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불안, 걱정 때문에 호흡 리듬이 달라지면서 숨 쉬는 게 편안하지 않을 때가 있다. 호흡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활동이지만 호흡이 불편할 때는 숨쉬기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숨쉬기 힘들 때 의식적으로 호흡을 개선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호흡을 관찰하라


호흡은 본능적인 행동이라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습관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틀 정도 시간을 두고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 자신의 호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해본다. 심리적으로 편안하지 않을 때 숨이 가빠지거나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버릇이 있지는 않은가.



호흡 속도가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질 수도 있고 호흡을 깊게 하거나 아니면 얕게 할 수도 있다. 자신의 숨쉬기 버릇을 알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호흡 리듬이 흐트러질 때 의식적으로 리듬을 되찾도록 신경 써야 한다.


자세를 바르게


숨쉬기가 힘들 때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만으로도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슴과 복부 사이에 있는 횡격막이 조이면 숨 쉬는 게 편안하지 않다. 이럴 때는 등을 곧게 세우고, 어깨를 활짝 연 뒤 힘을 빼면 횡격막이 압박을 받지 않아 호흡이 편해진다. 턱은 살짝 들고 목의 힘은 뺀다.


한숨도 조심해야


가슴이 답답할 때 한숨을 쉬지만 이게 단순히 한숨이 아닐 수도 있다. 생리적으로 보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 한숨이나 하품이 잦아진다. 산소 부족으로 한숨과 하품을 지나치게 자주 하는 것은 과호흡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이런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심호흡

좋다는 건 옛말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심호흡이 건강에 좋다’는 통념에 대해 “20세기 신화”라고 지적했다.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호흡을 쉬면 안정된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숨을 너무 깊게 쉬면 정상 호흡을 할 때보다 산소 공급량이 줄어들어 불안과 스트레스가 되레 커진다. 숨을 깊게 쉬기보다는 평소보다 조금 느리고 부드럽게, 규칙적으로 쉬는 게 긴장 완화에 효과적이다.


입보다

코를 쓰자


불안이 느껴질 때 입으로 숨을 쉬면 산소가 과도하게 공급돼 과호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평상시에도 입을 벌려 호흡한다면 입 안이 금세 말라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숨은 입을 다물고 쉬어야 한다. 코로 호흡하면 각종 오염물질과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이 걸러지고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도 적절하게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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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그대 등 뒤에 서면 내 눈은 젖어 드는데~♬

 

가수 김수희가 불렀던 <애모> 가사 중 일부다. 사랑하는 사람을 염두에 둔 노래이긴 하지만, ‘그대’라는 말을 ‘무대’로 바꾼다면 무대 공포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 가사가 아닌가 싶다. 무대에 서면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흐르고 눈앞이 캄캄해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도대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되고, 입에서는 개미(작은)나 염소(떨리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발표자를 쳐다보는 청중의 반응도 괜찮을리 없다. 야유를 보내기도 하고, 웅성거리기도 한다. 앞에서 질책을 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다. 발표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와 뒤돌아서면 속상한 마음에 자책하고 눈물이 나는 것은 당연지사.

 

무대 공포증의 원인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이런 실패 경험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다시 말해 무대라는 상황과 공포라는 정서가 강하게 ‘연합’되었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실패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아무런 문제 없이 발표도 잘했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더라도 기본적인 불안수준이 높다면 무대와 공포가 ‘연합’될 수도 있다. ‘연합’은 논리적이고 인지적이라기보다는 정서적이고 비논리적이다. 그래서 무대 공포증인 사람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면 잘할 수 있어”, “그 누가 발표를 해도 여기 사람들의 반응은 늘 시큰둥하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발표 좀 못하면 어때? 큰일 일어나지 않으니 마음 편안히 해”와 같은 말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 만약 이런 말을 들어서 불안이 잠잠해진다면 무대 공포증은 아니다. 그저 발표에 대한 걱정이 좀 있는 편일 뿐. 오히려 주변 사람들의 이런 반응은 당사자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정작 자신은 괜찮지 않다면 ‘내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구나’, ‘난 정말 문제구나’라고 자책하기에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대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대 공포증이 생기는 원리를 거꾸로 적용하면 된다. 무대 공포증을 비롯해 다른 공포증은 본래 중성자극인 대상(상황)과 공포가 연합되었기 때문에 생긴다. 중성자극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좋고 싫음이 결정되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만약 즐거운 경험을 했다면 해당 대상(상황)을 좋아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다면 싫어하게 된다.

 

일례로 밀폐된 공간을 편안하게 경험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심한 불안을 경험할 수도 있다(폐쇄공포증). 높은 곳에 올라가 발밑에 펼쳐진 세상을 보면서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불안에 휩싸일 수도 있다(고소공포증). 마찬가지로 무대에 올라가서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 수도 있지만, 비난을 받아서 괴로울 수도 있다(무대 공포증).

 

결국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 경험을 통해 공포와 연합된 무대를 편안하게 다시 경험할 필요가 있다. 재경험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무대에 오르면 안 된다.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계속 무대에 오르면, 무대 공포증이 더욱 강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편안하게 재경험하기 위해 철저한 이완과 깊은 호흡은 필수적이다. 불안과 공포는 몸의 긴장(급한 호흡, 근육 긴장, 빠른 심장박동 등)과 연관되어 있다. 그렇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트레칭 같은 방법으로 확실하게 근육을 이완시키고, 호흡을 느리고 깊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로 이런 상태에서 무대를 다시 경험해야 한다.

 

 

 

 

 

무대를 재경험하는 것도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처음에는 관객이 아무도 없는 무대에 오르게 한다. 이때 다시 긴장되고 불안해진다면, 이완과 호흡훈련으로 편안함을 되찾는다. 자극에 대한 노출과 반복적인 이완 및 호흡훈련으로 아무도 없는 무대를 편안하게 재경험했다면, 이번에는 아무도 없는 무대에서 발표해 본다. 또 긴장되고 불안해진다면, 편안해질 때까지 호흡과 이완을 반복한다. 이런 방법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마침내 진짜 무대에서도 두려움에 떨었던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게 설 수 있다.

 

무대 공포증인 사람은 자꾸만 무대를 피하려고 한다. 당장 고통 때문에 피하려고만 하면 역설적으로는,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고통에서 피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어떤 이들은 ‘무대에 오르는 것만 생각해도 끔찍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다시 무대에 오르게 하라는 것인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대상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서 직면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물론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직면은 더 큰 화를 불러올 수가 있으니 주의하고,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도망갈 수 없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맞서자. 그렇게 맞서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공포가 아닌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글 / 누다심(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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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느 보도를 보니 직장인 10명중 8명이새해에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버린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도대체 새해에는 왜 작심삼일로 계획이 쉽게 무너지는 것일까? 아니 새해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굳은 다짐을 하며 세운 계획들은 왜 그토록 쉽게 무너져 내리는 것일까? 

 

 

 

새해가 되면 수많은 사람이 어김없이 신년 계획을 세운다. 금연이나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등 그동안 꼭 이루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 둘 적어 넣는다. 물론 이번에는 기필코 해내리라는 말과 함께 어느때 보다 비장한 각오를 다짐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1년중 가장 비장한 이때의 각오들은, 오히려 다른 때보다 더 쉽게 작심삼일로 끝나고 만다.

 

여기에는 먼저 의욕만 앞세우며 많은 것을 계획하거나 무리한 목표를 세우는 등 거창한 리스트가 주원인이다. 또 지금도 편안한데 굳이 바꾸고 싶지 않은 본능 또는 무의식이 의식보다 훨씬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리고 ‘자기 절제’라는 인간의 새로운 기술을 가진 뇌가 아직 충동과 본능으로 이루어진 원시 뇌에서 충분히 진화하지 않았다는 진화론적 설명도 있다.

 

 

 

최근 뇌과학의 대답 중에는 3일이라는 날짜까지 유사하게 설명하고 있는 연구결과들도 있어 더욱 그럴싸해 보인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부신피질의 방어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의 작용시간이 3일이기 때문에 작심삼일이야말로 정상적인 뇌의 당연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또한 뇌가 한번에 다룰 수 있는 정보 단위가 ‘7±2개’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스탠퍼드대학교에서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실험을 진행했다. 한 집단에는 복도를 걸어가며 두 자리 숫자를, 다른 집단에는 일곱 자리 숫자를 계속 기억하게 했다.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도중 건강식품인 샐러드와 몸에 나쁜 초콜릿 케이크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는데, 일곱 자리 숫자를 기억한 집단에서는 몸에 안 좋은 초콜릿 케이크를 고른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뇌는 일곱 자리의 숫자를 처리하느라 몸에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할 여력이 없었던 것. 이렇게 볼 때 우리의 뇌는 여러 일은 처리하느라 새롭게 도전한 일에는 쉽게 적응하기 힘들며, 새해에 많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인류는 작심삼일이나 실행 여부와 관련된 ‘의지력’에 대해 다양한 설명을 시도해왔다. 의지력 연구에서 명성이 자자한 사회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F. Baumeister) 교수는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고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동물들이 슬프게 죽어가는 다큐멘터리를 보여주고, 감정을 억제한 집단과 자연스럽게 내버려둔 집단을 관찰하였다. 이때 감정을 억제한 집단은 이후 제시된 의지력이 필요한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충동을 억제하거나 의지력을 발휘해 힘든 일을 해결해나갈수록 의지력이 고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의지력을 지나치게 발휘하면 결국 의지력 또는 자제력을 잃게 되는 결과까지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또한 의지력 고갈은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내기보다, 모든 일에 더욱 강하게 반응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의지를 발휘한다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도 자연스럽지도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의지력 고갈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 먼저 과거의 많은 사례가 말해주듯이 너무 높은 목표와 너무 많은 목록을 피해야 한다. 하나씩 차근차근 시도하는 것이 의지력을 고갈시키는 것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지력이 언제 충만한지 관찰하여 알맞게 일을 분배해야 의지력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명상훈련’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명상은 단순히 명상을 잘하는 것뿐 아니라, 깊고 차분한 호흡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집중력과 충동 억제 능력을 향상시킨다. 무엇보다 충동 통제에 관여하는 뇌의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해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현실적 문제는 포도당의 충분한 공급인 것 같다. 뜬금없는 포도당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포도당은 뇌세포가 신호를 보내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중요 신경전달 물질의 원료이기 때문이다. 이 신경 전달 물질이 없다면 생각 자체가 불가능한데, 고갈된 의지력의 회복에도 포도당의 보충은 불가피한 것이다.

 

실제로 당이 떨어지면 의지력이 약화되는 많은 사례들이 있다. 금연 시에도 각설탕 섭취를 병행하면 성공률이 더 높았으며, 급격히 절제력이 떨어지는 여성들의 생리전증후군에서도 저혈당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고 의지력을 위해 초콜릿이나 설탕 등 지나치게 단 음식에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시적 당의 상승은 급격한 당의 하락을 부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천천히 흡수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좋다. 달지는 않지만 백미, 빵, 감자 등에도 얼마든지 당은 존재한다. 이제 우리 자신의 의지가 박약하다고 자책하기보다, 다른 측면으로도 생각해 보면서 일은 감당하기 쉽게 나누고, 충분한 에너지 보충에 힘쓸 일이다. 의지력의 효율을 높여 2015년에는 작심삼일이라는 불변의 법칙을 과감히 깨보자.

 

글 / 주현성(인문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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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30대, 40대 중장년층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황증상이 주로 20대에 처음 생기지만 심장이나 폐 등의 신체적 질병인 줄 오인하고

       병원을 찾는 시기가 늦어지거나 중장년층이 직장이나 가정생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어김없이 응급실에서 콜이 오고 인턴 선생이 보고를 한다. “선생님, 48세 남자 환자가 과호흡과 가슴통증으로 왔는데 심전도 검사에는 이상이 없고요….”, “35세 여자 환자가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어지럽고 죽을 것 같다고 해서 왔는데요….” 환자 상태를 보고하는 인턴 선생은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 “아무래도 공황장애 같으니 정신과 선생님께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오늘도 주섬주섬 가운을 입으면서 응급실로 내려간다.

 

 

 

신체증상, 사고증상, 행동증상으로 나타나

 

공황장애란 ‘죽음이 임박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저림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로 정의한다. 인체는 불안을 인지하면 위험요인에 주의를 집중하고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교감신경이 흥분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호랑이를 만나면 빨리 도망갈 수 있도록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수가 빨라지면서 최대의 에너지를 내기 위해 교감신경이 흥분되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정말 위험할 때에만 우리 몸에 사이렌이 울려 교감신경계가 흥분되어야 하는데, 이 경보가 고장이 나 위험한 순간이 아닌 아무 때나 사이렌이 울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며 어깨나 뒷목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차가운 느낌이 들거나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해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심장과 폐의 기능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과호흡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위나 대소장 등에는 혈액공급이 줄어들면서 속이 거북하거나 미식거리며 토하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피부 전도 반응도 강해져 손바닥에서 땀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공황장애의 증상신체증상, 사고증상, 행동증상으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앞에서 말한 교감신경의 흥분 반응은 신체증상이며 사고증상공황 발작 시에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 미치는 것은 아닐까?’ 등의 생각을 하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는 재앙화 사고와 과도한 불안을 일컫는다. 사고증상은 행동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행동증상이란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사고로 평상시 생활패턴에 변화가 오는 것을 말한다. 지하철 차량, 터널 등 공황 발작이 일어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이 생길 수도 있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끊고 커피를 안 마시는 등의 미묘한 회피 행동들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공황 발작이 없을 때에도 ‘언제 공황 발작이 또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이 생길 수 있다.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가 따라야

 

공황장애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주로 쓰이며 인지행동 치료는 사소한 신체감각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확대해석하여 파국적 사고로 발전시키는 공황장애의 인지왜곡을 교정하는 치료이며, 이 외에도 호흡 재훈련법과 근육 이완 훈련, 노출요법(상상노출, 가상현실을 통한 노출, 실제 노출방법) 등이 있다.

 

공황장애가 발병되었을 때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공황장애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에서 나타나는 신체증상들은 교감신경이 과활성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몸의 반응이며, 이러한 증상들로 죽거나 건강상 큰 위험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공황 발작 동안의 공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호흡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호흡은 가슴 답답함이나 가슴통증,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공황 증상이 있을 때에는 천천히 깊이 숨을 쉬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상시에 호흡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완 연습을 해야 한다. 요가나 명상, 점진적 근육이완과 같은 활동들을 꾸준하게 연습하면 몸의 이완 반응을 강화할 수 있는데, 이것은 공황 증상이 올 때 교감신경이 자극되는 신체반응을 상쇄할 수 있는 반대의 반응이다. 공황 발작이 있을 때에는 호흡을 천천히 깊게 하고 신체를 이완시키면 공황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술, 담배와 같은 교감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물질을 멀리하고 중추신경흥분제를 포함한 다이어트 약물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는 증상을 실제로 겪을 때에는 무척 괴롭지만 다행히 치료에 반응이 좋은 질환이다. 공황장애는 6~8개월간 꾸준하게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에서 완치 또는 약한 증상만 남아 있을 정도로 호전이 되는 ‘착한’ 질환이다. 반복되는 공황 증상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다면 언제든지 주저 말고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이선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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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심장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람은 심장이 박동하기를 멈추면 생존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장이 산소를 온 몸에 나르는 ‘펌프’의 역할이라면, 호흡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여 심장에 전달하는  ‘폐’ 역할은

  그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인간은 폐로 호흡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아기에는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다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접혀 있는 폐가 활짝 펴지며 제 기능을 발휘한다.

 

 흔히 심장과 폐를 따로 말하지 않고  ‘심폐기능’ 이라고 한다.

 폐가 한 번 숨을 쉬면 심장에서는 네 번의 맥이 뛴다. 따라서 숨을 멈추면 심장도 맥을 거둔다. 반대로 심장이 마비되면 숨을 쉴 수 없다.

 

 <황제내경>에서는 “심장은 인간의 생명을 운영하는 정신활동의 근본을 담당하고, 폐는 생명 현상인 맥의 흐름을 규제하는 호흡을 주관한다.”라고 폐와 심장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처럼 폐는 생명을 유지하는 첫 번째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폐', 우리는 '폐'에 대해서 알마나 알고 있을까?  

 

 폐는 ‘허파’로도 불린다. 갈비뼈에 의해 보호 받으며, 좌우에 한 쌍이 있는데 왼쪽 폐가 오른쪽에 비해 약간 작고 가볍다.

 어린아이의 폐는 선명한 붉은색을 띠지만 나이를 더해감에 따라 먼지나 노폐물, 담배연기 등이 폐 속의 기관지 점막에 달라붙어 흑갈색으로 변해간다.

 

 코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폐까지 도달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몸속으로 들어온 공기는 인두, 후두, 기관지를 통해 양쪽의 폐로 들어가고, 수많은 가지처럼 퍼져있는 가느다란 통로 끝에 달린 3억~5억 개의 폐포 속으로 흘러들어간다.   나무에 비유하면 기관지라는 나뭇가지 끝에 폐포라는 나뭇잎들이 무수하게 달려 있는 셈이다. 
 

 폐포가 많을수록 호흡도 편해지므로 폐포의 면적이 호흡의 양을 결정한다.  

폐포의 면적은 매우 넓어서 70~100제곱미터 정도 되는데, 이는 테니스나 농구 코트의 절반에 해당한다.  즉, 테니스 코트의 반쯤 되는 넓이에 이산화탄소가 나가고 산소가 녹아들어가는 것이다.

 

 갓난아이는 1분 동안 60~70번 호흡하는 데 반해 다섯 살 아이는 26번, 성인은 18번 숨을 쉰다. 성인은 하루에 약 2만 번 넘게 호흡하는 셈이다.  몸에 열이 있거나 호흡기 계통에 병이 있어도 호흡 횟수는 많아진다.

 

 호흡기의 기능은 성장하면서 점점 향상되는데, 여자는 10대 후반 남자는 20대 초반이 최고조이고 이후 서서히 감퇴한다.

 보통 성인의 정상 폐활량은 3000~4000cc, 1회 호흡량은 300~500ml로, 한 번에 내쉬는 이 0.3L 의 숨이 인체활동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 생명활동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폐는 건강을 책임지는 으뜸 장기라 할 수 있다.

 

 폐가 건강하면 심장, 신장, 간장의 순서로 다른 장기의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 큰 이유이다.

 폐가 건강해지면 다른 병도 낫는다.  바꿔 말하면 폐의 기능 저하가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100m 단거리 선수처럼 호흡이 짧고 가쁘다.

 또한 환경오염, 스트레스, 흡연, 인스턴트식품 남용, 항생제와 소염제의 범람 등으로 폐 기능이 약해져 폐의 17% 밖에 활용하지 못한다. 


 장수 노인들이 많은 곳은 네팔의 훈자, 코카서스의 아브하지야, 에콰도르의 발카밤바 등을 연구한 학자들은 고산지대의 깨끗한 공기가 건강한 삶의 이유라고 전한다.

 

 깨끗한 공기는 폐에 가장 좋은 보약이다. 이처럼 호흡을 주관하는 폐는 건강한 삶의 중심에 있다. 

 

 

서효석 / 편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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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인배닷컴 2011.09.22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그렇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 불탄 2011.09.22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폐... 허파... 깨끗하게 사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되겠어요.
    그나저나 도시의 나쁜 공기, 정말 미워지네요. ^^:;

  3. 코기맘 2011.09.22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길거리에서 흡연하는사람들 너무 시러요..옆에있는사람들까지 같이 마시니 떄릴수도 없고 말이에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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