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참 지나온 것 같은데 여전히 춥다. 설이 지나면 2월 중순께 또 한번 강추위가 몰려온다는 기상예보도 나왔다.

     따뜻한 옷차림으로 남은 겨울도 건강하게 나야겠다. 그런데 겨울 옷차림, 무조건 따뜻하게만 해서 될 일은 아니다.

     보온에만 신경 쓰다 자칫 생각지 못한 탈이 날 수 있다. 따뜻하면서도 지혜롭게 남은 추위 견딜 수 있는 겨울철 건강

     패션 팁을 소개한다.

           

                 

 

 

 

 

비염 있으면 니트는 멀리

 

따뜻하면서도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한몫 하는 니트는 겨울 스타일링의 필수 아이템이다. 스웨터와 목도리뿐 아니라 요즘은 다양한 색과 모양의 넥 워머도 인기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니트는 피하길 권한다. 소재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니트 소재로는 동물의 털을 가공해 만든 알파카나 캐시미어가 많이 쓰이는데, 모두 먼지와 세균이 잘 달라붙는다. 벨벳은 정전기도 쉽게 일어나 한번 달라붙은 먼지가 잘 털어지지도 않는다. 또 니트는 대개 집에서 빨기가 번거로워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긴다. 세탁소에서 찾아온 대로 비닐에 싸여 있는 채 보관해두면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남은 화학성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옷에 달라붙어 있다. 이렇게 묻은 먼지와 세균, 화학성분 등이 옷에 남아 있다가 호흡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집에서 간단히 세탁할 수 있는 목도리나 워머 등은 1주일에 한번씩 빨아 햇볕에 말리고, 두꺼운 스웨터 등은 드라이클리닝 후 바로 비닐을 벗겨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하루 정도 걸어둔 다음 입는 게 좋다.

 

 

 

레깅스엔 속옷도 신경써야

 

올 겨울 패션을 주도한 대표 아이템이 바로 레깅스다. 엉덩이를 가리는 긴 상의에 맞춰 입으면 통통한 몸매는 살짝 가려지고 쭉 뻗은 다리 라인이 강조돼 많은 여성이 선호한다. 하지만 몸에 착 감기는 특성 때문에 옷과 피부가 딱 달라붙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레깅스를 입으면 속옷이 피부에 밀착되면서 마찰이 잦아진다.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가 예민해져 작은 마찰에도 쉽게 자극을 받거나 손상될 수 있다. 또 밀착된 속옷에 묻어 나온 질 분비물이 방치되면 세균이 생겨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통풍이 잘 안 되면 이런 증상은 더 악화한다. 질염이 있는 여성은 레깅스 착용을 되도록 줄이는 게 좋다. 레깅스를 입을 땐 속옷을 자주 갈아입거나 팬티라이너 같은 속옷 대용품을 수시로 교체해주면 도움이 된다. 

 

 

 

부츠 벗은 뒤 신문지 뭉쳐 넣기

 

레깅스 유행 덕에 부츠 신는 경우가 더 잦아졌다. 발이 따뜻해 좋긴 하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때아닌 무좀으로 고생할 수 있다. 다른 신발에 비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땀이 쉽게 차기 때문이다. 땀 때문에 양말과 발 사이, 발가락 사이 등이 축축해지면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 불게 되고, 세균이 이를 분해하면서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발 냄새가 생긴다는 얘기다. 여기에 각질을 영양분 삼아 기생하는 곰팡이까지 번식하면 결국 무좀이 된다.  

 

부츠를 꼭 신어야겠다면 두세 켤레를 두고 하루씩 번갈아 신기를 권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엔 외출 후 부츠 안을 헤어드라이어나 부채질로 살짝 말린 다음 신문지를 뭉쳐 채워 놓으면 냄새가 줄고 건조되는 효과가 있다. 말린 커피나 녹차 찌꺼기를 싸서 넣어두는 것도 냄새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 출퇴근 길에는 부츠를 신더라도 사무실에 들어와선 발에 통풍이 되도록 슬리퍼 같은 다른 신발로 갈아 신길 권한다. 

 

 

 

목티 입은 날은 스트레칭

  

코트나 점퍼를 입어도 목 부분에 찬 바람이 새어 들면 몸 전체가 춥다고 느껴진다. 이럴 때 목 전체를 감싸는 목 티셔츠를 입으면 목이 드러나는 일반 티셔츠보다 보온 효과가 좋다. 그러나 바람을 막는다고 목에 너무 달라붙는 목 티셔츠를 입고 오랜 시간 동안 생활하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다 목 근육이 긴장하면서 단단하게 뭉친다. 이를 오래 방치하면 자칫 목 디스크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몸을 전체적으로 조이는 상의나 두껍고 무거운 코트를 오래 입고 있어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 근육이 자주 뭉치는 사람은 조이는 목 티셔츠 대신 일반 티셔츠에 목도리나 머플러를 두르는 게 목 건강을 위해서는 더 낫다. 그래도 목 티셔츠를 입어야 한다면 너무 조이지 않는 옷을 고르거나 통이 넓은 터틀넥을 선택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집에 돌아와서는 목 티셔츠를 벗고 목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준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왼쪽 앞머리를 잡은 채 천천히 오른쪽으로 당기고, 반대로도 하는 식이다. 또 깍지 낀 손을 머리 뒤에 놓고 머리는 뒤쪽으로, 손은 앞쪽으로 밀어주는 동작 역시 도움이 된다. 

 

 

 

스모키 화장 지운 후 보습

 

겨울에는 눈매를 짙고 어두운 색으로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여성이적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눈가를 계속 자극하며녀 화장품의 색소가 피부에 쌓이면서 다크서클이 더 진해지거나 없던 부위에까지 새로 생길 수 있다. 눈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세포 수가 적고 세포층 두께도 얇아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진한 화장은 지우는 과정에서 피부를 다시 자극할 수 있고, 미처 지워지지 않은 색소가 남을 수도 있다. 스모키 화장은 매일같이 계속하진 말고, 지운 다음엔 보습제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게 좋다.

 

글 / 임소형 한국일보 문화일보 의학담당 기자

(도움말 : 이용배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전문클리닉 원장, 김나영 강서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과장, 

고도일 고도일병원장,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우동훈 훈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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