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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다름의 동행,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 ‘제주행 전세 비행기’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은 약 250만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절대 적지 않은 인구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좋지 않은 시선이 존재하고, 이는 장애인을 더 힘들게 합니다.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서울장애인부모연대입니다.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홈페이지(www.bumo.or.kr)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장애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일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장애 자녀와 그 가족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부모들이 힘을 모아 만든 단체입니다.


이러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에서 지난 5월 30일, ‘제주행 전세 비행기’라는 주제로 발달장애인 자녀와 가족의 전세기여행을 떠났습니다.



왜 여행 이름이 ‘제주행 전세 비행기’일까요?


발달장애인 가족은 비행기 여행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발달장애인은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데, 특히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이런 행동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가족 동반 비행기 여행을 지레 포기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발달장애인 가족만을 위해서 전세기를 띄우는 여행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30일에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첫 제주도 여행을 떠난 발달장애인 자녀와 그 가족들의 모습을 여러 뉴스 기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사진으로 본 모두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여태껏 비행기를 타고 싶으나 타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그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이 불편해하지 않고 즐겁게 도와주면 해결이 되는 단순한 문제일 수도 있었다는 것을 우리 사회는 인지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제주행 전세 비행기’는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