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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제천 가볼만한 곳 - 제천 여행 의림지와 우륵샘

 

 

 

 

 

 

 

 

제천 가볼만한곳/제천 여행 의림지와 우륵샘/ 호미숙

 


제천 가볼 만한 곳 의림지 여행일자 : 2015. 3. 4

제천. 단양 여행 구간 : 제천(의림지,우륵샘), 단양(구인사, 온달관광단지)

제천 교통편 : 대중교통, 카메라 : 소니알파77(칼자이즈렌즈 16-80mm)

 

꽃샘추위가 오던 봄을 잠시 멈추게 하는 추위로 옷깃을 여기게 하는 즈음입니다. 요즘 무릎 통증으로 한 동안 여행을 하지 못하다가 제천과 단양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른 새벽 얼음이 채 녹지 않아 언 호수의 의림지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천과 단양 여행은 지난 단양 여행 중에 들르지 못 했던 구인사를 들르기 위해 떠나면서  마침 제천 의림지 해돋이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하루 일찍 저녁 무렵에 도착했습니다. 황홀한 해맞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했건만 날은 흐리고 이른 아침 일찍 6시 반부터 기다렸지만 대신에 흐린 여명 아래 의림지 호수 풍경을 담았습니다.

 

제천여행지인 의림지는 4번째로 이런 새벽 풍경은 처음 담는 터라 느낌 있는 풍경으로 호수의 반영과 의림지를 상징하는 소나무와 호숫가 나무들을 위주로 담았습니다. 의림지 소나무 숲도 가고 싶었지만 햇살이 없어 원래 다녀오려던 단양의 구인사로 출발합니다.

 

 

제천 가볼 만한 곳/의림지

 

제천 용두산 자락에 위치한 저수지로 우륵이 쌓았다는 설도 있으며 박의림이 만들어 의림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제천의 옛 이름이 고구려의 땅이던 때에는 제방을 뜻하는 내토였고, 신라가 이곳을 차지한 후에는 내제 호은 대제라고라고 고쳐 불렀던 것으로 의림지의 기원은 적어도 삼국시대이거나,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삼한 시기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제천 가볼 만한 곳 의림지 느낌 있는 풍경

 

 

의림지섬 또는 순주섬이라 불리는 두물머리 솔섬 같은 작은 새들의 섬

 

 

 

나뭇가지의 반영

 

 

 

 

 

 

 

아직 녹지 않은 얼음 위에 시린 발을 버티고 있는 오리들

 

 

 

허리가 동강나듯 잘렸어도 호수에 가지를 뻗어 싹눈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호수를 잇는 구름다리 솟대

 

 

 

경호루 단청과 소나무

 

 

 

얼음 호수에 누운 소나무

 

 

 

쌍둥이 나무처럼 나란히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소나무

 

 

 

호숫가 빙둘러 소나무가 마치 호수를 보호해 주듯 포옹합니다.

 

 

 

얼음의 방해로 멋진 반영은 담지 못했어도 그 느낌마저 즐깁니다.

 

 

 

어느 식당 담장 밖의 항아리들과 솔방울

 

 

 

장독대가 아닌 듯 식당 담장 옆에 쌓아 둔 항아리들

 

 

 

농경문화의 발상지 의림지

 

 

 

의림지 소나무들은 유난히 호수 쪽으로 몸을 굽힙니다.

 

 

 

호수로 빠질 듯 옆으로 자란 소나무 받침대 덕분에 아직은 살짝 물맛을 볼 정도네요.

 

 

 

나무 기둥이 잘린 채로 바람을 지휘하고 있는 버드나무

 

 

 

오랜 세월을 호수를 지킨 느티나무 그리고 그 옆의 우륵정

 

 

 

거목이 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한 바퀴 도는데 무려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카메라 들고 천천히 음미하며 거니는 사색의 시간

 

 

 

 

 

우륵정 맞은편 길 건너 용두산에서 흐른다는 약수를 일주일에 두세 번 물을 받아 드신다는 아저씨

우륵의 이름을 빌어 우륵샘이라 지었네요.  아침에 마시는 물맛은 부드러웟고 이가 시릴 정도 차갑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사찰 단양의 구인사입니다.

 

글 / 시민기자 호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