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이른바 ‘살인 진드기’가 국내에도 상륙했다. 이 병은 예방 백신도 없다.

         매개 곤충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허브․채소를 이용한 곤충퇴치법

 

진드기는 가을철 열성 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과 렙토스피라병원도 옮긴다. 모기는 일본뇌염과 말라리아의 전파원이다. 바퀴벌레는 식중독ㆍ천식ㆍ비염을 옮기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질병들에 걸리지 않으려면 곤충에 쏘이거나 물리지 말아야 한다.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맨 피부가 가능한 한 외부에 적게 노출되도록 하는 대책도 필요하다. 진드기나 모기를 쫓는 곤충 기피제(repellents)도 있다. 곤충 기피제는 주로 모기를 쫓기 위해 사용되지만 진드기 접근을 막는 제품도 나와 있다. 곤충 기피제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ㆍ이카리딘ㆍ유칼리유ㆍ정향유를 함유한다. 

 

일부 기피제 성분은 어린이나 호흡기 질환자에게 두통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예민한 사람에겐 피부에 붉은 반점을 생성시킨다. 상처 부위나 햇볕에 탄 피부엔 자극을 유발한다. 성인용 제품은 어린이에게 뿌려선 안 된다. 성인도 눈과 입 주위는 피해서 뿌려야 한다.  기피제보다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확실하다. 살충제의 대표 격인 에어로졸은 주성분이 피레스로이드다. 피레스로이드는 곤충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모기를 죽인다. 밀폐된 공간에서 뿌린 뒤엔 반드시 충분히 환기시켜야 한다. 

 

곤충의 접근을 막는 기피제가 출시돼 있지만 허브ㆍ채소 등 식품을 이용해 곤충을 내쫓는 방법도 있다. 곤충들은 우리는 편안하고 향긋하게 느끼는 허브 향 중 일부를 끔찍이 싫어한다. 로즈제라늄(구문초)ㆍ애플제라늄ㆍ페퍼민트ㆍ박하ㆍ계피 향이 여기 속한다. 계피를 주머니에 담아 실내에 걸어두거나 페퍼민트ㆍ라벤더 등 말린 허브 잎을 주머니에 담아 걸어두면 곤충이 다가오지 않는다. 쑥이나 페퍼민트ㆍ박하ㆍ계피를 말려서 작은 그릇에 담아두거나 목욕제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목욕할 때 이런 허브들을 물에 우려내면 향이 몸에 배어 곤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오렌지 껍질이나 레몬 껍질을 바싹 말려 불을 붙이면 껍질이 타면서 껍질 속 살충성분이 연기를 타고 퍼져 천연 모기향 역할을 한다.

 

쑥뜸을 하듯이 쑥에 불을 붙여도 쑥 연기가 모기향 효과를 낸다. 예부터 선조들이 모기가 극성일 때 쑥을 태운 것은 이래서다. 토마토에 함유된 토마틴 성분은 모기가 몸서리치는 향이다. ‘모기 쫓는 풀’로 통하는 구문초엔 모기향 매트의 재료로 흔히 사용되는 시토로넬라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잎에선 장미향이 감돈다.

  

제라늄은 곤충을 쫓는데 유용하며 살충 효과도 있다. 라벤더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방충제로 써왔다. 거실ㆍ창틀에 라벤더 화분을 놓거나 라벤더오일을 실내에 몇 방울 뿌리면 곤충의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다 쓴 전자모기향 매트에 라벤더오일을 1∼2방울 떨어뜨려 재사용하면 천연 라벤더 향이 나는 허브 모기향이 된다. 라벤더는 방충 효과 뿐 아니라 항균ㆍ살균ㆍ소염 효과도 지녀 화상이나 벌레 물린 데 유용하다. 

 

클로브(정향) 오일은 가장 효과적인 곤충 퇴치제로 알려져 있다. 서양인들은 정향 오일을 알코올(보드카)이나 올리브오일에 희석시켜 곤충 퇴치제로 사용한다. 인도인과 아프리카 사람들은 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 신선한 바실 잎으로 피부를 문지른다. 페퍼민트ㆍ스피어민트를 비롯한 민트류 허브엔 피페리톤이란 강력한 곤충 퇴치 성분이 들어 있다. 유칼립투스ㆍ월계수 잎도 곤충을 쫓는 데 효과적인 에센셜 오일을 함유하고 있다. 월계수(月桂樹)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한반도엔 경남ㆍ전남 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베트남ㆍ태국 요리에 흔히 사용되는 허브인 레몬그라스도 곤충을 쫓는다. 레모네이드 냄새가 나는 레몬그라스를 으깬 뒤 벌레 물린 부위에 직접 발라주면 좋다.

 

 

 

벌레물림 대처 방법

 

곤충에 물리거나 쏘이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수포(물질)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물릴 때 곤충이 내뿜는 침 속에 독소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벌레 물린 뒤의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대개 멘톨ㆍ페놀ㆍ장뇌가 포함된 국소 항(抗)소양제,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다. 항(抗)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세균감염이 뒤 따르면 항생제를 바르거나 복용한다. 이처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 속의 식품을 통해 벌레 물림에 대처하는 방법도 있다. 

  

벌레에 물리면 얼음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다. 물린 부위에 얼음을 갖다 대면 통증과 부종(浮腫)이 감소한다. 물린 부위에 10분간 얼음찜질을 한 뒤 몇 분간 떼기를 반복해야 한다. 얼음이 너무 차갑게 느껴지면 수건에 싸서 사용하는 것이 대안이다. 

 

벌레에 물리자마자 사과 식초를 바르면 피부가 붉어지고 붓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 사과 식초는 다른 식초들에 비해 산도가 강하지 않아 입 헹굼에도 사용된다. 자연요법 의사들은 1찻숟갈의 베이킹 소다와 물 1컵을 섞은 것을 수건에 묻힌 뒤 벌레 물린 부위에 20분가량 꼭 눌러준다. 

 

페퍼민트는 피부를 시원하게 하고 입안을 상큼하게 하는 허브다. 벌레에 물렸을 때도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물린 부위에 페퍼민트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환부(患部)의 혈액 흐름이 빨라지고 벌레의 독소가 씻긴다. 또 쿨링(cooling) 효과가 있어 통증과 가려움증을 덜어준다. 페퍼민트 성분이 포함된 치약을 조금 짜서 벌레 물린 부위에 발라주는 것도 시도해 볼만한 임시변통이다. 

 

열대 과일인 파파야도 곤충의 독소를 중화시키는 데 유용하다. 파파인이란 단백분해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곤충의 독소도 주성분은 단백질이다. 파파인은 또 염증 유발 단백질을 파괴한다. 

  

마늘과 양파는 곤충을 쫓는 데 뿐 아니라 물린 다음에도 효과적이다. 마늘은 드라큘라는 물론 ‘피를 빠는’ 모기도 두려워한다. 마늘 즙을 창틀ㆍ방문ㆍ침대 모서리에 발라주면 모기가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마늘엔 알리신 등 황(黃)이 함유된 성분이 들어 있는 데 모기가 황 냄새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마늘 기름을 피부에 바르면 곤충에 물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는 이탈리아에서 제시됐다.

 

양파에도 황화 아릴 등 황 성분이 들어 있다. 생 양파를 곤충에 물린 부위에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특히 양파 껍질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쿼세틴이란 알레르기 예방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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