선암마을) 찾아가는 길

 

 

 월 한반도지형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이 있는 선암마을 가는 길

주차장에서 약 1KM 거리까지 걸어가야만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울퉁불퉁 바위와 돌길을 거닐다 보면 언덕에 빈 벤치가 놓여서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을 보기 위해서 오간재 전망대로 가는 길은

이렇게 신비하게 생긴 바위들을 자주 만납니다.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본듯한 그런 모습으로 책을 쌓아 놓은 듯하고

마치 읽다가 구겨 놓은 책장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거닐다 보면 자갈이나 돌들도 돌탑을 쌓아 놓았습니다.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을 보러 가는 길에는 이렇게 나무 테크로 만들어진 작은 다리도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엄마 아빠 손잡고 잘 다녀오고 있네요.

 

 

책을 옆으로 세워 놓은 듯한 바윗길에 나무뿌리도 얼기설기 땅 위까지 보일 정도로 노출되어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 뿌리껍질도 벗겨지고 있네요.

 

 

아이들이나 어린 학생들을 동행할 땐 가는 길이 이렇게 바위가 많으니 조심스레 걸어가야만 합니다.

 

 

 

오간재 전망대에서 남산재 쪽을 바라보면, 한반도를 빼닮은 절벽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데요.

오간재는 이 절벽지역을 처음 발견하고 외부에 알린

이종만의 이름을 따서 종만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오간재 전망대 오른쪽 옆으로 소나무가 가지를 굽혀 한반도지형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오간재 전망대에서 본 한반도지형과 오른쪽 작은 마을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의 남해에 해당하는 물길에는 뗏목에 사람을 싣고 유유히 떠가고 있네요.

이곳에서 뗏목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간재 전망대에 설치된 한반도지도와 한반도지형 비교

 

 

오간재 전망대에서 왼쪽 산책길로 조금 더 내려가면 한반도지형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지형 오른쪽 따라 산맥이라도 이어진 듯 굽이굽이 산이 이어졌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뗏목

 

 

한반도지형 옆으로 너른 밭이 봄 씨앗을 뿌리는지 잘 일궈 놓았습니다.

 


오간재 전망대 쪽에 화사하게 핀 붓꽃

 

 

바위와 뿌리 틈새 사이로 고개를 내민 노란 민들레

 

 

일행들과 오간재에서 한반도지형을 둘로 보고 되돌아오는 길

신기할 정도로 서로 다른 종의 나무들이 연리근처럼

딱 붙어 서로에게 기대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또한 이 나무는 아랫부분이 4방향으로 뻗은 나뭇가지가 뻗어 나와 자라고 있어서

특이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나무는 소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붙어 자라고 있어 거의 붙을 정도로 보였습니다.

 

 

누군가 나뭇가지가 꺾인 자리에 돌탑을 세웠기에 저도 둘 두 개를 더 얹어 탑을 쌓았습니다.

 

 

여기에도 서로 다른 종의 나무들이 포옹하듯 붙어 자라고 있기도 하고
사진처럼 나란히 붙어 있는데 아마도 뿌리가 서로 뒤엉켜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주차장에는 먹거리와 카페가 있었으며 초록 계열의 나무들이

물감 조절이라도 한 듯이 서로 다른 채색으로 보여줍니다.

 

 

선암마을과 한반도지형을 둘러보고 장릉으로 향하는 길 작은 천에 살짝 비친 해넘이

 

 

장릉으로 가는 길 청사초롱 같은 등이 길가에 수를 놓아 밝히고 있었습니다.

-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

글 / 시민기자 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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