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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맛집 쌈정식집인 '늘목'에서 쌈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바로 바닷가인 을왕리 해수욕장 가는 길에는 기이하고 신기한 기암괴석들이 반기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바위 중에 선녀바위 또는 선녀암이라고 합니다.
인근 인천 가볼만한곳은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변, 용유도관광단지, 마시안해변 두 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물이 빠져 바닷가 굴따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물이 들어오는 때라 어르신들도 굴 바구니 들고 바닷가로 나오면서 굴을 캐셨지요. 시간이 없어서 을왕리 해수욕장을 들르지 못해 다음으로 기약하고 왔습니다.
인천 가볼만한 곳 선녀바위를 다양한 쪽에서 바라보며 사진을 담아봅니다. 시간만 넉넉했으면 이곳에서 멋진 일몰을 담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기암괴석으로 이룬 작은 산에 진달래가 피어 반기고 화분에 뿌리면 좋겠다며 조가비를 줍던 어르신도 만납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새우깡을 던져주며 갈매기를 부릅니다.
바다 쪽에서 본 어촌 풍경
신기한 바위도 많고 낮은 자리마다 굴이 빼곡히 들어 자라고 있네요.
젊은 연인들의 다정한 데이트
처음 만난 할머니께 하루 얼마 정도 수입인지 여쭤보니 하루 종일 이렇게 허리 굽혀 굴을 캐다 보면 6만 원 정도 손에 쥘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건강하시니 굴을 캘 수 있지 않을까요 했더니 "하루 종일 이렇게 허리 굽히고 굴을 딴다고 생각해봐 허리가 저리고 온몸이 고통이지" 하십니다. 어르신 이야기 나누다가 갑자기 친정어머니가 문득 떠오르네요.
바위에 작은 굴을 날카로운 꼬챙이 도구를 이용해서 그 자리에서 굴을 까서 담습니다. 우리도 해보고 싶다고 하니 도구를 주셔서 직접 캐어보니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굴을 캐는 할머니 뒤로 저 멀리 보이는 부부가 바다를 향해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이날 굴 캐는 어르신들 몇 명을 70대 어르신과 80대 어르신까지 처녀 때부터 굴을 땄다고 하십니다.
바닷가에 갔으니 조가비와 소라 껍데기도 사진에 담아 봅니다.
갈매기가 나는 여유로운 오후
바닷물이 차오길래 급히 바닷가로 나가 서울로 향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네가 사는 송일국씨 아파트도 스쳐지나가네요. 일행이 안산역까지 차로 동승하고 서울로 오는 길에 충무로에서 내려 남산골 한옥마을까지 둘러봅니다. 글 / 시민기자 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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