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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물,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마시자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신체의 수분 균형을 맞춰주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미각의 즐거움까지 상승시켜 준다. 그렇다면 물은 어떻게 마셔야 할까? 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마시는 차가운 물 한 잔은 위, 장, 식도의 활동을 자극하므로 추천할만한 습관이다. 특히 변비가 있을 경우 아침의 물 한 잔이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자기 전에 물을 마신다면, 아침과는 반대로 미지근한 물이 좋다. 잠자는 중에는 혈액 순환이 낮보다 느려지며, 미지근한 물이 심신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이다. 간혹 잠자기 전에 물을 마시면 얼굴이 부을 까봐 꺼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는 동안에도 땀으로 수분이 배출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에 2L 정도의 물을 마시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하루 2.5L의 수분을 배출하는데, 2L 정도는 물을 마셔서, 나머지 양은 음식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라는 뜻이다.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거나 이뇨작용이 심한 커피와 차 등을 마셨을 때, 짠 음식을 먹었을 때는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셔야 몸의 수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목욕 후도 마찬가지. 뜨거운 물이나 사우나에 들어가면 체내 수분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므로 목욕 전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마시는 양만큼 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리 물을 많이 마신다 해도 그게 해로운 물이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일반적으로는 산소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칼리성 물이 가장 좋은데, 정수기로 물을 거르게 되면 미네랄이 제거된다. 또 물을 끓일 경우에는 산소가 파괴된다. 하지만 식히는 과정에서 산소가 용해되므로 끓여서 식힌 물, 혹은 생수를 마시는 것을 권한다. 수돗물을 끓여서 먹을 때는 보리차나 옥수수 차 등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도관을 통해 나온 수돗물에 있을지 모르는 유해물질과 중금속 성분이 끓이는 과정에서 차에 흡착되기 때문이다.

  

 

 

 

 

물은 두뇌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뇌의 교감신경을 자극해 집중력을 높여준다. 때문에 졸리거나 의욕이 저하됐을 때 물을 마시면 활력을 되찾아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고 느낄 때는 이미 탈수증상이 시작된 후이므로 틈틈이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급하게 마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급하게 마신 물은 위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위가 갑자기 차가워지면 혈액이 모여들어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물을 외부로 배출시키려고까지 한다. 천천히, 적당량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글 / 건강보험 사보 취재 및 구성원고 전문기자 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