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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서울 가볼만한곳,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전국에서 들려오는 가을 단풍 소식이 날마다 속보처럼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후 가까운 한강에서 석양이 물든 노을을 담곤 했는데요. 오늘은 모처럼 올림픽공원까지 다녀왔습니다. 평화의 문으로 들어서서 공원 한 바퀴를 돌아 몽촌 토성도 걸어서 산책을 했습니다. 몽촌해자 호수에 황금 코스모스가 만개해서 멋스럽게 반영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오늘 다녀온 올림픽공원과 몽촌 토성은 가을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 수 있는 멋진 곳이라 가을을 준비하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올림픽공원에서는 마침 송파북페스티벌과 평생학습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행사장을 찾았던 사람들이 공원 여기저기 한적한 곳으로 나들이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에 가볼만한곳, 바로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 갈빛 호수입니다.





백일홍이 반기는 성내둔치 자전거길입니다. 천호동 광나루 한강공원을 지나 성내 자전거길을 들어설 무렵 색색의 백일홍이 반깁니다. 화려하게 수를 놓은 모습이 가을 오색 단풍처럼 꽃을 피웠습니다.






을이 익어가는 올림픽공원 자전거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서며 초록 풍경 가운데 서둘러 갈색을 물들이고 있는 벚나무를 만납니다. 올림픽호수에 잠시 들러  호수가 풍경을 담습니다.





햇살을 받아 불을 밝히듯 샛노란 이파리가 유난히 눈에 띌 정도로 밝게 빛났습니다. 마로니에 이파리 낙엽이 뒹구는 언덕에 잠시 자전거 세워두고 가늘 느낌을 담습니다. 노랗게 추색이 번지는 마로니에 잎새가 유난히 가을스럽습니다.





몽촌토성의 가을의 여유을 담기위해 자전거 핸들을 돌려 몽촌토성으로 향합니다. 몽촌토성은 이전의 풍경보다 많이 달라져있습니다. 현재 토성 유적을 발굴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초록 느낌표로 우뚝 서 있는 나 홀로 나무는 위풍당당하게 너른 잔디를 지키고 있고 그 아래 사람들이 모여들어 여유로운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500년 수령의 보호수인 은행나무도 가지마다 무겁게 노란 은행을 가득 품었습니다.





이전에는 토성에 자전거를 끌고 들어갈 수 없었는데 오늘 보니 공사 중이라 그런지 자전거를 산책로 입구까지 세워두었네요.





주인과 산책 나온 허니도 모델 삼아 사진을 담습니다.





가지런하게 가지를 늘어뜨린 느티나무 아래 가을 속을 거니는 사람들입니다.





토성의 능선 곡선을 따라 거닐어 봅니다. 잠실 제2 롯데월드가 가까이 보입니다.





금빛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호수 두 바퀴 여정을 시작합니다. 마로니에 나무 그늘 벤치마다 사람들이 오순도순 가을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늦게 피운 황금코스모스 군락과 억새 그리고 호수 건너 다양한 국기들이 바람에 펄럭입니다.





은행나무 아래 자전거 세워두고 여유로운 풍경을 담습니다.





홀로 또는 커플로 호수를 바라보며 어떤 상념과 이야기가 오갈까요.





자전거 타고 맞은편으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현재의 가을 느낌과 한 달 뒤 가을 풍경은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





호수 건너 버드나무와 황금 코스 모스가 반영으로 드리우고 노랑 어리연꽃이 섬처럼 떠서 가을볕을 쬐고 있습니다.





손을 뻗어 함께 흔들어주고 싶은 억새는 은빛에서 햇살을 받아 금빛으로 살랑거립니다.





호숫가에 놓인 빛 배 한 척이 가을 호수에 운치를 더해줍니다. 가을빛과 석양의 조화가 너무 멋있습니다.





세계의 태극기들이 가을바람에 펄럭이며 평생학습축제가 열리는 광장을 지나 평화의 문으로 나올 무렵 마주한 저녁놀과 제2 롯데월드와 축제를 알리는 애드벌룬입니다.





평화의 문 앞 광장에서는 송파 북페스티벌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아산병원으로 가는 다리에서 석양을 담습니다. 흐릿한 풍경에 해넘이는 하늘과 물빛색을 똑같이 물들입니다. 집으로 오는 길 광나루한강공원에서 광진교 위로 지고 있는 흐린 낙조를 담습니다. 꽃을 막 피우기 시작한 억새가 하루를 마감하는 황혼 무렵의 한강은 고즈넉하게 저녁으로 향합니다. 가을이 더 깊어지면 오늘 다녀온 곳은 또 다른 가을 풍경으로 여러분을 마주할 겁니다.

 

 

글 / 호미숙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