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일어난 지 63년이 지났습니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하기까지 3년 1개월간 지속된 전쟁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북한군이 감행한 전면기습 공격이 시작되며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13만 명의 북한 공산군 280여 대의 소련제 전차와 포를 앞세워 남침을 강행했고,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던 남한은 전쟁 발발 사흘 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맙니다. 그리고 점점 남쪽으로 내려와 순식간에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왔고, 수많은 피난민과 전쟁의 잔해만이 국토를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고, 국토가 피폐화되고 열심히 쌓아온 경제와 국가 기반이 다 무너져버리는 진통을 겪었습니다.
6·25 전쟁이란 말은 이제 익숙한 말이지만, 사실 6·25 전쟁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잘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라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속으로나마 꾸준히 되새겨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지나가기 전 6·25 전쟁의 배경과 휴전 협정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사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는 것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을 뜻을 기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25 전쟁의 발발과 서울 함락, 그리고 UN의 참전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경 남침을 강행한 북한은 불과 4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습니다. 북한의 기습공격을 받은 38선 일대의 국군들은 즉시 전투태세에 돌입했지만, 주말을 맞이해 많은 병력이 외출 외박을 나가 부대에 남아있는 병력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국군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전차, 자주포 공격으로 많은 장병이 전의를 상실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북한은 3개월 만에 남한 대부분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국제연합군 참가가 결의되었고, 이로 인해 한국전쟁은 더 이상 북한과 남한의 전쟁이 아닌 UN이 참전하는 국제전쟁이 되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개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중공군의 개입
남한과 UN군은 전쟁의 전환을 위해 인천으로의 상륙작전을 시도했고, 1950년 9월 15일 결국 다시 서울을 탈환하게 됩니다. 국군과 UN군은 인천상륙과 서울진격작전 동안 약 4천여 명의 병력 손실을 입었고, 이에 비해 북한군 손실은 사살 1만 4천여 명, 포로 7천여 명, 전차 소실 500여 대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작전 이후 북한군은 공격능력이 소멸되고, 저항능력마저 거의 상실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군은 이 기세를 몰아 국군은 38선을 넘어 평양을 탈환하고 압록강 근처까지 진격했습니다.
국군이 압록강 근처까지 진격하면서 한반도의 통일은 현실로 다가온 듯했습니다. 하지만 10월 25일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전세가 다시 역전됩니다. 통일의 꿈은 다시 한 번 좌절을 겪게 되었습니다. 38선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는 접전이 계속된 시기이지요.
3년 1개월 2일 지속된 전쟁의 정전, 휴전회담과 휴전협정
휴전회담은 전쟁 중에도 계속 진행되었으며, 군사경계선 설정과 휴전 감시기관 구성, 포로 교환 등의 문제로 고전하다가 결국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로써, 3년 1개월 2일 즉 1,129일 동안 지속된 6·25 전쟁은 정전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6·25전쟁의 정전회담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휴전회담이었습니다. 하지만 협정의 성격은 전쟁의 종결을 의미하는 평화 조약이 아닌, 적대행위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성격에 불과했습니다. 3년 1개월간 계속된 전쟁은 일단 멎었으나, 평화도 승리도 없는 미해결의 장으로 변했을 뿐이고 그 휴전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지요.
(사진출처: 정전 유엔군참전60주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koreanwar60.go.k)
숫자로 보는 6·25 전쟁의 아픈 역사
189만 840명 사상.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의 슬픈 역사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아직도 이 땅에는 이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6·25 전쟁의 아픔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이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요. 특히, 6·25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6·25는 이제 역사책에서나 볼법한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63년 전을 뒤돌아본다면 지금이 바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고 있는 날일 것입니다.
많은 사상자, 피난민,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 비록 6.25가 며칠 지나긴 했지만,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지나가기 전 6·25전쟁에 희생된 순국선열의 뜻을 한 번 더 기리고,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감사의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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