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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생태도시 울산시티투어






울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산업도시일 것이다. 기업들의 공장 굴뚝을 연상하게 만드는 울산의 산업관광은 2004년부터  '생태도시 울산'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으로 자연 및 문화관광으로 변화되었다.





울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자라고, 생활해 오고 있지만, 울산을 제대로 다 알지도 못하고, 가보지 않은 곳이 많아서 이번에 시티투어에 참여했다. 울산시티투어는 2001년부터 시행되어 올해로 15년째이며, 지난해 10월 2층 오픈탑 버스 2대를 더 도입하여 총 5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다.  버스의 운행대수를 본다면 서울시민 약 65만명에 총 16대, 부산시민 약 39만명에 총 9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니 울산시민 12만명에 총 5대이면 인구수에 비례하여 감당하는 버스로는 부족함이 없다.





울산시티투어는 순환형 코스와 테마형 코스로 나뉘어 진다. 순환형코스는 태화강코스와 대왕암코스로 구분되고, 테마형 코스는 산업탐방코스, 역사탐방코스, 해안탐방코스로 구분되어 지는데, 테마형 코스는 사전 예약이 되어야만 이용할 수가 있고, 요일에 따라서 코스가 달라지지만, 순환형코스는 당일 현장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다.




산업탐방코스(화~금)
산업탐방코스는 울산의 대표적인 현대그룹(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탐방할 수 있는 코스로서 KTX울산역,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 모토웰, 한국몰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을 둘러보게 되는데 산업체 내부 사정으로 인해 요일이 정해져 있다.





역사탐방코스(화, 목, 토)
울산의 대표적인 국보와 기념물을 볼 수 있는 역사탐방코스는 국보 제285호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 울산암각화박물관, 국보 제147호로 지정된 천전리 각석,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치산서원 박제상유적지를 둘러 볼 수 있다.


해안탐방코스(수, 금, 일)
한반도에서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인 간절곶과 국내 최대의 전통민속옹기마을로 불리는 외고산 옹기마을을 구경할 수 있는 해안탐방코스는 울산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한 곳인 SK에너지를 산업체의 내부 사정으로 공휴일에 탐방할 수 없어서 해안탐방코스에서 볼 수 있다. 외고산옹기마을, 간절곶, SK에너지, 서생포왜성, 울산시청홍보관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다.




순환형 코스는 당일 티켓 하나를 구매하게 되면 태화강코스와 대왕암코스를 함께 투어할 수 있으며, 가보고 싶은 관광지를 선택하여 둘러보고 다시 시간에 맞춰 정류소로 와서 다른 시간대의 버스를 타고 원하는 관광지에 하차하여 다시 둘러보는 등 관광지 여러 곳을 1만원의 티켓 한 장으로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순환형 코스는 오는 4월 말까지 1일 총 8회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5월 1일부터 7회로 줄어들게 된다.






태화강코스
태화강 코스는 울산박물관, 울산대공원(남문), 울산체육공원, 울산대학교, 태화강 철새공원, 태화강 대공원, 태화루, 중구 문화의 거리, 울산문화예술회관을 거치게 된다.


대왕암코스
대왕암코스는 신화마을, 고래박물관(생태체험관), 울산대교전망대,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태화강 억새밭을 거치게 된다.





태화강 대공원
울산의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강인 태화강은 울산의 젖줄로서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태화강 양편에 형성된 대밭의 길이가 무려 4㎞(폭20~30m)나 되어 ‘태화강 십리 대밭’으로 이름 붙여진 대숲이 있는 곳으로 대나무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태화강 대공원은 울산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시민들이 지친 몸을 쉬어가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굳혔다. 태화강변 십리대숲을 따라 조성된 생태공원의 아름다움이 알려지자 국내외에서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대 숲>




대나무 우거진 사잇길로
청정을 손에 쥐고
푸르름을 내어주네


반듯한 기세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
넉넉한 산들바람
살아있음을 토해내고


파닥파닥 뛰는 가슴
뉘라서 멈출까
힘찬 날개짓
세상의 살아있음을...


자작시 ‘대 숲’


대왕암 공원
울산 동구에 위치한 대왕암 공원은 1962년부터 울기공원으로 불리다가 2004년부터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신라시대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울산 대왕암은 태화강 대공원, 십리대숲과 더불어 울산 12경 중의 하나이다.





100년이 넘은 해송 1500여 그루에서 풍겨져 나오는 솔잎향과 공원에서 슬도까지 이어진 해안산책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잘 어우러진 풍경을 만들어 주어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울산어린이테마파크와 오토캠핑장 조성이 확정되면서 녹색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대교
울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울산대교 역시 울산 12경 중의 하나이다. 울산대교는 세계에서 3번째,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간 현수교(1.8km)로서 2015년 6월 1일 개통이 되었다.





근에 만들어진 전망대는 울산대교와 자동차, 조선해양 등의 산업시설과 울산의 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가 있으며, 특히 밤에 보는 공단과 도심은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힘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버스와 택시뿐이라서 관광객들이 불편할 수도 있으나 오히려 시티투어 하기에는 가장 저렴하고 편리할 수가 있다.


울산 시티 투어는 울산의 12경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고 내 입에 맞는 관광을 할 수 있다. 최근 울산 시티투어는 역사와 문화, 산업 등 여러 방면의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펀펀(FUN FUN) 시티투어’를 운영해 명사가 직접 탑승객과 소통하며 관광명소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오는 7~8월에는 울산대교전망대를 활용한 야간 투어인 ‘문라이트 투어(Moon Light Tour)’를 운영해 연인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산업·생태관광)'을 중심으로 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한다. 5월 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태화강 봄꽃 대향연을 시작으로 옹기축제(5월 5일부터 8일까지), 쇠부리축제(5월 13일부터 15일까지) 등 각종 축제와 행사가 연이어 열리게 되며,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가족들이 울산을 여행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특별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산업도시라는 이름을 벗고 문화도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 내 고향이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이라서가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한 울산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




≪ 이용정보≫

●울산시티투어 : http://www.ulsancitytour.co.kr/
●울산시티투어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UlsanCityTour
●이용요금
 - 산업탐방코스 : 성인 5,000원  소인  3,500원
 - 역사/해안탐방코스 : 성인 10,000원  소인  8,000원
 - 순환형코스 : 성인 10,000원  소인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