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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건강과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석류.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유난히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에게 이로운 과일로 손꼽힌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는 이보다 좋은 과일이 없을 정도. 보석을 연상케 하는 붉은빛 과육에 영양이 알알이 영글었다.
매끄럽고 투명한 붉은빛 알갱이를 입안에 넣고 요리조리 굴리다 톡 터뜨리면, 신맛에 움찔하는 순간 침이 확 돈다. 크기는 작아도 존재감이 확실한 석류. 신맛 나는 과일의 대표주자다. 석류는 또한 여성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과일로도 유명하다.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과일 전체 중 과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로, 과육만 먹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에스트로겐 성분은 대부분 씨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씨까지 씹어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껍질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 타닌이 풍부하다. 때문에 깨끗이 씻어 따뜻한 차로 우려먹으면 알뜰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혹은 날것 그대로 먹어도 무방하다.
석류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인 이소플라본 때문. 피부의 주름 예방, 탄력 증진, 골밀도 개선, 안면 홍조 같은 갱년기 증상 완화 등의 효과가 탁월하다. 석류의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비타민B, C, 칼륨,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 심장질환의 위험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시킨다. 또한 에라그산이 풍부해 유방암,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는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석류는 그 자체만으로도 영양적으로 훌륭한 과일이지만 궁합이 맞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 석류에는 비타민A가 부족하므로 토마토를 곁들여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발한과 골다공증 등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 칼륨 등이 풍부한 딸기와 함께 먹어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붕소가 많이 함유된 자두, 복숭아, 사과 등도 함께 먹을 경우 에스트로겐 농도를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여러모로 건강에 이로운 석류는 고를 때 가장 먼저 무게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크고 무거울수록 과즙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겉이 단단하고 상처가 없으며,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좋다. 여느 과일과 마찬가지로 잘 익은 것일수록 향과 맛이 뛰어난데, 십자가 형태로 벌어져 있거나 벌어지려 하는 것이 잘 익었다는 표시다. 단, 벌어진 틈에 벌레 구멍이 있다면 상했을 위험이 있으니 고를 때 주의하자.
보관 방법도 간단하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2~5℃의 실온 혹은 냉장 상태에서 보관하면 된다. 보통 20일 정도 보관 가능하며, 분리해 밀봉한 알맹이의 경우 냉장고에서 약 2주, 냉동고에서는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요즘 제철 맞은 석류를 구입해 냉동시킨 후 두고두고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석류주스 석류무스 컵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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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석류 1개, 토마토 1개, 견과류 약간
크기로 잘라 둔다. 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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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시트_ 카스테라 1/2개
<만드는 법> 전자레인지에 약 15초 동안 녹여 액체상태로 만든다. 두 번에 걸쳐 섞는다. 굳힌다. 장식한 후 냉장고에서 다시 굳힌다. |
글/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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