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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난청 예방에 탁월한 새콤달콤 그린푸드, 참다래

    

 

 

 

 

 

 

 

과일의 여왕, 참다래의 계절이 왔다. 참다래는 지난해 가을 수확 후 저온 저장고에서 자연 숙성을 거친 지금이 맛의 정점을 찍는 때. 난청에 효과적인 엽산은 물론 비타민C, 섬유질, 칼륨 등 영양도 골고루 풍부하니, ‘여왕’이란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다.

 

 

 

음악이나 인터넷 강의 청취 등으로 이어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노인성 난청과 더불어 소음성 난청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부분의 난청은 청각신경세포 손상이 원인.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각신경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호모시스테인을 낮춰야 한다. 이때 필수적인 것이 바로 엽산이다. 엽산은 녹색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참다래다. 엽산은 가열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50~90%의 영양 손실이 이뤄지는데, 데치거나 삶아 먹는 채소보다 생과일인 참다래로 섭취하는 것이 영양적으로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참다래에 함유된 엽산은 태아의 뇌 형성을 돕고 기형 발생을 낮추며, 빈혈을 없애주는 효능까지 갖춰 임산부에게도 권장할 만하다. 단, 엽산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비타민B12의 흡수를 막고 신장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적당량을 날마다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엽산 외에도 참다래에는 비타민C와 E, 식이섬유 등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참다래에 포함된 비타민C는 성인 1일 권장섭취량의 2배로 오렌지의 2~3배, 사과의 17배에 달할 정도다.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각종 질병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맛과 영양이 제대로 든 참다래를 즐기기 위해서는 지금이 딱 제철이다. 또한 더 맛있고 싱한 참다래를 고르려면 껍질에 윤기가 나고 갈색을 띠는지, 모양이 둥그스름하고 일정한지 살펴봐야 한다.

 

 

 

 

참다래는 완전히 익은 다음 수확하는 과일이 아니라, 기준 당도에 이르면 수확 후 천천히 익혀 먹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구입 직후에는 다소 딱딱할 수 있다. 그러나 덕분에 보관 기간이 비교적 길고, 취향에 따라 익혀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섭씨 0℃ 전후의 차가운 곳에서 적절한 습도만 유지하면 한 달 이상 보관이 가능하며, 냉장고 야채칸에서는 2주, 김치냉장고에서는 조금 더 기간을 두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단,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구입 후 후숙을 빨리 하고 싶다면, 참다래 10개에 이미 잘 익은 다른 과일 1개의 비율로 밀봉해둔다. 이는 익은 과일에서 생성되는 에틸렌 가스를 이용해 숙성을 촉진시키는 원리다. 혹은 필요한 양만큼 비닐봉지에 넣어 느슨하게 묶은 후 상온에 두어도 좋다.

 

 

 

       ● 참다래 와인

 

           < 재료 >

             참다래 1kg, 꿀 550g, anf 500cc, 드라이이스트 2작은술,

             레몬 1개

 

           < 만드는법 >

             1. 껍질을 벗긴 참다래를 믹서에 갈아 물을 부은 후,

                꿀로 당도를 맞춘다.

             2. 입구가 넓은 병에 옮겨 담은 후 드라이이스트를 넣는다.

             3. 신맛을 좋아할 경우, 기호에 따라 레몬을 적당량 넣는다.

             4. 가스가 빠질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마개를 닫는다.

             5. 일주일 후 찌꺼기를 짜내고, 한 달이 지난 후 앙금을

                 제거해 완성한다.

 

   ● 참다래 잼

 

     < 재료 >

       참다래 1kg, 설탕 100g, 레몬즙 1작은술

 

     < 만드는법 >

       1. 껍질을 벗긴 참다래를 깍둑썰기한 후, 분량의 설탕에

          버무려 30분 동안 재워둔다.

       2. 재료를 냄비에 넣은 후, 나무주걱으로 으깨면서약한

           불에서 끓인다.

       3. 바닥에 늘어붙지 않게 저으면서, 중간 중간 거품을

           걷어낸다.

       4. 적당한 농도가 되면, 불을 끈 후 레몬즙을 넣어 섞는다.

       5. 잼이 뜨거울 때 소독한 유리병에 담은 후, 바로 뒤집어

           진공 상태로 보관한다.

  

글 / 정은주 기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