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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두물머리라는 이름은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여 한강을 이루는 곳이다. 양평8경의 하나인 두물머리는 양수리의 우리말 이름이다. 400년 된 장대한 느티나무와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모습은 자연의 운치를 더한다. 두물머리는 각종 영화, CF, 드라마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는 곳이다.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추천된 두물머리, 평일이나 휴일이나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는 곳이고 특히 연인들에게는 특별한 풍경에 영화 속 한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여행지다.
4월 마지막 일요일, 자전거 타고 서울 천호동 출발해서 1시간 반 걸려서 도착한 두물머리, 흐리던 날씨가 간간히 맑은 해를 보여주며 오가는 사람들의 미소가 더욱 평온하다. 이번에 찾아간 두물머리는 이전에 확장공사 중이라 다녀오지 못한 곳까지 다녀왔다.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는 늘 그 자리에서 400년 역사의 흐름을 간직한 채 과거와 오늘을 품어 그늘 아래에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새롭게 조성된 안개쉼터와 소원쉼터, 다온광장의 두물경으로 향하는 곳은 또 다른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빼어난 봄 수채화를 그려냈다. 갈대쉼터 쪽은 가을이 되면 멋스런 풍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군의 두물머리, 두물머리를 들러보고 석창원과 세미원을 함께 관람하면 더 좋은 여행의 맛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약간의 시간이 더 있다면 두물머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수종사도 들러보면 양수리의 여행의 정점을 찍게 된다.
사월의 두물머리
homihomi/호미숙
꽃멀미를 일으키다가
화무십일홍의 꽃비에
잔인한 사월 끄트머리
두 강의 맞닿은 곳
연둣빛을 훅 끼쳐
수채화를 그려낸 풍경
사월이 가는 길목
까치발 들고
5월을 기다린다.
두물머리 입구
두물머리 가는 길, 맞은 편 세미원과 연결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쉼터, 황포돛대는 쉬고
자욱한 안개 너머 아련한 추억을 만드는 안개 쉼터
소원을 비는 곳, 두물머리 나루가 있는 소원 쉼터
생태공원으로 꾸며질 다온광장의 수채화
연인들의 사랑스런 밀어가 오가는 두물경 다온광장 너머 작은 초록섬 하나, 두물경 풍경 갈대쉼터
글 / 하이서울뉴스 리포터 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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