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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봄의 부활,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돌아오길.



 

 

  



 

 

  

지난 3.28일 프로야구의 개막은 사실상 겨울의 끝을 알리는 플레이볼의 선언이다꽃샘추위도 봄날의 황사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뜨거운 플레이 앞에선 무기력 할 뿐이다.  이렇게 매년 돌아오는 프로야구의 시작을 보며 그리고 우리 곁에서 잠시 떠나있는 한분의 동료를 추억한다.

 

근위축성측색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이란 병명은 몰라도 루게릭 병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이 병은 미국 메이져리그 뉴욕양키스의 강타자 헨리 루이스 게릭( Henry Louis Gehrig)의 이름에서 따온 병이다.

 

 

 

 

루게릭은 1903.06.19.-1941.06.02.까지 뉴욕양키스의 내야수로 활약한 선수이고 14년간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으로 철마(Iron Horse)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의 강한 체력의 소유자였다. 12년 연속 3할대 타율과 5번의 40홈런으로 만능타자의 자질을 보여준 그는 1939년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 세포가 파괴되어 근육이 점점 힘을 잃어가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이라는 병으로 은퇴하고 2년뒤 1941년 서른 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39년 시즌 중 은퇴를 선언하고 양키스 구단은 그의 등번호 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였는데 이것이 메이져 리그 최초의 영구 결번이 된다.  

 

루게릭병의 원인은 바이러스, 대사성, 감염성, 환경오염을 인한 중금속 축적설, 유전적 경우 등 많은 검토는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다만 모든 환자들에게서 근력 약화 및 근위축이 보이게 된다는 점과, 최후에는 호흡기능 저하로 수년 내에 사망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라는 것이다. 초기 그 증상이 매우 미미하여 간과하게 되나 증상이 진행될수록 팔과 다리의 경련 또느 힘이 자주 빠지게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게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루게릭병은 완치를 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공단에 희귀난치성질환 등록이 가능한 질환이다.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를 작성하여 임상소견과 근전도검사 기록을 바탕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끝으로 지금은 잠시 우리 곁을 떠나 투병중이신 표건수 차장님의 쾌유를 빌며 루게릭의 은퇴에서 양키스의 조 매카시 감독의 고별사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루, 오늘이 바로 자네를 아는 모든 이들이 가장 슬퍼할 날이라고 밖에는 달리 말할 길이 없네, 디트로이트에서 원정경기가 있던 그 날 내 방으로 들어와 자기가 팀에 방해만 되는 것 같아서 이제 더 이상은 경기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지. 자네가 어떻게 그런 말을 나에게 할 수 있지, 오, 이런..."

 

모든 루게릭병 환자분들의 쾌유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