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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봄에 만난 순천만 정원

 

 

 

 

 

 

봄이 한창인 4월 말, 제 계절을 만나 한껏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들이 만개한 순천만정원과 에코 국제걷기행사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여행지마다 그 아름다움이 더 진해지는 계절이 있습니다. 가을, 겨울에 고적한 정취가 진해지는 순천만이지만 그 옆에 위치한 정원만큼은 꽃들이 본인들을 한껏 틔워낸 봄과 여름이  방문하기 최고의 계절일 것입니다.


순천만정원은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만들어진 인공 정원으로 순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동천과 순천만을 따라 지어졌습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지어진 정원은 현재는 상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9월 국내 첫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순천만정원의 이점 중 하나라면 단순히 정원 관람뿐 아니라 매년 열리는 다양한 축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4월 26일, 27일 양일간 진행된 제5회 국제건강걷기 행사는 순천의 대표적인 건강 행사 중 하나입니다. 이는 순천만부터 봉화산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걷는 행사로 완보하신 분들은 뱃지와 완보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에코 국제건강걷기 대회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4월 행사 개최 일정에 맞춰 방문한다면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순천만정원과 동천의 꽃길 속을 걸으며 건강 역시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건강걷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여러 지역본부에서 매년 개최되는 건강걷기 대회에도 한번 참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순천만정원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대표적인 행사라면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렸던 어느새 제3회를 맞은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입니다.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영화제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비경쟁 국제 영화제로써 영화 감상과 함께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순천만정원에서 열리는 이런 행사들은 순천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순천만 정원은 총 4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역별로 뚜렷한 특색이 드러나는 정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컨셉의 정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 시선을 가장 끄는 것은 아무래도 화려한 빛깔의 꽃들이 만개한 세계정원과 국제습지센터의 마스코트인 홍학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유명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순천을 보고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호수공원과 봄이면 아름다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동천 위를 지나는 꿈의 다리 등도 꼭 보아야 할 순천만정원의 명소입니다.

 

 

 

 

순천만의 모든 정원을 하루에 다 즐기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 정원을 효율적으로 즐기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순천시에서 제공하는 테마별 추천코스나 혹은 3,000원의 이용료를 내고 이용 가능한 관람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순천만정원에서 제공하는 이색자전거 대여를 통해 자전거를 타며 빠르게 순천만정원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순천만정원뿐 아니라 순천만과 순천문학관을 함께 즐기고 싶은 관람객을 위한 스카이큐브 역시 순천만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 될 것입니다. 미리 예약한 소형 무인궤도차를 타고 순천만과 이어지는 들판을 지나 순천문학관역에서 내리면 순천을 배경으로 한 문학 소설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과 작가 정채봉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문학관에 도착할 것입니다. 문학관에서 20분 정도를 더 걸으면 드넓은 갈대밭이 펼쳐진 순천만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록 그 역사는 길지 않지만 생태도시 순천과 자연스레 어우러져 순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가 된 순천만정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순천만정원을 방문한다면 계절별로 그 색을 달리하는 정원과 다양한 생태 식물들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순천을 여유롭게 충분히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순천만정원뿐 아니라 통합입장권을 구매하여 순천의 상징인 갈대밭까지 함께 즐기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